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올 한 해 전세계는 우주에 힘을 쏟아 부었다. 우주 강국인 미국, 러시아, 중국, 유럽 등이 새로운 우주 기술을 앞다퉈 선보이는 등 우주 산업 발전에 집중했다. 우리나라도 올해 누리호 발사 성공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미국의 통신사 UPI가 선정한 올 한해를 밝게 빛낸 우주 최고의 순간들. 그 중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하지만 꼭 기억해야 할 순간들을 정리해봤다. 제임스웹 망원경이 찍은 목성의 새 얼굴 올 8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목성 사진을 공개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우주의 가장 먼 곳까지 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망원경이다. 근적외선 카메라(Near-Infrared Camera)의 세 가지 필터를 이용해 찍은 이 사진에는 그간 볼 수 없었던 목성의 새로운 모습이 발견됐다. 남극과 북극 대기에 형성된 오로라, 적도 주변의 고리, 목성 주위를 도는 위성들이 담겼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 속 목성은 지금껏 공개됐던 목성과 다르게 붉은갈색이 아닌 푸른색을 띤다. 그 이유는 사람의 눈으로 보이지 않는 행성의 빛 정보를 근적외선 카메라로 포착한 뒤, 이를 사람이
세계 최대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마우나로아 화산이 38년 만에 분화를 시작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하와이 시간으로 27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각 28일 오후 6시30분)쯤 해발고도 4170m인 마우나로아 화산 분화구에서 용암이 분출했다. 28일(현지시각) IT매체 씨넷은 우주에서 보이는 마우나로아 화산의 분출 모습을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과 기상위성연구협력연구소(CIMSS)가 이날 트위터에 올린 영상을 보면, 마우나로아 화산에서는 화산재가 뿜어져 나왔고 구름들이 빠른 속도로 이동했다. 그러다 갑자기 한 가운데 노란색, 빨간색 원이 표시됐다. 화산의 열 활동이 시작됨을 알리는 것이었다. NOAA는 화산에서 열과 이산화황이 뿜어져 나오는 영상을 올렸다. USGS도 열화상 카메라를 통해 관측한 마우나로아 화산 분출 모습을 공개했다. 화산 분출과 함께 주위 온도가 급격히 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와이섬에 있는 6개의 활화산 중 하나인 마우나로아 화산은 1843년 이래로 33번 폭발했다. 가장 최근의 분화는 1984년이다. 당시 22일 동안 지속됐다. 마우나로아 남동쪽 측면에 있는 화산인 킬라우에아는 1983년부터 2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국내·외 우주 관련 기관 및 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한민국이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2045년까지의 정책방향을 담은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우주에 대한 비전이 있는 나라가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주 강국을 향한 꿈은 먼 미래가 아니라 아이들과 청년들이 가질 기회이자 희망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래세대에게 달의 자원과 화성의 터전을 선물할 것을 약속하면서, 5년 내 달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독자 발사체 엔진 개발, 2032년 달에 착륙하여 자원 채굴 시작, 그리고 광복 100주년인 2045년에 화성에 착륙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①달·화성 탐사, ②우주기술 강국 도약, ③우주산업 육성, ④우주인재 양성, ⑤우주안보 실현, ⑥국제공조의 주도 등의 6대 정책방향과 지원방안을 밝혔다. 또 전문가 중심, 프로젝트 중심으로
*달의 여신, 아르테미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아르테미스는 달, 사냥, 궁술, 순결의 여신이다. 아르테미스는 영원토록 이성을 가까이 하지 않았으며, 그 곁을 쉽게 내주지 않는 고고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이 여신처럼, 오랜 세월 달은 인류에게 바라만 보는 동경의 대상이었다. 우리 속담에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했다. ‘풍월(風月)을 읊는다’는 건 바람과 달에 대해 시를 지으며 논다는 뜻으로, 달은 그저 멀리서 보며 감상하는 존재라는 의미다. 그러나, 20세기 과학기술의 발달과 미국·소련의 경쟁으로 달은 동경의 대상에서 정복의 대상으로 바뀌어 갔다. 1969년 7월 16일, 드디어 우주비행사 3명을 태운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을 향해 날아가고, 닐 암스트롱이 인류 최초로 달에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이를 다룬 영화제목처럼 ‘First Man(퍼스트맨)’이 됐고, 하루아침에 가장 유명한 지구인이 되었다. 그런데, 닐 암스트롱과 함께 날아오른 비행사 2명은 누구였을까. 그들은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떻게 살았을까. 1등만 기억하는 세상 과거 한 개그맨의 유행어가 인기를 끌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요즘 같은 승자독식 사회에서 상당
반세기만의 달 복귀 임무를 위해 발사된 달 왕복선 오리온이 사진을 보내왔다. 지구에서 약 9만1200㎞ 떨어진 곳에서 전송한 사진에는 오리온 우주선의 비행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 뒤에는 파란 지구가 반짝이고 있었다. 이는 1972년 아폴로17호 이후 50년 만에 유인우주선에서 촬영된 지구 사진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6일 미국 동부시각 기준으로 오전 1시47분(한국시각 오후 3시47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1호를 발사했다. 9시간 뒤 나사는 오리온 우주선이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구에서 약 9만2000km가량 떨어진 곳, 달과 지구 간 거리의 약 5분의 1지점에서 촬영했다. 당시 오리온은 시속 8800km로 나아가고 있었다. 사진 속에서 오리온 우주선의 선체는 태양 빛을 받아 밝게 빛나고 있었고, 그 뒤에는 검은 우주 속에서 파랗게 빛나는 지구가 절반가량 가려져 있었다. 샌드라 존스 NASA 대변인은 "50여년 전 아폴로 미션 때 이후 처음으로 인간이 탈 수 있는 우주선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이라며 "우리의 파란 보석이 검은 우주에서 빛나고 있는 사진은 새로운 세대인 '아르테미스 세대'의 상상력
인류가 다시 달에 발을 딛기 위한 여정이 '4전5기' 끝에 성공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16일 오후 3시48분에(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우주센터 39B에서 우주왕복선 '오리온'을 실은 거대한 우주발사시스템(SLS) 발사체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아르테미스Ⅰ은 당초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4분에 발사 예정이었으나, 로켓과 우주선 간 통신 문제가 발생했다며 일정을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발사대를 떠났다. 발사를 생중계한 나사TV에는 최대 70만명이 동시 접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 순간, 시청자들은 "역사적인 순간"이라고 채팅을 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발사된 우주발사시스템은 밤하늘에 섬광을 그리며 우주로 날아갔다. 이때 케네디우주센터의 실외 객석에서는 탄성이 터져나왔다. 시민들과 NASA 연구진들은 고개를 번쩍든 뒤 이 모든 광경을 눈에 담았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꺼내 그 순간을 기록했다. NASA 발사 책임자인 찰리 블랙웰-톰슨은 "이번 발사는 아폴로시대 이후에 태어난 아르테미스 세대를 위한 선물"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달의 여신(아르테미스)이 달로 날아갔다. 달을 바라보던 인류의 또하나의 도전이다. '아르테미스(Artemis)Ⅰ' 로켓이 16일 오후(한국시간) 달을 향해 발사됐다. 어떻게 발사되고 우주에선 어떤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그래픽으로 제작했다.
인간을 달에 다시 착륙시키는 기술을 시험하기 위한 탐사선인 ‘아르테미스 1호’가 마침내 오는 16일(현지시각) 발사된다.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는 아르테미스 1호 발사를 위한 카운트다운을 14일 오전 1시54분(한국시각 오후 3시54분)에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발사 시간은 16일 오전 1시4분(한국시간 오후 3시4분)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4일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 케네디우주센터 39B 발사대로 옮겨져 발사를 준비해 왔다. 나사는 14일에 발사할 예정이었으나 허리케인 니콜의 플로리다주 상륙을 고려해 연기했다. 아르테미스 1호 연기는 벌써 네 번째다. 엔진 냉각과 액체연료 누설 등 2번의 기술적 문제와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 등 날씨 문제로 세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원래 발사 예정일은 지난 8월29일이었으나 엔진 부분에서 액체수소 연료 누출 및 기상 악화 문제가 겹치며 취소됐고, 2차 발사일인 9월3일에도 연료 누출이 감지돼 연기됐다. 9월27일 3차 시도를 진행하려 했으나 카리브해 남부에서 발생한 열대폭풍 이안이 발사대가 위치한 플로리다 해안 쪽으로 이동하면서 기상 조건이 악화돼 결국 취소됐다. 나사는 14일 원격
가깝지만 먼 존재, 달 학창시절 영어 문법시간에 정관사 ‘the’를 배울 때 일이다. 고유명사(세상에 하나뿐인) 앞에 ‘the’를 붙이는데, 선생님이 예시로 든 것이 해와 달이었다. 이처럼 달은 인간이 태어나면서부터 보게 되는 고유명사와 같은 존재다. 해가 지면 달이 뜨는 건 불변의 진리가 아니겠는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처럼… 달은 너무나 당연해 인식하지 못하는 공기 같은 존재다. 이 세상에 달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우리가 달에 대해 잘 알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일례로, 2021년이 저물 무렵, 넷플릭스에서 ‘고요의 바다’라는 드라마가 나왔다. “달에도 바다가 있군요”라는 댓글을 보고 웃기도 했다. 이 ‘고요의 바다’는 아폴로 11호가 착륙한 곳이다. 달의 바다는 바다라고는 하지만 물이 없는 황량한 사막이다. 달은 지구로부터 40만km쯤 떨어져 있다. 빛이 날아가는 데에도 1.3초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런데 매년 달과 지구 사이의 거리가 약 4cm씩 멀어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1억년 전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이던 시절엔 달이 지금보다 훨씬 가깝고 크게 보였을 것이다. 얼마 전 대한민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호’의 발사 성공을 보며
대한민국 첫 우주 미디어 ‘코스모스 타임즈’가 [스페이스 챔피언 100]을 선정한다. 우주 르네상스 시대, 당신을 주인공으로 오늘 우주는 급격한 변화의 현장이다. 우주 진출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발전과 혁신은 예측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너무 빨리 변하기 때문에 어떤 변화가 올지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것은 마치 수십년 전 개인용 컴퓨터와 인터넷의 태동기에, 인터넷 없이 살 수 없는 세상인 오늘날을 예견하지 못한 것과 같은 상황이다. 세계 각국은 이른바 ‘우주 르네상스 시대’를 위해 상상할 수 없는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히든 챔피언을 스페이스 챔피언으로 키운다 우주는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분야. 밤낮으로 열정을 쏟아붓는 이 땅의 챔피언들을 제대로 조명한 적은 거의 없다. 그러하기에 국내 우주 분야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히든챔피언’들이 너무나 많다. 이제 ‘코스모스 타임즈’는 이들을 발굴해 [스페이스 챔피언 100]으로 선정하고 육성한다. [스페이스 챔피언 100]의 선정 기준은 두가지다. 1. 오늘 지구가 직면한 사회, 경제, 환경, 문화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가 2. 우주 생태계에서 인류가 함께 번영하는 데 도움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