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이 제작한 인텔샛의 EpicNG 위성 개념도. / Boeing ‘세계 최대의 통합 위성 및 지상 네트워크 운영자’로 불리는 인텔샛(Intelsat). 룩셈부르크에 본사를 둔 위성통신 기업 인텔샛이 위성 파손이라는 뜻밖의 ‘벼락’을 맞았다. 무게 6600kg의 인텔샛 33e(Intelsat 33e) 위성이 10월 19일 정지궤도에서 부서졌다고 미국의 우주전문 매체들이 보도했다. 이번 사고로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태평양 일부 지역에서 통신 서비스가 중단됐다. 특히 위성을 설계·제조한 보잉으로선 추가적인 타격을 받게 됐다. 올해 국제정거장(ISS)으로 우주비행사를 왕복시키는 스타라이너(Starliner) 임무가 반쪽 성공으로 끝난 뒤 또다른 실패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불쌍한 보잉’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텔샛은 19일 위성 제조업체 보잉과 협력하고 있지만 위성을 복구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러나 21일 업데이트에선 위성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덧붙였다. 사고 위성은 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 발사된 인텔샛 33e의 예상 운영 기간은 15년. 그러나 연료 소모 문제와 주 추진기 고장 등 이유로 수명이 3년 반 단축된 가운
1952년 텍사스주 포트 스톡턴 근처에서 발견된 철-니켈 운석. / JPL, Smithsonian Institution 태양계의 소행성대와 카이퍼 벨트, 오르트 구름 등은 소행성과 혜성 등이 생겨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 Encyclopaedia Britannica 우주를 떠돌던 작은 암석이나 금속 조각이 지구 표면에 떨어진 것이 운석(meteorites)이다. 유성체(meteoroid)가 대기권으로 진입하면서 공기와 마찰열로 빛을 내는 현상이 유성(meteor, 별똥별). 그런데 그런 유성이 대기에 완전히 타지 않은 채 지구를 찾아오는 게 바로 운석이다. 대부분의 운석은 대기권에서 타버리기 때문에 그 존재를 알지 못한다. 그러나 가끔 더 큰 운석이 지구의 중력장(gravitational field)에 끌려들어 오는데, 지구 표면에 사는 생명체에게는 반갑지 않은 사건이다. 지구에 충돌하는 대부분의 운석은 3개의 '소행성 가족(asteroid families)' 즉 소행성군에서 유래했다는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 소행성군은 태양계의 주요 소행성대/소행성 벨트(asteroid belt)에 위치한다. 이같은 사실을 밝혀낸 유럽의 국제연구팀은 '천문학 및
성층권 비행을 위한 발사를 앞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열기구(위)와 캡슐(아래). / Space Perspective 영국의 버진 갤럭틱 창업자로서, 모험가로서 유명한 리처드 브랜슨(73·왼쪽 사진). 자유로운 사고와 도전 정신을 대표하는 그가 또다시 열기구로 바람을 타고 우주로 떠난다. 브랜슨은 1987년 열기구로 대서양을 최초로 건너고, 4년 뒤 다시 태평양을 처음으로 횡단한 바 있다. 브랜슨이 성층권(stratosphere) 열기구 기업 '스페이스 퍼스펙티브(Space Perspective)'의 첫 유인 비행 부조종사로 나선다고 스페이스닷컴과 스페이스 퍼스펙티브가 전했다. 이 역사적인 임무는 2025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경험 중 일부는 열기구 탐험에서 일어났다"며 "스페이스 퍼스펙티브의 여정을 지원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브랜슨은 소감을 밝혔다. 미국 플로리다주에 본사를 둔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브랜슨의 투자를 포함, 현재까지 1억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이스 퍼스펙티브는 거대한 수소 풍선과 우주선 넵튠(Neptune)을 이용해 유료 고객을 성층권(대류권 위 약 15~50km)으로 보낼 계획이다. 상업용 열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이 지난해 4월 2일 우주개발국(SDA)의 첫 10개 위성을 발사했다. / SDA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1조원에 가까운 대규모 군사관련 계약을 따냈다. 스페이스X는 바쁜 로켓 발사 일정에 또 다른 일련의 발사를 추가한 것. 잘 나가는 우주기업의 면모를 과시한 셈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0월 18일 미국 우주군과 7억3360만 달러(약 9997억원)의 계약을 맺었다고 미국의 주요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2026년까지 최소 9건의 국가안보 임무를 위한 발사가 주내용이다. 이번 계약은 두 종류의 '국가안보 우주발사(NSSL) 3단계 1레인 발사 서비스 작업 주문' 형태다. 우주군 관계자에 따르면 두 작업 주문은 우주개발국(SDA)을 위한 7건의 발사와 국가정찰국(NRO)을 위한 1건의 '미션 세트'를 포함한다. SDA의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발사는 미군의 글로벌 통신망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NRO 위성은 미국의 정보 수집 능력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새로 발표된 SDA 작업 주문은 저궤도에 300~500개 이상의 위성으로 구성될 트랜스포트 레이어(Transport Layer)의 '트랑셰 2(
유텔샛의 LEO 광대역 네트워크용 위성 20기가 10월 20일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 SpaceX 영국의 원웹(OneWeb)과 지난해 9월 합친 프랑스의 유텔샛(Eutelsat)이 합병 후 처음으로 위성을 쏘아올렸다. 위성운영 분야에서 '유럽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기업이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려 날갯짓하고 있다. 파리에 기반을 둔 유텔샛이 현지시간 20일 통신 네트워크용 위성 20기를 발사해 저궤도(LEO)에 배치했다고 스페이스X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이들 위성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장소는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 발사 시각은 그리니치 표준시 5시 13분(한국시간 같은날 14시13분)이었다. 에바 베르네케 유텔샛 그룹 최고경영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두 유럽기업의 합병 이후 원웹의 첫 위성 발사"라며 "통신사 생태계에 통합되기를 정말로 원하며, 위성은 전체 연결 생태계에서 통신사가 주요 역할을 하는 흥미로운 틈새시장"이라고 밝혔다. 세계 3대 위성운영 기업인 유텔샛은 이번 발사로 방송사, 통신사, 라디오 방송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저궤도 위성 654개를 보유하게 됐다. 현
헤라 탐사선이 10월 11일 지구 밖 160만 km에서 포착한 지구와 달의 흑백 사진. 오른쪽 상단에 거의 보이지 않는 달이 자리한다. / ESA 헤라의 열적외선 이미저(TIRI)가 촬영한 지구와 달. 우상단에 작은 점이 달이다. / ESA '창백한 푸른 별' 지구의 모습은 심우주로 떠나는 보이저1호 우주선이 카메라를 뒤로 돌려 지구를 찍은 사진으로 천문학 연구의 기념비적 사진이다. 프로젝트를 지휘하던 칼 세이건의 요구로 지구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는 태양계 밖을 향해 날아갔다. 보이저1호는 1990년 그때 지구로부터 61억km 떨어진 우주를 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에 비견될만한 사진이 나왔다. 지구와 달이 마치 우주 속 보석처럼 존재감을 드러내는 사진이다. 유럽우주국(ESA)의 헤라(Hera) 탐사선이 우주 공간의 어둠 속에서 지구와 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남긴 것이다. 소행성 탐사를 위해 더 먼 우주로 떠나기 전이었다. 인류에게 우주의 광활함 속에서 지구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고, 우주 탐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멋진 기록이다. ESA는 헤라 탐사선이 소행성 충돌 현장으로 가는 길에 지구와 달의 첫 이미지를 촬영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이스닷컴에
9월 6일 승무원 시험비행 임무를 마치고 국제우주정거장을 떠나는 스타라이너. / NASA+ 미국의 항공우주 기업 보잉(Boeing)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는 언제 다시 우주비행사를 태울 수 있을까. 지금 현재로서는 시점을 확신할 수 없다. 신뢰를 잃은 보잉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게 여전히 외면을 받고 있다. NASA가 문제의 스타라이너와 당분간 작별을 고했기 때문이다. NASA는 현지시간 10월 14일 2025년에 예정된 두번의 국제우주정거장(ISS) 승무원 교대 임무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Crew Dragon) 우주선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크루-10' 임무는 예정상 내년 2월 이전, '크루-11' 임무는 내년 7월 이전에 ISS로 떠난다. 올해 시험비행을 반쪽짜리로 끝낸 스타라이너는 비행 인증을 얻지 못한 채 앞날을 기약하기조차 버거운 위기에 몰렸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당초 내년초 인증 획득을 노렸으나, 6월 5일 발사된 승무원 시험비행(CFT) 중 추력 문제와 6월 6일 ISS 도킹에서 생긴 문제로 발목이 잡혔다. 이 때문에 NASA는 스타라이너의 유인 임무인 '스타라이너-1'을 내년 8월로
NASA의 태양관측위성에서 촬영한 가시광선 이미지가 보여주는 태양 극소기(왼쪽, 2019년 12월)와 태양 극대기(오른쪽, 2024년 5월)의 모습. / NASA, SDO 2024년 10월 10일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그리피 호수에서 본 오로라. / Space.com, Josh Dinner 태양 주기(solar cycle)는 태양이 낮은 자기 활동과 높은 자기 활동 사이를 전환하는 자연스러운 주기이다. 태양의 자기극(magnetic poles)은 대략 11년마다 태양 주기의 정점에서 뒤집힌다. 이때 태양은 고요한 상태에서 활동적이고 폭풍이 몰아치는 상태로 바뀐다. 태양이 앞으로 1년 동안 지속될 수 있는 태양 주기의 최대 단계(극대기, solar maximum period)에 도달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발표했다. 현지시간 15일 국제 태양주기예측 패널 대표들도 참가한 화상회의를 통해서다. NASA와 NOAA는 태양 표면의 어두운 부분인 흑점(sunspots)을 추적해 태양 주기의 진행과 예측을 결정한다. 태양 흑점은 태양 표면에서 자기장이 강하게 집중돼 주변보다 온도가 낮아 어둡게 보이는 부분이다. 태양 주기의 최대 단
스타십의 슈퍼 헤비 부스터가 10월 13일 발사대에 착륙하는 모습의 합성 사진. / SpaceX via X 스타십 발사대 캐치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머스크의 X 게시물. / Musk via X 지상최대 로켓 ‘스타십(Starship)’의 5번째 시험 비행이 진행됐던 현지시간 10월 13일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 로켓은 하늘로 솟아오른 후 1단 부스터가 7분 만에 발사탑으로 돌아왔다. 발사탑의 금속 '젓가락 팔'이 벌어져 부스터를 완벽하게 받아냈다. 긴장감 속에 지켜보던 수백 명의 관객과 엔지니어들의 환호성이 터졌다. 스페이스X의 우주 탐사에 중요한 진전을 보여준 드라마틱한 장면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초에 1단 부스터에 이어 스타십 상단부까지 발사탑에서 로봇 팔로 캐치할 것이라고 스페이스닷컴 등이 15일 보도했다. 머스크도 같은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내년 초에 우리가 '십(ship, 스타십)'도 잡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로서는 2026년 달과 화성 유인 탐사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할 작업이 많다. 그중 하나가 포획 기동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것. 머스크는 내년 중에 부스터와 상단부
10월 1일 한국시간 14시 43분, 모로코 우카이메덴 관측소의 OWL-Net 2호기로 관측한 쯔진산-아틀라스 혜성. 가장 밝은 부분이 코마, 뒤쪽으로 먼지 꼬리가 뻗어있다. / 천문연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의 공전궤도 및 근지점(10월 12일) 통과 때의 위치 / NASA JPL 최근 하늘에서 새로운 빛을 본 적이 있다면, 그것은 'C/2023 A3 (쯔진산-아틀라스)' 혜성(comet)일 가능성이 크다. 약칭으로는 'A3 혜성'. 이 혜성은 이달말까지 맨눈으로 볼 수도 있다. 쯔진산-아틀라스는 1997년 헤일-밥(Hale-Bopp) 이후로 가장 밝다. 27년만에 밝게 빛나는 우주의 손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이 혜성을 이번에 보지 못한다면 8만 년을 기다려야 한다. 어마어마한 궤도 주기 때문이다. 쯔진산-아틀라스 혜성은 지난 12일부터 10월말까지 일몰 이후 저녁 서쪽 하늘에서 관측할 수 있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이 밝혔다. 올해 나타난 혜성 중 가장 밝은 혜성으로 꼽히는 쯔진산-아틀라스는 지난 12일 자정 무렵 근지점(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을 통과했다. 제일 밝게 보인 12일은 혜성의 고도가 저녁 6시 30분 기준 약 5도로 낮아 지평선 가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