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처음 열린 'COSPAR 2024'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막을 내렸다. / 천문연, cosmos times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우주과학 올림픽'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각국에서 모인 3000여명의 우주과학 전문가들은 국제협력 강화에 나섰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COSPAR 패널 부의장으로 선출되는 성과도 올렸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1일 제45회 COSPAR 총회가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우주청과 COSPAR 한국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우주과학 분야 연구자와 미국 항공우주청(NASA)·유럽우주청(ESA)·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등 각국 우주 기관 전문가가 참석해 우주연구 발전과 협력을 논의했다. 한국에서 COSPAR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COSPAR 총회에선 윤기창 우주청 우주환경센터 연구사가 우주환경패널(PSW) 부의장으로 선출됐다. 아시아 국가 출신 과학자 가운데 첫 부의장 탄생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13~21일 열린 올해 행사에는 세계 55개국에서 3070명이 참석했다. 학
이태식 과총 회장(왼쪽 두번째)이 코스파 참가자들과 ISU-SSP25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과총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는 이태식 과총 회장이 13~2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리고 있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학술총회’에 참석하여, 2025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국제우주대학교(ISU) 우주연구프로그램(SSP)과 관련해 협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이태식 회장은 17일 오전 버나드 포잉 유럽우주국(ESA) 국제 달 탐사 프로젝트 수석 과학자, △파스칼 에렌프로인드 COSPAR 회장, △주광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과 함께 한 자리에서 성공적인 2025 SSP 개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이 회의에서는 SSP 참가자들의 참여를 독려할 방안과 컨소시엄 간의 시너지 창출 방법, 행사 프로그램의 진행 방향, 예산 수립 등 다양한 의견이 교환되었다. 이태식 회장은 “아시아에서 15년 만에 개최되는 SSP를 한국에서 과총과 한양대가 주최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한국의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정
한화가 세계 3대 에어쇼 중 하나인 영국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서 KF-21 전투기 엔진부터 항공전자공학, 우주발사체까지 최첨단 항공우주 솔루션을 선보인다. 한화는 에어쇼를 통해 우주항공 산업 혁신과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한화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2024 판버러 국제 에어쇼(2024 FIA)'는 7월 22~26일 영국 런던 인근 햄프셔주 판버러 공항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다. 항공우주산업의 최신 기술 및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로 짝수해 7월에 열리고 있다. 파리·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힌다. 한화는 에어쇼에서 테마별 전시관을 마련해 항공과 우주 분야의 다양한 첨단 솔루션을 선보인다. 자체 개발한 전투기 엔진과 발사 서비스부터 위성, 우주 탐사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 제공업체의 역량을 소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에어쇼에서 차세대 전투기와 무인항공기에 전력을 공급하는 1만5000파운드 추력급 터보팬 엔진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GE의 F414와 동급으로 한국형 항공 엔진 콘셉트로 개발됐다. 향후 한국의 KF-21 제트 전투기 및 무인 전투기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항공 엔진 외
2023년 12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는 파이어플라이의 알파 로켓. / Firefly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축포라도 쏘듯, '알파(Alpha)' 로켓 발사에 성공해 주목받았던 미국 우주발사체 기업이 CEO 리스크에 직면해 혹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탐사 계획에 영향이 있을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알파 로켓을 쏘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CEO가 전격사퇴를 발표함으로써 뉴스의 도마에 올랐다. 사퇴냐 해고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피터 슈마허 이사가 임시 CEO직을 맡았다. 궤도 진입을 위한 상업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파이어플라이의 CEO 리스크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로드스페이스닷컴·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빌 웨버 파이어플라이 CEO가 7월 17일 회사를 떠났다. 사측이 퇴사 이유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빌 웨버와 여직원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에 무게가 쏠린다. 퇴사 임원의 상황 보고를 받은 이사회가 관련 혐의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한 뒤 이달 사임한 로이드 맥물런 IT부사장은 매스컴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고,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화성 암석 내 노란색 순유황 결정. / NASA·JPL-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탐사에서 뜻밖의 횡재를 했다. 우연히 큐리오시티에 부딪쳐 깨진 암석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노란색 유황 결정들이 눈부시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화성의 과거에 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 높이는 요인으로 관심을 끈다. 어스닷컴 등 과학매체에 따르면, 큐리오시티가 현지시간 5월 30일 화성에서 순수 황을 발견했다. 탐사선이 임무 수행 중 우연히 바위를 들이받은 게 사건의 시작. 유황이 함유된 밝은 암석이 들판에서 상당수 드러난 것이다. 예상치 못한 순수 유황 데이터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전달됐고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10월부터 황을 함유하고 물이 증발하면서 생긴 일종의 소금인 황산염이 풍부한 지역을 탐사해 왔다. 큐리오시티에게 황산염이 아닌 순수한 원소 상태의 황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 유황 기반 광물, 즉 유황과 다른 물질의 혼합이 검출된 경우는 있지만 최근에 발견된 암석은 원소 황으로 만들어졌다. 순수한 황
경남투자청은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COSPAR 2024'에 참가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 경상남도 경남투자경제진흥원 부설 경남투자청은 부산 벡스코에서 13~21일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가해, 세계적 우주항공기업을 대상으로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투자 환경을 알리며 첫날부터 5일간 투자유치 활동을 펼쳤다. 격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 COSPAR는 ‘우주과학 올림픽’으로 불리는 우주항공분야 세계 최대 학술․기업 행사로, 한국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록히드마틴 등 세계적 우주항공기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중국 우주과학센터 등 각국 우주청을 비롯해 60여 개국 3500여 명이 참가했다. 경남투자청은 이번 행사에서 투자 상담부스를 운영해 경남의 우주항공산업 인프라와 투자지원제도 등을 홍보했으며, 우주항공기업 관계자들은 신증설 투자지로서 우주청이 있는 경남도에 관심을 나타냈다. 또한 경남투자청은 ‘COSPAR 2024’가 주최한 오픈스테이지 설명회에 참가해 경남도의 우주항공산업 생태계와 투자지원제도를 소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국립부산과학관이 과학관을 이끌어 갈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관장 초빙에 나섰다. 부산과학관은 2015년 12월 개관한 과학관으로 부산, 울산, 경남 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항공, 우주, 선박, 에너지, 의과학을 주제로 한 체험전시물과 특별기획전, 과학문화행사, 과학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최신 과학기술과 일상 속 과학의 재미를 전달하고 있다. 관장 임기는 3년이며 과학기술과 과학문화 분야에 전문지식과 식견이 풍부한 사람이 대상이다. 주요 업무는 과학 전시과 교육 프로그램 보급, 관람 수요 창출이다. 산학연 협력을 통한 과학문화 지역 확산 추진을 비롯해 조직, 인사, 재정, 예산, 시설 관리 등 과학관 운영도 총괄한다. 서류접수는 오는 30일 오후 6시까지, 지원 방법은 국립부산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달 남극에서 이동 중인 바이퍼 탐사선의 상상도. / NASA 바퀴 4개 달린 '무인 달 자동차'로 불리는 바이퍼(VIPER) 탐사 로버가 결국 달에 가지 못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납품 등 지연과 비용 초과를 이유로 해당 프로젝트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미 4억5000만 달러를 쏟아붓고, 달의 남극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으려던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NASA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항공 매체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17일 '바이퍼(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 개발 임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달 탐사 로봇인 바이퍼는 원래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그리핀(Griffin)' 착륙선에 실려 내년 9월 달 뒷면, 영구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높이 2.5m, 길이와 폭 1.5m의 바이퍼는 차량 내부에 탐사 장비를 실을 수 있다. 골프장 카트와 비슷한 크기의 바이퍼는 지구 관제소에서 원격 통제 신호를 받아 시속 0.72㎞로 이동할 수 있고, 달 착륙 뒤 100일간 운영될 계획이었다. NASA 관계자들은 취소 발표 브리핑에서
2029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탐사할 람세스 탐사선 상상도. / ESA 프랑스 에펠탑보다 큰 소행성(asteroid)이 지구로 향하고 있다. 당장 올해는 아니지만 2029년께 지구에 가까이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GPS나 TV위성보다 지구에 더 바짝 다가서는 3만2000km까지 접근한다. 지구 충돌 그 자체보다 우주물체의 근접 비행에 따른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주당국이 지구방어 임무에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영국의 가디안을 비롯한 유럽의 과학미디어들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2029년 지구에 3만200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분석되는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를 겨냥한 행성 방어 임무를 시작했다. '람세스(Rapid Apophis Mission for Space Safety)'라는 이름의 임무는 '소행성 99943', 일명 아포피스를 타깃으로 한다. 아포피스는 길이가 약 375m로 일부 지구동기궤도 위성보다 지구에 더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아포피스는 한국 우주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우주청)이 탐사 계획을 밝힌 곳이기도 하다. ESA는 "소행성이 앞으로 최소 100년 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
달의 ‘고요의 바다’에 있는 수십 미터 길이의 접근 가능한 동굴 입구 상상도. / NASA 마침내 달에서 동굴을 찾았다. 지구의 위성 달에 있다는 동굴이 최소 50년 넘게 이론적으로 논의돼 왔지만 미확인으로 남아있던 끝에 마침내 그 존재가 입증되었다. 몇몇 국가를 중심으로 달 탐사가 활발한 가운데, 지구인의 기지 건설지로도 주목받는 달. 그곳에 지하 동굴이 실제로 있다면 탐험가들의 피난처뿐만 아니라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질 것이 분명하다. 사이테크데일리닷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달 정찰 궤도선(Lunar Reconnaissance Orbiter)'의 레이더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자들이 최초로 달 지하에 터널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에 있는 반경 100m 구덩이가 길이 30~80m의 동굴로 이어져 있다는 것. 빈 용암동굴로 추정되는 동굴의 위치는 1969년 인류 최초로 달을 유인 탐사한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지점에서 멀지 않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현지시간 7월 15일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 저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