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에는 영화의 결말과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인류가 이주한 ‘우주 쉘터’ 영화가 시작되면 한편의 자막이 흐른다. ‘가까운 미래.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류는 우주로의 이주를 결정한다. 지구와 달의 궤도면 사이에 인류가 살 수 있는 쉘터를 만드는 데에 성공한 인류는 80여 개의 쉘터에 시민들을 이주시킨다…’ 이후 전투장면이 이어지고, 이는 한 연구소가 AI 사이보그 ‘정이’의 시뮬레이션 실험이었음이 드러난다. 영화 ‘정이’는 22세기말을 배경으로 AI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 팀장이 수십 년에 걸친 내전을 끝내기 위해 자신의 어머니이자 영웅으로 추앙받던 군인의 뇌를 복제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영화 초반 자막에서 나오는 우주 쉘터나 반란군은 등장하지 않는다. 우주 전쟁 같았던 설정은 사라지고, 연구소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드라마로 변한다. 우주 쉘터는 우주 정거장이 무수히 결합된 형태일 확률이 높은데, 이 영화엔 그런 장면이 거의 보이지 않고 대부분의 배경은 지구로 보인다. 초반 자막은 그저 ‘이 영화는 미래를 설정한 SF’라는 설정일 뿐, 아쉽게도 스토리 전개에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로보캅 설정은 있는데... ‘자녀를 둔
별의 마지막 순간은 어떤 모습일까. 해외 천문학자들이 최근 별들이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을 포착했다. 광활한 은하에서 별들은 우주 가스와 먼지 구름을 분출하며,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19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대 연구팀은 새로운 초신성(Supernova) 잔해 21개를 발견했다. 별은 초기 질량에 의해 수명이 정해지는데 수소핵 융합 반응을 반복하다 무거지워지면 대폭발을 일으킨다. 이때 별은 태양이 평생 방출할 에너지를 한꺼번에 방출하며, 보통 신성보다 1만배 이상 빛을 내는 '초신성'이 되어 점차 사라진다. 은하수에 있는 별은 적어도 100년마다 한 번씩 초신성으로 폭발한다. 이때 폭발과 함께 수광년 떨어진 곳까지 멀리 먼지 구름과 가스를 분출한다. 이 잔해에는 폭발한 별의 종류, 다른 별이나 행성, 생명 등 은하계에 대한 유용한 정보가 담겨있어, 천문학자들에게는 우주 세계를 연구하는데 유의미한 자료로 활용된다. 그동안 천문학자들은 은하 전역에서 별의 잔해를 발견했지만, 전체 5분의 1정도만 관찰할 수 있었다. 보통 별들 잔해는 전파 방출(Radio Emission)을 통해 감지되며 대부분은 전파가 희미해 포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2월 초 귀한 손님이 지구를 찾아온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월 초 한 혜성이 지구 가장 가까운 곳을 지나간다. 이 혜성의 이름은 'C/2022 E3(ZTF)'이다. 혜성은 먼지, 암석, 얼음 등으로 이뤄진 덩어리로, 태양 주위를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를 그리며 돈다. 이 혜성은 작년 3월2일 미국 샌디에이고 팔로마 천문대의 광역하늘 천문조사 장비인 ZTF(Zwicky Transient Facility)를 통해 처음 발견됐다. 당시 이 혜성은 목성 궤도 부근에서 발견돼 작은 점 수준으로 보였다. 'C/2022 E3(ZTF)' 혜성은 녹색 빛을 띄는 것이 특징이며 중심핵 크기는 약 1㎞ 정도다. 녹색인 이유는 2원자탄소 성분 때문으로 보인다. 2원자탄소는 말 그대로 탄소 원자 2개가 결합돼 있는 것으로, 녹색 빛을 띠는 기체다. 예상 밝기는 4~5등급으로 올해 혜성 중 가장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 혜성은 지난 12일 태양 최근접점을 지났고, 다음달 2일쯤 지구에 가장 근접할 예정이다. 다만 근지점 전후로 달이 있어 관측 시점은 달이 진 후나 뜨기 전이 가장 적합하다. 쌍안경이나 망원경, 일부 지역에서는 맨 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하다. 물론 이 혜성이 우리
대한민국 첫 우주미디어 코스모스 타임즈, 세가지 프로젝트가 펼쳐집니다. 1. 세상에 없던 우주대회가 열립니다 10월 3일은 대한민국의 하늘이 열린 날, 개천절 입니다. 10월 4일은 세계 최초의 위성 스푸트니크가 우주로 날아간 날입니다. 대한민국 첫 우주 전문 미디어 COSMOS TIMES는 2022년 10월 3일 출발했습니다. 우리의 하늘을 열고, 우리의 꿈을 우주로 보내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습니다. 창간 기념 첫번째 프로젝트로 세상에 없던 우주 대회를 준비했습니다. 우주를 무대로 인간의 아름답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입니다. 우승자는 우주선 탑승, 우주 여행, 우주 체험 등 지금까지 어디에도 없었던 상금과 선물을 받게 됩니다. 코스모스 타임즈는 조만간 독자 여러분께 상세한 내용을 알려드릴 것입니다. 우주로 가고 싶은 당신, COSMOS TIMES의 첫번째 프로젝트에 도전하십시오. 2. 문학의 별, 우주의 별이 되어라 우주는 상상력의 천국입니다. 하지만 우주를 다루는 전문적인 신춘문예는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첫 우주 전문 미디어 COSMOS TIMES는 별처럼 반짝이는 문인을 발굴합니다. 창간 기념 두번째 프로젝트로 신춘문예 작가를 찾습니다. 우주와 관련
일본의 억만장자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8)가 기획한 최초 민간인 달 여행 프로젝트 '디어문'에 참여할 민간인 8명이 지난달 공개됐다. 디어문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세계 최초로 민간인들만 탑승해 달을 여행하는 프로젝트다. 8명 중에는 한국 가수 '빅뱅'의 탑(본명 최승현·36)이 포함돼 있어 화제를 모았다. 탑 외에도 미국 DJ·프로듀서인 스티브 아오키, 체코 안무가 예미 AD, 아일랜드 사진작가 리애넌 애덤, 영국 사진작가 카림 일리야, 미국 영화 제작자 브렌던 홀, 인도 배우 데브 조시 등이 포함돼 있다. 그중에는 괴짜 우주 유튜버도 있다. 바로 미국인 팀 도드(38)다. 대학 중퇴 후 웨딩 사진 작가로 활동하던 그는 어떻게 우주 유튜버가 됐을까. 우주복 입고 양치를 하다 어럴 직 도드의 일상은 우주가 전부였다. 방 곳곳엔 우주 왕복선 포스터를 걸고, 침대에도 우주 시트를 깔았다. 그의 보물은 세개의 레고 우주 왕복선 세트였다. 매일 밤에는 망원경과 노란색 피셔프라이스 쌍안경으로 달을 관찰했다고 한다. 그렇게 어른이 된 도드는 대학 중퇴 후 사진 작가로 활동했다. 그는 자신이 자란 아이오와주에서 8년간 150건의 웨딩 사진을 찍었다고 한다. 그
지구가 소행성과 충돌할 위기에 처한다. 지구인들은 이 재앙을 막기 위해 ‘달 방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달 기지에서 우주 해머를 발사해 소행성을 파괴하면 그 파편들이 달의 궤도에 흡수될 것이라는 계산이었다. 달을 지구의 방패 삼아 소행성을 막아보려 했던 노력은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소행성의 파편들이 궤도를 벗어나 달과 지구와 마구 충돌한 것이다. 달 기지에 있던 지구인들은 황급히 우주선을 타고 탈출한다. 단 한 명만이 우주선을 제때 타지 못하고 달에 홀로 남는다. 정비팀 소속 독고월(선텅)이다. 그의 곁엔 300인분의 114일치 식량과 과학연구팀에서 관리하던 식탐 좋은 캥거루 한 마리만이 남았을 뿐이다. ‘문맨’은 우리나라 웹툰 작가 조석의 ‘문유’를 중국에서 영화화한 작품이다. 작년 여름 중국에서 관객 7000만명을 모았다. 제작기간만 4년. 블록버스터급 SF 영화를 구현하기 위해 특수효과·시각효과에 예산을 쏟아 부었다. 축구장 6개 크기의 세트장을 실제로 짓고, 달 표면의 질감을 살리기 위해 엄청난 양의 바위를 잘게 부수어 표현했다. 빠진 것은 서사(敍事·narrative)다. 달도 차고 이지러지기까지 사계절의 흐름과 시간의 설득이 필요하건만,
#내 지갑속 별자리가 있었다. 1만원권 지폐를 유심히 살펴본 적이 있는가. 그 안에 조선의 우주가 존재한다. 일단 표지모델 세종대왕이 새겨진 앞면을 보자. 세종 옆으로 몇몇 산봉우리와 하얗고 빨간 2개의 동그라미가 있을 것이다. 이는 조선시대 국왕의 뒷편에 놓였던 병풍으로, 해· 달·다섯개의 산봉우리를 재현한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라고 한다. 여기서 오봉은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당시 관찰이 가능했던 행성)을 의미했다. 여기에 해와 달까지 포함하면, 그 시기 사람들이 생각하는 우주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지폐 뒷면을 보자. 진하게 보이는 둥그런 그림은 국사 교과서에서 한 번씩은 봤을 천문 측정기구 혼천의다. 그 좌우 주변으로 작은 동그라미들이 선으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는데, 이는 밤하늘의 별자리들로 조선시대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를 바탕으로 지폐에 형상화한 것이다. 어, 조선은 과학을 천대하는 나라가 아니었나? 조선은 우주를 어디까지 알고, 어떻게 바라봤을까?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데, 마침 조선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는 국립고궁박물관이 ‘과학문화실’을 새롭게 단장해 재개관했다. 천상분야열차지도, 혼천의, 자격루 등의 유물을 전시한다. 박물관에서 조
최근 로켓 부족으로 우주산업에 비상이 걸린 유럽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발사체를 비행기로 공중에서 발사하는 시도다.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회사가 이 프로젝트를 맡아,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위성발사업체 버진오빗(Virgin Orbit)이 10일 영국 상공에서 위성을 발사하기로 했다. 이것은 영국에서 이뤄지는 첫 공중 궤도 발사다. 버진오빗은 현지시간 9일 오후 10시16분(한국시간 10일 오전 7시16분) 영국 남서부 콘월에 위치한 우주 공항에서 우주발사체 ‘런처원’을 발사한다고 8일 밝혔다. 버진오빗은 작년 11월 영국 민간항공국(CAA)으로부터 우주 공항 면허를 획득했고, 다음달 발사 허가를 받았다. 론처원에는 총 9개의 소형 위성이 탑재된다. 영국·미국의 공동프로젝트인 ‘CIRCE’ 위성, 영국 국방부 위성, 7개의 상업 위성 등이다. 론처원은 길이 21m의 우주발사체로 지상 230km에서 최대 500kg의 발사체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보잉 747을 개조해 만든 위성발사용 항공기를 이용해 런처원을 공중에서 발사시키게 된다. 공중 궤도 발사는 발사방위각을 구애받지 않고, 조건에 맞는 공항일 경우 세계 어디든 발사장으로 삼을 수 있다는 장점이
중국우주과학기술공사(CASC)는 4일 중국 유인 달 착륙 시뮬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 중국은 2030년에 달 유인 탐사를 실행할 계획인데, 이번 시뮬레이션 영상 공개로, 중국의 달 프로그램이 점점 구체화되기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CASC는 4일 중국 중앙TV(CCTV)를 통해 중국 유인 달 착률 시뮬레이션 영상을 처음 공개했다. 1시간 분량의 영상에는 주로 우 얀쉥 CASC 회장이 중국 항공우주 프로그램에 대한 개발 계획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그는 "우리의 목표는 2030년까지 중국을 세계 항공우주강국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달 착륙 시뮬레이션은 영상 50분쯤부터 시작된다. 먼저 중국의 자체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이 등장한다. 톈궁에 한 모듈이 연결된다. 이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가 새겨진 우주복을 입은 우주비행사가 달 탐사선에서 내린다. 이어 한 우주비행사가 달 위에 꽂혀진 오성홍기를 촬영하고 있고, 다른 우주비행사는 어디론가 달려간다. 이는 2030년 이뤄질 중국의 달 유인 탐사를 가상으로 나타낸 것이다. 현재 중국과 미국은 달 탐사 주도권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은 내년에 달 남극을 탐사할 창어(嫦
중국이 달에서 자원이 풍부한 곳을 선점하고 미국을 내쫓으려 할 가능성이 있다는 미 항공우주국(NASA) 경고음이 나왔다. NASA 빌 넬슨 국장은 1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정치 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우리가 우주 경쟁을 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달 경쟁이 점점 심해지면서 향후 2년 안에 누가 우위를 점할지 결판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중국이 달에 발판을 마련한 뒤 가장 자원이 풍부한 곳을 점령하려 할 가능성이 있으며, 심지어 이곳에서 미국을 내쫓으려 할 수도 있다고 넬슨 국장은 주장했다. 넬슨 국장은 "그들이 달에서 과학 연구를 가장해 어떤 장소에 이르지 않도록 우리가 주의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들어오지 마, 우리가 여기 있잖아, 여기는 우리 영토야'라고 말하는 게 가능하지 않은 일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폴리티코는 이같은 발언이 중국을 상대로 한 매파적인 기조라고 평가했다. 특히 NASA가 50여년 만에 다시 달 표면에 인간을 내려놓기 위한 '아르테미스'(Artemis) 프로그램'의 첫발로 지난해 11월 마네킹을 태운 캡슐 '오리온'을 쏘아올려 26일 간의 임무를 마친 이후 나온 발언이기도 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