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협약식에서 이평구 KIGAM 원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상호 태백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지질자원연구원 폐광 갱도가 우주탐사 실험실로 탈바꿈한다. 폐광 지역의 지하 공간과 자원을 우주 자원 개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스마트마이닝, 핵심광물산업 등의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 활동이 시작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은 11일, 태백시청에서 태백시와 미래산업 추진을 위한 우주자원 개발연구 등 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상호 태백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미래산업 개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폐광 지역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태백시가 함께 우주 자원 개발 등의 미래 산업을 열어가는 극한환경자원 개발로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시는 그동안 폐광 자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자원 개발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시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는 누리호 이미지. / 항우연 내년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향할 소형 큐브위성 7기가 확정됐다. 이들 위성은 대기권 관측, 해류 분석,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탑재위성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다. 큐브위성의 표준 크기 규격으로, 1U는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인 크기다. 가로·세로 길이가 각 10㎝이고 높이는 30㎝일 경우엔 3U로 표기한다. 부탑재위성들은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U 큐브위성으로는 △GPS와 같은 GNSS(위성항법시스템)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
러시아 로사톰이 개발한 '플라스마 전기 로켓 엔진' 시제품. / Rosatom 지구에서 화성까지 평균 거리 7834만km로 지구 둘레를 약 2000 바뀌 돌아야 하는 머나먼 거리다. 화학연료 엔진을 장착한 로켓(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내려면 현재로서는 6~8개월 정도 걸린다. 최근 발표된 '핵열추진' 방식을 실제로 사용하더라도 2개월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화성까지 30일 만에 갈 수 있다는 로켓 엔진 기술이 개발됐고, 엔진의 시제품까지 등장했다. 이 꿈의 엔진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화성으로 향하는 인류의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서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 로사톰(Rosatom)의 과학자들이 자기 플라스마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마 전기 로켓 엔진' 개발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현지시간 10일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주선을 단 1개월 만에 화성으로 보낼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연료를 태우는 기존 로켓 엔진과 달리 이 혁신적인 추진 시스템은 자기 플라스마 가속기를 사용해 행성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
2024년 제32회 천체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 한국천문연구원 '렌즈 속 우주의 신비로움.' 올해 천체사진공모전이 작품 접수를 공고했다. 작품 응모 접수는 3월 4일부터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은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천체사진 및 동영상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해 인류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는 심우주(Deep sky)·태양계·지구와 우주 분야로 나뉜다. 공모 작품은 다른 공모전에 당선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총 1100여 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의 날 재정에 따라 우주항공청장상이 신설됐다.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은 다양한 홍보물과 2026년 천문력 등에 활용된다. 접수 요령은 3월 14일까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제출한 뒤 인화본을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후 4월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과학문화-천체사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1일자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 연구사) 채용을 위한 공고를 발표했다. 그간 임기제공무원 채용과 일반직 전입·공채 등을 통해 정원의 약 90%를 확보한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추가로 27명(선임연구원 8명, 연구원 19명)을 모집한다. 채용 공고 기간은 11일부터 28일까지이며, 원서 접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대학(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력은 본청(경남 사천) 및 소속기관(제주)에서 근무하며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분야의 프로젝트 설계·관리, 우주위험 대응 체계 운영, 국제협력, 국가위성 운영·활용, 우주환경 관측 및 기술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인사혁신처 통합채용포털(https://career.gosi.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분야별 응시 자격 요건, 원서접수 방법, 시험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우주항공청 홈페이지, 나라일터 및 통합채용포털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전문 인력 확충을 지속하
핵 열추진에 의해 비행하는 로켓의 가상 이미지. / General Atomics 언젠가 화성에 최초로 도착하는 인류는 원자로가 추진하는 로켓을 타고 날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핵 열추진(NTP) 기술은 연구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2월초 제너럴 아토믹스(Genaral Atomics)의 일렉트로마그네틱 시스템스(Electromagnetic Systems, GA-EMS)는 NASA와 협력하여 NTP 로켓을 사용하는 길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앨라배마에 있는 NASA의 마샬 우주센터에서 제너럴 아토믹스는 이 연료가 극한의 우주 조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NTP 원자로 연료를 테스트했다. 제너럴 아토믹스 경영진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연료가 우주 비행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가 이러한 운영 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에 매우 고무돼 심우주 미션에 대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 열추진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더 가까워졌다"고 제너럴 아토믹스의 스콧 포니 사장이 밝혔다. 연료를 테스트하기 위해 제너럴 아토믹스는 연료샘플을 채취한 뒤 뜨거운 수소를 사용해 온도를 캘빈온도 2600K
정부와 국민의힘은 'K-방산수출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3조원 이상 투자하기로 했다. / 연합뉴스 당정이 2027년까지 국방 주요 전략기술에 3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방산업계 수출을 지원하고 경쟁력도 제고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국민의힘은 10일 국회에서 'K-방산수출을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인공지능(AI)·우주·첨단 소재 등 10대 국방 전략기술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며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조원 이상을 지원해서 미래 국방 과학 기술을 선도하고 첨단제품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방산 분야 소재부품 경쟁력을 가진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글로벌 방산기업 공급망 편입 지원을 위한 글로벌 밸류체인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며 "여기에는 2년 간 기업당 최대 50억원 이내 지원하기로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의회에서 방산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한 당정은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을 통한 금융 지원을 비롯해 규제 완화에도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우선 업계가 건의한 최장 180일 범위 내 특별
버진갤럭틱의 VSS 유니티 우주선 개념도. / Virgin Galactic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2004년에 세운 버진갤럭틱(Virgin Galactic)이 우주 사업의 초점을 관광에서 미세중력 연구로 바꾸고 있다. 이 우주기업은 미세 중력 환경에서 실험을 통해 인간 건강, 재료 과학, 우주 생물학 등 다양한 연구를 촉진할 계획이라고 사이언스매거진이 현지시간 9일 보도했다. 버진갤럭틱 하면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준궤도 우주 관광을 떠올릴 정도다. 비행기 형태의 우주선을 통한 독특한 경험 제공도 매력 포인트다. 리처드 브랜슨 회장이 2021년 7월 직접 우주 비행에 참여, 회사의 기술력을 홍보하기도 했다. 이번 사업 변신은 단순한 관광 경험을 넘어 과학적 발견의 파트너로 거듭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미세 중력에서의 연구는 인간 건강 및 재료 과학 분야에서 획기적인 발견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지구상에서는 불가능한 조건 하에 이뤄지는 실험들은 의료 및 제조 산업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버진갤럭틱은 대학 및 연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과학자들에게 우주 접근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러한 변화는 우주 관광의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양한
2020년 아리안5ECA 로켓에 실려 발사된 천리안위성 2B호. /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청과 기상청은 11일 오후 대전 KW컨벤션 5층 아젤리아홀에서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은 국내 정지궤도 위성개발 사업 최초로 민간기업이 위성개발 사업을 총괄하는 사업으로, 지난 2월 5일 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 돌입했다. 우주청과 기상청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의 사업안내서와 시스템·본체 개발, 기상탑재체 개발, 우주기상탑재체 개발과 관련된 과제별 제안요구서 설명 및 연구개발계획서 작성 방법을 공지하고,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산·학·연 문의 사항에 답변하는 등 산업체의 사업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주관연구개발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기관을 대상으로 기술규격서를 현장에서 배포한다. 김응현 우주청 인공위성임무설계 프로그램장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아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민간 주도의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밑거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내 위성개발 기업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키네이스의 저궤도 위성 5기를 궤도에 배치했다. / Rocket Lab 뉴질랜드 국적의 피터 벡이 설립한 미국의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2025년 첫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5개의 사물인터넷 위성을 실은 일렉트론 로켓이 미국 동부표준시 8일 오후 3시 43분(한국시간 9일 오전 5시 43분)에 뉴질랜드의 로켓랩 발사장에서 쏘아올려졌다. 이번 발사를 통해 궤도에 배치된 위성은 프랑스 위성기업 키네이스(Kinéis) '사물인터넷(IoT) 4 유 앤 미(You and Me)' 미션이다. 키네이스는 지구 저궤도에 위성 25개를 배치하는 위성군집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당초 2월 3일 발사 예정이었으나, 너무 많은 로켓들이 그날 발사되기로 계획을 잡는 바람에 로켓랩 측에서 발사를 연기했다. 발사 66분 30초 후 목표 고도 646km 원형 궤도에 위성 5기가 배치됐다. 이번 발사는 지구 저궤도에 키네이스의 25개 나노 위성군을 구축하기 위한 로켓랩의 5번의 발사 중 네번째이다. 고도 약 160~2000km의 저궤도는 주로 지구 관측 및 통신 위성에 사용된다. 일단 위성군이 완전히 가동되면, 키네이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