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감시할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이 본격화한다. 정부는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을 위해 참여 부처, 개발기관, 소요기관 간 추진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를 9일 대전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초소형위성 체계 개발사업은 국가 우주자산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경찰청, 국가정보원 등 다부처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2030년까지 총 1조4천223억 원이 투입된다. 총괄 연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담당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국내 여러 연구기관 및 업체들도 참여한다. 초소형위성 체계는 다수의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전자광학(EO) 위성과 지상체로 구성·운영된다. SAR 위성은 공중에서 지상·해양으로 레이더를 순차적으로 쏜 뒤 굴곡 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차를 처리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거나 지표를 관측하며, 전자광학 위성은 가시광선을 이용하므로 상호 보완이 가능하다. 위성을 초소형으로 제작해 군집 형태로 운용하면 낮은 비용으로도 재방문 주기(위성이 같은 지점 정찰을 위해 궤도를 한 바퀴 도는 주기)를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초소형위성 체계로 획득한
지구온난화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지구공학적 방법이 검토되는 가운데 달 표면의 먼지를 태양과 지구 사이 우주공간으로 쏘아올려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 빛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제시됐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와 외신 등에 따르면 유타대학 물리·천문학 교수 벤 브롬리가 이끄는 연구팀은 태양 빛 차단에 이용할 수 있는 먼지 입자와 필요한 양, 궤도 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PLOS)이 발행하는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기후'(PLOS Climat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태양과 지구 사이에서 중력 균형을 이뤄 안정적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제1라그랑주점(L1)에 우주 플랫폼을 띄우고 지구에서 가져간 물질을 쪼개 뿌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빛 차단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대안으로 달 표면에서 먼지를 쏘아 올리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별 주변에 형성된 먼지 고리가 감지할 수 있을 만큼 별빛을 줄이는 것에 착안해 태양과 지구 사이의 특정 궤도에서 적은 양의 물질만으로 태양빛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행성 형성 과정을 연구할 때 흔히 이용하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지상 관측용 위성인 국토위성 1호가 찍은 우리 강산의 모습은 어떨까. 국토교통부는 오는 9일부터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우주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우리강산' 사진전을 연다. 전시회에선 국토위성이 촬영한 한라산 백록담, 금강산 등 우리 명산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식물로 선정한 아레카야자, 관음죽, 대나무야자 등을 소개하는 '나의 초록 우주 특별전'과 연계한 전시다. 전시장에서 국토위성 모형도 상설 전시한다. 청소년들에게는 국토위성을 운영하는 국토위성연구센터 연구관이 국내외 위성 개발 경쟁과 위성영상 활용을 소개하는 강연을 한다.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이 몰려있는 '주소행성대'(Main Asteroid Belt)에서 축구장 크기의 작은 천체를 포착해 냈다. 이는 웹 망원경이 포착한 가장 작은 천체로, 1㎞ 이하 소행성 관측의 물꼬를 트는 본보기가 될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독일 '막스 플랑크 외계물리학 연구소' 천문학자 토마스 뮐러 박사가 이끄는 유럽 연구팀은 웹 망원경의 중적외선장비(MIRI)로 1억㎞ 밖 주소행성대에서 100∼200m의 작은 천체를 관측한 결과를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and Astrophysics)에 발표했다. 이 천체가 새로 발견된 소행성으로 등재되려면 추가 관측을 통해 배경 별과 관련된 위치 자료를 더 확보해 궤도를 특정해야 한다. 연구팀은 1998년에 발견된 소행성 '(10920) 1998 BC1'의 이미지로 MIRI의 필터 성능을 점검하는 캘리브레이션 과정에서 문제의 천체를 발견했다고 한다. MIRI 이미지는 목표로 한 10920 소행성의 휘도가 맞지 않는 등의 기술적 문제로 원래 계획했던 성능 점검에는 사용할 수 없었지만, 자료 분석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더 작은 천체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오는 3월 달·화성 탐사용 우주선인 '스타십'(Starship)의 첫 지구 궤도 비행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우주과학 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주말 트위터에 글을 올려 "남은 테스트가 잘 진행되면 다음 달 스타십 발사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1월에도 스타십의 3월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스페이스X는 달과 화성으로 사람과 화물을 보내는 것을 목표로 50m 크기의 우주선 '스타십'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X는 첫 번째 궤도 비행 테스트에서 대형 재활용 로켓인 슈퍼헤비 프로토타입 '부스터7'에 스타십 시험 모델 '스타십24'를 실어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이번 궤도 비행이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텍사스주에서 발사된 스타십은 지구 한 바퀴를 도는 비행을 마친 뒤 하와이 인근 태평양에 떨어지게 된다.
마네킹 우주비행사 '스타맨'을 태우고 우주로 나간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카 '로드스터'가 6일로 우주여행 만 5년을 맞았다.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타던 로드스터는 지난 2018년 2월 6일 첫 비행에 나선 자매회사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다. 팰컨 헤비는 이 발사로 가장 강력한 로켓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해 달 궤도 비행에 성공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대형 로켓 '우주발사시스템'(SLS)에 그 자리를 넘겨줬다. 초도 비용 때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을 대신한 시험용 화물로 실린 선홍색 로드스터의 운전석에는 흰 우주복을 입은 스타맨이 앉아 데이비드 보위의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 등을 들으며 태양 궤도에 올랐다. CNN과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이 로드스터는 지금까지 약 40억 ㎞를 비행하며 태양을 중심으로 한 궤도를 세 바퀴 반 가까이 돌았으며, 현재 지구에서 약 3억2천700만㎞ 떨어진 곳을 비행 중일 것으로 추산됐다. 로드스터는 지구와 화성의 공전궤도와 교차하는 타원궤도를 따라 태양을 돌고있다. 로드스터는 우주로 나간 첫 자동차로 일반인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과학적으로 큰 가치가 없어 발사
태양계 행성 중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목성이 가장 많은 위성(달)을 가진 행성이라는 타이틀도 갖게됐다. 지구의 달처럼 목성을 도는 공식 위성이 무더기로 추가되면서 총 92개가 돼 지금까지 가장 많은 위성을 가진 행성으로 인정돼온 토성(83개)을 제친 것이다. 과학 전문 매체와 외신 등에 따르면 국제천문연맹(IAU) '소행성센터'(MPC)는 최근 목성 위성 목록에 '카네기과학연구소' 천문학자 스콧 셰퍼드 등이 2021∼2022년에 칠레와 하와이 등지의 망원경으로 발견하고, 후속 관측을 통해 궤도를 확인한 위성 12개를 추가했다. 이들 위성은 공전주기가 모두 340일을 넘을 정도로 모두 외곽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9개는 공전 주기 550일 이상인 '최외곽 위성'에 포함됐는데, 안쪽에 있는 위성과는 달리 목성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공전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큰 천체가 충돌하며 생긴 파편이 목성의 중력에 붙잡혀 위성이 된 것으로 추정됐다. 나머지 3개 위성은 안쪽의 '갈릴레위 위성'과 최외곽 위성 사이에서 발견됐는데, 목성의 자전방향과 같은 순행궤도들 돌고 있어 목성과 함께 형성된 것으로 분석됐다. 목성과 토성에는 각각 가니메데와 타이탄 등처럼 행성인 수성보다
한국천문연구원과 에티오피아 아다마과학기술대학교(ASTU)는 지난 3일 도요샛 운영에 필요한 위성 관제소를 설치·운용하는 내용의 '우주과학 임무 협력을 위한 약정'을 체결했다고 천문연구원이 6일 밝혔다. 10㎏ 이하의 나노급 위성 4기로 구성된 도요샛은 올해 한국형 발사체인 누리호 3차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도요샛은 위성통신과 위치정보시스템(GPS) 신호에 영향을 주는 근지구 우주환경(우주날씨)의 변화를 관측하는 나노위성 시스템으로, 도요샛을 이루는 각 위성의 이름은 '가람', '나래', '다솔', '라온'이다. 각 위성은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 전리권 플라스마 측정센서(랑뮈어 탐침), 정밀 지구 자기장 측정기 등을 싣고 군집비행을 하며 500㎞의 태양동기궤도에서 1년간 우주 날씨를 관측한다. 도요샛은 관제소 상공을 지나가는 동안만 통신을 할 수 있고, 하루 2∼3차례 약 6분 정도 시간 안에 데이터 수신·명령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따라 4개의 위성을 동시 운용하기 위한 해외 관제소가 필요한 상태로, ASTU 측에서 천문연에 부관제소 설치를 제안해 약정을 맺게 됐다. 저비용 개발이 가능한 나노급 위성부터 우주개발을 시작하려는 에티오피아는 이번 도요샛 운용
영국의 대표적인 우주기업인 ‘버진 그룹’의 회장 리처드 브랜슨(72)은 “이미 80세, 90세, 100세 생일까지 버진 갤럭틱에 우주여행 좌석을 예약했다”며 “아마 110세 생일에도 우주여행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말에 자서전 ‘버진다움을 찾아서(한글번역판 제목·Finding My Virginity)’의 최신 증보판을 낸 브랜슨은 최근 영국의 타임스 일요판 선데이 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 그는 우주기업 경쟁자들인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와의 친근한 관계를 소개하면서도, 자신은 머스크와는 달리 “다른 행성에서 죽을 생각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인류의 화성 이주를 꿈꾸는 머스크는 “화성에서 죽고 싶다, 물론 추락사는 아니고”라고 말한 적이 있다. 머스크, 전기 스포츠차 자랑하려고 스위스 산장으로 몰고와 브랜슨은 머스크가 무작정 찾아와 자신을 즐겁게 했던 두 차례 일화를 소개했다. 2008년 가족과 스위스의 유명한 스키 명소인 베흐비에에 머물고 있는데, 머스크가 자신이 만든 스포츠카 로드스터(Roadster)를 몰고 나타났다. “나에게 자랑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공통의 친구이자,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의 결혼식에서 만났다.
5일 오늘은 일 년 중 보름달을 가장 크게 볼 수 있는 정월대보름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4년 만에 전국 각지에서 정월대보름 행사가 열렸다. 경북 청도군 청도천 둔지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가 진행했다. 달집태우기는 달집에 각자의 한 해 액막이와 소원성취 문구를 붙인 뒤 불을 질러 액운을 떨치고 가족과 이웃의 안녕과 화합을 비는 행사다. 청도군 달집태우기는 구제역과 코로나 등으로 5년 만에 재개됐다. 올해 달집은 생 솔잎 가지 250t에 지주목 130개, 볏짚 200단 등을 사용해 높이 15m, 폭 10m로 만들었다. 이날 달집태우기를 보러온 시민들은 각자 자신만의 소원을 빌었다. 경북 포항시 월포해수욕장에서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시민들과 관광객 1000여명은 풍물놀이패의 길놀이에 이어 달집이 타오르자 박수와 함성으로 액운을 날려보냈다. 수도권에서도 정월대보름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한국민속촌에서는 관람객들이 타오르는 달집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었고,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도 시민들이 기지시줄다리기 등의 체험활동에 참여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놀이마당에서도 달집태우기 축제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