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되어 있는 스타라이너. 귀환 일정이 자꾸 미뤄지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NASA 6월 5일 발사 후 지구 귀환 예정일 13일→18일→22일→26일→이번엔 날짜 미정. 미국 항공기업 보잉의 유인시험비행 미션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의 귀환이 또 연기됐다. 이제 많은 미디어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주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는 지구 귀환에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우주선 캡슐 내 헬륨 누출과 추진체 결함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일까? 스타라이너의 국제우주정거장 ISS 체류가 당초 1주 예정에서 3주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귀환 일정이 네번째 연기된 것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S에서 도킹 해제 날짜는 잡히지도 않았고, 7월 2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X 등에 따르면, NASA는 '25일 ISS 출발, 26일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착륙'으로 예정됐던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고 현지시간 21일 밤늦게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또다시 미룬 이유는 ISS에서 지구로 돌아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허니웰의 홈페이지와 본사(뉴저지주 모리스 플레인스) 전경. 미국 기반의 거대 제조기업 허니웰(Honeywell)이 우주와 기타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방위 전자기업인 CAES(Cobham Advanced Electronic Solutions)를 19억 달러(한화 2조6383억원) 인수한다. 전액 현금 거래다. 이번 CAES 인수로 허니웰의 국방기술 솔루션이 육상, 해상, 항공, 우주 전반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허니웰은 현지시간 6월 20일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로부터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CAES를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CAES는 주로 항공·방위산업용 안테나와 기타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미사일, 방위 차량에 대한 표적·레이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드벤트는 2020년 영국 방산·항공우주 계약업체인 코밤(Cobham)으로부터 CAES를 약 50억 달러에 인수했고, 2년 뒤 우주 관련 자산을 별도의 사모펀드 회사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에는 위성 통신을 위한 지상 기반 단말기를 제공하는 코밤 샛콤이 포함되지 않는다. 허니웰은 그럼에도 불구하
발사 후 화염을 뿜는 일렉트론 로켓의 9개 러더퍼드 엔진. / Rocket Lab 단일기종 민간 로켓 최단기간 50번째 발사 신기록이 세워졌다. 로켓랩(Rocket Lab)의 일렉트론이다. 스페이스X 팰컨9의 7년 9개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 5호 10년, 지금은 퇴역한 유럽우주국의 아리안 5호 11년 9개월.... 상업용으로 개발된 로켓 가운데 로켓랩의 일렉트론이 2017년 데뷔 이후 7년 1개월 만에 50번째 발사에 성공하면서 ‘최단기간’ 새 이정표를 수립한 것이다. 로켓랩과 소셜미디어 X,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라이벌로 떠오른 로켓랩이 미국 동부표준시 6월 20일 오후 2시 13분(뉴질랜드 현지시간 21일 오전 6시 13분) 자사 일렉트론 로켓을 쏘아올렸다. 발사 장소는 뉴질랜드 마히아의 1번 발사단지 B 패드. 14일 동안 열리는 발사창에서 첫번째 기회에 곧바로 이륙한 것이다. 이번 발사의 고객사는 프랑스의 사물인터넷(IoT) 위성연결 제공업체인 키네이스(Kinéis)다.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둔 키네이스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를 포함한 민간 및 공공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로켓랩이 ‘노 타
내년 2025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기되는 관공서의 공휴일은 68일, 주5일제 근무자의 휴일은 119일이다. 올해와 정확히 같은 숫자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2025년도(단기 4358년)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2025년도 월력요항’을 20일 발표했다. 월력요항은 천문역법에 따른 정확한 날짜와 절기, 공휴일, 기념일 등을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우주청이 천문법에 따라 매년 발표하는 자료로,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된다. 공휴일 68일은 일요일 52일과 국경일, 설날 등 18일의 공휴일을 더해 70일이지만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치고, 추석연휴 첫날(10.5)이 일요일과 겹쳐 실질적 총 공휴일 수는 68일로 올해와 동일하다. 주 5일제 기관의 경우에는 총 휴일 일수가 119일이다. 관공서의 공휴일 68일과 함께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휴일 일수가 120일이나, 토요일과 겹치는 3·1절을 제외하면 실질적 총 휴일 일수는 119일이며, 이 또한 올해와 같다. 또한 주5일제 기관을 기준으로 3일 이상 연휴는 모두 6번이다. 설날 연휴(1월 28~30일, 3일), 3월 1~3일(3·1절, 3·1절 대체공휴일 및 일요일, 3일),
허블우주망원경이 대체작동 모드로 전환 후 포착한 첫 이미지 ‘NGC 1546' 은하. / NASA 50년 가까이 활동해온 보이저1호가 최근 부활한 데 이어, 이번엔 허블우주망원경이 되살아나면서 화제다. 30년 넘게 우주를 관찰해 온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하 허블)이 대체작동 모드로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새 이미지를 촬영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운영하는 허블은 자이로스코프(줄여서 자이로 gyro) 6개 중 5개의 고장으로 수 주간 오프라인 상태였다가 현지시간 6월 14일 과학관측 임무로 복귀했다. 자이로는 망원경 동체를 제어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핵심부품. NASA에 따르면, 새 이미지는 황새치자리에 있는 가까운 은하인 'NGC 1546'을 담고 있다. 은하의 방향 덕분에 은하 중심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먼지 띠들도 잘 볼 수 있다. 이 먼지는 중심에서 나오는 빛을 흡수하여 붉게 만들고 먼지가 녹슨 갈색으로 보이게 한다. NGC 1546 왼쪽에 있는 가장자리 나선 은하를 포함하여 여러 배경 은하도 볼 수 있다. NGC 1546을 포착한 '광시야 카메라 3(Wide Field Camera 3)'은 허블과 제임스웹우주망원
JAXA가 공개한 대형 우주쓰레기. 50m 떨어져 촬영한 11m짜리 로켓 추진체 쓰레기다. / JAXA 지구 궤도를 떠도는 수십만 개의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임무에 한 줄기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일본의 위성이 목표물로 삼았던 거대한 우주 잔해를 근접 포착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이로써 우주 쓰레기 중 일부를 제거하는 상업 서비스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와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과 과학매체들에 따르면, 아스트로스케일과 JAXA가 손잡고 발사한 ‘아드라스-J(ADRAS-J)’ 위성이 지난 14일 4가지 목표물 중 하나에 50m까지 접근했다. 아드라스-J 위성은 이 물체를 촬영했고, JAXA가 이 사진을 공개했다. ‘활성잔해제거위성’으로도 알려진 아드라스-J는 올 2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 위성은 목표물을 포착, 한 쌍의 로봇팔로 잡아 궤도 밖으로 끌어내 소각시키는 기능까지 갖췄다. 아스트로스케일은 JAXA와 ‘상업용 잔해물 제거 실증 프로젝트(CRD2)’를 진행 중인 업체로 아드라스-J 위성은 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에 관찰된 물체는 2009년 온실가스 관
신스펙티브와 로켓랩의 CEO들이 계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 Synspective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우주산업이 민간기업으로, 국가간 협력으로 다각화되고 있다. 일본 민간위성을 뉴질랜드 출신이 설립한 미국 회사에서 발사 대행을 맡아 쏘아올리는 식이다. 일본의 레이더 이미징 기업 ‘신스펙티브(Synspective)’가 우주발사체 기업 '로켓랩(Rocket Lab)'과 일렉트론 로켓 발사·이용 10회 추가 계약을 맺었다. 로켓랩으로선 사상 최다 횟수·최대규모의 발사 계약이다. 업계의 관심을 끄는 구체적인 액수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로켓랩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두 기업은 17일 도쿄에서 만나 StriX 소형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을 탑재한 일렉트론(Electron) 로켓의 추가 발사와 이용에 합의했다. 계약 기간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3년이다. 로켓랩의 로켓의 상단에 탑재된 신스펙티브 SAR 위성. / Rocket Lab 뉴질랜드 국적의 피터 벡이 세운 로켓랩은 2020년부터 일렉트론 로켓을 통해 신스펙티브의 SAR 위성 4개를 모두 발사했다. 그 가운데 가장 최근 발사는 지난 3월이다. 새 계약과는 별개로 올해 말에 두 번의 발사를 더 남
국제우주정거장에 도킹해 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아래에 지중해가 보인다. / NASA 6월 14일에서 18일로, 22일로, 다시 26일로... 미국 보잉의 첫 승무원시험비행(CFT) '스타라이너(Starliner) 캡슐'의 지구 귀환이 또다시 연기됐다. 세번째다. 이번에는 우주선의 추진기에 문제가 생겼고 앞서 불발된 우주유영까지 수행한다는 이유다. 이로써 스타라이너의 국제우주정거장 ISS 1주간 체류 계획이 상당히 늘어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는 18일 원격회의를 통해 스타라이너 발사 후 거의 3주가 되는 26일에 ISS에서 우주비행사 임무를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26일 지구 착륙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4시 51분 뉴멕시코의 화이트 샌즈 우주항구에서 이루어진다. 착륙 장면은 NASA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NASA 소속 두 우주인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스의 CFT 임무는 원래 ISS에서 약 1주간 머물 예정이었지만 ISS에서 지구로의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NASA와 보잉은 6월 6일 스타라이너의 첫번째 ISS 도킹 시도를 방해했던 추진기 문제를 계속 평가하기 위해 추가 시간을 쓰고 있다. 또
6월 6일 4차 시험발사 때 우주로 치솟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 SpaceX via X 또다른 영화 같은 장면이 추진된다. 착륙하는 로켓을 거대한 로봇팔로 잡아 안전하게 재사용하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다운 발상이다. 이 실험은 바로 다음달 실제로 진행된다. 미국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는 또 다른 혁신적이고 야심 찬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이달 초 스타십(Starship) 4차 시험발사에 성공한 뒤 곧장 7월말 5차 비행 계획을 밝혔는데, 지구 귀환 우주선을 착륙시키는 방법이 기상천외하다. 속도를 줄여 착륙을 시도하는 로켓을 발사 타워의 로봇팔로 '캐치(포획)'하겠다는 것. 세계 최초의 기동 작전이 성공할지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과학매체 AOL.com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착지 다리가 없는 슈퍼헤비(Super Heavy)의 귀환 때 발사대에 내장된 거대한 로봇 팔을 사용해 잡는다는 구상을 추진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착륙하는 팰콘 9 시리즈와 달라서 회수와 재사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이다. 현존 최대의 로켓인 스타십은 높이 121m, 무게 150t에 달해 빠르게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해상
성간 우주를 탐사하며 태양계를 벗어난 첫 우주선 보이저 삽화 이미지. / NASA-JPL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가장 오래된 우주 탐사선, 지구로부터 가장 먼 거리를 순항 중인 보이저 1호(Voyager 1)가 7개월 만에 되살아났다. 탐사선에 탑재된 과학장비 4개 모두가 데이터를 다시 보내기 시작한 것. 지난해 11월의 기술적 문제로 지상과의 연락이 끊기며 역사적 임무가 끝나는가 싶었는데,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했다. NASA와 미국 과학매체들에 따르면, 47년 가까이 활동 중인 보이저 1호가 또다시 역경을 극복하고 온라인 상태로 복귀했다. 성간 우주(interstellar space) 탐사를 이어가는 우주선에 응원을 보내온 보이저 팬들은 극적인 역전승의 기쁨을 맛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NASA는 "6월 13일 보이저 1호가 성간 입자, 자기장, 플라즈마 파동을 연구하는 본연의 임무를 되찾았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1977년 발사된 보이저 1호가 횡설수설하기 시작한 것은 작년 11월 말. 지난 3월 보이저 팀은 우주선의 무의미한 데이터의 원인을 찾아냈다. 보이저 1호의 비행데이터시스템(FDS)은 과학 장비로부터 우주선 상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