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과 차세대 항공기에 활용되는 고용량, 고신뢰도의 초고속 통신 반도체 개발을 위해 정부가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올해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차세대 우주항공용 고신뢰성 통신네트워크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을 신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비 300억원을 투입해 3개 과제를 선정, 올해부터 2028년까지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 과제는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시 글로벌 우주항공 기업 보잉과 산업기술기획평가원 및 산업기술진흥원 간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그 가운데 항공용 반도체 개발을 포함해 우리가 우주항공용 반도체 개발시 보잉은 사양과 품질 등 실증·테스트를 협조하기로 한 바 있었다. 보잉과 상호 협력분야는 △선진 생산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용 반도체 △공학전문인력 등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우주항공용 통신네트워크 반도체에 대한 ‘핵심IP → 설계 → 파운드리 → 실증·테스트’ 등 일련의 국내 항공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우주항공 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해외수요 공급망 편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원 분야는 네트워크 모듈 및 소프트웨어(SW)개발, 초고속 이더넷 PHY
북미대륙에서 대규모의 일식현상이 발생해 전세계가 흥분했다. / space.com 우주의 신비 중 우리의 눈으로 뚜렷이 볼 수 있는 가장 큰 현상 하나가 일식이다.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가면서 해가 달에 가려지는 현상. 그 중에서 해를 완전히 가리는 개기일식은 쉽게 보기 힘든 현상이다. 그 개기일식이 우리나라의 지난 밤 사이, 북미대륙의 낮 동안 대규모로 발생했다. 개기일식이 잘 관측되는 곳에 수백만명의 관측인파가 몰리며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들썩였고, 지구촌 수억명의 관심을 끌었다 .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개기일식은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4월 8일 오후 2시 7분께 멕시코 서부의 태평양 연안 마자틀란에서 시작돼 미국 남서부에서 북동쪽으로 대륙을 관통하며 파노라마처럼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지속시간도 길어 오래 관측할 수 있는 지역에서는 최대 4분 28초에 걸쳐 개기일식이 벌어졌다. 미 동부 버몬트에서는 오후 3시 26분께 개기일식이 절정에 이르렀고 캐나다 뉴펀들랜드주에서는 오후 3시 46분께 개기일식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것을 끝으로 대단원의 우주쇼가 막을 내렸다. 민간 천문단체 플래니터리 소사이어티(P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한국군 정찰위성 등 11개의 위성을 궤도에 올린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 spaceX 한국군의 정찰위성 2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지상과의 첫 교신에는 실패했지만, 1시간쯤 뒤의 두번째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1호기에 이어 두번째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하늘로 올라간 것은 2024년 4월 8일 오전, 미국 시간으로는 7일밤, 스페이스X로서는 첫 야간 로켓 발사와 착륙에 성공했다는 의미도 있다. 한국시간 8일 오전 8시 16분(미국 동표준시 7일 오전 7시 16분)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쏘아 올려진 SAR 위성은 발사 3분쯤 뒤 페어링(위성 덮개)이 분리돼 오전 9시 2분쯤 궤도에 진입했다. 이어 9시 11분쯤 지상에서 최초 교신을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이어 10시 57분쯤 본 교신에 성공했다(발사 시간은 스페이스X에서 7일 오전7시 16분으로 발표했으나, 한국 일부 언론 등에서는 17분으로 표기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는 “정찰위성 2호기가 9시 11분쯤 해외 지상국과 시도한 예비 교신은 진행되지 않았다”며 “오전 10시 54분쯤 (해외 지상국과) 본 교신을
세계 최대 카메라 LSST가 완성돼 5월 칠레의 한 천문대로 이송을 앞두고 있다. / SLAC "세계에서 가장 큰 카메라가 만들어졌다. 역대 최고의 영화이자 밤하늘의 가장 확실한 지도를 만들 준비가 됐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큰 카메라가 제작을 마침으로써 고품질의 하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됐다. 우주의 비밀을 직접 우리 눈으로 볼 수 있는 문이 열렸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립 가속기연구소 SLAC가 칠레의 베라 C. 루빈천문대 용으로 세계최대 LSST 카메라를 완성해 5월에 칠레로 이송된다. '우주와 시간에 대한 유산 조사(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를 뜻하는 LSST 미션은 앞으로 10년에 걸쳐 남반구 하늘 전체를 빈틈없이 관측하게 된다. LSST 디지털카메라는 3.2기가 픽셀의 화상도를 자랑한다. 이를 위해 이 카메라에는 3개의 렌즈(가장 큰 렌즈는 직경 1.57m)와 21개 그룹으로 나누어 그리드로 구성된 189개의 전하결합소자(CCD) 센서가 장착되어 있다. 카메라의 화각은 3.5도에 불과하며 20초마다 15초의 긴 노출 시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태국의 두번째 지구관측 위성 테오스 2호가 스페이스X의 작업실에서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 / spaceX 태국이 중국과 달 탐사를 비롯한 우주 개발 사업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7일 로이터와 국내외 언론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국제 달 연구기지를 포함해 우주 공간 활용을 위한 2개 협정을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에서 체결했다. 중국국가우주국(CNSA)과 태국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는 우주 탐사와 자료 교환, 인력 교육 등의 협력에 관한 공동 실무 그룹을 구성하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태국과 중국은 이와 함께 달 연구기지 운영과 관리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랏끌라오 수완키리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이번 협정 체결로 국제 달 연구기지 공동 건설, 평화적인 우주 탐사와 활용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양국 우주 협력을 확대해 첨단 기술 분야 인적 자원을 개발하고 우주 기술을 사회·경제 발전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로 달 탐사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달 전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달 탐사에 속도를 내는 중국은 2026년께 창어 7호를 발사할 예정이며, 이
8일 오전 미국에서 발사될 우리 군의 두번째 정찰위성. / 국방부 우리 군의 두번째 정찰위성이 8일 오전 미국에서 발사된다. 국방부는 4월 8일 오전 8시 17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네버럴 스페이스 센터에서 우리 군의 두번째 정찰위성을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콘9에 탑재해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425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위성발사는 전자광학(EO) 및 적외선장비(IR)를 탑재한 첫번째 위성에 이어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425사업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하기 위해 2015년부터 2025년까지 10년 동안 약 1조3000억원을 투입해 EO/IR위성 1기와 SAR위성 4기를 확보하는 사업이다. SAR위성은 레이더에서 전파를 쏜 뒤 반사된 신호를 수신해 영상을 생성하는 위성으로 밤과 낮, 구름 등 기상에 관계없이 고해상도 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군 정찰위성 2호기 SAR위성은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개발됐고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쎄트렉아이가 제작했다. ADD 관계자는 “레이더파의 에너지가 낮은 해외 위성업체의 SAR위성보다 깨끗한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현존하는 지구를 돌고
활발하게 새로운 별을 탄생시키고 있는 '별 폭발 은하' M82의 새 관측 사진이 발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입스웹 우주망원경 연구팀이 1200만 광년 떨어진 큰곰자리에 위치한 이 은하에서 새로운 관찰결과를 내놓은 것이다. M82 은하는 비교적 작은 크기이지만 별 형성 활동의 대단히 활발하다. M82는 우리 은하보다 10배나 빠른 속도로 새로운 별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미국 매릴랜드 대학의 알베르토 볼라토(Alberto Bolatto) 교수가 이끄는 이 연구팀은 제임스웹의 NIRCam(근적외선 카메라) 기기를 별 폭발 은하 중심으로 향하게 하여 새로운 별의 형성을 촉진하는 물리적 조건을 자세히 관찰했다. 연구팀은 "M82는 전형적인 별 폭발 은하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수년에 걸쳐 다양한 관측을 얻었다"면서 "NASA의 스피처와 허블 우주망원경 모두 이 목표물을 관찰했었지만 제임스웹의 크기와 해상도로, 우리는 별을 만들어내는 이 은하를 볼 수 있고 이 모든 아름답고 새로운 세부 사항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이미지는 제임스웹의 힘을 보여줍니다." 연구팀의 한 멤버가 말한 이 말은 과장이 아니다. 허블 망원경이 희미한 부분으로 포착하고 있는
4월 21일은 과학의 날. 서울 강남구는 과학의 날을 앞두고, 20일 대치평생학습관과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 '과학의 날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매년 4월 21일, 과학의 날은 과학 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과학 대중화를 촉진하고자 1973년부터 지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과학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강남미래교육센터는 지난해부터 학생들에게 과학과 미래기술을 특별하게 경험할 수 있는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행사는 두 곳에서 열린다. 대치평생학습관에서는 10~12시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성인을 대상으로 우주과학 특강과 과학마술 공연을 연다. 10시에는 천문학자 유튜버 우주먼지(지웅배)가 '밤하늘에서 발견한 우리의 진짜 고향'을 주제로 우주와 별 이야기를, 11시에는 신기한 마술에 숨겨진 과학 원리를 이해하는 과학 마술 공연을 선보인다. 강남미래교육센터에서는 10~16시, 초등학생 4학년부터 중학생까지를 대상으로 우주과학과 미래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사전 예약 프로그램으로 △나도 마술사! 과학 마술 배우기 △AI와 나만의 우주 운동기구 만들기 △VR로 체험하는 반도체 사관학교 △로보마스터와 우주 식량 운송 대작전! 등을 운영한다. 프로
제주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항공우주 및 UAM 산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제주도 제주도와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는 4일 '항공우주 및 UAM(도심항공교통)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항공우주협회는 130여 개 국내외 항공우주 기업들이 회원사로 활동하고 있는 국내 항공우주산업 대표 단체다. 두 기관은 항공우주와 UAM 분야 정책 수립과 클러스터 조성 및 산업 활성화, 국제협력 등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제주의 항공우주와 UAM 산업 육성에 협력한다. 이를 위해 항공우주협회는 국내외 전시 참가 지원, 기관·기업 교류 등을 지원하고, 제주도는 공동과제 발굴 및 산업 협력 활성화, 도내 우주 클러스터 조성 등을 추진한다. 김민석 항공우주협회 부회장은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입지조건을 지닌 제주도와 우주클러스터·UAM 산업 발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번 MOU 체결이 관광형 UAM 전국 최초 상용화와 우주산업 육성에 항공우주협회와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지형차량 ‘레이서RACER’ 개념도. / NASA TV 달의 표면에서 우주비행사의 탐사를 도와줄 새 디자인의 차량이 이르면 내년 선보인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달의 남극 지역을 중심으로 주행하는 LTV(lunar terrain vehicle, 달지형차량)를 개발하게 될 민간기업 3곳을 후보로 선정했다. 3곳 중 1곳이 개발하게 될 새 LTV는 자율주행 기능까지 갖추게 된다. 뉴욕타임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NASA는 새 LTV 제작 후보기업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Intuitive Machines, IM, 본사 텍사스 휴스턴),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 콜로라도 골든), 벤추리 아스트로랩(Venturi Astrolab, 캘리포니아 호손) 등 3곳을 뽑았다. 예비 설계와 디자인을 맡은 3개 기업은 NASA와 앞으로 1년 동안 협업한 뒤 최종 선택을 받게 된다. NASA는 3개 업체에 대해 최대 시속 9.3마일, 1회 충전으로 12마일 주행, 우주 비행사들이 8시간 동안 운전할 수 있도록 LTV를 개발해 달라고 제안했다. 제이컵 블리처 NASA 수석 탐사과학자는 현지시간 3일 기자회견에서 "새 LTV가 갈 곳에는 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