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열린 2024 사천에어쇼 결산 보고회에서 역대 최다 관람기록 등 성과 보고가 있었다. / 사천시 10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경남 사천비행장 일원에서 열린 '2024 사천에어쇼'에 41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다. 경남 사천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동식 시장과 사천에어쇼추진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2024 사천에어쇼 결산총회 및 용역보고회'를 열었다고 혔다. 이날 회의는 결산 및 평가와 우주항공산업전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추진위는 보조금 집행 현황과 잔여 예산 활용 방안을 점검하며, 2026년 행사를 철저히 준비할 것을 당부했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출발한 '사천에어쇼'는 41만 명이 방문해 역대 최다 관람객 기록을 세웠다. 관람객 만족도는 6.33점으로, 2022년 5.86점보다 높았다. 우주항공 방위산업 수출상담회에서는 66개 기업이 참여해 450억 원의 상담액을 달성했다. 그러나 도입된 사전등록제의 방문 비율이 45%에 불과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위원회는 경남의 항공산업 강점을 활용한 전시시설 구축과 지역 인프라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우주항공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철저히 준비하자”고 강
찬드라로 자세히 관측된 센타우루스 A 은하의 X선 원천인 ‘C4’. / NASA, CXC, SAO, D. Bogensberger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거대한 블랙홀 제트와 미지의 물체가 충돌하는 장면을 관측했다. 이런 드문 현상은 센타우루스 A(Centaurus A)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에서 발생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다. 센타우루스 A는 지구에서 약 1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거대한 은하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활동 은하핵 중 하나로, 강력한 전파를 방출한다. 초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며, 은하 중심부에서 분출하는 강력한 제트가 관측됐다. 또한 은하 평면 주위에 깔끔하게 배열된 왜소 은하들, 뚜렷한 먼지 띠를 가진 독특한 모양, 두 은하가 충돌하고 합쳐진 결과로 보이는 구조 때문에 '특이한 은하'로 알려져 있다. 블랙홀 제트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은하 외곽까지 뻗어나가는 고에너지 플라스마로 구성된다. 이번 연구는 블랙홀 제트가 어떤 대상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극적인 현상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미시간 대학교의 데이비드 보겐스버거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에 따르면 제트가 미지의 물체 ‘C4’와
NASA와 스페이스X 전담 저널리스트가 '스타베이스 시티' 탄생을 예고하며 X에 글을 올렸다. / 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자신들의 우주발사/생산기지인 ‘스타베이스(SpaceX Starbase)’ 시설을 텍사스의 공식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나섰다.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치카 해변 근처에 위치한 스타베이스는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스타십이 제작·발사되는 주요 장소다.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12일 카메론 카운티 당국에 선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에 미국 언론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스타베이스를 텍사스의 새로운 도시로 승격시키려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다. 스타베이스의 총괄 관리자 캐서린 루더스는 "스타십의 필요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스타베이스를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도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선거 요청 서한을 인용하면서 "스페이스X 본부는 이제 공식적으로 텍사스 스타베이스의 도시에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 7월 스페이스X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정치적 입장 외에도 개인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의 세
2024년 2월 24일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촬영한 NASA의 인제뉴어티 화성 헬리콥터. / NASA, JPL-Caltech "인제뉴어티(Ingenuity)는 고장 났지만, 여전히 살아있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올 1월 임무를 마감한 '화성 헬리콥터'를 두고 희망의 헌사를 바쳤다. 헬기로서 수명은 다했지만 앞으로 20년 동안 기상 관측소로 기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이 인제뉴어티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업데이트는 2024년 미국지구물리학연합(AGU) 연례 회의에서 공개됐다. 인제뉴어티는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 로버에 실려 화성으로 이동한 후, 얇은 화성 대기에서 2021년 4월 19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제뉴어티는 거의 3년 만인 2024년 1월 18일 72번째 비행 중 추락했다. 착륙 과정에서 로터(프로펠러) 손상 탓이었다. NASA가 당초 예정했던 30일간 5번의 비행을 훌쩍 넘는 대기록이다. 총 비행 거리는 예상보다 14배 더 먼 약 1만7702m다. 태양열 충전으로 가동되는 높이 49㎝, 무게 1.8㎏(화성에서의 무게 0.68㎏)의 인제뉴어티는 당
아이스페이스의 세번째 미션 APEX1.0 달 착륙선 이미지와 마그나 페트라의 성격을 보여주는 홈페이지. / ispace, Magna Petra 우주채굴 사업의 상징적인 미션이 된 '달에서의 헬륨3(He-3) 채굴'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일본의 달 탐사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와 달 탐사 회사인 마그나 페트라(Magna Petra) 간의 최신 계약으로 달 자원의 공동 채굴 및 활용이 추진된다. 아이스페이스와 마그나 페트라는 양해각서를 통해 지구 생명체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달의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공동성명에 따르면 마그나 페트라는 "파괴적이지 않고 지속 가능한 채굴을 통해 언젠가 달 표면의 레골리스에서 헬륨-3 동위원소의 '상업적 양'을 추출하여 극심한 공급 부족에 직면한 지구로 배송 및 유통할 계획"이다. 마그나 페트라는 우주 탐사-채굴 기업으로 특히 헬륨3를 지구로 가져와 상업화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기업이다. 스페이스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아이스페이스가 지난번 착륙선이 실패했던 곳에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라며 두번째 달 착륙선 임무의 발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지난 번 미션은 달
서울시립과학관(관장 유만선)은 12월 13일부터 내년 4월 6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X전시실)에서 ‘언제나 미래였던 : 우주유영’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주탐험’을 주제로, 우주 탐사와 과학적 발견을 기반으로 과학과 예술이 융합된 방식으로 우주를 경험하고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과학과 예술의 협업을 통해 관람객들은 어려운 과학적 개념들을 예술적인 방법으로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다. 전시는 총 5개의 주제로 구성된다. △첫번째 주제인 ‘내일의 세계’에서는 지구와 우주의 경계를 탐구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번째 주제인 ‘은하수를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안내서’에서는 빛과 어둠의 교차 현상으로 우주의 움직임과 균형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세번째 주제인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에서는 빛의 속도로 여행하며 만날 수 있는 미지의 우주를 상상한다. △네번째 주제인 ‘멋진 신세계’는 외계 생명체와 새로운 문명에 대한 가능성을 탐구한다. △다섯번째 주제인 ‘내일의 세계로 돌아오기’는 우주적 관점에서 인간과 지구를 재해석하는 여정으로 마무리된다. 전시에는 미디어 아티스트 오주영, 미디어아트 스튜
2017년에 발견돼 ‘암흑 혜성’의 개념 정립에 기여한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 /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외형은 소행성(asteroid) 같지만 태양 근처에서 가속하는 혜성(comet)처럼 행동하는 천체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낯선 하늘의 물체는 수수께끼 같은 '암흑 혜성(dark comet)'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기존에 알려진 암흑 혜성 7개에 더해 새로운 7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모두 14개의 암흑 혜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 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신비로운 천체들의 개체군은 궤도와 크기에 따라 두 개(외부, 내부)로 나뉜다고 기즈모도 등 주요 우주 매체가 전했다. 암흑 혜성은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코마(coma,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가 감지되지 않는 활동 정지 상태의 작은 천체다. 또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중력 가속도를 보이며 표면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매우 어둡다. 첫 번째 암흑 혜성은 2016년 소행성 '2003 RM'에서 관측됐다. 일반적인 궤도와 다른 움직임을 보여 특이한 사례로 분류됐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 이하 항우연)은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안착 2주년을 기념해 국민과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토크콘서트를 27일 금요일 오후 3시에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개척자들 달의 문을 열다, 다누리의 2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토크콘서트에서는 다누리 참여 연구진이 나서 다누리의 임무 수행 과정의 에피소드와 비하인드 스토리, 운영 성과를 소개하고, 참가자들과 대화할 예정이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대전 항우연의 다누리 관제실과 다누리에 탑재한 NASA의 영구음영지역카메라 섀도우캠의 개발자 마크 로빈슨 전 애리조나 주립대 교수를 온라인으로 현지 연결하고, 구독자 53만명의 유튜브 채널 ‘최준영 박사의 지구본 연구소’의 최준영 박사가 우주탐사의 가치에 대한 미니 강의도 진행한다. 토크콘서트 진행자로는 MBC 오승훈 아나운서가 나선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의 오승훈 아나운서는 다누리 1주년 기념 항우연 유튜브(KARI TV) 라이브 방송 사회를 자청해 진행했을 정도로 우리나라 우주개발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가진 방송인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는 이번 토크콘서트의 오프라인 행사는 씨스퀘어(C SQUA
우주항공청 2025년도 예산이 총 9649억 원 규모로 확정됐다. 우주청은 올해 7598억 원 대비 2051억 원(27.0%) 증액한 9649억 원 수준의 정부안을 편성했고 이번에 원안대로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및 차세대발사체 개발 등 우주수송 역량 확대 사업에 3106억 원, 첨단위성 개발 부문에 2123억 원이 들어간다. 아울러 달 착륙선 개발 및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참여 등에 543억 원, 첨단항공산업 기술·부품 자립화 사업 405억 원, 지역 거점 인프라 확보에 1153억 원 등이 투입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의 방향성을 최초로 담은 2025년 예산은 민간 주도의 우주항공산업경제 육성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세계 5대 우주항공 강국 실현을 앞당기도록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 올해 마지막 천문 스펙터클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12월 13일과 14일 개최되는 '쌍둥이자리 유성우 심야관측회'다. 우주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 유성우는 혜성과 소행성의 궤도를 지구가 통과하며 발생하는 천문 현상이다. 올해의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주목할 만하다. 국제유성기구에 따르면 최대 시간당 150개의 유성이 밤하늘을 수놓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번 유성우의 특별한 점은 시간대와 관측 조건에 있다. 다른 유성우와 달리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자정 전부터 관측이 가능하며, 특히 새벽 2시에서 3시 사이가 가장 좋은 관측 시간으로 꼽힌다. 올해는 보름에 가까운 밝은 달로 인해 유성 관측에 다소 제약이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특성 때문에 여전히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있다. 이 유성우는 다른 유성우에 비해 밝고 강렬한 색상의 유성들이 많아 달빛 아래에서도 인상적인 광경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근원인 파에톤 소행성은 지구에 잠재적 위협을 주는 천체로 알려져 있다.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2028년 DESTINY+ 우주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