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세종시 이노스페이스 본사에서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왼쪽)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우주 및 방산 분야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코오롱그룹 코오롱그룹의 첨단 복합소재 전문회사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와 우주·방산 분야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협약식은 세종시 이노스페이스 본사에서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와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24일 열렸다. 협약으로 두 회사는 △우주 발사체 추진기관 및 동체 구조의 설계·제조·양산 △발사체 기술 기반 응용 부품 개발 및 양산 △우주 및 방산 관련 신규 사업 기회 공동 발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방산 분야에 필요한 부품 및 조립체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제품 상용화와 양산 체계 마련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앞서 코오롱스페이스웍스는 2023년 3월 이노스페이스의 국내 민간 최초 시험발사체 '한빛-TLV'의 핵심 부품을 납품하는 등 이노스페이스와 협력을 이어왔다. 안상현 코오롱스페이스웍스 대표는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발사체 부품 개발 및 기술 지원을 넘어
지상 최대의 로켓 스타십, 그 엄청난 동력을 해결해주는 로켓 부스터인 슈퍼헤비에는 33개의 랩터 엔진이 장착돼 있다. 그 33개의 랩터 엔진이 춤을 추듯, 종을 울리듯, 크리스마스 인사를 전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 현란한 이벤트를 현지시간 22일 세상에 공개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시즌과 밝은 새해를 기원한다"는 멘트와 함께 춤추는 랩터 엔진의 동영상은 65초 분량이다. 스페이스X는 슈퍼헤비 로켓 엔진의 조종장치를 통해, 때로는 어둠 속 희미한 움직임을, 때로는 스위스 산악마을의 방울 같은 영롱한 모습으로, 또 때로는 폭발하는 하드락의 불꽃같은 형태로 각각의 엔진들이 조화를 이루면서 춤추는 움직임을 연출해냈다. 이같은 소식을 전한 현지 매체들은 “연기를 내뿜는 작은 구멍인 노즐의 ‘추력 벡터 제어’(TVC) 메커니즘의 훌륭한 예”라고 설명했다. TVC는 항공 우주공학에서 사용되는 기술로, 항공기나 로켓의 엔진과 모터에서 추력 방향을 조작해 자세와 각각의 속도를 제어한다. 엔진 추력 각도를 조정하면, 로켓의 방향과 궤적을 제어할 수 있어 로켓 발사나 비행 및 착륙 중에 정밀한 기동이 가능하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맨 오른쪽부터)와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아이스페이스 관계자들이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인스페이스가 일본의 글로벌한 우주 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 inc)와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를 기반으로 저비용, 고빈도의 달 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NASA를 포함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우주 탐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아이스페이스가 수집한 달 표면 데이터를 한컴인스페이스의 고유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데이터 융합 역량을 결합해 정밀한 달 표면 가시화 사업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로써 양사는 달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미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KPLO) 임무에서 지상국 개발 및 영상 처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달 탐사 분야에서
태양의 코로나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파커 태양 탐사선'의 상상 이미지. / NASA 지구인을 향한 NASA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태양의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 주위를 돌며 점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흥미로운 도전에 나서기 때문. 최근 NASA는 파커 탐사선이 24일 22번째 근접비행을 통해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현지시간 20일 일제히 NASA의 우주 탐사선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파커'는 24일 태양의 상층 대기인 코로나(corona)를 통과, 직경 139만2678km의 태양 지표면에서 단 610만km 이내로 접근할 예정이다.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를 100m로 축소하면, 파커는 태양에 4m까지 다가서는 셈이다. 태양으로 향하는 인공 물체로서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닉 핑킨 파커 탐사선 운영책임자는 “인류가 만든 물체가 태양에 이렇게 가까이 다가간 적이 없다”며 “성공할 경우 과거 추측만 가능했던 태양에 대한 실질적인 관측 자료를 얻을 수 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우리 군 정찰위성 등 30개의 위성을 싣고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리 군(軍)의 군사정찰위성이 이제 독자적으로 북한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X 등에 따르면, 국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과의 교신까지 성공했다. 국방부는 21일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군 정찰위성 3호기와 지상국간 교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이날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3호기는 발사 51분 후인 오후 9시 24분쯤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발사 후 약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3호기는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지
2024년 12월 들어 50개국이 서명한 초대형 국제협약이 된 '아르테미스 협정(Artemis Accords)'에 최근 2개국이 더 참가하면서 아르테미스 서명국이 52개국으로 늘어났다. 지난 16일 태국, 20일 리히텐슈타인이 각각 51, 52번째로 서명했다. 리히텐슈타인은 금요일인 20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NASA 본부에서 팸 멜로이 부국장이 주최한 행사에서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하면서 인류를 위한 책임 있는 우주 탐사에 참여하는 52번째 국가가 됐다. 멜로이 부국장은 "오늘 리히텐슈타인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함에 따라 우리는 국제 협력과 발견의 약속으로 하나가 되어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리히텐슈타인의 헌신은 평화, 투명성, 지속 가능성을 원칙으로 삼아 우주를 탐구하는 우리의 비전을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서명이 추가될 때마다 아르테미스 협정 공동체는 우주의 혜택이 전 세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새로운 에너지와 역량을 추가하는 것이다"고도 했다. 리히텐슈타인 홍보실의 라이너 슈네플라이트너 국장이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했고, 미국 주재 리히텐슈타인 공국 대사 게오르그 스파르버와 스위스 연방 및 리히텐슈
지난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 국방부 국방부는 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오후 8시 34분경(미국 캘리포니아 기준, 21일 오전 03시 34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밴드웨건-2 미션으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1일 오전 3시 34분에 발사할 예정이며, 만약 그 시간에 발사하지 못하면 일요일인 22일 오전 3시 12분에 발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팰컨9 로켓에는 한국의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해 애로우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엑소론치, 호크아이360, 매버릭 스페이스시스템스 등 30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다고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공개했다. 우리 군은 이번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 위성(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캠페인을 주관
아마도 최초의 '과학 커뮤니케이터' 역할을 자임한 칼 세이건. / NASA "보통사람들에게 우주를 더 명확하게 만든 과학자." 칼 세이건을 설명하는 가장 흔한 말이다. 1996년 12월 20일. 위대한 과학자 칼 세이건이 세상을 떠났다. 골수성 백혈병으로 62세의 나이에 우리곁을 떠난 그는 수백편의 논문과 20여권의 책을 써 과학의 대중화를 이끌었다. 1975년에 쓴 <에덴의 용>으로 퓰리처상을 받았고, 그를 지구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로 만든 텔레비전 시리즈 <코스모스>는 공영 텔레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한 프로그램 중 하나로, 60개국 5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책으로 나온 <코스모스>는 전세계에서 6억부 이상 판매되며 우주에 대한 지구인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하버드대에서 가르치고 연구를 수행했던 칼 세이건은 1968년 코넬대학교의 교수가 되어 행성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외계 생명체의 가능성을 연구하는 외계 생물학 분야의 선구자.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내면서, NASA에 우주 탐사를 확대해 달라고 끊임없이 호소했다. 1934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스페이스X는 화성 탐사를 장기적인 비전으로 제쳐두고, 대신 더 작은 규모의, 더 쉽게 해결 가능한, 더 빨리 이윤을 낼 수 있는 다른 문제를 찾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화성에 생물을 보내 실험할 방법을 찾던 중, 로켓 비용이 생각보다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한번 단순히 생각해보겠습니다. 1995년 기준, 1kg의 화물을 지구궤도에 쏘아올리는 데 드는 비용은 약 2만6884달러(한화 약 3500만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성인 남성 한 명의 체중이 평균 65kg이라고 가정하면, 사람 한 명을 우주로 보내는 데 22억 원이나 드는 셈인 거죠. 이는 화성까지 보내는 데 드는 비용이 아니라 우주 공간으로 보내는 데 드는 비용만 계산한 금액입니다. 스페이스X의 비전처럼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가능성은 차치하고 비용부터 감당이 안 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결국, 화성에 인류를 보내기 위해 풀어야 할 최우선적이자 핵심적인 문제는 로켓 발사 비용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게 일론 머스크의 생각이었습니다. 이렇게 스페이스X는 자신들이 풀어야 할 문제로 로켓 발사 비용의 절감을 선택하고, 그 해결책을 찾는 데 매진합니다." 경영 컨설팅 기
2024년 과학기술 정책분야 대표뉴스로 5월 27일의 우주항공청 개청이 꼽혔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 개청. 올해 과학기술 정책 분야의 대표뉴스를 꼽는다면 이보다 먼저 눈길을 끄는 소식을 선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가 19일 '2024년 6대 과학기술 주력 분야 주요 뉴스'를 발표했다. 과총은 올해 언론을 통해 소개된 950여 개의 과학기술 뉴스 중 이학·공학·농수산·보건의료·정책·종합 등 6개 분야별로 각각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과총은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과학기술·산업·경제 발전 기여도 △과학기술 생태계 혁신 기여도 △과학기술 대중화 기여도 등을 평가했다. 아울러 각 분야별 10대 뉴스 중 '대표 뉴스'를 1개씩 골랐다. 정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청 개청이 선정됐다. 5월 27일 설립된 우주항공청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우주항공 분야의 연구·개발(R&D)부터 산업 육성 정책까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학 분야에서는 곤충 산소 전달 체계의 기존 학설을 뒤집는 한양대학교 연구팀의 성과가 대표 뉴스로 꼽혔다. 그간 곤충은 외부와 직접 이어진 '숨관'으로 호흡한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한양대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