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제작 중인 야샛의 정지궤도 통신위성 개념도. / Airbus 아랍에미리트의 위성 운영업체 '야샛(Yahsat)'이 11억 달러(1조5229억원) 규모 프로그램의 일부인 통신위성을 발사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이로써 야샛과 스페이스X의 협력은 통신위성 발사뿐만 아니라 양사의 기술 발전, 중동지역과 글로벌 통신 인프라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에 따르면, 야샛은 2027년과 2028년 알야(Al Yah) 4호, 알야 5호 정지궤도 통신위성 발사를 위해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당사자인 두 회사는 구체적인 계약 액수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위성을 탑재할 발사체는 팰컨9 로켓이다. 야샛은 UAE 투자회사 무바달라(Mubadala)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증권거래소의 상장사다. 야샛의 모기업 무바달라는 올 5월 한국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모색하려 기획재정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때 무바달라와 다른 UAE 기관이 한국에 60억 달러(8조3346억 원) 이상의 투자를 검토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지난해 알야 4, 5호 위성에 대한 설계 작업을 시작한 야샛은 6월 두 대의 통신위
2024년 3월 11일 ‘올림푸스 몬스’의 복잡한 파노라마를 포착한 화성 궤도선 ‘오디세이’. / NASA·JPL-Caltech 지구 옆 행성에서 가장 오랫동안 탐사임무를 수행해 온 '화성 오디세이(Mars Odyssey)'.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오디세이가 23년 동안 붉은 행성의 궤도를 10만 번 도는 신기록을 썼다. NASA는 새 이정표를 기념해 태양계에서 가장 높은 화산의 장엄한 풍경 이미지를 공개했다. NASA의 오디세이 미션팀은 화성 궤도선 오디세이(공식 명칭 ‘2001 Mars Odyssey’)가 현지시간 6월 30일 화성 주위를 10만번째로 돌았다고 발표했다. NASA는 새 이정표를 축하하기 위해 화성의 거대 화산 '올림푸스 몬스(Olympus Mons)'의 파노라마를 선보였다. 이 사진은 오디세이에 장착된 카메라가 지난 3월 화성 지평선을 향하도록 천천히 회전하면서 잡아낸 것이다. 올림푸스 몬스 화산 기지는 화성의 적도 부근에서 600km 뻗어 있고, 희박한 공기 속에 27km나 치솟아 있다. 최신 이미지에서 화산 바로 위를 스치는 청색 띠는 대기에 떠다니는 먼지, 얇은 보라색 띠는 대기 먼지와 푸르스름한 물-얼음 구름이 섞여 있는 곳이
#1. 인공지능 AI가 등장하면서 부각되는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데이터센터. 그전에도 대형 반도체 단지와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려면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시키기 위해 엄청난 양의 전기와 물이 필요하다. 그래서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엄두도 못낼 일이 되었다. 그 데이터센터 입지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리고 있다. 우주가 바로 그 길이다. #2. 구글의 데이터센터가 있는 미국 오리건주 댈러스. 2022년 소송 끝에 공개된 데이터에 따르면 댈러스의 물 사용량의 4분의 1을 이곳 구글 데이터센터가 사용하고 있다. 2021년 한햇동안 1343만8000리터의 물을 사용했는데 이는 댈러스 전체 물 소비량의 29%에 해당한다는 것. 그 무렵, 데이터센터를 호수 위에 짓거나 달의 용암동굴 안에 짓는 방법 등이 여러 기업들에 의해 제시됐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가 주도하는 EU의 우주 데이터센터 연구는 성공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놨다. / Thalena Alenia Space 유럽에서 실제로 우주 데이터센터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달에 짓는 센터가 아니라, 우주정거장처럼 지구 궤도를 도는 형태의 데이터센터다. 국제우주정거장 ISS
KAI는 위성체용 대형 열진공 시험시설 구축을 최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경남 사천 본사 우주 센터에 위성체 시험용 대형 열진공시설(Thermal Vacuum Chamber)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우주연구원(KARI)에만 있던 대형 열진공챔버가 민간기업에 설치된 첫 사례다. KAI는 초소형 위성에서부터 정지궤도 기상위성 및 항법위성(KPS) 등 3.5~4t급 대형위성까지 우주환경시험이 가능한 독보적인 우주사업 인프라를 보유하게 됐다. 특히,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대량생산을 위한 동시 시험 체계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월 중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SAR검증위성(K모델)의 궤도환경(고온·저온·진공) 시험을 시작으로 운영에 본격 착수한다. KAI는 지난 30년 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향후 전자파시험 시설을 추가 확보하여 설계부터 제작 및 환경시험에 이르는 위성개발 전체 프로세스를 원 사이트(one site)에서 할 수 있는 우주센터를 완비하는 것이 KAI의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정부 주도의 기술 발전이 민간
일본의 대형 로켓 H3가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구관측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았다. / 연합뉴스 일본이 1일 차세대 대형 로켓 H3의 발사에 성공했다. 차세대 로켓으로 기대를 모아온 H3의 이번 발사성공으로 안정적 실용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중국은 민간기업의 액체추진 재사용로켓이 6월 30일 오후 시험발사 과정에서 추락했다. 비록 실패했지만 '창어6호'의 성공 등 중국의 우주탐사 열기 또한 매우 뜨겁다. 일본 NHK 등에 따르면 7월 1일 오후 12시 6분쯤 지구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실은 H3 로켓이 일본 가고시마(鹿児島)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발사 이후 약 17분 뒤에 탑재된 다이치 4호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며 발사 성공을 알렸다. 이번이 세번째 발사인 H3 로켓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리는 데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AXA와 미쓰비시중공업이 공동 개발한 H3 로켓은 길이 63m, 중량 574t의 2단식 액체 연료 로켓이다. 일본은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H3 로켓을 내년부터 주력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현재 운용 중인 H2A 로켓은 올해 50호기 발사를 끝으로 퇴역한다. JAX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의 MTG-S1 정지궤도 기상위성 상상도. / Eumetsat 유럽의 자존심 ‘아리안 6호(Ariane 6)’ 차세대 로켓의 첫 발사가 불과 2주도 안 남았는데... 유럽 위성을 유럽 발사대가 아닌 미국 스페이스X의 발사대에서 쏜다니... 유럽기상위성개발기구(Eumetsat)가 기상위성 ‘Meteosat MTG-S1’의 발사체를 갑작스레 바꾸면서 유럽 우주업계가 충격과 실망에 빠졌다. Eumetsat가 유럽의 최신형 아리안 6호를 이용하려던 계약까지 폐기하면서 스페이스X의 팰컨9(Falcon 9)으로 갈아타기로 하면서다. 특히 데뷔를 앞둔 야심작 아리안 6호에 불똥이 튄 셈이어서 더욱 충격이 크다. 미국의 우주미디어들에 따르면, Eumetsat는 6월 28일 MTG-S1(Meteosat 3세대 사운더 1) 정지궤도 기상위성이 2025년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6월 26일, 27일 열린 30개 회원국 이사회에서 내려진 결정을 전한 것이다. 당초 무게 4t짜리 MTG-S1 위성은 이르면 올해 초 아리안 6호를 타고 우주로 떠날 예정이었다. 필 에반스 Eumetsat 사무총장은 “이번 결정은 예외적인 상황에 따라 이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의 예타면제가 확정됐다. / 고흥군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가 예타면제 사업으로 정해지면서 사업의 속도가 붙게됐다. 전남 고흥군은 정부가 6월 28일 공공기관 사업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자문회의를 거쳐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예타면제 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전국 15개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중 지방권 최초로 예타면제가 확정되면서 국가산단 조기 구축과 함께 고흥군의 인구 10만 비전 달성의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면제 확정이 알려지자 군민들 모두 뜨거운 환영을 보내며 고흥군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한껏 달아올랐다. 공영민 군수는 “이번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이 예타면제 확정된 것에 대해 6만2000여 고흥군민과 70여만 향우들과 함께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국가산단 예타면제 확정은 고흥군 역대 최대의 성과로, 국가산단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한마음으로 애써주신 정부·전라남도 그리고 사업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주발사체 산업클러스터 구축의 3개 핵심사업인 민간발사장,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모두 예
루나 게이트웨이에 납품될 캐나담3 로봇팔 상상도 / Canadian Space Agency 루나 게이트웨이에 대한 상세한 3D 애니메이션이 6월말 공개됐다. / NASA 캐나다를 우주강국으로 만들어 준 일등공신은 로봇팔이다. 우주정거장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장비가 로봇팔이고, 로봇팔하면 캐나다의 '캐나담(Canadarm=Canada+Arm)'이다. 그 캐나담이 달에도 간다. 캐나다의 우주기업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건설 중인 달 전초기지 '루나 게이트웨이(Lunar Gateway)'에 '캐나담3(Canadarm3)' 로봇팔을 공급한다. 캐나담 시리즈의 세번째 최신작의 새 계약 규모는 약 7억3000만 달러(10억 캐나다 달러, 한화 1조88억 원). 이로써 캐나담3는 2029년께 달 궤도를 도는 새 우주정거장에서 활약을 예고하게 됐다. 스페이스닷컴과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MDA스페이스는 현지시간 6월 27일 캐나다우주국(CSA)과 캐나담3 납품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시스템의 최종 설계인 C단계와 조립 및 테스트인 D단계를 포함한다. 계약 기간은 2030년 3월까지다. NASA가 달 궤도에 건설 중인 우주정거장 루나 게이트웨이는 2019년 캐
ISS에 도킹되어 있는 스타라이너. ISS에서 대피소동이 빚어지면서 일부 우주인은 이 스타라이너로 대피해 있었다. / ESA 최근 우주유영 취소 등으로 어수선한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또 다른 소동이 잠시 벌어졌다. 지구 저궤도의 러시아 인공위성이 파손되면서 인근 ISS에 머물던 우주비행사들이 급히 도킹 상태에 있는 우주선으로 대피해야 했다. 수많은 파편이 사방으로 튀는 돌발 상황이 언제든 가능하기 때문에 ISS가 평화로운 공간이 아님을 실증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소유한 위성인 RESURS-P1이 지난 26일 세계협정시 16:00 (한국시간 27일 오전 1시)에 지구 저궤도(LEO)에서 부서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ISS에 체류하던 익스페디션 71 등 승무원 9명은 보잉 스타라이너 등 우주선 3척으로 긴급 피난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NASA 관계자는 "대피 상황은 ‘예방 조치’였으며 승무원들이 도킹해 있던 귀환 우주선에 약 한 시간 동안 머물렀고 이후 ISS는 정상 운영됐다"고 밝혔다. NASA는 문제의 위성을 명시하지 않았고 위성 조각들이 ISS에 얼마나 가까이 왔는지도 밝히지 않았다
2030년 운영수명이 다하는 ISS. 그 이후의 해체 주요역할을 스페이스X가 맡게됐다. / NASA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2030년이면 수명이 다하게 된다. 지금도 수명을 연장해 가면서 운영해 가고 있다. 가장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수명이 다한 우주정거장 처리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이 중요한 문제를 스페이스X에 일임하기로 했다. NASA는 2023년 두차례에 걸쳐 미국의 주요 우주기업들에게 ISS 철거작업과 관련한 제안을 요청했다. 제안 내용은 '우주 예인선' 즉 ISS를 끌고가 폐기할 궤도이탈 견인 비행체다. 스페이스X는 미국 현지시간 26일 '미국 궤도이탈 비행체(U.S. Deorbit Vehicle)'를 개발해 인도하는 임무를 NASA로부터 부여받았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 계약은 최대 8억4300만 달러. 이 금액에는 발사 비용 및 견인처리 비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그러니까, 비행체 개발에만 들어가는 비용이 약 1조1600억에 달하는 것이다. 스페이스X는 "2030년 ISS의 운영수명이 다하면 통제된 방식으로 우주정거장을 처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NASA 지도부는 성명에서 우주정거장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 ISS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