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XA는 25일 오후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갖고, SLIM의 착륙지점 등을 설명했다. / JAXA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의 달 착륙 지점이 목표했던 지점과 거의 정확하게 일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표지점에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함으로써 100m 안쪽에 착륙한다는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5일 오후 2시부터 1시간 25분 동안 유튜브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을 열고 "슬림이 목표했던 지점에서 동쪽으로 55m 떨어진 곳에 착륙했다"고 밝혔다. JAXA가 기자회견 중에 공개한 SLIM의 달 착륙 모습. / JAXA 이미지 JAXA는 "달에 착륙 때부터 전원이 꺼지기 전 2시간37분 동안 슬림의 착륙에 관한 모든 데이터를 수신했다"고 발표하면서 슬림이 보낸 달 표면의 사진도 공개됐다. 사진 일부에는 데이터 누락이 생긴 지점이 발견돼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세계에서 달 착륙에 성공한 다섯번째 국가가 된 지난 20일 슬림은 달 표면에는 무사히 도달했으나 거꾸로 착지해 태양전지 패널에 빛이 닿지 않게 됐다. JAXA는 슬림의 내장 배터리가 닳기 전 목표 반경 100m 이내에 착륙하는 것을 말하는 '핀포인트 착륙'
화성 탐사 초미니 헬리콥터인 ‘인제뉴어티’. / NASA 유인탐사의 다음 목표인 붉은 행성 화성에서 탐사 임무를 수행하는 초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가 통신기능을 상실했다 이틀만에 되찾았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1월 20일 인제뉴어티와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사이에 통신 신호 송수신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틀 동안의 통신 두절 상태로 인해 수명이 다한 것 아닌가 하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다행히도 화성 헬기는 다시 살아남게 됐다. NASA JPL이 화성 헬리콥터의 교신재개 소식을 X에 알렸다. / X NASA는 20일 X에 게시한 업데이트에서 “오늘 좋은 소식이 있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 JPL은 “인제뉴어티의 72번째 비행 중의 예상치 못했던 통신끊김을 파악하기 위해 새 데이터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NASA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직전까지 인제뉴어티의 비행을 중단한 상태였고, 이번 32초 동안의 짧은 팝업 비행에서는 헬기의 시스템을 점검할 계획이었다. 인제뉴어티는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에서 가기 어려운 절벽이나 협곡 등의 지형을 대신 탐사할 목적으로 제작된
"우주탐사는 오케스트라와 같다. 우주항공청은 모든 분야를 코디해야 한다.." NASA의 폴윤 홍보대사가 경남도에서 강연을 하면서 한 이야기다.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되면서 경남도가 19일 전문가를 초청해 '나사의 우주탐사, 우주경제 및 국제협력'을 주제로 연 특강에서다. 경남도는 오는 5월 사천시에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우주산업 육성 의지를 알리고 더 많은 시민이 우주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자 폴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앰배서더를 초청했다. 그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우주산업 동향을 소개하고 우리나라 우주항공청 개청 의미를 설명했다. 폴윤 앰배서더는 사천시에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이 대한민국 100년, 200년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냉전 시기 안보를 목적으로 우주개발을 했다면 지금 우주개발 트렌드는 국가 경제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윤 앰베서더는 우주탐사를 '종합 오케스트라'에 비유했다. 그는 "한 분야만 잘해서는 우주탐사를 할 수 없다"며 "우주항공청은 화학, 원자력, 생명과학 등 모든 연구 분야를 '코디'(조율·coordination)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우주항공청이 성공하려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를 기다리는 AX-3 우주선 / 스페이스X 다국적 민간인 우주비행사 4명이 탑승한 드래곤 캡슐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발사된다. 일론 머스크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8일 팰컨9 로켓에 Ax-3(Axiom Mission 3) 드래곤 캡슐을 장착하고 ISS를 향해 발사한다. Ax-3는 액시엄스페이스가 스페이스X와 손잡은 3번째 상업적 우주비행. 로켓과 우주선은 플로리다의 NASA 케네디 우주센터 발사대를 출발해 지구 저궤도를 향해 비행하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X 등에 따르면, 팰컨9 로켓 발사 시각은 목요일 오후 4시 49분(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 49분)이다. 당초 계획보다 꼬박 하루가 미뤄진 것. 스페이스X는 발사 날짜 변경을 두고 기상상태 때문은 아니라고 발표했다. Ax-3 팀은 낙하산 시스템 에너지 변조기를 포함, 체크아웃과 데이터 분석을 완료하는 데 추가 시간을 번 셈이다. 발사 준비 점검회의(LRR)에는 NASA, 스페이스X, 액시엄스페이스의 전문가들이 참가했다. 발사를 기다리는 플로리다 현지의 기상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우주군에 따르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는 팰컨9 로켓. / 스페이스X 악천후로 연기를 거듭하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다. 22개의 스타링크 위성을 싣고 18번째 비행에 나선 것이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은 현지시간 14일 일요일 새벽에 4차례 연기 끝에 우주로 힘차게 날아 올랐고, 1단계 추진체는 같은 날 드론선박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 설립자 일론 머스크는 이번 발사를 자축하면서 "지난해 성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놀라왔다"고 말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와 플로리다 발사대에서 모두 96차례 로켓을 쏘아 올렸다. 이는 1년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발사 횟수다. 지금까지 최고 기록은 구 소련의 소유즈 로켓으로 1년 60발 정도였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 재활용이 우주의 위대한 미래를 위한 열쇠”라며 “1단계 부스터를 최대 40회까지 인증해서 재사용 횟수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해초 스타링크의 ‘다이렉트 투 셀’ 기능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 일론 머스크는 그 의미도 설명했다. 위성이 이동통신 기지국 역할을 하면서 사막, 바다 등 통신 사각지
크리즘 엑스텐드가 잡아낸 은하단 ‘에이벨 2319’의 X선 이미지. / JAXA 우주의 거대한 은하들이 충돌하면서, 원형의 거대 원형 가스들이 일그러진 생생한 이미지가 공개됐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월 5일 최신 천문위성 ‘크리즘(XRISM)'이 촬영한 은하단과 초신성 잔해 등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크리즘은 JAXA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기구(ESA)와 공동 개발한 대형 전파 망원경을 탑재한 위성. 이미지들은 크리즘 관측소가 올 연말 본격 과학작전을 수행하기 전 맛보기로 보여준 것으로 전례없는 데이터다. 크리즘은 2023년 9월 6일 H2A 로켓에 지능형 달 착륙선 ‘슬림(SLIM)'과 함께 실려 발사됐다. 천체에서 나오는 X선을 이용해 우주를 관측하는 크리즘은 광범위한 우주를 찍을 수 있는 카메라와 은하 등을 형성하는 가스의 성분을 밝혀내는 장치를 탑재하고 있다. 또 최대 1만2000 전자볼트의 에너지를 X선이 감지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뜨거운 지역, 가장 큰 구조물, 가장 강한 중력을 가진 물체를 연구하게 된다. 두 대의 관측 장치는 ‘리졸브(Resolve)'와 ‘엑스텐드(Xtend)'로 각각 고다드에서 설계 및 제작된
발사대를 떠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스페이스X 새해 들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블랙홀 탐사 위성을 쏘아올리는가 하면, 최근 달 탐사에서 역사적 성과를 올리고 있는 인도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손을 잡았다. 인도의 우주탐사가 더 빨라지고, 일론 머스크의 인도로의 사업 확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도가 올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사용하여 통신 위성을 발사하게 된 것이다. 현지시간 3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의 상업 부문인 '뉴스페이스 인디아Ltd(NSIL)'는 대용량 위성을 올해 2분기에 발사할 예정이며, 특히 인도의 외딴 지역과 연결되지 않은 지역에서 인도의 광대역 통신을 활성화하려는 계획을 밝혔다. 팰컨9을 타고 발사를 기다리는 GSAT-20 고처리량 위성은 NSIL에서 소유, 운영, 자금지원을 하며 초당 48기가비트의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이 통신위성의 무게는 4700kg으로 현재 ISRO의 최고 우주선 발사 용량인 4000kg을 넘어선다. NSIL은 소셜미디어 X에 공식 보도자료를 올려 “정부가 발표한 우주 부문 개혁의 일환으로 국가의 광대역 통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2020년 6월에
지구를 내려다보며 찍은 국제 우주 정거장. / NASA 우주경쟁이 뜨거운 2024년 새해 벽두, 국제우주정거장 ISS가 미국과 러시아의 '협력의 장'으로 당분간 남아있게 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양국은 ISS로 보내는 자국 우주선에 상대국 우주비행사 1명씩을 교차 탑승시키는 협약을 2025년까지 연장한다. 이번 합의의 주인공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Roscosmos). 양국 사이 ‘우주 공조’의 끈이 더 이어질 수 있게 됐다. 스페이스닷컴과 인테르팍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로스코스모스는 "ISS 전체의 신뢰성을 유지하기 위해 두 나라가 2025년까지 교차 비행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차 비행은 여러 국가의 우주비행사를 같은 우주선에 태우는 것이다. 로스코스모스는 ISS 러시아 구역에 항상 자국 대표 1명 이상, 미국 구역에는 NASA 대표 1명 이상 탑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교차 비행 협정을 체결해 그동안 운영해 왔다.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이라는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미국 우주비행사는 협
인도가 2024년 1월 1일 09시 10분, 인공위성 엑스포새트를 탑재한 로켓을 발사하고 있다. / ISRO 인도가 새해 첫날 의미있는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인도의 우주연구기구 ISRO와 BBC 등에 따르면, 인도는 현지시간 2024년 1월 1일, 인도 스리하리코타 우주 발사 기지에서 인공위성 엑스포새트(XPoSat)를 발사시켜 목표 궤도에 안착시켰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블랙홀을 비롯한 천체 탐사용 로켓을 발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2021년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천체 연구용 인공위성을 발사시키는데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발사된 인공위성은 엑스선 폴라리미터로 광학활성을 측정하는 기기로 빛의 편광평면을 회전시키는 물질의 특성을 측정한다. 엑스포새트는 탑재한 장비로 앞으로 블랙홀과 중성자성(별), 은하계 핵 등 천체 물체가 발산하는 엑스선을 연구하게 된다. 인도는 이번 위성 제작에만 2억5000만루피(약 3000만달러·약 39억원)를 투입했으며 수명은 약 5년으로 알려졌다. ISRO는 이번 위성을 통해 과학자들이 블랙홀에 대한 지식을 넓힐 것이라는데 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무인 달 탐사선을 착륙시켜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발사대에 오른 H3 로켓. / JAXA 2024년은 연초부터 각국의 우주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우주강국 부상을 노리는 일본 또한 분주하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새해 2월 15일 새 주력 로켓인 ‘H3’를 쏘아올리겠다고 28일 발표했다. JAXA는 며칠전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달 탐사 착륙선 SLIM을 달 궤도에 올려놓은데 이어 내년 1월 20일 달 표면을 터치다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무인우주선의 달 착륙은 일본으로선 첫 시도. 그런데 불과 사흘 만에 또다른 대형 프로젝트를 발표한 것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미국의 스페이스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두번째 시험비행을 준비 중인 H3의 이번 임무 이름은 'H3 시험비행2(H3TF2)'다. 올해 3월 1차 발사가 좌절된 이후 거의 1년 만에 재발사를 하게 됐다. H3에는 두 개의 소형 위성과 차량 평가 페이로드4로 불리는 비행 시연 모듈이 실린다. 발사 시각은 2월 15일 오전 9시 22분과 오후 1시 6분 사이. 발사 장소는 규슈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 우주센터다. 혹시 발사창을 놓치게 되면 다음 기회는 2월 16일에서 3월 31일 사이가 된다. 일본의 새 주력 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