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가 지방소멸 시대 대응 전략의 하나인 '우주 도시'로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순천시는 25일 최근 항공우주산업 육성 5개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은 '일류 생태 수도, 전략 차별화를 통한 뉴스페이스(민간 우주 개발) 시대 선도'를 비전으로 우주산업 다각화, 산업기반 최적화, 거버넌스 광역화 등 3대 추진 전략과 10개 세부 사업을 담았다. 주요 사업은 국가 우주 위성센터 설립, 엔진추진시스템 시험시설 구축, 방산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단기 역점사업으로 '남해안 우주산업 협력 벨트 조성'을 추진해 주요 도시들과 상생을 시도한다. 순천시는 2023년 단조립장 유치를 계기로 우주 항공·방산을 3대 경제 축의 하나로 분류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부서도 신설했다. 순천시는 조례를 근거로 연구 용역을 거쳐 우주항공청,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주요 기관·기업과 논의를 거쳐 계획을 도출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기본계획은 아직 정립되지 않은 순천 우주항공 산업의 방향성을 제시할 이정표"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의 ‘프램2’ 임무의 민간인 우주비행사들. 가운데가 사령관 춘 왕.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프램2(Fram2)' 미션의 출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현지시간 3월 31일에 발사 예정인 프램2는 최초로 민간 우주비행사(승무원) 4명을 극궤도로 보낸다. 역사적인 이번 비행은 민간 우주 탐사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은 25일 설명했다. 스페이스X는 23일 소셜미디어 X 게시물에서 "프램2 승무원들은 이번 주 캘리포니아에서 훈련을 마쳤다"며 "그들의 임무를 지원하는 드래곤은 다음주 31일 발사에 앞서 플로리다의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 격납고에 도착했다"고 알렸다. 승무원들은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 '레질리언스(Resilience)'를 타고 지구 극궤도로 떠나게 된다. 당초 지난해 말로 잡혔던 일정은 우주선의 개조 작업 등으로 연기된 바 있다. '프램2' 임무 발사일을 알리는 스페이스X의 게시물. / spaceX X 프램2라는 이름은 1893년에서 1912년 사이 북극과 남극을 탐험한 노르웨이의 항해선 프램에서 따왔다. 프램2 승무원 4명은 지구의 북극과 남극 상공을 도는 90도 궤도에 배치되
올해 우주항공 분야 중소·벤처·스타트업에 민관 합동 70억 원 규모 투자가 이뤄진다. 우주항공청은 올해 뉴스페이스(민간우주개발) 분야 모태펀드 정시 출자를 24일 공고했다. 이는 2023년 우주 분야에 최초 도입된 정부 출자 펀드로서 한국벤처투자가 실시를 맡는다. 지난 2년간 총 205억 원 규모로 1, 2호 펀드가 조성됐다. 한국벤처투자와 정부(과학기술진흥기금)가 매칭 형태로 절반씩 출자한다. 올해 우주항공청 35억 원, 한국벤처투자 35억 원 매칭을 통해 기금이 조성된다.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투자지원 사업 운용사도 공식 모집한다. 구체적으로 우주 산업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과 우주 클러스터 입주기업을 주목적 투자 대상이다. 또 올해는 해외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도 투자대상으로 추가됐다. 장기적 기술개발이 필요한 우주 분야 특성을 고려해 투자 기간 5년 후 회수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 투자금 누계액 1억 원당 2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경우 인센티브 지급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구체적인 내용은 한국벤처투자 홈페이지에 게재된 '한국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 제안서는 공모 기간 내 온라인으로 접수가
유클리드 망원경이 각각 다른 모양의 은하들을 포착했다. / ESA 유럽우주국(ESA)이 유클리드 망원경으로 2600만 개의 은하를 포착했다. 단 7일만의 성과다. 3월 19일 ESA가 공개한 3개 영역의 심우주 모자이크에는 은하, 성단, 별, 먼지, 가스 등 전례 없는 세부 정보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어스닷컴이 현지시간 23일 보도했다. 이번 첫 데이터 공개는 곧 만들어질 가장 큰 우주 지도 중 하나를 미리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 간 과학자 팀이 우주 지도를 작성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된다. 각 관측은 빛의 움직임, 모양, 밝기, 분포를 분석해 우주를 3D로 재구성된다. 요제프 아슈바허 ESA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미디어 X 게시물을 통해 "1만 명에 가까운 자원봉사자들(시민 과학자들)의 노력과 훈련된 AI 알고리즘 덕분에 첫번째 카탈로그를 완성했다"며 "각 영역을 한 번 스캔하는 단 일주일의 관측만으로 이미 2600만 개의 은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유클리는 ESA 회원국과 국제 파트너가 함께 하는 진정한 유럽 임무"라며 "훌륭하고 정의로운 과학은 국제 협력으로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2023년 7월 발사된 유클리드는 2600
국내에서도 항공우주 분야 양자 이득 실증이 추진된다. 양자 보안과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 노르마(대표 정현철)는 항공우주 분야에 양자기술을 적용한 양자우위 실증 프로젝트를 지난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노르마는 최근 경상국립대학교 항공우주전산모델링연구실(연구책임자 명노신 교수)과 공동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한 유체역학적 해석 및 양자 이득 실현’을 위한 공동 연구에 착수했다. 실증 분야는 비선형 고속 공기역학이다. 극초음속 비행체나 차세대 전투기, 재사용 발사체, 무인 전투기 체계 등에서 필수적인 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기존의 수치 해석 방식보다 지수적으로 빠르고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활용되는 전산유체역학(CFD)은 극초음속 및 압축성 유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높은 연산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다. 노르마는 이 프로젝트에서 고전 CFD 대비 연산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향상시키는 양자 기반 CFD 알고리즘(QCFD)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고속 압축성 유동을 해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선형 버거스 모델 방정식과 나비에-스톡스 방정식을 양자 알고리즘으로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
미국 거부 제드 맥캘럽(오른쪽)의 기업 '배스트'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헤이븐-1' 건설에 나섰다. / Vast 미국의 암호화폐 거물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천명하고 나섰다.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와 리플(Ripple)의 창립자 제드 맥캘럽이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스타트업 배스트(Vast)를 통해 상업용 우주정거장을 개발하고 있다. 맥캘럽은 향후 인류가 '다행성 종족'으로 발전하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스트의 목표는 2026년까지 첫번째 우주정거장인 '헤이븐-1'을 궤도에 진입시키는 것이다.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면 NASA로부터 수익성 있는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며,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대체 역할을 하게 된다는 의미다. 맥캘럽의 이러한 도전은 큰 위험을 동반한다. 그가 순자산 10억 달러를 이 사업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캘럽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해외언론에 따르면,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 극도로 합리적이면서도 과감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우주 탐사 열망은 일론 머스크의 그것과 유사하다. 특히 2021년 배스트 설립 당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9일만에 재사용되는 기록을 세우면서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주탐사에서 극적으로 획기적인 대목 중 하나가 로켓 재사용이다.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는 로켓 발사에서 1단 로켓, 메인 부스터를 재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수십분의 일로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그 핵심적 역할을 맡은 것이 스페이스X. 그중에서도 팰컨9 유용성은 세계 위성사업의 판도를 바꾸는 정도에 이른다. 그 팰컨9 로켓이 다시한번 기록을 세웠다. 재사용 준비시간 신기록이다. 기존 14일 정도에서 9일 수준으로 당겨진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국 동부시간 3월 21일 오전 2시 49분에 발사된 팰컨9 로켓은 9일 전 3월 11일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와 태양탐사선 '펀치(PUNCH)'를 싣고 발사된 바로 그 팰컨9이라는 것이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9은 미국 국가정찰국(NRO)의 NROL-57 미션을 위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이륙했다가 복귀했다. 21일 발사된 팰컨9의 1단계 로켓 부스터는 금요일 새벽, 발사 후 약 7분 30초만에 지구로 돌아와 반덴버그에 착륙했다.
진주샛-1B가 찍어 보낸 첫 지구 사진은 파타고니아와 태평양 지역을 담고 있다. /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연합뉴스 최근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경남 진주시의 초소형 위성 '진주샛-1B'가 지구 촬영 사진을 처음으로 전송했다. 21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번에 전송된 사진은 발사 성공 뒤 진주샛이 고도 520㎞ 지점에서 남아메리카대륙 파타고니아와 태평양을 촬영한 것이다. 진주시는 진주샛 발사 성공에 이어 교신과 사진 촬영까지 순조롭게 이뤄지며 조만간 한반도 사진도 전송할 것으로 기대한다. 진주샛은 지난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됐다. 향후 3개월 동안 3대의 카메라로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위성 사진을 찍는 임무를 수행한다. 진주시 관계자는 "비록 고해상도 사진은 아니지만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이번에 입증됐다"며 "진주샛 발사 성공을 계기로 진주시가 위성 활용 분야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주선 개발사 엑스랩스와 소형 원자로 업체 안타레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 Exlabs 미국 캘리포니아의 우주 스타트업 '엑스랩스(Exlabs)'와 '안타레스(Antares)'가 손잡고 핵 추진 우주선 개발에 나섰다. 우주선 탑재 용량은 최대 5000kg. 두 우주기업은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심우주 탐사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미국 스페이스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엑스랩스의 '과학 탐사 및 자원 탐사선(SERV)'은 안타레스의 소형 원자로를 장착하도록 설계된다. 초기 임무인 2028년 소행성 아포피스 랑데부는 핵 동력을 사용하지 않지만, 이후 SERV는 핵 기술을 활용해 장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SERV는 심우주 환경에서 탐사, 자원 채굴, 운송 등을 수행하는 모듈형 로버다. 다양한 임무에 맞춰 조립·확장이 가능하며, 자율 주행과 원격 조작 기능까지 갖췄다. 엑스랩스는 인공지능(AI)·로보틱스를 활용한 설계로 우주선에 자율 항법, 모듈형 하드웨어, 심우주 통신 기술을 적용한다. 임무별 조립이 가능해 비용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자원 탐사, 위성 서비스, 우주 물류 분야에서 혁신을 이끈다는 평가다. 지상 및 우주용 소형 원자로를 개발하
한국항공대에서 열린 항공우주 최고위과정 3기 입학식.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가 항공우주 산업의 미래를 이끌 최고 경영자 양성에 나섰다. 한국항공대는 3월 19일 교내 비전홀에서 ‘항공우주 최고위과정(AABP, Advanced Aerospace Business Program)’ 3기 입학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항공우주 최고위과정은 2023년 처음 개설된 이래, 정부와 산업계의 고위 인사들을 대상으로 항공우주 분야에 특화된 전략적 교육을 제공해 왔다. 해당 과정은 정부·산업계·학계 간의 소통 창구로서, 항공우주산업이 직면한 주요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업계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점을 둔다. 전 국토교통부 차관인 여형구 석좌교수가 책임교수를 맡아 교육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3기에는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대표이사를 비롯해 국내 항공우주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과 기관의 최고경영자 26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3월부터 8월까지 총 6개월간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교내에서 열리는 정규 강좌를 중심으로 국내외 워크숍, 산업 현장 시찰 등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참여자들은 전문 강사진으로부터 항공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