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형성되는 페르세우스 분자 구름(위쪽 사진). 그 일대에서 발견된 떠돌이 행성들이 3개의 녹색 원으로 강조 표시되어 있다. / ESA·NASA ·CSA·R. Jayawardhana Et Al. "별도 아니고, 행성도 아닌 것이..." 행성과 별 사이의 경계에 위치한 천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자유롭게 떠다니는 행성 질량 물체(free-floating planetary-mass objects, FFPMOs)'로 명명된 물체들이 새로 발견됐다. 이들은 물론 기존 행성이나 별과는 다른 방식으로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포퓰러사이언스닷컴 등에 따르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이용한 천문학자 팀이 최근 '떠돌이 행성(rogue planets)' 여섯 개를 찾아냈다. 이들은 페르세우스 분자 구름 속에 숨어 있다가 드러났는데 목성보다 5~10배 더 큰 가스 거인으로 추정된다. 새로운 별들의 못자리인 페르세우스 분자구름은 지구로부터 약 1000광년 떨어진 페르세우스자리에 위치하고 거대한 성간 물질로 이뤄져 있다. 연구 결과는 8월 27일자 '천문학 저널(Astronomical Journal)'에 실렸다. 떠돌이 행성은 말 그대로 중앙 별의 중력에 묶이지 않고
영국에 건설될 '심우주첨단레이더역량(DARC)' 레이더 기지 개념도. / Northrop Grumman 우주정찰 강화를 위해 강력한 연대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 영국 호주가 이번에는 영국에 우주감시 강화를 위한 레이더 기지를 건설하기로 했다. 미국의 다국적 항공우주기업 노스롭그루먼이 건설을 맡는 이번 대규모 사업은 호주, 영국, 미국이 참여하는 '오커스(AUKUS) 안보동맹'의 일환이다. 우주 공간에서의 감시, 정찰, 통신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데에 필요한 기술인 '우주 도메인 인식(SDA)' 현대화도 목표 중 하나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우주군은 현지시간 8월 23일 노스롭 그루먼과 2억 달러(약 2663억원) 규모의 영국 레이더 기지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심우주첨단레이더역량(DARC)' 프로그램의 두번째 기지에 대한 것이다. 첫번째 DARC 기지는 현재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개발 중. 세번째 기지는 미국에 자리 잡게 된다. 노스롭 그루먼은 2년 전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첫번째 DARC 기지 건설 계약에서도 3억4100만 달러(약 4541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DARC 프로그램은 오커스 파트너 국가에 하나씩,
달 표면에 안착한 지 8개월 만에 임무를 종료한 일본의 달 탐사선 ‘SLIM'. / JAXA 올해 1월 20일 달 표면에 정밀착륙에 성공하며 세계적 관심을 끈 일본의 무인 달 탐사선이 임무를 끝내고 달에서 보낸 8개월의 수명을 다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쏘아 올린 소형 우주선 SLIM은 일본을 세계 다섯번째 달 착륙 국가로 올려놓았다. 착륙 당시, 목표지점에의 정밀착륙으로 우주탐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게다가 당초 목표나 예상을 깨고 간헐적으로 작동하면서 교신을 해 결과적으로 8개월 동안 작동하면서 상당한 성과를 남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JAXA·교도통신·유니버스투데이닷컴 등에 따르면, JAXA는 8월 23일 월면에서 '달 탐사를 위한 스마트 랜더(SLIM)'의 임무를 종료했다고 최근 공식 발표했다. 이유는 4월 28일 마지막 통신 이후 5월부터 석 달간 탐사선과의 통신 두절 탓. JAXA는 "SLIM과의 통신 복구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 8월 23일 22시 40분(GMT 1340)께 활동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보냈다"고 밝혔다. 탐사선 발사 이후부터 약 11개월 만이다. JAXA는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SLIM에서 신호를 수신하려고 6일
최근 발사돼 궤도에 진입한 세계 첫 온실가스 탐지 위성 ‘타나저-1’. / Planet Labs PBC 세계 최초의 온실가스 탐지 위성이 궤도에 진입했다. 이 위성은 기후 변화 연구의 최전선에서 지구 온난화 가스 배출을 우주에서 모니터링하기 위한 첫번째 첨단 장비로, 기후 위기 대응에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 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자연과 환경뉴스 웹사이트인 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현지시간 8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타나저-1(Tanager-1)’ 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위성에는 최신 온실가스 추적 장비 등이 탑재됐다. 첨단 타나저-1 위성은 플래닛 랩스 PBC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위성은 첨단 이미징 분광(spectrometer) 기술을 활용해 메탄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개별 시설 및 장비까지 파악할 수 있다. JPL 소장 로리 레신 박사는 "타나저-1에 탑재된 이미징 분광 기술은 JPL에서 40년간 개발한 결과물로 독보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타나저-1이 수집한 데이터는 전 세계
월면 토양과 내생 수소의 반응을 통한 물 생산 개념도. /NIMTE 중국 과학자들이 달 토양에서 물을 다량 추출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주장했다. 달의 표토를 특정한 방법으로 가열해 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것. 달 기지 건설과 연구, 심우주 탐사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 확보 방안이 마련된 셈이다. 달 기지 건설 후 거주자의 생존에 필수 요소인 음용수를 달 표면에서 확보하게 됐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라는 평가다. 어스닷컴·유니버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과학원(CAS)의 연구팀은 달 표토와 내생 수소(달 내부에 존재하는 수소) 사이의 독특한 화학반응을 통해 대량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CAS 소속 ‘닝보 재료기술 및 엔지니어링 연구소(NIMTE)’의 왕준창(王俊昌) 교수팀이 수행했다. 베이징에 있는 중국 과학원 재료과학 및 광전자공학 엔지니어링 센터의 동료들도 함께했다. 연구 결과는 중국의 영어전용 학술지 '혁신(The Innovation)'에 실렸다. 연구팀은 창어(嫦娥) 5호 임무에서 가져온 달 표토 표본을 사용하여 달에서 물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현장 가열 실험 결과, 특수 설계된 오목 반사경을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하와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으로 ‘한미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미 해양대기청·국립대기연구센터·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유럽 우주국, 독일 항공우주센터, 벨기에 왕립우주항공연구소 등 10여 개국 80여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국제 학술대회는 2023년 세계 2번째로 발사한 미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TEMPO)과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운영기관 간 위성 기술 공동 연구, 활용 증대 등 협력 강화를 위해 NASA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위성 정확도 검증·개선 △위성·항공·지상 연계 연구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후속 환경위성 개발 △인력교류 등 한미 협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로 150여 개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위성 정확도 개선 결과 및 운영·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관해, NASA에서는 △미국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대기질 개선에 공헌할 가치에 관해, 유럽우주국 ESA에서는 △2017년에 발사한 저
빌 넬슨 국장(왼쪽) 등 NASA 지도부가 8월 24일 존슨우주센터 기자회견에서 스타라이너의 무인귀환 계획을 발표했다. / NASA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유인우주비행이 파탄으로 결말이 났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간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결국 승객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고 데려오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났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기체 결함으로 무인귀환이 결정되었고, 첫 유인시험비행(CFT) 임무는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된데다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넘겨주게 돼 자존심까지 구겼다. 큰 타격을 입은 보잉은 NASA와의 협력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고 우주 사업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빌 넬슨 "우주 비행은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도 위험하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BBC 등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8월 24일 보잉의 스타라이너를 우주비행사 버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태우지 않은 채 지구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달 넘게 우주에 갇혀 있는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
스페이스X가 X를 통해 공개한 폴라리스 던(왼쪽), 크루-9 임무의 드래곤 우주선. /SpaceX 폴라리스 던 임무 중 우주유영을 위해 우주선을 나서는 장면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 Polaris Program via 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곤 유인 캡슐 두 대가 날개를 펼칠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과 다음달 잇달아 발사를 앞둔 우주선 임무는 상업 및 인간 우주비행의 새로운 지평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8월 27일(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기), 9월 24일에 각각 발사 예정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과 '크루9(Crew-9)'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공개했다. 두 캡슐은 플로리다주 우주 해안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의 처리 및 준비시설에 나란히 배치돼 발사 전 최종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우주 관광객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세번의 폴라리스 프로그램 중 첫번째 임무다. 8월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에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발사된다. 임무를 지휘할 아이작먼을 비롯해 퇴역 미국 공군 조종사 스콧 포티
액시엄 스페이스는 아르테미스 임무용 우주복에 노키아의 4G·LTE 통신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 Axiom Space 핀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기업 노키아(Nokia)가 휴대폰 4G 기능을 달까지 확장하려 한다.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손잡은 노키아는 달 우주복에 셀룰러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하겠다는 것. 새롭게 선보일 우주복은 2026년 9월 또는 그 이후에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남극탐사 임무의 일부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과 노키아는 8월 21일, 늦어도 2026년 말에 시작될 NASA의 아르테미스3 임무용 우주복(액시엄이 개발 중)에 탑재할 '달표면통신시스템(LSCS)'이라는 4G·LTE 통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SCS 기술은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 간의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다. 4G·LTE 기술은 기존 UHF 및 Wi-Fi 통신에 비해 대역폭을 증가시키고 통신의 중복성까지 제공한다. 노키아와 액시엄은 '액시엄 외부이동장치(AxEMU)'에 LTE 셀룰러 기능을 통합, 달 표면에서 수 마일 떨어진
CHARA 망원경의 북극성 이미지(메인)와 꼬리 끝에 북극성이 있는 작은곰자리의 이미지(작은 원). / GEORGIA STATE UNIVERSITY ·CHARA ARRAY 오랜 세월 동안 항해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북극성(Polaris). '작은곰자리 α(α Ursae Minoris)'로도 불리는 이 별은 지구의 하늘에서 북극 바로 위에 위치해 방향을 잡기에 딱 맞다. 과학자들이 이제야 북극성 표면에서 밝고 어두운 얼룩 같은 점들을 발견했다. 또한 북극성의 크기와 무게도 좀더 정확하게 측정해냈다. 지구에서 약 430광년 떨어진 북극성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최초로 수집한 덕분이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매체에 따르면, 북극성 표면에 태양 흑점과 유사한 반점이 'CHARA(고해상도천문학센터) 배열' 망원경 시스템으로 수집한 이미지에서 드러났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의 CHARA 배열은 여섯 개의 망원경이 벌집처럼 협력하여 작동하며, 광 데이터를 중앙 시설에서 결합해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과학자들은 CHARA 배열 덕분에 북극성의 표면을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었으며, 북극성의 물리적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세페이드 변광성(Cep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