허블 우주 망원경의 코마 은하단 이미지. / NASA, ESA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빅뱅 이후 확장 중인 우주는 멀수록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 데이터들을 근거로 생각보다 더 빨리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천문학자들에게 이같은, 우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최근의 증거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1월 15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된 새로운 측정 결과 연구는 현재의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팽창 속도를 보여주었다. '허블 긴장(Hubble tension)'을 더욱 심화시키며, 우주론 모델의 수정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우주 팽창 속도를 나타내는 '허블 상수(Hubble constant)'를 계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주 초기의 빛인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CMB)를 분석하는 방법과,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별인 세페이드(Cepheid) 변광성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두 가지 주요 방법의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 현상이 '허
파라날 천문대 위의 칠흑 같은 밤하늘. 오른쪽은 초거대 망원경을 구성하는 4개의 단위 망원경. / ESO 남미의 거대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의 망원경 단지'가 빛 공해 고민에 빠졌다. 세계 천문학계는, 지상 최고의 하늘 관측 부지 중 하나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 파라날 천문대(Paranal Observatory)에 닥칠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곳은 초거대 망원경(VLT)과 건설 중인 극대형 망원경(ELT)의 본거지로, 우주 연구를 위한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남방천문대 ESO는 60여 년 전에 칠레에서 첫번째 천문대를 개설하며 아타카마를 천문학 연구의 중심으로 삼았다. VLT는 은하 중심부의 블랙홀 근처 별 궤도 추적,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 촬영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VLT가 어두운 하늘에서 운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파라날 천문대의 망원경은 2023년 세계적으로 빛 공해 수치가 가장 낮은 관측지로 평가됐다. ESO는 또 차세대 극대형 망원경(ELT)을 아르마조네스 산에 건설 중이며, ELT는 세계 최대의 망원경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의 AES에너지가 대규모 재생 수소 단지 프로젝트(INNA)를 최근 추진하면서 천
1단, 2단 모두 재사용 가능하도록 설계된 중형급 발사체인 노바. / Stoke Space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스토크 스페이스(Stoke Space)'가 최근 대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다. 스토크 스페이스는 재사용 가능한 중형급 로켓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미국 우주산업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토크 스페이스는 신규 시리즈C 투자에서 2억6000만 달러(약 3785억원)를 모았다고 IT매체 테크크런치가 현지시간 15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토크의 총 투자금은 4억8000만 달러(6987억원)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스토크 스페이스가 발표했다. 이번 세번째 라운드에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 글레이드 브룩 캐피털 파트너스, 인더스트리어스 벤처스, 포인트72 벤처스, 세븐 세븐 식스, 와이 콤비네이터 등의 투자자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크 스페이스의 CEO 앤디 랩사는 16일 소셜미디어 X에 "새로운 투자자와 기존 투자자로부터 새로운 지원을 받게 되어 정말 영광이다. 완전하고 빠르게 재사용 가능한 로켓이 출시된다. LFG(달려보자)"라고 썼다. 미 워싱턴주 켄트에 본사를 둔 스토크는 이번
지난 10년 간 하늘을 스캔해온 가이아 우주선 그래픽. / ESA 은하수, 즉 우리 은하의 역대 최대 지도를 완성한 유럽우주국 ESA의 '가이아(Gaia) 우주선'이 10년간의 임무를 마치고 곧 퇴역한다. 2014년 7월 24일부터 시작된 은하 매핑 임무는 3조 개 이상의 관측 데이터를 수집해 20억 개 이상의 별과 천체를 관측했다. 가이아의 데이터에 힘입어 정확하고 최대 규모의 은하계 지도가 나왔고, ESA는 이를 두고 "하늘 스캔 단계를 완료했다"고 평가했다고 기즈모도 등 과학기술 미디어들이 현지시간 15일 보도했다. 가이아의 관측 결과, 우리 은하는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덜 뚜렷한 여러 개의 나선팔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은하 중심에 위치한 초대질량 블랙홀인 궁수자리 A*가 은하 팽대부의 밝은 얼룩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리 은하의 모습을 재구성했다. 가이아 데이터는 우리 은하에서 흥미로운 천체들을 많이 발견했다. 지난해 4월 지구에서 약 2000광년 떨어진 곳에서 가장 무거운 항성 질량 블랙홀을 찾아냈다. 또한 우리 은하와 다른 은하 간의 상호작용이 수십억 년 늦게 발생했을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이로써 기존의
중국 창어 7호의 달 표면 임무 일러스트. / CNSA, CCTV 달의 옅고 희박한 대기 속에서 깃발이 펄럭이게 할 수 있을까? 내년에 발사될 중국의 '창어(嫦娥) 7호' 달 탐사 임무 가운데 하나로, 깃발 펄럭이기가 포함돼 있어 주목받고 있다고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톈주(張天柱) 심우주탐사연구소 부소장은 "달은 공기가 없는 진공 상태이기 때문에 지구처럼 바람에 의해 깃발을 펄럭이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안으로 깃발 표면에 전류를 흘려 전자기장의 상호작용으로 깃발을 펄럭이게 할 생각이다.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우주 탐사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획기적 실험이라는 평가다. 창어 7호는 달 남극에서 물과 얼음의 흔적을 찾기 위해 내년에 발사될 예정이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달 표면에서 실제로 펄럭이는 첫번째 깃발이 될 것이다. 심우주탐사연구소는 중국국가항천국(CNSA)과 중국과학기술대학이 공동으로 설립해 2022년부터 운영 중이다. 본부는 안후이성(安徽省) 허페이(合肥)에 있다. 장 부소장은 "여러 그룹이 대중 과학 테스트 탑재체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설명했다. 후속 임
파괴 직전에 흔들리는 백색 왜성과 초대질량 블랙홀 일러스트. / NASA, Sonoma State University, Aurore Simonnet 천문학자들이 초대질량 블랙홀 1ES 1927+654에서 신비로운 X선 섬광을 관측했다고 MIT뉴스가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지구에서 1억 광년 떨어진 이 블랙홀의 질량은 태양 백만 개에 맞먹는다. 최근 MIT 연구팀은 블랙홀에서 나오는 X선 섬광의 빈도가 점점 빨라지는 것을 포착했다. 섬광은 2년 동안 18분마다 한 번에서 7분마다 한 번으로 늘었다. 이러한 극적인 변화는 지금까지 관측된 블랙홀에서는 없던 일이다. 연구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백색왜성(white dwarf)에서 찾고 있다. 1ES 1927 블랙홀은 과거 몇 년 동안 천문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MIT 연구팀은 2018년 블랙홀의 코로나(뜨거운 플라스마 구름)가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나는 현상을 발견한 바 있다. 백색왜성은 죽은 별의 밀도가 높은 핵으로, 블랙홀 주위를 공전하며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블랙홀의 가장자리를 의미하는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 들어서면 빛조차 탈출할 수 없다. 이
중국의 선저우 19호 우주비행사가 톈궁 우주정거장에서 지능형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다. / CCTV, space.com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天宫, Tiangong)에 탑승한 우주비행사들이 지능형 로봇 '샤오항(Xiao Hang)'의 도움을 받고 있다. '작은 우주'라는 뜻의 샤오항은 우주 공간에서 인간과 협력하는 작은 동반자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톈궁에 있는 선저우(神舟, Shenzhou) 19호 임무의 승무원인 차이쉬저(蔡旭哲), 쑹링둥(宋林东), 왕하오쩌(王浩澤)는 샤오항 로봇과 함께 작업하고 있다. 이들은 인간-로봇 협력 상호작용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임무 효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실험을 수행 중이다. 이 같은 사실은 현지시간 12일 스페이스닷컴의 보도로 알려졌다. 샤오항은 미세중력 상태에서 움직이며, 명령에 따라 정렬하고 사진을 찍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은 앞으로 우주 임무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우주당국은 샤오항에 대한 정보를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중국의 첫 여성 우주비행 엔지니어인 왕하오저는 글로벌 타임즈에 "미래에는 기내 검사, 자원 관리와 같은 다양한 기능을 업그레이드된 로봇을 통해 수행할 수 있을
NASA의 로만 우주망원경 개념도. / Goddard Space Flight Center '낸시 그레이스 로만(Nancy Grace Roman) 우주망원경'이 최근 발사체와 통합됐다. 이로써 로만 우주망원경은 2027년 5월 발사를 위한 최종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사이테크데일리가 현지시간 11일 보도했다. 로만은 이제 우주 환경에서 성공적인 운용에 필요한 여러 가지 엄격한 테스트를 거치고 나면, 우주로 발사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기술자들은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대형 클린룸에서 로만 우주망원경의 탑재물인 망원경과 장비 운반기 등의 결합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우주에서 망원경을 안전하게 운송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마크 클램핀 NASA 과학 임무국 부국장 대행은 “로만은 놀라운 이정표를 통해 이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주를 밝혀내는 데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며 “로만의 혁신적인 관측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시광선과 적외선을 이용해 관측하는 로만 우주망원경은 암흑 에너지 탐사, 외계 행성 발견, 그리고 우주의 넓은 시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류의 우주에 대한 이해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새롭게 결
노키아 통신시스템을 통합한 IM-2 착륙선 개념도. / Intuitive Machines 2013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에서 설립된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이하 IM)가 1년새 두번째 달 착륙(IM-2) 임무를 준비를 하고 있다. IM은 최근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 모형 등의 막판 점검에 분주하다고 아르스테크니카가 현지시간 10일 보도했다. 스티브 알테무스 CEO는 "아테나(Athena) 착륙선이 올 2월 말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무는 약 10일간 햇빛을 받으며 달의 남극 근처에 3월 6일이나 7일 착륙하게 된다. 달의 밤이 오기 전 달 표면에 안착하는 것이 목표다. NASA가 아르테미스 계획의 하위 미션인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을 시작한 게 2019년 5월. CLPS는 2028년에 2단계에 접어들 예정이다. NASA는 CLPS 프로그램을 통해 달 기반 경제를 촉진하고 있다. IM은 지난해 2월 CLPS 임무로 오디세우스(Odysseus) 착륙선을 달에 착륙시켰다. 민간 기업으로서 첫 연착륙이었지만 착륙 과정에서 한쪽 다리가 부러지는
NASA의 퍼서비어런스 화성 로버가 채취한 샘플 튜브. / NASA, JPL-Caltech, MSSS 로켓랩의 화성샘플반환 임무 개념도. / Rocket Lab 멀리 있는 붉은 행성 화성에서 탐사로버 퍼서비어런스가 화성 샘플들을 채집해 놓은 튜브들을 가져오는 프로그램이 최근 연기된다, 잠정 중단된다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 로켓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더 빠르고 저렴한 화성샘플회수(MSR) 임무의 대안을 제시하며 민간기업 경쟁을 촉구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MSR 임무를 위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면서, 최종 결정을 차기 트럼프 행정부에 넘긴 터라 관련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빌 넬슨 NASA 국장은 7일 화성 암석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새로운 방안을 2가지 제시했다. 샘플의 예상 회수 시점도 2035년 이후로 늦춰졌다. NASA의 기존 MSR 계획은 예산 문제로 중단된 상태다. 독립 검토팀은 이전 계획이 110억 달러(약 16조원)가 소요되고 2040년까지 완료되지 못할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지난 4년 동안 화성의 고대 강 삼각주 지역을 탐사하며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