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 코로나그래프 CODEX를 테스트하는 연구진의 모습.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과 미국이 함께 개발한 태양 코로나 관측 장비(코로나그래프) '코덱스(CODEX)'가 태양의 비밀을 풀기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향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11월 5일 오전 11시 29분(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코덱스를 발사한다고 1일 밝혔다. 코덱스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마치고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탑재돼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코덱스가 ISS에 설치될 때까지는 일주일 정도 시간이 더 필요하다. 코덱스는 발사 약 10분 후에 발사체에서 분리되고, 약 13시간 후에 ISS에 도킹하게 된다. 이후 로봇팔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의 외부탑재체 플랫폼(ELC3-3)에 설치된다. 코덱스는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 개발된 특수한 망원경이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쪽 영역. 태양 표면 온도는 섭씨 6000도 수준이지만 코로나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달해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태양 중심인 핵에서 발생한 열에너지가 순차적으로 전달되면 표면이 코로나보다 더
우주항공청은 30일 과기정통부와 우주청 회의실에서 부-청 간의 업무연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과 각각 협의회를 갖고 정부 부처와 우주청의 우주정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방위사업청과 민군 협력 논의= 우주항공청과 방위사업청은 31일 경남 사천 우주청사에서 우주분야 민군 협력 발전방향과 현안 논의를 위한 본부장급 협업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 기관의 우주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존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과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회의에서 양 기관은 초소형위성체계 등 공동 참여 사업과 관련해 우주청 출범 이후 달라진 사업추진 체계를 반영한 사업관리 방안을 논의했다. 또 우주 부품 국산화와 첨단 항공엔진 등 민군 기술협력 분야를 발굴하고 역할 분담과 과제 공동 기획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주사업 추진 기반을 공동 구축해 효율성을 강화하고 민간 발사장 확충과 국방 발사장 구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존리 본부장은 "이번 회의가 민군 기술의 융합을 통해 국가 안보와 산업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방사청이 보유한 방위사업 경험과 우주청
지구로부터 247억km 떨어진 곳을 비행하고 있는 보이저 1호의 그래픽 이미지와 현재 상태 데이터. / NASA 47년 넘는 세월을 날아가 현재 지구에서 154억 마일(약 247억km) 넘게 떨어진 우주공간을 날고 있는 보이저 1호. 그곳에서 전화 비슷한 낮은 수준의 무선송신기가 사용됐다. 1981년부터 비활성화돼 있던 장비다. 몇차례의 송신 이상을 겪은 뒤, 취한 비상수단이 가동된 것이다. 이 놀라운 성간 탐사선은 전력을 절약하기 위해 보호 상태에 들어간 후 통신이 잠정 중단된 상태였다. 10월 16일 전 세계적으로 펼쳐져 있는 거대한 무선 안테나로 구성된 NASA의 심층 우주 네트워크(DSN)에서 우주선의 장비 하나를 켜라는 명령이 내려지면서 촉발됐다. 미국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보이저 미션팀은 10월 18일 우주선이 해당 명령에 응답하지 않았을 때 보이저 1호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됐고, 나중에 팀은 보이저 1호가 기본 X-밴드 무선송신기를 끄고 대신 전력을 덜 사용하는 보조 S-밴드 무선송신기로 전환한 것을 발견했다 NASA 관계자는 성명에서 "송신기 차단은 기내 문제에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우주선의 결함복구 시스템에 의해 촉발된
NASA 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는 '문 투 마스 아키텍처'.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30일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1년 한국이 아르테미스 협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국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중요한 성과로, 한국은 NASA와 다섯번째로 이 연구협약을 맺은 국가가 되었다. 이번 협약은 한국이 글로벌 달·화성 탐사에서 주요 역할을 할 초석을 마련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협약은 9월 19일 우주청과 NASA가 발표한 공동성명과 10월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협정 서명국 회의의 후속 조치다. 특히 작년 4월 한미 정상이 ‘군사·경제 동맹을 넘어 우주동맹으로 관계를 격상’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결실로 앞으로 한미 우주동맹이 한층 더 깊어지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연구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본격 추진하고자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및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주항공청은 29일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청사에서 국내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들과 함께 내년부터 본격화될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핵심기술 선행연구 사업'에 대한 기업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에는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혁신형 재사용발사체 선행연구 사업의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의견을 나눴다. 우주청은 올해 5월27일 개청 초기부터 재사용 우주발사체 기술 확보를 중점 정책으로 선정해 국가우주위원회에 보고한 바 있다. 10월 13일 스페이스X의 스타십 1단 슈퍼헤비가 발사대로 성공적으로 귀환하는 장면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재사용발사체 기술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업은 스타십과 같은 메탄 추진제 기반의 엔진 개발을 민간기업 주도로 추진하며, 3년간 '경쟁형 R&D 방식'으로 한국판 스페이스X를 육성하는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순영 우주청 재사용발사체프로그램장은 "스페이스X는 재사용발사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초격차를 유지하고 있고, 재사용발사체는 우주산업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고 있다"며 "2030년대
한국우주과학회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경남 사천시 곤양면 KB손해보험 '인재니움 사천'에서 가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우주과학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회인 한국우주과학회에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회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우주과학·우주기술·우주산업의 다양한 지식을 공유한다. 학술대회는 우주항공청 존리 임무본부장의 ‘KASA 임무본부의 추진방향’ 강연을 시작으로 3건의 초청강연, 100여 건의 분야별 세션강연, 65건의 포스터 발표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수도 사천에서 최고의 학회 중 하나인 한국우주과학회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우주과학의 발전을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과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2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로 지정된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우주항공 수도로서 우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려한 비행쇼가 연일 펼쳐진 2024 사천에어쇼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사천시 경남 사천시는 격년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공군과 함께하는 2024 사천에어쇼'가 역대 최대 관람객을 기록하는 등 우주항공산업 축제의 장이 되었다. 대한민국 공군,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공동으로 주최한 '2024 사천에어쇼'는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격년제 시행과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의 일정 동안 총 41만 3225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등 역대 최대 관람객 방문 기록을 갱신했다. 행사 첫날인 24일에는 7만여 명, 25일에는 6만여 명, 26일에는 15만여 명,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13만 3225명 등이 '2024 사천에어쇼' 행사장을 방문했다. 이는 2005년 출범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사천에어쇼 중 최대 규모의 관람객으로 역대 최고·최대의 행사로 불렸던 2022년의 40만 727명보다 1만 2498명이 더 많은 숫자다. 이번 에어쇼는 행사 기간 내내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및 호주 폴베넷의 화려한 에어쇼와 KT-1, T-50 등 사천에서 개발했거나 생산된 항공기들의 시범
중국 내몽골에서 지난 9월 ‘네뷸라-1’ 재사용 로켓을 테스트한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 /Deep Blue Aerospace 중국 장쑤성에 본사를 둔 우주 스타트업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Deep Blue Aerospace, 深藍航天, 선란항톈)'의 우주 관광 티켓이 20분 만에 동났다. 중국 알리바바의 타오바오(Taobao) 플랫폼을 통해서다. 이번에 첫선을 보인 좌석은 딱 두 개. 각각 3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이다. 중국 기업의 야심 찬 도전은 급성장하는 중국 상업용 우주 부문에 중요한 발걸음을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기업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가 준궤도 우주여행에 첫 승객을 보낼 계획이라고 중국 관영매체들과 미국의 우주미디어들이 최근 보도했다. 로켓을 타고 준궤도까지 오가는 '우주비행' 시간은 12분 정도. 지구와 우주의 경계로 불리는 고도 100㎞ ‘카르만 라인’을 넘어 5분 정도는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지구 궤도에 진입하지 않고 우주를 잠깐 스치듯 다녀오는 여행이지만, 무중력 체험이라는 신비로운 경험이 포함돼 화제다. 딥 블루 에어로스페이스는 중국 최초의 상업용 우주 관광을 2027년 시작하기 전에 앞으로 2년 동안 수십 차례의 테
보잉의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가 무인 상태로 ISS에서 도킹을 해제하고 있다. / NASA 보잉이 우주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고민에 빠졌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는 블룸버그의 X. / X 각종 항공기 사고에 이어,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발사했으나 기체 고장으로 인해 무인으로 돌아오는 상황에 처해 곤혹스러웠던 미국 항공우주회사 '보잉(Boeing)'이 우주사업 매각을 추진한다는 관측이 대두됐다. 우주사업 부문은 우주 전문기업에 판매해 재정난을 풀면서 항공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블룸버그, 월스트리트저널, 포춘 등 미국의 유력 언론들은 현지시간 25일 일제히 우주사업의 난맥상과 총체적 재정난에 빠진 보잉이 스타라이너 우주선과 ISS 지원을 포함한 미 항공우주국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잉은 켈리 오토버그 신임 CEO가 8월 취임하기 이전부터 NASA 프로그램 매각을 위해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의 우주 사업은 개발 지연과 비용 초과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쳤다. 보잉은 올해 앞서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를 여러 차례 지연
미국 우주개발국은 분산형 위성군에 소형 위성들을 연결한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Northrop Grumman 미국 우주개발국(SDA)이 현지시간 10월 23일 '저궤도 확산을 위한 하이브리드 조달(HALO)' 프로그램에 참여할 19개 기업을 선정했다. HALO(the Hybrid Acquisition for Proliferated Low Earth Orbit) 프로그램은 위성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실험적인 우주 임무 계약을 놓고 경쟁을 유도한다. 향후 위성 네트워크에 통합될 수 있는 고급 기술의 시험대를 제공하며, 이런 기술을 통합하기 전에 테스트하고 개선하는 게 목표다. SDA는 HALO 참여 19곳을 발표하면서 데릭 투르네어 SDA 국장의 "HALO를 통해 더 빠르고 유연한 계약 메커니즘을 갖추게 됐다"는 설명을 전했다. HALO 프로그램은 SDA가 유망한 기술을 우주에서 테스트한 후 대규모 주문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기술에 대한 100% 확신이 없을 경우에는 시연을 통해 해결한다. SDA가 벤더 기반을 다양화하고, 상업용 우주 부문 전반의 신흥 기술을 통합하려는 목표를 반영한 것이다. SDA는 프로그램의 필요성과 초기 임무의 성공 여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