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제안으로 보이저1호가 찍은 지구의 모습 '창백한 푸른 점' 해설 행사가 열린다. / NASA 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11일부터 23일까지 '창백한 푸른 점' 촬영 25주년 기념 천체투영관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창백한 푸른 점'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40천문단위(60억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사진 속의 작은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불렀다. 아리랑우주천문대는 천체투영관 '상상'에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보이저 1호의 시뮬레이션과 함께 칼 세이건의 헌사를 기반으로 한 특별해설을 진행한다. 아리랑우주천문대의 '창백한 푸른 점'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인류의 천문 우주사를 기념하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카시니-하위헌스 탐사선의 타이탄 착륙 20주년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 약 3회의 새로운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민 이사장은 "창백한 푸른 점 사진 촬영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해설전을 통해 우주 속에서 우리 인류가 겸손해야 하는 것
하와이의 한 연구팀이 오래된 블랙홀 주변에서 가장 큰 '이중꼬리 제트'를 발견했다. / AJL, space.com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블랙홀 제트가 발견됐다. 우주가 12억 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 생성된 이 '이중꼬리 제트(twin-lobed jet)'는 최소한 20만 광년 거리에 걸쳐 뻗어 있어, 우리은하 폭의 2배에 달한다. 놀라운 것은 이 쌍둥이 제트의 출발점이 되는 퀘이사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블랙홀인 'J1601+3102'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그렇긴 하지만 초대형 블랙홀보다 작다는 뜻으로, 이 블랙홀은 태양 4억5000만개에 해당하는 질량을 갖고 있다. 미국 하와이 NOIRLab의 팀장이자 연구원으로 이 발견을 이끈 애니크 글루데만스는 "흥미롭게도 이 거대한 라디오 제트를 구동하는 퀘이사는 다른 퀘이사에 비해 블랙홀 질량이 극단적이지 않다"면서 "이는 초기 우주에서 이렇게 강력한 제트를 생성하기 위해 반드시 예외적으로 거대한 블랙홀이나 축적 속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6일자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러시아의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 사장이 유리 보리소프(오른쪽 작은사진)에서 39세 드미트리 바카노프로 바뀌었다. / 이즈베스티야, 연합뉴스 러시아의 우주탐사를 총괄하는 로스코스모스 수장이 전격 교체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유리 보리소프(68세) 러시아 연방우주공사(Roscosmos) 사장을 해임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국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로스코스모스 사장이 보리소프에서 드미트리 바카노프(39세) 러시아 교통부 차관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의 대통령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서명해 즉시 발효됐다. 보리소프 전 사장은 2022년 7월 전임자인 드미트리 로고진을 이어 로스코스모스 사장으로 취임한 지 3년도 지나지 않아 해임됐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로스코스모스 수장 교체 이유에 대한 질문에 "보리소프에 대한 불만은 없다. 보직 순환이 진행 중이다. 로스코스모스는 역동적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답했다. 보리소프의 해임 배경에 대해서는 흐루니체프 우주항공연구생산센터 내 건설 중인 모스크바 국립우주센터 프로젝트 전망이 비용 문제로 불투명해진 것 때문이라는
1971년 2월 5일. 아폴로 14호가 달에 착륙했다. NASA가 54년전의 이날을 기념해 오늘 공개한 사진은, 착륙 후 달 표면에 있는 아폴로 14호 달 착륙 모듈의 멋진 모습이다. 착륙 모듈의 왼쪽에서 앨런 셰퍼드와 에드거 미첼 우주비행사가 달 착륙 모듈 사진을 찍기 전에 미국 성조기를 배치해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셰퍼드와 미첼은 '프라 마우로 고원(Fra Mauro Highlands)' 지역에 착륙해 총 9시간 이상 지속되는 2차례의 달 탐사를 수행했다. 그들은 실험 패키지를 설치하고 93파운드(약 42kg)의 암석과 토양 샘플을 수집해 지구에서 대기 중인 과학자들에게 돌아왔다. 2명의 우주비행사가 달에서 작업을 하는 동안, 지휘 모듈을 타고 궤도에 머물렀던 우주비행사 스튜어트 루사는 궤도에서 달 표면을 관측하고 사진을 찍었다. 33시간 동안 달 표면에 머문 후 셰퍼드와 미첼은 루사와 궤도에 다시 합류하여 3일간의 지구 귀환 여행을 위해 달 궤도를 떠났다.
만약 외계생명체와 접하게 된다면? 외계생명체는 어떤 형태일까?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국립부산과학관이 우주과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이번 주말 2월 8일 오후 2시 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연은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이 맡는다. 이번 강연은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의 2월 강연으로, 지난달 새단장한 ‘새싹누리관’과 연계해 기획됐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어린이들이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5000여 개의 외계행성에 대한 탐사 과정과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며, 국립부산과학관 온라인 매표소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권수진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며 “이번 강연이 미래 세대들이 우주 탐사와 외계생명체 탐색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오늘 새벽 미국에서 발사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맨위 사진). 발사 2분 30초 뒤 성공적으로 2단 캡슐이 분리돼 비행하면서 각종 실험을 했고(중간 사진), 낙하산이 조금 불완전하게 펼쳐진 가운데 무사히 착륙했다. / Blue Origin, space.com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한국시간 5일 새벽 뉴 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그 앞에 배치된 캡슐은 아궤도(suborbital)에서 회전하면서 달의 중력상태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최초의 미션을 갖고 있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동부표준시 2월 4일 0오전 11시(한국시간 5일 오전 1시)에 재사용 가능한 뉴 셰퍼드 아궤도 우주선을 서부 텍사스의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발사는 원래 계획보다 일주일 늦은 것으로, 궂은 날씨와 로켓의 전자기기 문제로 인해 1월 28일 발사 목표를 연기한 바 있다. 이날의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무인 NS-29 미션의 시작. 지금까지 29번째 뉴 셰퍼드 발사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비행은 부스터와 캡슐 모두 지구로 무사히 귀환해 착륙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뉴 셰퍼드
지난 1월 14일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텔레픽스의 '블루본'위성(아래 작은 사진)을 싣고 발사된 팰컨9 로켓. / spaceX, telePIX, 연합뉴스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는 자체 개발한 해양 생태계 탄소 흡수원(블루카본) 관측 위성 '블루본'이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위성 기능이 작동되면서 교신에도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텔레픽스에 따르면, 블루본은 1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번 팰컨9 발사는 ‘트랜스포터-12’ 라이드셰어(승차공유) 미션이다. 이후 22일 고도 500㎞에 정상 사출됐으며 전원과 통신 등 위성 기본 기능이 작동되고 지상국 교신에도 성공했다. 블루본은 괭생이모자반을 비롯한 해조류 등을 관측하는 6U(유닛, 1U는 가로와 세로, 높이 10㎝) 크기, 무게 15㎏ 위성이다. 자체 개발한 다분광 카메라가 탑재됐다. 블루카본은 지상 탄소 흡수원인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탄소배출권 시장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블루본에는 텔레픽스가 개발한 위성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
한국항공대와 건설기술연구원은 4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와 건설‧국토 관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 이하 건설연)이 4일 건설연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과 건설연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주탐사를 위한 기지 건설 및 모빌리티 개발 △우주분야 공동 R&D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그 첫 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건설연은 2016년부터 우주건설 연구를 시작해 극한환경인 우주에서도 적용가능한 핵심 건설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열 진공챔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항공대는 위성 및 발사체 대형 체계개발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우주기지건설, 달 탐사 차량 등 우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낼 것
미국 시간 2월 4일, 5차례의 로켓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 Space.com, Blue Origin, Rocket Lab, Space.com, Roscosmos 2025년 들어 우주탐사가 불붙었다. 특별히 미국 시간으로 2월 4일은 우주비행의 빅데이로 예정되어 있다. 24시간 동안 5차례의 로켓 발사가 예정된 기록적인 날이다. 미국의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로켓 랩,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가 각각 같은 날, 로켓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20시간에 걸쳐 이같은 미션이 수행된다. 새벽 3시 무렵부터 시작해 밤 10시까지 종일 로켓들이 지구를 떠난다. 5차례의 로켓발사를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닷컴 등의 발표를 종합정리해 봤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발사= 4일 첫 발사는 스페이스X로 시작된다. 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3시 37분(한국시간 오후 5시 37분)에 발사창이 오픈돼 3시간 안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실시간 안내 사이트에서는 오전 5시 15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게시된 상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7시 15분이다. 12-3그
ESA가 발견한 소행성 2024 YR4. 7년 뒤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 ESA #1. 폭이 40~100m쯤 되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약 7년 뒤에는 지구를 스쳐지나간다. 99%는 그냥 지나쳐 가지만, 1% 정도의 가능성으로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 최대 1.2%로 추정되는 예상충돌 확률을 가진 소행성이 만약 지구와 부딪힌다면 그 시점은 2032년 12월 22일이다. #2.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지구는 파괴될 운명에 처했다. 과학자들과 석유시추자들이 힘을 합해 그 행성으로 가 핵폭탄을 터뜨려 소행성을 잘게 부숨으로써 지구가 파괴되는 인류 멸절의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물론, 많은 희생은 불가피했지만.... 유럽우주국 ESA는 현지시간 2월 1일, 지난해 12월 27일 칠레 지구충돌경보시스템 ATLAS 망원경이 발견한 소행성 '2024 YR4'는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ESA에서 관리하는 충돌 위험 목록의 최상위에 이 소행성을 올려놓았다. UN이 승인한 2개의 소행성 대응 그룹인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와 우주임무계획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