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우 박근배 변호사가 '공공조달계약에서 공법상계약'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 법무법인 화우 법무법인 화우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KAIA)와 지난 11일 서울시 강남구 아셈타워 화우연수원에서 ‘우주항공산업의 민관협력과 발전방향’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방향타를 제시했다. 최근 우주항공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법률적 리스크와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에 직면한 인공위성, 우주수송, 우주탐사 등 우주산업군 기업들을 대상으로 개최된 세미나는 AAM과 저궤도 위성통신 등 글로벌 우주항공산업의 최신 동향을 함께 파악하고 관련 법률 및 정책 방향에 대한 정부 정책 담당자 및 업계 전문가들의 함께 모여 논의했다. 세미나에는 공동주최자인 KAIA 김민석 부회장, 우주항공청 이재형 기획조정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은경 전파방송관리과장 등이 참여했다. 우주항공 및 통신 관련 주요 기업으로는 현대자동차,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LIG넥스원 등 다수 기업들의 사업기획 담당자, 연구진들이 자리했다. 첫번째 세션에서는 KAIA 김민석 부회장이 ‘AAM(Advanced Air Mobility) 및 국내 주요 산업의 우주화 전략’을 주제로 우리나라 우주항공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대한민국의 제조업 및 모빌리티사업 분야에서의 우수한 기술력 등을 기반으로 향후 우주항공산업 분야도 글로벌 시장에서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어 낼 수 있는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 편성 등 재정적 지원 필요성을 주장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한 법령 개정이 핵심적이라고 언급하며, 국회 차원의 지원과 적극적인 투자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AAM 분야에서는 아직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제적인 기술 개발과 국제적 협력 강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언급했다. 두번째 세션에서는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과 관련한 최신 동향’에 대해 지은경 과기정통부 전파방송관리과장이 발제를 맡아 연평균 24%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글로벌 저궤도 위성 시장에서의 경쟁력 지속성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통신을 보장하는 핸드오버 기술 및 광대역 통신 제공을 위한 위성 간 링크 기술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국내 산업 기반이 열악한 상황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제조업체들이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과기정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전략으로 △위성망 확보 및 주기 관리 △위성통신용 주파수 공급 추진 △단말 제도 정비 및 게이트웨이 설치 기준 마련 △위성전파 이용 효율화 및 질서 확립 등을 설명했다. 세번째 세션에서는 이재형 우주항공청 국장이 ‘우주항공청의 정책 및 사업 방향’을 발표하며,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게 스타트업과 같은 도전적 접근 방식과 효율적인 자원 활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누리호, 다누리, 코로나그래프,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등 국내 우주개발의 주요 성과를 언급하면서 “우주항공청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과감한 목표를 설정해야 하며, 국민적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혁신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국장은 또 스페이스X의 팰컨9 사례처럼 재사용 발사체 기술과 같은 선진국 수준의 혁신적 기술 확보를 통해 효율적으로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현재 우주항공청 고문변호사이자 화우의 우주항공자문그룹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근배 변호사가 ‘공공조달계약에서 공법상계약’에 대해 자세히 다루며 계약상 법적 문제에 대해 분석했다. 그는 공공조달계약의 법적 안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관련 법령과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브리지스톤은 2세대 달 탐사용 타이어를 '제40회 스페이스 심포지엄'에서 선보였다. / Bridestone 세계적 타이어 기업 브리지스톤의 달 탐사용 타이어가 'UKi 미디어 & 이벤트'에서 발행하는 타이어 산업 잡지 '타이어 기술 인터내셔널'이 후원하는 '2025 최우수 혁신상' 부문에서 '올해의 타이어 콘셉트'를 수상했다고 발표했다. 이 상은 혁신적이고 최첨단 콘셉트 디자인을 인정하는 상이다. 지구상에서 경험한 어떤 표면과도 다른 극한 환경에서도 우주 이동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끌어올린 브리지스톤의 창의적인 타이어 개발에 대한 타이어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인정을 반영한 것이다. 이 달 탐사용 타이어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의 우주 스페이스 관련 심포지엄인 '제40회 스페이스 심포지엄(Space Symposium)'에 전시됐다고 브리지스톤 측이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진행됐으며, 브리지스톤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주관하는 일본 우주산업 부스에서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가 진행된 제품은 2세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콘셉트 모델 2종이다. 기존 모델보다 더욱 가벼워지면서 중소형 크기의 달 탐사 차량에 적합하게 성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개발 프로젝트는, 브리지스톤의 중기 사업 계획(2024~2026년)에서 탐구적인 사업으로 분류되는 '에어프리(AirFree)' 비공압 타이어 기술을 지구에서 우주, 그리고 달 표면으로 확장하는 구상이다. 중소형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컨셉 모델을 전시한 브리지스톤은 토요타 자동차, 이데미츠 코산, 그리고 심포지엄 주최기관인 스페이스 파운데이션과 함께 공동 패널 토론에도 참가한다. 브리지스톤 관계자는 “브리지스톤은 달 탐사 차량용 타이어 개발을 통해, 브리지스톤의 기업 커미트먼트인 ''Bridgestone E8 Commitment(브리지스톤 E8 커미트먼트)’중 하나인 'Extension(확장성), 즉 사람과 물건의 이동을 위한 중단없는 모빌리티와 혁신에 전념한다'는 사명을 실현할 것이다”고 밝혔다.
국민은행과 KAI는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KB국민은행 KB국민은행과 국내 대표 방위산업기업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조원 규모의 상생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국가 주력사업인 항공우주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출 금융 등 협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KB국민은행은 “이환주 행장과 강구영 KAI 대표가 11일 여의도에서 만나 ‘상생협력 및 공동발전’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1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은 KAI의 미래사업 투자 활동을 지원하고 수출 금융을 제공한다. 수출입·시설투자 관련 운영자금 대출을 공급하면서 KAI에서 진행하는 사업에 대한 금융 솔루션도 제공한다. 전체 금융 지원 규모는 1조원이다. KAI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동반 성장 금융 지원에 나서 중소기업 상생 금융 활동에도 나선다. 이 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대한민국 항공우주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이뤄가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항공우주산업은 높은 기술력과 장기적인 투자가 필수적인 분야인 만큼 안정적인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사업 투자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잠수함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러시아가 우주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다른 나라의 인공위성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은 12일 러시아의 우주핵무기에 대해 경고하면서 러시아의 우주역량이 구식이고 서방에 비해 떨어진다면서 우주공간의 핵무기 개발은 러시아가 그 역량을 향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뤼터 총장은 독일 주간지 벨트암존타크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은 우려를 제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은 또 "러시아가 핵무기로 인공위성을 공격할 경우 1967년 체결된 유엔 우주조약 위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주공간의 평화적 탐사와 이용을 규정한 우주조약에는 러시아를 포함해 114개국이 서명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개정한 핵교리에 잠재적 적의 항공기, 미사일, 드론을 이용한 대규모 항공 우주 공격에도 핵 보복을 고려할 수 있고 적이 우주에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배치하는 것도 위협으로 간주한다고 명시했다. NATO는 2019년 우주를 육·해·공, 사이버 공간에 이은 다섯번째 작전영역으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인공위성과 다른 우주 자산에 대한 공격에도 나토조약 5조 집단방위 조항이 발동된다고 해석한다. 뤼터 총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우주는 더 복잡하고 위험하고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우주에서 경쟁도 격해지고 있다"며 "상업적 측면뿐 아니라 전반적 안보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우주비행의 날'을 맞아 자국 우주산업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날 러시아의 로켓·우주산업은 연구기술 역량 강화와 우주탐사를 위한 선진 장비 개발, 특별군사작전을 포함한 주요 국방계획 이행에 핵심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옛 소련 유리 가가린이 1961년 인류 최초로 우주비행에 성공한 이날을 '우주비행의 날'로 기념한다. 유엔도 2011년 이날을 '세계 인간 우주비행의 날'로 지정했다.
경남도는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우주항공정책포럼 정기총회를 11일 열었다. / 연합뉴스 경남도는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년 제1차 K-우주항공정책포럼 정기총회 및 제1차 세미나'를 열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진주시, 사천시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K-우주항공정책포럼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오전에는 먼저 K-우주항공정책포럼 정기총회가 진행돼 참석자들이 올해 포럼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2023년 3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우주항공 관련 다양한 정책 논의와 활동을 펼쳐온 K-우주항공정책포럼은 올해 전략·분과위원회를 운영해 싱크탱크 역할을 강화한다. 경남 우주항공산업 관련 정책 및 전략과제 기획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K-우주항공정책포럼은 이를 통해 경남을 넘어 국가 우주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오후에 열린 정책 세미나에서는 '우주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정책 강화',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정책 방향'에 대한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후에는 우주항공산업 지속발전을 위한 정책 수립방안을 두고 패널 간 토론이 이어졌다. 문병춘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장은 "경남이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정책개발과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K-우주항공정책포럼이 정책 거버넌스의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 여름방학에 국내외 우주항공기업과 과학기술원으로 견학여행을 떠나보자.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청소년 과학기술 현장학습 프로그램 '2025 청소년 과학대장정'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과학대장정은 매년 여름방학 과학에 관심 있는 청소년이 연구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120여 명 중고등학생이 참가해 국내외 총 30여개 기업·기관을 방문한다. 국내와 글로벌 동시 모집으로,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참가를 원하면 5월 9일까지 창의재단 온라인 접수시스템(https://survey.kosac.re.kr/surv/surveyList.do)에서 신청하면 된다.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청소년 과학대장정은 지난해까지 총 340여 명 청소년이 국내외 50여 개 연구소·대학·기업을 탐방하며 높은 참가자 만족도를 기록한 창의재단 대표 청소년 과학프로그램이다. 국내 과학대장정은 인공지능(AI), 이차전지, 항공우주 3개 분야로 운영되며 선발된 중학생 100여 명은 7월 22일부터 3박 4일간 3개 팀으로 나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기업 20여 곳을 탐방한다. 글로벌 과학대장정은 고등학생 20여 명을 선정해 8월 1일부터 6박 8일간 미국 동부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하버드대, 구글, IBM 등을 방문한다. 정우성 창의재단 이사장은 "청소년 과학대장정을 통해 미래과학 꿈나무들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직접 느끼고 탐구 역량을 강화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전경. / 노원구청 과학의 달 4월을 맞아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오는 4월 26일 토요일 '천문우주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중계역 인근에 위치한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마술 공연 △천문대 관측 △천체투영실 영상물 상영 △체험부스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먼저 과학과 마술이 결합된 '사이언스 매직쇼'는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각 회차별 30명이 관람할 수 있다. 예약은 4월 16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오후 11시 50분까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1인당 최대 5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6세 이상(2020년 이전 출생자) 어린이 및 청소년이 참여할 수 있다. 천문우주과학관 5층에 마련된 천문대에서는 태양의 흑점, 홍염을 직접 관측할 수 있다. 천체투영실에서는 권오철 작가가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 직접 찍은 오로라 영상인 ‘오로라’를 비롯해 달에 대한 재미있는 영상 ‘투더문’이 총 10회 상영된다. 다양한 만들기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쌍안경 만들기, 잔상착시 바람개비 만들기, 만화경 만들기 등 ‘빛’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이외에도 XR장비를 착용하여 가상의 우리은하와 가상의 태양계를 탐사하고 관찰할 수 있는 '홀로렌즈 XR체험', 과학실험을 통해 과학적 현상이 우리 눈에 어떻게 보이는지 체험하는 '기자단 과학실험'도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현장 참여형과 현장 선착순 티켓 배부형으로 나뉘며 자세한 사항은 노원천문우주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시관 자유 관람을 통해 '빅히스토리관'과 '코스모스관'에서 우주와 지구, 생명 진화의 역사와 우주의 확장에 대한 전시물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노원천문우주과학관은 주야간 관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주간에는 태양 관측 프로그램 '이글이글태양'이, 야간에는 매주 금·토요일 '별이 빛나는 밤' 프로그램을 통해 천체 강의, 천체투영실 관람, 천체 관측 등이 진행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과학의 날을 맞아 직접 보고 듣고 체험하며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천문우주페스티벌을 통해 아이들이 과학을 더욱 가까이 느끼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넓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9일 한-체코 우주항공 협력 포럼에 참석한 노경원 우주청 차장(앞줄 왼쪽 일곱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과 대전에서 주한 체코대사관, 체코 교통부 등 체코 방한단과 함께 '한-체코 우주항공 협력 포럼'을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체코 교통부 및 체코 기관·기업 10곳과 우주청 및 국내 14개 기관·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교류 행사로, 양국 간 우주항공 분야의 실질적 협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예정이다. 한국측에서는 우주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쎄트렉아이, 제노코, 코스모비, (주)듀라텍, 이노스페이스, 텔레픽스, 나라스페이스, 비츠로테크, 삼정오토메이션 등 총 14개 기관 및 기업이 참석한다. 포럼 첫날은 기술 교류회를 통해 위성 개발, 발사체, 영상분석 등 한국과 체코의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서비스를 공유하며 우수함을 선보인다. 이어지는 비즈니스 미팅에서는 양국 기업들이 보유한 역량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분야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진다. 둘쨋날인 10일은 국장급 회의를 통해 양해각서(MOU) 체결을 위한 사전 준비 및 인적 교류 확대, 한국 기업의 체코 답방 등 양국의 협력을 증진할 수 있는 방안이 논의된다. 또 체코 방한단은 한국 우주항공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기술발전 현황과 노하우를 체험하고, 향후 협업 모델 발굴을 위한 대화도 이어갈 계획이다. 우주청 노경원 차장은 “우주항공 분야는 이제 단순한 호기심과 연구의 대상이 아니라 인류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중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교류를 통해 한국과 체코 양국의 협력이 더욱 구체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청장이 NASA 재닛 페트로 국장대행과 회담을 갖고 한미 우주협력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수장과 만나 유인 달 착륙 미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향후 우주 탐사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미국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진행 중인 '2025 스페이스 심포지엄'에서 우주 강국들과의 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협력 활동을 이어나갔다. 9일 NASA 및 독일 우주청과 양자 회담을 진행한 우주청은 NASA와의 만남을 이어갔다. 이번 활동은 우주청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NASA 기관장을 직접 만나 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주청은 지난해 NASA와 공동성명서,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다진바 있다. 현재도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등 우주 탐사 분야의 구체적 협력 아이템에 대한 논의를 심화하고 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재닛 페트로 NASA 국장대행과의 양자 회담을 통해, 지난 2월 두바이에서 열린 M2M(Moon to Mars) 워크숍을 계기로 NASA에 제안했던 아르테미스 연구 협력 의제를 고위급 차원에서 다시 한번 확인했다. 또 지난해 9월 양 기관 간 체결된 L4(제4라그랑주점) 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우주청은 NASA와 L4 탐사선 관련 탑재체 개발, 광통신 인프라 구축과 같은 실질적 협력 구체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계기로 양 기관은 미국의 달·화성 탐사 계획과의 밀접한 연계를 통한 협력을 강화하고, 한·미 우주 협력이 우주과학탐사를 넘어 정책·산업·안보 등의 영역까지 확장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우주청은 독일 우주청과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한 기관 간 약정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L4 태양권 관측, 위성항법, 우주 안전, 우주 탐사 및 지구관측 등 다분야에서의 협력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우주 기술 및 산업 발전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우주잔해물 문제와 우주 교통관리는 독일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로, 최근 우주 탐사에 나서면서 우주 교통관리와 안전에 대해 관심이 커진 한국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윤 청장은 "이번 스페이스 심포지엄을 통해 한국이 미국, 독일 등 우주 강국들과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우주청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한국의 우주기술이 글로벌 무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조우석)은 9일부터 국토위성에 대한 모든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국토위성센터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이 홈페이지는 국토위성 운영 현황, 주요 산출물, 영상 비교 등을 한눈에 제공하며, 국민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위성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기존에 나뉘어 제공되던 국토지리정보원과 국토정보플랫폼의 데이터를 통합해 정보 접근성을 크게 개선했다. 국토위성은 국토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난 대응을 위해 개발된 국내 독자 정밀관측 위성으로, 2021년 3월 발사된 국토위성 1호는 현재까지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이 위성을 통해 확보된 고해상도 영상(0.5m급)은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서 공간정보 구축, 재난 대응,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3월 발생한 전국 산불 피해지역을 촬영하여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등 접근이 어려운 지역의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에 제공함으로써 과학적 의사결정을 지원했다. 홈페이지에는 △국토위성과 주요 산출물 소개 △운영 현황 △홍보자료(동영상, 소식지 등) △재난 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며, 한반도 배경화면 서비스와 해외 주요 도시 영상 등 흥미로운 자료도 마련돼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조우석 원장은 "이번 홈페이지 개설은 국민 누구나 위성자료를 쉽게 접하고 일상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위성정보 허브로 성장시켜 공간정보 산업의 도약과 공공서비스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