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을 활용한 글로벌 통신 서비스.... 위성에 만들어지는 데이터센터.... 지상을 넘어 해상, 항공, 우주로 확대되는 6G 시대의 통신혁신이 진행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차세대 6G 이동통신 서비스 발전 방향을 전망하는 '6G 백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6G 백서는 6G와 이전 세대 통신기술의 가장 큰 차별점인 비(非)지상 네트워크를 주제로 작성됐다. 백서에는 비지상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통신 위성인 △저궤도 위성(LEO) △중궤도 위성(MEO) △정지궤도 위성(GEO) 등을 활용해 기존 통신망의 한계를 넘어 전 지구적인 통신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또한 비지상 네트워크의 기술적 발전 방향, 국제 표준화 기구 3GPP의 비지상 네트워크 표준화 현황, 그리고 다양한 서비스 시나리오도 다룬다. LG유플러스는 6G 상용화가 고객에게 가져올 새로운 가치와 혁신적인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위성과 엣지 컴퓨팅을 결합한 '위성 데이터센터'가 구축된다는 전망도 내놨다. 이를 통해 도서산간, 오지에서도 데이터 처리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원격의료 등 고속 저지연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잡게 된다는
성층권 비행을 위한 발사를 앞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열기구(위)와 캡슐(아래). / Space Perspective 영국의 버진 갤럭틱 창업자로서, 모험가로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73·왼쪽 사진). 자유로운 사고와 도전 정신을 대표하는 그가 또다시 열기구로 바람을 타고 우주로 떠난다. 브랜슨은 1987년 열기구로 대서양을 최초로 건너고, 4년 뒤 다시 태평양을 처음으로 횡단한 바 있다. 브랜슨이 성층권(stratosphere) 열기구 기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의 첫 유인 비행 부조종사로 나선다고 스페이스닷컴과 스페이스 퍼스펙티브가 전했다. 이 역사적인 임무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 중 일부는 열기구 탐험에서 일어났다"며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여정을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브랜슨은 소감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브랜슨의 투자를 포함, 현재까지 1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거대한 수소 풍선과 우주선 넵튠(Neptune)을 이용해 유료 고객을 성층권(대류권 위 약 15~50km)으로 보낼 계획이다. 상업용 열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시험발사체 '블루 웨일 0.4'. / 페리지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이하 페리지)는 10월중 예정했던 준궤도 시험발사를 내년 1분기로 연기한다고 18일 밝혔다. 준궤도 발사체는 자체 추진기관으로 100㎞ 이하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지도록 제작된 발사체를 말한다. 페리지는 당초 자체 개발한 준궤도 시험발사체 '블루웨일(BW) 0.4'를 제주도 해상에 위치한 자체 해상발사플랫폼(MLP)에서 이달 발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리허설 단계에서 보완 사항이 발견돼 일정을 연기했다. 거듭된 악천후로 RBF(비행 전 제거) 핀 체결 부위를 수십차례 연결 및 해제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점화 부품에 접촉 불량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 시 리스크를 전반적으로 다시 점검·보완하기로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최적의 기상 조건 등 외부 환경을 고려해 내년 1분기 시험발사를 재추진할 예정이다. 신동윤 페리지 대표는 "계획한 발사 일정 내에 진행하지 못해 아쉽지만 해상발사 운용 능력과 해상에서의 다양한 변수를 대처할 수 있는 기술적 자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준비 과정에서 얻은 경험과 자산을 바탕으로 신뢰도 높고 안전한 시험발사를
한화시스템이 이달초 육·해·공 3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KADEX 2024에서 전시한 '저궤도 위성용 ISL' 실물 장비.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ISL·Inter Satellite Link) 장비 개발과 성능시험에 성공했다. '우주 인터넷' 시대를 한 발 더 앞당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시스템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진행한 저궤도 위성용 ISL 장비의 첫 중거리(약 1.4km) 통신 성능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험은 대기 외란과 날씨, 지형 등의 변수가 많은 지상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1Gbps 전송 속도를 통해 저궤도 위성 간 레이저 통신의 실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성능시험은 우주 인터넷 시대를 여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저궤도 위성 통신 기술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우주 산업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SL 장비는 저궤도 위성 간 데이터를 '레이저'로 주고받아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초고속 우주 인터넷을 실현할 핵심 장비로 꼽힌다. ISL 기술이
이탈리아 아포지오 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가 밀라노에서 미팅을 갖고 있다. /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14~18일(현지 시각) 열리는 '제75회 국제우주대회(IAC)'에 참가해 우주발사체 '한빛' 시리즈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IAC는 매년 국제우주연맹(IAF)이 주최하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산업 콘퍼런스다. 올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한국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96개 국가 150여 개 우주 관련 기관과 기업이 참여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전시 기간 세계 60여 개 위성 관련 기업 및 협력사와 비즈니스 미팅을 사전 계획했으며 위성 발사 서비스 수주와 사업 협력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빛-나노'(탑재중량 90㎏)와 '한빛-마이크로'(탑재중량 170㎏)를 개발해 발사하고, 2026년에는 1단부에 추력 25t 하이브리드 엔진 9기를 클러스터링한 '한빛-미니'(탑재중량 1천300㎏)를 개발해 발사하는 게 목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IAC 전시회 참가를 통해 이노스페이스의 기술 혁신성과 발사 서비스 경쟁력을 세계 우주 전문가 및 잠재 고객들에게
초고해상도 SAR위성 '루미르X'를 알리고 있는 루미르 홈페이지. “루미르가 보유한 우주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관측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통신위성 사업 확대를 통해 폭발적으로 매출 성장을 실현하겠습니다.” 위성개발 기업 루미르의 남명용 대표이사는 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며 이 같은 비전을 제시했다. 루미르는 지구관측 전파센서(SAR) 위성 개발 전문기업으로 2009년에 설립됐다. 사업은 위성 제조, 위성 서비스, 민수장치 등 크게 3가지로 분류된다. 지난해 기준 매출 비중은 위성제조가 76.6%, 민수장치 분야가 23.1%를 차지한다. 루미르는 국가 우주사업 수주를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국가 주력 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시리즈 1호부터 5호 사업까지 모두 참여했다. 특히 차세대중형위성 5호에서는 임무 탑재체인 ‘C-밴드 영상레이다’ 전체를 수주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루미르는 0.3m 초고해상도 SAR 위성 ‘루미르X’를 자체 개발해 지구관측 데이터 및 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그동안 다른 업체들이 선보인 광학센서(EO) 위성과 달리,
미국을 방문해 세계적 우주기업들에 한국 우주산업의 우수성을 전하고 돌아온 존 리 본부장.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대형 발사체 ‘스타십’의 첫 해외 협력 논의 대상으로 한국을 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9월 18~27일 미국을 방문해 NASA 본부와 응용물리연구소(APL),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연구소와 스페이스X,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와 10월 2일 경남 사천 우주청 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존 리 본부장은 스페이스X의 경우 스타십이 달에 갈 경우 우주청이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설명했다며 스페이스X 측에서 스타십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 접촉한 곳이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우주청이 만들어지자 스페이스X가 만남을 요청해 이런 논의로 이어졌다며 스페이스X 측이 한국의 달 환경 모사 챔버 등에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한국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일을 만드는 것이 우주청이 설립된 이
KAI 강구영 사장이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0월 1일 창사 25주년을 맞아 9월 30일 경남 사천시 소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각 부문별 임·직원, 조종사·정비사, 신입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동식 사천시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이계훈·박인호 전(前) 공군참모총장, 정광선 전(前) 한국형전투기 사업단장, 이상명 전(前) 수리온·LAH 사업단장, 역대 CEO, 노동조합위원장, 사외이사, 퇴임임원, 주요 고객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구영 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하며, “해외수출 없이 제2의 성장은 없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해,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KAI는 199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됐다. 이후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보잉사의 스타라이너로 국제우주정거장에 갔다가 스타라이너 오류로 ISS에 남은 수니 윌리엄스가 ISS사령관이 됐다. / space.com 새옹지마(塞翁之馬). 나쁜 일이 벌어졌다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로 우주 비행에 나섰다가 기체 결함으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내년 2월까지 장기체류할 수밖에 없게 된 기구한 미국 우주비행사가 ISS의 지휘관을 맡게 됐다. 우주 전문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수니 윌리엄스는 9월 22일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레그 코노넨코로부터 ISS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ISS에 가장 오래 체류한 기록을 세우고 374일만에 지구로 귀환한 코노넨코가 떠나기 직전, 지휘권을 넘긴 것이다. 윌리엄스는 올해 6월 5일 보잉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위해 NASA 소속의 다른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함께 이 우주선을 타고 약 8일간의 일정으로 지구를 떠났다. 그런데 스타라이너가 ISS에 도킹한 이후 헬륨 누출과 기동 추진기 고장 등 문제가 발생하면서 지구로 돌아오는 일정이 연기됐다. 결국 NASA는 안전 문제를
우주항공청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항공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KASA)은 23일 두산에너빌리티 창원 본사에서 두산 항공엔진 개발 관계자들과 2차 간담회를 갖고 항공 기술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 이광병 프로그램장을 비롯한 우주청 주요 관계자들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이광열 전무 및 가스터빈 엔진 개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항공과의 간담회에 이어 두번째로 개최된 개별 기업과의 간담회로, 항공 혁신을 추진 중인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기술 개발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심층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무인기엔진 개발과 미래 항공모빌리티 동력원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항공엔진 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특히 세계 5번째로 개발된 발전용 가스터빈의 우수한 기술력을 항공엔진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도적 지원을 요청했다. 또 대형발전용 가스터빈 개발과정에서 축적된 고온부품 설계·제작 역량, AM(적층제조) 등 차별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급성장중인 무인기분야와 도심·지역항공 모빌리티의 핵심 추진기관 전문제작사로 도약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