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있는 NASA 우주인이 2월 15일 보내온 오로라 사진. 앞에 있는 물체는 로봇팔 캐나담2와 ISS의 모듈. / NASA 녹색 깃발처럼 찬란하게 펄럭이는 생생한 모습의 오로라가 우주에서 포착됐다. 2월15일 지구의 남쪽 끝쪽에서 발생한 오로라를 국제우주정거장 ISS의 NASA 우주인 재스민 모그벨리가 포착해 사진 촬영하고 이를 지구로 전송했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NASA의 모그벨리는 ISS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이곳 우주에서 본 오로라는 엄청났다"면서 "푸르고, 부분적으로는 붉은 오로라가 지구 표면을 쓸고 지나가는 것 같았던 그 오로라는 나의 ISS 미션 중 가장 멋진 광경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태양의 활동이 11년 주기에서 가장 강력한 때이기 때문에 ISS 우주인들이 이같은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다.
중국이 2030년 유인 달 탐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꿈의 배' 이미지. / CCTV 미국이 52년 만에 무인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킨 것이 여러가지 파장을 낳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회사의 로고가 적힌 민간 우주선의 달 착륙이 달 광고의 가능성을 열었다고 걱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본격적인 '뉴 스페이스'시대의 상징같은 사건이라고 의미 부여하는 언론도 있다. 다른 나라의 민간우주기업들도 우주 탐사를 서두르는 분위기다. 중국이 미국의 달 착륙 직후 내놓은 유인 달탐사 계획도 그런 파장 가운데 하나로 보인다. 중국은 2030년을 목표로 유인 탐사선의 달 착륙 프로젝트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중국관영 중국중앙(CC)TV는 “달에 보낼 유인 우주선의 명칭을 ‘꿈의 배, 몽주(夢舟·멍저우)’로 확정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미 상용화한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화물 우주선 ‘톈저우(天舟)’의 이름을 계승하는 동시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집권 후 내내 강조해 온 ‘중국몽(中國夢)’을 연상케 하는 이름이다. 2000여 건의 공모작 가운데 전문가 검토를 거쳐 정해졌다. 우주인 2명을 태우고 직접 달에 착륙해 탐사에 나설 탐사선(탐사로봇)의 이름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3차 발사체를 발사대에 세우고 있다. / 고흥군 우주항공청이 설립되고, 달 탐사가 본격 추진되는 등, 우주산업이 각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우주항공 해설사'라는 직업이 등장하게 됐다.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전남 고흥군은 차별화된 우주항공 전문 해설을 제공하는 ‘우주항공 해설사’를 양성한다고 25일 밝혔다. 우주항공 해설사는 우주항공 관련 시설이 집적된 고흥군에서 기획한 것으로, 올해 5월 개최되는 고흥 우주항공축제 등에서 어려운 우주 관련 이야기를 관광객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모집 대상은 고흥에 주소를 두거나 직장이 고흥인 60세 미만으로, 지역관광에 소양이 있으며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하고 건강에 문제가 없으면 된다. 접수는 3월 8일까지. 이메일과 우편으로 고흥군에 신청하면 된다. 우주항공이나 과학 관련학과 전공자나 경력자는 우대하며, 서류 심사를 거쳐 선발된 교육생은 우주항공 관련 교육과 해설사 소양 교육 30시간을 이수한 이후 최종 평가를 통과하면 고흥 우주항공해설사로 활동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고흥군 인터넷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고흥은 국내 유일 우주발사대가 있는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성공했을 때의 모습을 그린 큰 사진과 달리, 실제로는 작은 사진처럼 착륙하면서 넘어진 것으로 보인다. / NASA TV, sapce.com 52년만의 미국 우주선 달착륙,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선 달 착륙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무인 달 착류선 '오디세우스'가 비록 넘어진 상태로 착륙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달 탐사 미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명실공히 '뉴 스페이스'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지원 아래, 휴스턴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가 제작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 약 4.3m 크기의 이 우주선은 2024년 2월 22일 오후(한국시간 23일 오전) 달의 남극에서 약 300km 떨어진 지점에 착륙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공동창업자 스티브 알테무스는 23일 "비록 넘어지기는 했지만 현재까지 기능적으로 매우 잘 작동하고 있다"고 브리핑했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탐사 관계자들도 "교신과 기체 상태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지시간 2월 22일 오후 5시 24분 달 남극 근처 분화구 ‘말라퍼트A’에 착륙한 오디세우
NASA가 중계하는 도중 IM이 제작한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장면 이미지를 보여줬다. / NASA "달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Welcome to the Moon)." 2024년 2월 23일 오전 8시 38분, 미국의 달 탐사선이 달의 남극에 착륙했다고 발표됐다. 실제 착륙 목표시간은 8시 24분. 미국 중부시간으로는 22일 오후 5시24분이다. 세계 첫 민간 우주선의 달 착륙이고, 미국의 우주선이 52년만에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NASA 중심의 국제 우주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의 본격적 행보의 추진력이 작동하기 시작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생중계로 진행된 23일 오전의 달착륙과정에 따르면, 미국의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의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착륙에 당초 목표보다 몇 분 늦은 오전 8시 38분에 착륙하는데 성공이 발표됐지만, 이는 교신 문제로 착륙시간과 발표시간의 간격이 10여분 생긴 것이라는 설명이다. 8시 24분에 착륙한 착륙지점은 달의 남극 근처 분화구 '말라퍼트 A' 지점이다. 이로써 오디세우스는 세계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민간 달 탐사선이 됐다. 미국 우주선이 달에 착륙한 것은 1972년 12월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찍은 달의 벨코비치 K 크레이터. / intuitive machines X 미국이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임무 이후 약 52년 만에 달 착륙을 시도한다. 세계 첫 민간기업 달 탐사선의 착륙시도이기도 하다. 미국의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는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IM-1)'의 달 착륙 예상 시간이 미 중부시간 기준 22일 오후 5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8시24분)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IM은 이날 오전 공지에서는 달 착륙 예상 시간을 오후 3시 24분(한국시간 23일 오전 6시24분)으로 알렸다가 3시간 만에 다시 착륙 시간을 조정했다. 한국시간 23일 오전 7시 49분에 무인 달 착륙선오디세우스의 달 착륙 시도가 시작된다.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는 "현지시간 21일 우주를 비행 중인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달 표면에서 92㎞ 떨어진 달 궤도에 순조롭게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인튜이티브 머신스 측은 “100만㎞ 이상을 비행한 오디세우스는 이제 텍사스주 휴스턴의 스페이스시티를 종단하는 거리보다 달에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X에 공개된 NASA의 발표에 따
30년 된 인공위성의 추락을 설명하고 있는 ESA의 X와 인공위성 ERS-2. 수명이 다한 버스 크기의 유럽 관측위성이 지구 대기권으로 떨어져 태평양 공해상에 추락했다. 2톤이 넘는 무게의 유럽우주국(ESA)의 지구 원격관측위성 ERS-2이다. 13년 동안 임무를 다했고, 2011년 7월에 엔진이 다 타버려 30년 가까이 우주를 떠돌며 남은 연료를 소진했다. ESA의 공식 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ERS-2 위성은 미국 동부시간 21일 12시 15분 지구 대기권에 진입했다. 태평양 공해의 위쪽이다. 알래스카와 하와이 사이의 북태평양 상공이라고 특정했고, 구글 지도를 통해 마지막 추락지점(아래 사진)을 특정하기도 했다. ERS-2는 대략 스쿨버스 크기로, 연료를 가득 채웠을 때 무게는 2516kg, 추락 당시 무게는 2294kg으로 알려졌다. 크기가 상당히 크긴 하지만, 위성 질량은 재진입된 다른 우주 쓰레기에 비하면 예외적인 수준은 아니다. "ERS-2는 유럽이 개발하고 발사한 우주선 중 가장 정교한 지구 관측 우주선이었다"고 ESA는 설명했다. 이 위성은 지구의 육지, 만년설, 바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심지어 자연 재해의 여파를 모니
호주 위성 기업이 포착한 ERS-2 위성. 서서히 지구 대기권을 향해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 HEO Robotics, space.com 2톤이 넘는 대형 인공위성이 대기권으로 추락한다. 30년 가까이 우주에서 지구를 돌던 버스 크기의 인공위성이 한국 시간 22일 새벽 대기권으로 추락하면서 불타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은 21일 지구관측위성 ERS-2 위성이 한국시간 22일 오전 4시 24분에 대기권으로 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태양이 극대기에 들면서 태양 활동이 지구의 대기 밀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오차범위는 10시간이다.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 과정은 우주에서 수명이 다한 위성을 제거해 궤도상 충돌을 막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결국 자유 낙하가 진행되면서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위성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대기권에 진입할지 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할 시간이 가까워지면 예측 정확도가 커지지만, 이번 업데이트 기준으로 오차는 반나절 정도(11.54시간)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다. 2톤이 넘는 대형 위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선 달 착륙'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갖고 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오디세우스.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IM)의 IM-1미션 우주선인 오디세우스가 달에서부터 약 10만km 떨어진 곳에서 달을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그 사진을 IM이 공식X에 21일 공개했다. IM의 X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21일 오전 현재 6만8000km 떨어진 곳에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에서 달을 향해 비행하고, 곧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22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고, 착륙 24시간 전쯤에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입찰로 인해 1차 유찰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사업을 주도할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유찰됐다. 예상을 깨고 KAI가 막판에 입찰 참여를 포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입찰이 됐기 때문이다. 재입찰 때도 단독 입찰일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약을 맺을 수도 있게 됐다. 21일 과학기술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 입찰'이 유찰됐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KAI가 막판에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상 단독으로 입찰한 경우에는 재공고를 거쳐야 한다. 조달청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단독 입찰 시에는 재공고를 거쳐야 하는 규정에 따라 조달청은 23일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 조달청은 재공모를 시작해, 10일 이상의 공모 기한을 거칠 예정이다. 이때도 한화만 재응찰에 나서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의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