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2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발사됐다. / spaceX 우리나라 군사정찰 위성의 능력이 올해 안에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 정찰위성 2, 3호기가 올해 4월과 11월 차례로 발사될 예정이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나날이 고도화하는 가운데 국방 감시정찰 전력의 수준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2025년까지 정찰위성 총 5기를 전력화하는 일명 ‘425사업’의 2호 및 3호 위성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2023년 성공적으로 띄운 1호 위성과 마찬가지로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된다. 올해 띄울 위성들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이다. 전자광학(EO)·적외선(IR) 위성인 1호 위성과 달리 SAR 위성은 기상 조건이나 주·야간을 가리지 않고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 및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방사청은 “1호 위성과 상호 보완적 운용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 표적 감시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 환경 모
미국의 민간 달 착륙선 '페레그린'이 벌컨 센타우르 로켓에 실려 1월 8일 발사됐다. / space.com 미국의 달 착륙선이 반세기만에 발사됐다. 최초의 민간 달 착륙 우주선 ‘페레그린’이다. 발사 로켓은 ULA의 '벌컨 센타우르'다. 스페이스닷컴과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미국 민간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8일 오전 2시 18분(한국시간 오후 4시 18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무인 달 탐사선 '페레그린 미션1(Peregrine Mission One)'을 ULA(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신형 로켓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에 실어 발사했다. 페레그린 발사는 당초 지난 12월 2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로켓 최종 시험 문제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계획대로 순항하면 페레그린은 2월 23일 달 앞면 중위도 지역인 '폭풍의 바다(Oceanus Procellarum, Ocean of Storms)' 북동쪽의 돔 모양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Bay of Stickiness)'에 착륙한다.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 착륙하는 것이 아니라, 한달간 달 궤도를 돌며
인도의 태양 관측용 인공위성 '아디티아 L1(Aditya L1)'. 이 인공위성이 목적지인 라그랑주1 지점 궤도에 안착했다. / ISRO 인도가 태양관측용 인공위성이 4개월여간의 비행 끝에 목표 지점에 도착했다. 2023년 9월 2일 발사된 인도의 첫 태양관측용 인공위성인 '아디티아 L1(Aditya L1)'가 지구로부터 150만km 떨어진 라그랑주1 지점에 현지시간 6일 도착한 것이다. 인공위성을 태양 주변 궤도에 안착시킨 것은 인도가 아시아 처음이다. 7일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에 따르면, 아디티아 L1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효과가 상쇄되는 곳인 라그랑주 1지점에 5년간 머무는데, 태양 주변 헤일로 궤도를 돌며 '코로나 가열'과 태양풍 등 태양 대기를 관측한다. 코로나 가열은 태양 상층부 대기인 코로나가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가열되는 것을 말하는데, 가열 과정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인도가 또 하나의 랜드마크를 이뤘다”면서 “우리는 인류의 이익을 위해 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계속 넓혀나갈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인도의 태양 관측 임무가 목적지에 도착하면서 지난해 달 남극 근처 착륙에 성공한
애스트로보틱의 페레그린 우주선이 발사준비를 하고 있다. / NASA, space.com 미국이 2024년을 맞아 달 착륙선을 발사한다. 무인 우주선이지만 달 착륙을 시도하는 것은 1972년 아폴로 17호 이후 50여년만이다. 이번엔 민간기업의 우주선이다. 발사 준비에 들어간 이 우주선에는 조지 워싱턴, 존 F 케네디 미국의 저명 대통령들의 DNA가 실린다. 미국의 우주기업 애스트로보틱은 1월 8일 오전 2시18분(현지시각)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달 착륙선 '페레그린 미션1(Peregrine Mission One)'을 ULA(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신형 로켓 '벌컨 센타우르(Vulcan Centaur)'에 실어 발사한다. 페레그린 발사는 당초 지난 12월 24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로켓 최종 시험 문제로 인해 일정이 미뤄졌다. 8일 발사되면 페레그린은 2월 23일 달 앞면 '폭풍의 바다(Oceanus Procellarum, Ocean of Storms)' 북동쪽의 돔 모양 용암지대 시누스 비스코시타티스(Sinus Viscositatis, Bay of Stickiness)에 착륙한다.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까지 곧장 날아가 착륙하는 것이 아니
화성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미니 헬리콥터 로봇 인제뉴어티가 한번 이동거리 최고기록을 세웠다. / space.com 화성에서 탐사활동을 하고 있는 조그마한 헬리콥터 로봇 인제뉴어티(Ingenuity)가 신기록을 세웠다. 12월 20일에 세운 기록은, 한번에 이동한 거리로 705m(2315피트)였다. 4파운드(1.8kg)의 이 작은 헬리콥터는 2022년 4월에 704m(2310피트) 이동 기록을 갖고 있었다. NASA가 화성에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로버와 함께 2021년 2월에 착륙시킨 인제뉴어티는 이번 비행 때 시속 36km의 속도를 내 그동안 세운 최고속도와 타이를 이뤘다. 퍼서비어런스와 인제뉴어티는 오래전 호수와 삼각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의 제로 크레이터를 탐사하고 있다. 자동차 크기의 퍼서비어런스는 과거 화성 생명체의 흔적을 찾고, 미래의 지구 귀환을 위해 샘플을 채취하고 있다. 인제뉴어티는 화성의 대기가 희박함에도 불구하고 화성에서 항공 탐사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됐다. 2021년 봄, 회전익을 이용한 5차례의 비행을 통해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 NASA는 임무수명을 연장해 가며 인제뉴어티를 운영했고, 69번
발사대를 떠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스페이스X 새해 들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블랙홀 탐사 위성을 쏘아올리는가 하면, 최근 달 탐사에서 역사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인도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인도의 우주탐사가 더 빨라지고, 일론 머스크의 인도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가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사용하여 통신 위성을 발사하게 된 것이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상업 부문인 '뉴스페이스 인디아Ltd(NSIL)'는 대용량 위성을 올해 2분기에 발사할 예정이며, 특히 인도의 외딴 지역과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서 인도의 광대역 통신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팰컨9을 타고 발사를 기다리는 GSAT-20 고처리량 위성은 NSIL에서 소유, 운영, 자금지원을 하며 초당 48기가비트의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이 통신위성의 무게는 4700kg으로 현재 ISRO의 최고 우주선 발사 용량인 4000kg을 넘어선다. NSIL은 소셜미디어 X에 공식 보도자료를 올려 “정부가 발표한 우주 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국가의 광대역 통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 6월에
중국 국영 CCTV가 세계 최대 규모 우주 기상관측 네트워크를 설명하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이 중국대륙의 동서남북을 잇는 지상 최대 규모 우주 기상관측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월 26일 중국 관영 CCTV는 중국 국가우주과학센터(NSSC)가 진행하는 우주 기상관측 프로젝트 '중국 자오(子午·meridian)선 프로젝트'가 최근 2단계 공정을 1차 완료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 우주 기상 종합 관측 네트워크"라고 보도했다. 중국 대륙을 우물 정(井)자 형태의 수직, 수평으로 잇는 해당 관측망은 진정한 '천망(天網·하늘의 그물)'이라고 자평했다. SCMP는 해당 관측 네트워크가 중국 최북단인 헤이룽장성 모허에서 남부 하이난 섬까지, 동부 해안인 상하이에서 서쪽 끝인 시짱(티베트)자치구 라싸까지 이어지며 이를 위해 8년에 걸쳐 15억위안(약 2750억원)이 투입됐다고 설명했다. 2008∼2012년 진행된 자오선 프로젝트 1단계 공정은 동경 100∼120도, 북위 30∼40도를 따라 87개 관측장비를 설치했고, 2019∼2023년 진행된 2단계 공정에서는 195개 장비를 추가 설치했다. 우주 기
지구를 내려다보며 찍은 국제 우주 정거장. / NASA 우주경쟁이 뜨거운 2024년 새해 벽두, 국제우주정거장 ISS가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의 장'으로 당분간 남아있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국은 ISS로 보내는 자국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비행사 1명씩을 교차 탑승시키는 협약을 2025년까지 연장한다. 이번 합의의 주인공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양국 사이 ‘우주 공조’의 끈이 더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닷컴과 인테르팍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코스모스는 "ISS 전체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두 나라가 2025년까지 교차 비행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차 비행은 여러 국가의 우주비행사를 같은 우주선에 태우는 것이다. 로스코스모스는 ISS 러시아 구역에 항상 자국 대표 1명 이상, 미국 구역에는 NASA 대표 1명 이상 탑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교차 비행 협정을 체결해 그동안 운영해 왔다.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미국 우주비행사는 협
인도가 2024년 1월 1일 09시 10분, 인공위성 엑스포새트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 ISRO 인도가 새해 첫날 의미있는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의 우주연구기구 ISRO와 BBC 등에 따르면, 인도는 현지시간 2024년 1월 1일, 인도 스리하리코타 우주 발사 기지에서 인공위성 엑스포새트(XPoSat)를 발사시켜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블랙홀을 비롯한 천체 탐사용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2021년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천체 연구용 인공위성을 발사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된 인공위성은 엑스선 폴라리미터로 광학활성을 측정하는 기기로 빛의 편광평면을 회전시키는 물질의 특성을 측정한다. 엑스포새트는 탑재한 장비로 앞으로 블랙홀과 중성자성(별), 은하계 핵 등 천체 물체가 발산하는 엑스선을 연구하게 된다. 인도는 이번 위성 제작에만 2억5000만루피(약 3000만달러·약 39억원)를 투입했으며 수명은 약 5년으로 알려졌다. ISRO는 이번 위성을 통해 과학자들이 블랙홀에 대한 지식을 넓힐 것이라는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무인 달 탐사선을 착륙시켜
한국 우주산업의 집결체인 누리호가 2023년 5월 25일 발사되고 있다. / KARI 세계 각국의 우주 경쟁이 급속도로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2024년 새해를 맞아 한국 우주산업에도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우주산업 규모가 4년간의 감소세를 멈추고 2022년 반등했다는 통계가 발표된 것. 매출액도 같은 기간 꾸준히 쪼그라들다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우주산업 수출액과 수입액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우주산업 인력은 1만명을 돌파했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3조6551억원으로 조사됐다. 전년도보다 14.6% 늘었다.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기업체 매출(내수·수출), 연구기관 예산, 대학 연구비 등을 산출한 값이다. 과기정통부는 ‘2023년 우주산업실태조사 보고서’를 통해 위성통신 안테나 수출이 증가하면서 위성방송통신 분야 기업체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2022년 실태를 조사한 2023년 우주산업실태조사는 기업체·연구기관·대학 등 총 528곳을 대상으로 지난해 8월부터 3개월간 이뤄졌다. 연도별로 보면 우주산업 활동금액은 2017년 4조1452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8년 3조9325억원으로 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