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성공, 러시아는 실패... '달의 남극'은 어떤 곳?
발사 직전의 찬드라얀3호. / ISRO 인도 달 탐사선이 달의 남극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8월 24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한국 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4분(현지시간 오후 6시4분)에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직전에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달표면에 추락하면서 실패로 끝나 인도의 성공이 더욱 극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남극 착륙에 몰입하는 것일까. 달의 남극은 지형도 울퉁불퉁하고 햇볕도 거의 들지 않는 험한 곳이다. 그러니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가능성이 컸는데,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1호가 달을 돌면서 남극을 포함한 달의 뒷면에 얼음 상태의 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이후 달 탐사가 다시 뜨거워졌고, 특히 가끔은 해가 들기도 하는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미션으로 부각됐다. 달 남극은 지표면이 울퉁불퉁하며 크레이터가 많아 착륙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달 착륙은 대부분 ‘달의 앞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2008년 인도의 찬드라얀 1호가 달 궤도를 돌며 달의 뒷면 태양빛이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 얼음 상태의 물이 있다는 관측 결과를 내면서 달 탐사에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