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에서 열리는 COSPAR 2024에 참가한 각국 대표들이 국제 우주협력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 연합뉴스 "2029년까지 화성을 넘어 목성으로 탐사선을 보내고 2030년대엔 달에 연구 기지를 건설한다" 중국의 계획이 상세하게 각국 대표에게 브리핑됐다. 부산 벡스코에서다. 15일 부산에서 개최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행사 '국제우주연구위원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가한 중국국가항천국(CNSA) 리 궈핑(Li Guoping) CNSA 수석 엔지니어는 세계 각국의 대표들에게 '중국의 주요 우주 미션'인 우주과학 연구 현황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개막식 직후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을 비롯해 각국 우주 기관 고위급이 한자리에 모인 연석회의에서 리 수석 엔지니어는 "지난달 창어 6호가 달 뒷면에서 토양과 암석 샘플을 채취해 성공적으로 지구로 귀환했고, 프랑스와 공동 개발해 발사한 감마선 폭발 관측용 위성 'SVOM'은 이미 감마선 폭발을 세 번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며 최근 성과도 소개했다. 이날 리 수석엔지니어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CNSA는 2029년까지 달 탐사선과 화성 탐사선을 여러 차례 발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달 표면
인간이 달에 간다는 것은, 인류사적인 일이다. 그런데 개인의 차원에서 보면, 누구에게는 꿈을 이루는 도전이고, 목숨건 모험이고, 엄청난 장사의 기회이고, 출세의 동아줄이다. 1969년의 어느날, 아폴로11호는 미국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출발해 달로 갔고, 달에 발을 디뎠고, 지상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3명의 영웅들, 그리고 그들의 영광 뒤에서 땀흘린 수많은 사람들.... 그 시절, 아폴로11호 발사를 둘러싸고, 각자의 영역에서 가장 정점에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거칠게 단순화한 표현으로 '달에 가려는 남자'와 '달도 팔 수 있는 여자'의 만남, 영화 <플라이 미 투 더 문 Fly Me To the Moon>. 이 유쾌한 영화를 만나보자. 아, 만나기 쉽지는 않다. 극장 몇 군데에서 하루 한두차례만 간신히 상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영화 속에는 영화를 이해하는 두개의 워딩이 등장한다. "우리는 달에 가기로 했다. 쉬워서가 아니라 어려워서 선택했다. 이번 10년이 끝나기 전에 우리 우주인들이 달에 가고, 무사히 집으로 데려올 것이다." 1962년 존 F 케네디가 한 연설이다. 냉전시대, 소련에 뒤진 미국의 우주탐사가 한방에 역전할 수
KAI는 COSPAR 2024에 참여한 강구영 사장이 우주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L4 탐사선 모형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3일부터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L4 탐사선 모형을 공개했다. COSPAR는 각국 우주개발 전문가들이 우주연구 발전 및 협력 정책을 논의하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우주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첫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ESA(유럽우주국), ISRO(인도 우주연구기구) 등 우주 선진국들의 주요 전문기관과 60개국 우주과학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16일, 강구영 KAI 사장은 전날 기조발표에 참여해 KAI가 준비 중인 우주 사업 확대 전략을 소개하면서 우주 과학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우주안보 연구 및 산업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초소형 SAR위성 등 KAI의 대표 제품군과 태양 측면 관측에
세계 우주탐사 과학총회라 부를 수 있는 'COSPAR 2024' 개막식이 부산 벡스코에서 15일 오후 열렸다. / 우주청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분야는 국제협력이 필수다.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은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을 확대하겠다." '우주과학인의 축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13일 개막을 했지만, 본격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KASA)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등 주요 우주연구기관 등과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에서 국제 우주무대에 데뷔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13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열띤 응원의 환호를 보냈다. / cosmos times 60여 개국 우주기관 관계자와 3000여 명의 우주과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의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
영국의 가디안이 새롭게 개발된 우주복을 소개한 기사를 X에 공개했다. / the Guardian via X 소변을 식수로 만드는 첨단 우주복의 시제품이 나왔다. 영화 <듄>에서 신체 수분을 재활용해 식수로 만드는 '스틸수트(stillsuits)'를 모델로 해 개발한 것이다. 문화적 상상력이 현실로 하나씩 실현되고 있다. 영국 가디안은 "미국 코넬대 웨일 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영화 '듄'에 나오는 신체 수분을 재활용하는 '스틸수트'를 모델로 만든 우주복을 개발했고, 이 우주복은 소변을 모아 정화한 뒤 우주인이 다시 마실 수 있는 물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고 현지시간 11일 보도했다. 새 우주복에 관한 논문은 과학 저널 '프론티어스 인 스페이스 테크놀로지(Frontiers in Space Technology)'에 실렸다. 이 우주복을 사용하면 속옷 안에 마련된 실리콘 수집 컵과 별도의 여과 시스템을 통해 모인 소변을 87%의 효율로 물로 재활용할 수 있다. 500mL의 소변을 채취해 정화하는 시간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연구팀은 새로 개발한 소변 정화 시스템이 38cm×23cm×23cm 크기에 무게 8kg 정도여서 우주복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다고
달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를 NASA의 우주선이 포착했다. / NASA 2022년 8월 5일 발사된 달 탐사선 다누리(KPLO)의 임무를 위해 한미 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내년 말 임무가 끝나는 KLPO의 임무 연장에 대한 중요한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을 끈다. 우주항공청은 12일 부산 해운대 신라스테이 호텔에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최로 '다누리 참여 과학자 연례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다누리 참여과학자 연례회의는 다누리 참여과학자 프로그램 활동 중의 하나로 항우연과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간 KPLO 임무 이행약정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는 우주청과 NASA, 한국과 미국 다누리 운영·탑재체 개발 과학자 7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다누리의 임무 연장 가능성과 연장 시 필요한 임무 연장 궤도 설계, 연장 기간 수행할 수 있는 과학 목표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그밖에 다누리 임무 현황, 각 탑재체 주관기관별 수신 자료와 수신자료를 활용한 과학 연구 결과 발표 등도 이어졌다. 류동영 우주항공청 달착륙선프로그램장은 다누리의 우수한 성과와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달착륙 임무와의 연계 중요성을 강조하고, 다누리 임무 결과자료가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돼 위성들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 항우연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 6기가 선정됐다. 우주 제약 시험용 큐브위성, 위성 폐기 장치 시험용 큐브위성 등이 누리호에 실려 우주로 발사될 예정이다. 누리호 4차 발사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예정이다. 우주항공청(우주청·KASA)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2025년 하반기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 발사에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함께 큐브위성 6기(3U 3기·6U 3기)가 부탑재위성으로 실린다"고 11일 밝혔다. 우주청은 지난 5월부터 산업체와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누리호 4차 발사에 탑재될 부탑재위성을 공모한 바 있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우주 제약 시험용 BEE-1000(스페이스린텍) △공공활용용 다분광 영상촬영 위성 세종4호(한컴인스페이스) △통신용 탑재체 기술 검증을 위한 ETRISat(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위성폐기장치 시험·우주탐사 부품 검증용 COSMIC(우주로테크) △지구관측영상획득용 JACK3호·4호(코스모웍스) 등 6기다. 6기 외에도 '2022년 큐브위성 경연대회'를 통해 선정된 국내 대학에서 개발 중인
한 화가가 2006년 글렌연구센터 건물 외벽 NASA의 ‘미트볼’ 로고에 색칠을 하고 있다. / NASA 우주산업의 아이콘이 되어 '미트볼'이라는 애칭으로 미국은 물론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파란 원반 위의 멋진 로고가 어느덧 65번째 생일을 맞는다. 둥근 파란색 바탕에 흰색과 빨간색 문양. 이 로고가 1959년 첫선을 보인 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를 상징하는 심벌이 되었다. "해피 버스데이!" NASA는 7월 15일 언론과 일반인을 초대해 축하행사를 갖는다. '미트볼' 로고는 클리블랜드에 있는 NASA의 루이스연구센터(현 NASA 글렌)에서 태어났다. 로고를 제작한 수석 디자이너는 이곳 센터에서 예술가이자 기술 일러스트레이터였던 고(故) 제임스 모다렐리다. NASA의 '미트볼' 공식 로고는 파란 둥근 배경에 하얀색 글자로 ‘NASA’가 적혀 있으며, 빨간색의 스월(swoosh) 모양과 별들이 그려져 있다. 이 디자인은 로켓의 궤도와 우주를 상징하며, 로고의 파란 배경은 지구, 별은 우주, 그리고 빨간색 스월은 항공우주 비행을 의미한다. NASA의 '미트볼' 로고는 1975년부터 1992년까지 사용된 '웜(벌레)' 로고로 교체되었다가, 1992년에 다시
아이스아이의 위성군 개념 이미지. / iceye 지구 관측을 위한 SAR(Synthetic Aperture Radar, 합성개구레이더) 위성 운영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유럽의 아이스아이(ICEYE)는 우크라이나 국방부와 우크라이나 국가 안보 및 방위를 위한 지구 원격 감지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 양해각서는 2022년 이후부터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아이스아이의 지원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이 각서에는 아이스아이가 우크라이나 영토와 관련된 캡처 이미지를 군사적 공격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안보 및 방위를 보장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대적 국가나 단체와 공유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보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이 각서에는 우크라이나의 우주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SAR 전문 지식을 제공하는 아이스아이와 우크라이나 국방부 간의 협력 사항도 포함돼 있다. 이번 양해각서는 원격 감지 기술의 발전과 안보를 위한 데이터 사용 개선,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글로벌 우주 경제로의 통합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2022년 8월 아이스아이는 세르히 프리툴라(Serhi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팀이 우주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이 가능한 원자력전지를 개발했다. / 원자력연 우주의 극한 환경에서도 끊김없이 장기간 안정적으로 열과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지? 꿈과 같은 원자력전지가 국내에서 자체 제작되어 우주에서의 전력 생산 성능을 입증했다. 지상은 물론, 우주탐사에 큰 도움이 될 성과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자력연)은 "홍진태 동위원소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자체 개발한 원자력전지(ETG·Electrically-heated Thermoelectric Generator)를 2022년부터 누리호 성능검증위성에 탑재해 지구 저궤도에서 성능을 평가한 결과, 안정적인 전력 생산 능력이 검증됐다"고 9일 밝혔다. 한국은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원자력전지를 자체 개발한 나라가 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2016년부터 수행돼 9년 만에 결실을 맺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원자력전지는 플루토늄 동위원소(Pu-238)를 열원으로 한다. 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열전소자, 전지 내부의 열 손실을 막고 열을 전달하는 열제어 구조체로 구성됐다. 열 출력은 10와트(W)급인 소형 원자력전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우주용 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