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로봇, 무인잠수함 등 미래산업을 이끌 공중ㆍ육상ㆍ해양 무인이동체 연구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24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올해로 6회차를 맞은 무인이동체산업엑스포는 무인이동체 전문 비즈니스 전시회다. 17~19일 3일간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무인 이동체가 만드는 새로운 세상’을 주제로 연구자(대학ㆍ출연연), 기업, 정부, 일반 관람객들이 함께 컨퍼런스, 전시, 네트워킹 등을 통해 무인이동체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공유하고 미래 무인이동체의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지난해 6월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2023 국제 로봇 및 자동화 학술대회(IEEE ICRA) 및 힐티 슬램 챌린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명현 교수가 기조연설자로 초청되어, 무인이동체(로봇)가 스스로 위치를 인식하고 주변 지도를 구축하는 공간 지능(SLAM) 기술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다. 정부 연구개발 혁신성과를 전시하는 전시장은 1만㎡ 규모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육공 분리합체형 배송용 무인이동체와 수중 무인잠수정), 산업통상자원부(수소연료전지시스템, 항공전자시스템 등), 국방부(드론, 로봇, AI 기
COSPAR 2024에 참가한 팸 멜로이 NASA 부국장은 한국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우주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 연합뉴스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 학술총회(COSPAR 2024)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팸 멜로이 부국장이 한국 고위관리들과 연쇄적으로 접촉하면서 한미 우주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16일 멜로이 부국장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면담하고 한미 우주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멜로이 부국장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하는 양국 간 우주 협력은 우리 우주외교의 핵심이며, 그중에서도 NASA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우주항공청(KASA)이 NASA를 모델로 삼아 올해 5월 출범한 만큼 한미 우주청 간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외교부가 KASA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멜로이 부국장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우주협력 파트너라며 아시아 지역 우주 강국인 한국과 위성개발, 우주 관측 등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기를 기대했다. 또한 조 장관은 한국이 2032년 달 탐사선 착륙과 2045년 화성 탐사라는 목표를 설정했
위성통신 분야 전문가와 기업・기관의 연합체인 위성통신포럼이 개최하는 ‘6세대 위성통신 학술회의’가 7월 16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렸다. 위성통신 학술회의는 이 분야 정책, 기술, 산업・서비스, 표준화 등 주요 동향을 공유하고 산・학・연 상호 교류와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202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에서 추진해 온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 5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을 계기로, 과기정통부가 이 사업의 주요 내용과 기술 개발 방향 등에 대해 소개하고 참석자들과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도현 2차관은 축사를 통해 “저궤도 위성통신 시대를 향한 우리의 여정도 닻을 올리게 되었다”며 “올해는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 계획을 수립·발표한 지 30년”이라고 강조했다. 강 차관은 또 “위성통신 분야에서 또 다른 30년을 준비하며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KAI는 COSPAR 2024에 참여한 강구영 사장이 우주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L4 탐사선 모형도 공개했다고 밝혔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3일부터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 국내 대표 기업으로 참여해 L4 탐사선 모형을 공개했다. COSPAR는 각국 우주개발 전문가들이 우주연구 발전 및 협력 정책을 논의하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로, ‘우주 올림픽’이라고도 불린다. 국내 첫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NASA(미국 항공우주국), JAXA(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ESA(유럽우주국), ISRO(인도 우주연구기구) 등 우주 선진국들의 주요 전문기관과 60개국 우주과학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KAI는 16일, 강구영 KAI 사장은 전날 기조발표에 참여해 KAI가 준비 중인 우주 사업 확대 전략을 소개하면서 우주 과학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우주안보 연구 및 산업 워크숍에서 주제 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초소형 SAR위성 등 KAI의 대표 제품군과 태양 측면 관측에
얼음으로 뒤덮인 목성 바다의 위성 유로파 위로 솟아오른 ‘유로파 클리퍼’ 상상도.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현지시간 10월 10일 목성 탐사선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 발사를 앞두고 '방사선 변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탐사선의 전기 흐름을 제어하는 트랜지스터가 예상만큼 방사선 저항성이 없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임무팀이 현지시간 11일 현재 탐사선 일부 트랜지스터의 방사선 영향 정도에 대한 시험 데이터를 평가 중이다. 유로파 클리퍼의 트랜지스터에서 지난 5월 문제점이 처음 발견됐기 때문. 설계보다 낮은 방사선 용량에서도 고장이 나는 것으로 드러난 것. 연구팀은 "예비 분석은 이달 말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NASA 관계자는 "목성계는 지구 자기장보다 2만배 더 강한 거대한 자기장이 하전 입자를 가두어 매우 높은 에너지로 가속하여 유로파와 다른 달을 폭격하는 강력한 방사선을 생성하기 때문에 우주선에 특히 해롭다"며 "지금까지 얻은 테스트 데이터에 따르면 일부 트랜지스터는 목성과 달 유로파 근처의 고방사선 환경
새 연구에서는 암흑 혜성이 지구에 얼음 형태로 물을 전달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 CCo Public Domain 우리 인류의 고향 지구. 모든 생명체의 젖줄인 '물'은 어떻게 생겨난 것, 어디에서 온 것일까? 그 단초를 알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우리 태양계에는 행성과 그 위성뿐만 아니라 숱한 암석 소행성과 빛나는 혜성이 있다. 이들은 모두 우주의 검은 진공 상태를 맴돌고 있다. 여기에는 표면에 있는 유기물과 탄소 화합물과 저반사율 때문에 어둡게 보이는 신비한 물체 '암흑 혜성(dark comets)'도 있다. 국제 천문학자팀은 암흑 혜성이 아주 널리 퍼져 있어서 먼 과거에 지구에 물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학기술 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미시간대 연구팀은 지구근처물체(near-Earth object)의 60%를 차지하는 암흑 혜성이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서 유래했을 것으로 본다. 또한 주 소행성대에서 온 암흑 혜성이 태양계로 얼음을 가져오는 또 다른 메커니즘으로 파악됐다. 암흑 혜성은 소행성과 혜성의 특성을 결합한 물체다. 새 연구 결과는 지구의 물이 단순히 화산 활동이나 지구 내부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COSPAR 2024에서 발표하는 김정균 보령 대표. / 연합뉴스 국제 우주 전문가들을 만난 보령(보령제약) 김정균 대표는 "우리가 하는 일은 우주를 여행할 사람들을 돌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보령의 우주 사업 계획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에 우리를 우주로 데려다 줄 이는 스페이스X뿐만이 아닐 것"이라며 "액시엄스페이스와 같은 회사들이 상용 우주정거장 등을 건설하고 우주에 머물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렇게 우주로 나갈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인류가 우주 환경에서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보령이 신약 개발과 질병 치료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 분야에 강점이 있다며 전 세계 혁신가들에게 우주에 더 오래 머무를 때 벌어질 일들에 대한 연구를 맡기기 위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우주기업 액시엄스페이스와 협업을 통해 브랙스스페이스를 설립하는 등 우주에서의 공간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보령의 김 대표는 "이런 아이디어를 테스트하기 위해 우주정거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세계 우주탐사 과학총회라 부를 수 있는 'COSPAR 2024' 개막식이 부산 벡스코에서 15일 오후 열렸다. / 우주청 "우주탐사와 우주과학 분야는 국제협력이 필수다. 우주 국제사회의 영향력 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청(KASA)은 국제 공동연구와 협력을 확대하겠다." '우주과학인의 축제'로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 우주과학 학술대회가 부산에서 개막했다. 13일 개막을 했지만, 본격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렸다. 지난 5월 출범한 우주항공청(KASA)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국가항천국(CNSA) 등 주요 우주연구기관 등과 광범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한국에서 국제 우주무대에 데뷔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국제협력을 강조했다. 13일 부산 해운대에서 열린 사전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열띤 응원의 환호를 보냈다. / cosmos times 60여 개국 우주기관 관계자와 3000여 명의 우주과학 연구자가 참여하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가 뜨거운 관심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3일의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
2005년에 발견된 거대 가스 외계행성 HD 189733b. / NASA·ESO 표면 온도 900도가 넘고, 녹아 버린 유리 비가 내리고, 최대 시속 8000km대 불볕바람이 불고, 대기에서는 썩은 계란 냄새가 난다. 유황 덩어리의 지옥도 같은 행성이 발견됐다. 모두 우주망원경 데이터의 추정이지만, 이런 외계행성이 있다면 아주 특이한 존재라고 분류할 수밖에 없을 터. 과학자들이 우리 태양계 밖에서 발견한 수많은 외계행성 가운데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끌어온 이상한 행성 하나가 겉모습을 드러냈다. 파란빛 외관의 이미지를 포착한 주인공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이다. 해외 과학매체들에 따르면, 지구로부터 65광년 떨어진 거대 가스 외계행성 'HD 189733b'에서 미량이지만 황화수소(hydrogen sulfide)가 발견됐다. 이는 태양계 밖 외계행성에서는 최초다. 황화수소는 원유, 하수 슬러지, 화산 가스에 포함된 동일한 화합물로 썩은 달걀 냄새로 악명이 높다. JWST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구를 주도한 광웨이 푸(존스홉킨스대 천체물리학자)는 "유황은 더 복잡한 분자를 만드는 데 필수 요소"라며 "뜻밖에 황화수소를 찾아낸 것은 다른
기초과학계의 대표 국제학술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원장 노도영)은 과학계 교류 및 국제협력 연구 증진을 위한 IBS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IBS 콘퍼런스는 각 분야 세계적 석학들과 영향력 있는 과학계 연사들이 한 데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국제학술행사다. IBS는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다지기 위해 2013년부터 콘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는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이 주관하는 ‘IBS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가 7월 22~25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험적 행성 탐사 임무를 이끌어온 과학자들이 모인다. 미국,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12명의 연사를 초청해 지구형 행성과 가스형 행성, 대기화학과 대기 역학, 태양계 등 다양한 우주과학 분야의 연구 동향과 정보를 교류한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각국 우주탐사 임무를 주도한 과학자들의 우주탐사 경험과 인류가 우주탐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는 기자간담회도 열린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이달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