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김정균 대표가 2023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umans in space' 심포지엄에서 연설하고 있다. 브랙스 로고와 합성했다. / 보령 보령이 본격적으로 우주산업에 나선다. 보령은 액시엄스페이스(AXIOM SPACE, 이하 액시엄)와의 국내 합작법인 설립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브랙스스페이스(BRAX SPACE, 이하 브랙스)를 공식 출범했다고 11일 밝혔다. 브랙스에는 보령과 액시엄이 각각 51대 49 비율로 공동 출자했다. 액시엄은 2030년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대체할 민간우주정거장 ‘액시엄스테이션’을 개발 중인 미국의 대표적 우주 기업이다. 브랙스는 지구 저궤도(LEO)에서 액시엄의 기술과 우주정거장 인프라를 활용한 모든 사업의 국내 독점권을 갖는다. 나아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서도 사업 우선권을 갖는다. 브랙스는 주요 사업으로 우주정거장 내 연구·실험 플랫폼 서비스, 한국인 유인 우주 개발 프로젝트, 우주정거장 모듈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한다. 그동안 국내에서 접근하기 어려웠던 지구 저궤도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가겠다는 계획이다. 우주정거장 내 실험은 지상에서의 모의실험과 프로토콜 최적화, 우주인들의 사전 훈련 등 특수한 준비
컨텍이 운영하고 있는 제주도 우주지상국. / 제주도 제주특별자치도는 우주지상국 서비스 및 위성영상 전문 기업인 ㈜컨텍의 ‘아시안 스페이스 파크(Asian Space Park)’(한림읍 상대리 소재) 사업장이 지난해 12월 29일 투자진흥지구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제주에서 첨단기술활용산업 업종이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최초 사례다. 제주투자진흥지구 지정된 ‘컨텍 ASP’에는 200억원이 투입된다. 위성안테나 12기와 관제실, 통신시설·우주환경교육체험관 등 지원시설 6동이 들어설 예정. 컨텍은 2020년 6월 제주용암해수단지에 아시아 최초로 민간 우주지상국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림읍 상대리 일원에 국내 최대 우주지상국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제주도의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2022년 제조업(㈜미스터밀크, ㈜오설록)이 최초였고 이후 점점 다양화해 현재 투자진흥지구 지정은 첨단산업 1곳, 제조업 2곳, 국제학교 1곳, 관광휴양업 39곳 등 총 43곳에 이른다. 최명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의 신성장산업 분야 성장에 맞춰 투자기업들도 다양해진 만큼 이들을 중심으로 투자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있다”면서 “올해 대규모 산업입지 개발이 구체화되는 만
2023년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 spaceX 우리나라 군사정찰 위성의 능력이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정찰위성 2, 3호기가 올해 4월과 11월 차례로 발사될 예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국방 감시정찰 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정찰위성 총 5기를 전력화하는 일명 ‘425사업’의 2호 및 3호 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2023년 성공적으로 띄운 1호 위성과 마찬가지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된다. 올해 띄울 위성들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인 1호 위성과 달리 SAR 위성은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1호 위성과 상호 보완적 운용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 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 환경 모
스타링크 인공위성 23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space.com 전세계를 인공위성으로 연결하는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 프로젝트가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 벌써 올들어 세번째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머스크가 설립한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7일 스타링크 위성 23기를 우주 궤도에 올려놓았다. 올해만 우주로켓 발사를 총 144회 시행할 예정. 평균 2.5일당 한차례씩 발사하는 것으로 지난해 98회 기록을 훌쩍 뛰어넘는다. 스페이스X는 스타링크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7일 오후 5시 3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했다. 발사 8분 30초 후 1단 로켓이 대서양의 드론 선박에 착륙했고 이후 23개의 위성이 지구 저궤도에 안착했다. 스페이스X는 앞서 2일 휴대전화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이렉트 투 셀’ 위성 6개를 포함한 21개 위성을 발사했다. 위성이 이동통신 기지국 역할을 하면서 사막, 바다 등 통신 사각지대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 거대 우주선 ‘스타십’을 올해 1분기 중 발사할 예정이다. 한편, 새해 들어서도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는 이어지고
스타링크 통신위성이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 starlink 홈페이지 LG유플러스가 미국 항공우주회사 스페이스X와 손잡고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뛰어든다. 이통3사 중에는 가장 늦게 합류했지만, 자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사업에 참여한다는 의미가 크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휴대전화와 직접 연결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인공위성 6개를 최근 처음 우주에 쏘아 올려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페이스X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관련 계약을 검토중이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해 SK텔레콤(SKT)·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고객 유치나 서비스 영업을 대신한다. SKT와 KT는 자회사인 SK텔링크, KT SAT를 통해 스타링크와 협업하고 위성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스타링크는 전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구 저궤도(고도 300~1500㎞)에 인공위성 여러 대를 배치해 통신망을 구축,
중국 국영 CCTV가 세계 최대 규모 우주 기상관측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이 중국대륙의 동서남북을 잇는 지상 최대 규모 우주 기상관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 중국 관영 CCTV는 중국 국가우주과학센터(NSSC)가 진행하는 우주 기상관측 프로젝트 '중국 자오(子午·meridian)선 프로젝트'가 최근 2단계 공정을 1차 완료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 우주 기상 종합 관측 네트워크"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륙을 우물 정(井)자 형태의 수직, 수평으로 잇는 해당 관측망은 진정한 '천망(天網·하늘의 그물)'이라고 자평했다. SCMP는 해당 관측 네트워크가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에서 남부 하이난 섬까지, 동부 해안인 상하이에서 서쪽 끝인 시짱(티베트)자치구 라싸까지 이어지며 이를 위해 8년에 걸쳐 15억위안(약 2750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2008∼2012년 진행된 자오선 프로젝트 1단계 공정은 동경 100∼120도, 북위 30∼40도를 따라 87개 관측장비를 설치했고, 2019∼2023년 진행된 2단계 공정에서는 195개 장비를 추가 설치했다. 우주 기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가 건설 중인 해상 발사장 '세테시아 1'. /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연합뉴스 상반기 제주 해상에서 민간 우주발사체가 또 날아오른다. 3일 제주도에 따르면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체 '블루웨일0.4(BW-0.4)'를 자체 제작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에서 상반기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 발사체는 액체 메테인을 연료로 쓰며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2단 추진체다. 다만 이번에는 시험 발사로 인공위성을 탑재하지 않는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2021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안가에서 과학로켓 '블루웨일0.1'을 3회 시험 발사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앞으로 지구관측용 인공위성을 탑재해 자체 제작한 발사체를 발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또 제주도와 업무협약을 맺어 해상 발사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제주 해상서 고체연료 우주발사체 3차 시험발사. / 연합뉴스 2023년 12월 4일에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한화시스템의 고체 연료 추진 우주발사체가 중문 해안 앞바다에서 발사돼 성공적으로 궤도에 진입했다. 제주도는 가칭 '제주도 우주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우주산업 육
한국 우주산업의 집결체인 누리호가 2023년 5월 25일 발사되고 있다. / KARI 세계 각국의 우주 경쟁이 급속도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한국 우주산업에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주산업 규모가 4년간의 감소세를 멈추고 2022년 반등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것. 매출액도 같은 기간 꾸준히 쪼그라들다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우주산업 수출액과 수입액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우주산업 인력은 1만명을 돌파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3조6551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보다 14.6% 늘었다.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기업체 매출(내수·수출), 연구기관 예산, 대학 연구비 등을 산출한 값이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우주산업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위성통신 안테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위성방송통신 분야 기업체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실태를 조사한 2023년 우주산업실태조사는 기업체·연구기관·대학 등 총 52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연도별로 보면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2017년 4조145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3조9325억원으로 내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3년 한햇동안 팰컨 로켓을 96차례나 발사했다. 미국은 물론, 전세계 우주기업들의 우주탐사에 스페이스X의 로켓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2024년엔 144회 발사가 예정돼 있다. 전세계 우주산업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시간 28일 밤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궤도로 보내기 위해 팰컨9 로켓을 발사하고 난 뒤, 스페이스X는 X의 자사 계정에 사진과 함께 “2023년 우리의 96번째이자 마지막 팰컨 발사”라고 글을 올렸다. 스페이스X는 올해 팰컨9 로켓을 91회, 팰컨헤비 로켓을 5회 발사해 총 96회를 달성했다. 약 4일에 한번씩 로켓을 쏘아올린 셈이며, 2022년의 61회에 비하면 약 1.5배에 달한다. 미국언론들은 "팰컨9 로켓의 경우 2010년 출시 후 첫 10년간 발사된 전체 횟수보다 올해 1년간 발사된 횟수가 더 많았다"면서 "스페이스X 관계자는 내년에 최대 144회의 팰컨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난 12월 2일의 한국군 정찰위성 1호기도 팰컨9에 실려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로켓에 탑재체를 실어 궤도로 쏘아 올린 뒤 분리된 로
새해 1월 2일 공식적으로 문을 여는 경남 사천시 우주항공청 홍보관. / 사천시청 경상남도 사천시청에 한국형 나사(NASA), 우주항공청 홍보관이 설치된다.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우주항공청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우주항공청 유치 및 홍보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29일 사천시에 따르면, 시청 1층 로비에 우주항공청 홍보관을 설치돼 2024년 1월 2일 정식으로 문을 여는 이 우주항공청 홍보관은 상시 전시공간으로 '사천시 우주항공청을 열다', '하늘에서 우주로, 끝없는 도전' 등 2가지 컨셉으로 구성돼 있다. 뉴스페이스 시대 우주경제를 향한 대한민국 5대 장기 우주개발 미션 등이 표현돼 있으며, 우주항공청의 역할과 미래상을 조금 더 쉽게 알 수 있다. 우주항공청 홍보관은 2024년 1월 2일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열고,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이번 홍보관 설치로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온 우주항공도시 사천을 새롭게 조명하고 시를 알리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동식 시장은 "우주 강국 대한민국을 실현할 우주항공청 설치를 더 이상 늦추면 안되며, 우주항공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