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24일 경기 과천 본관에서 중앙전파관리소,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전파관련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및 산하기관이 전파·전자파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최초로 체결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과학관의 우수한 교육인프라 활용, 전파·전자파 관련 기관의 전문성에 기반하여 다양한 전파·전자파 관련 콘텐츠를 함께 발굴·보급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첫번째 추진사업으로 전파교실 '놀러와 전파 탐험대'를 마련한다. 초등학교 5~6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파교실은 1회차 8월 8~9일, 2·3회차 11월 전파진흥주간에 운영될 예정이다. 전파교실은 통신 기본원리 교육과 FM 라디오 제작, 생활기기 속 전자파 측정, 전파 역사와 무선 이동통신 원리 배우기 등으로 구성된다. 8월 첫 전파교실은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국제우주정거장 퀘스트 에어록에서 우주유영을 준비하는 마이크 배럿(왼쪽)과 트레이시 다이슨. / NASA TV 이달 초 '우주복 불편함'으로, 이번엔 '우주복 물(얼음 결정) 누출'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유영(spacewalk)이 또 취소됐다. '스타라이너'의 귀환 일정 연기와 함께, IS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미국시간 6월 24일 오전 8시 52분 ISS 에러록의 해치를 열고 나가기 직전 두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여성)과 마이크 배럿의 우주유영을 취소했다. 선외활동(EVA)에 나서려던 다이슨의 우주복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샜는 상황이 벌어진 것. 우주복을 배터리 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상당량의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우주유영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두 우주비행사 다이슨과 배럿은 선외에서 결함이 있는 통신 장비를 제거하고 극미 중력 환경에서 미생물 샘플을 수집하려던 참이었다. 7시간 가까이 잡혀 있던 우주유영은 우주복에 내부 배터리 전원을 넣은 지 10분도 채 안돼 제동이 걸렸다. 상황은 심각했지만, 냉각수 누출로 인한 큰 위험은 없었
6월 22일 중국 시창에서 창정-2C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SVOM 위성. / CNSA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과 프랑스가 손을 잡았다. 프랑스와 중국은, 우주기반 다중 대역 '우주가변물체모니터(SVOM)'라는 긴 이름의 천체물리학 위성을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쏠아 올렸다. 가속화하는 우주 경쟁 속에 유럽 강국과 아시아 거인 사이의 획기적인 합동 미션이다. 특히 미국이 2011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베이징 간 모든 우주협력을 금지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SVOM 위성이 6월 2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C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매년 70~80개의 감마선 폭발을 감지할 SVOM에는 4개의 최첨단 과학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프랑스와 중국이 각각 2개씩 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과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2006년에 시작됐다.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개발에만 20년 가까이 걸린 SVOM 위성의 무게는 930kg. SVOM은 지상 625km 상공에서 지구궤도를 돌며 감마선 폭발의 위치와 에너지를 측정하고
7월 전세계의 우주과학자들이 부산으로 몰려온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이하 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총회가 올 7월 부산에서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COSPAR 2024'로 불리는 이번 학술 총회는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로,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COSPAR 2024는 격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리는데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제45회 COSPAR에는 약 60개국에서 총 3000여 명의 우주과학자들이 부산에 모일 예정이며, 우리나라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청(NASA), 유럽우주청(ESA) 등 각국의 우주개발 기관이 참석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의 결과 발표와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일반인 대상으로 개최되는 대중 강연으로는
소백산천문대의 Boller & Chivens 24인치(61cm) 반사망원경 /소백산천문대 GMT(거대마젤란망원경) 시대에 활동하게 될 전공 대학생 등 예비 천문학자들을 대상으로 천체관측 연구연수가 열린다. 주제는 '화상 전처리 및 분석 설비를 사용한 CCD 측광(CCD Photometry with IRAF)'이다. 2020년대 말 완공을 앞둔 GMT 건설사업에는 한국의 천문연구원과 13개 글로벌 파트너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영득)은 직접 망원경과 관측기기를 이용해 천체관측 연구를 수행하고 광학관측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돕는 ‘소백산천문대 대학생 여름학교’를 마련했다. 이번 여름학교에서는 천문연의 광학천문본부 연구원들이 강사로 나서 △천체측광관측 △리눅스 및 화상 전처리 및 분석 설비(IRAF) 기초 △조리개 및 PSF 측광(Aperture / PSF Photometry) △천체의 광도곡선 및 색등급도 작성 등을 강의한다. 천문학 관련 전공 학부생 2, 3학년 이상 또는 측광학 이수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10명 내외의 인원을 뽑는다. 이번 여름학교는 8월 26일부터 3박 4일간 열리며 참가비는 소백산천문대에서 전액 지원한다. 이수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되어 있는 스타라이너. 귀환 일정이 자꾸 미뤄지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NASA 6월 5일 발사 후 지구 귀환 예정일 13일→18일→22일→26일→이번엔 날짜 미정. 미국 항공기업 보잉의 유인시험비행 미션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의 귀환이 또 연기됐다. 이제 많은 미디어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주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는 지구 귀환에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우주선 캡슐 내 헬륨 누출과 추진체 결함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일까? 스타라이너의 국제우주정거장 ISS 체류가 당초 1주 예정에서 3주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귀환 일정이 네번째 연기된 것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S에서 도킹 해제 날짜는 잡히지도 않았고, 7월 2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X 등에 따르면, NASA는 '25일 ISS 출발, 26일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착륙'으로 예정됐던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고 현지시간 21일 밤늦게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또다시 미룬 이유는 ISS에서 지구로 돌아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서울 앤시스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우주 스타트업 지원 협력 방안 간담회’에 참석해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앤시스(Ansys)’와 함께 우주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중기부는 21일 ‘앤시스’와 함께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앤시스’는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공학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구조, 유체, 전자기, 시스템/회로, 광학 등 광범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앤시스의 솔루션은 인공위성·로켓에서부터 모바일 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술과 제품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주·항공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을 비롯한 ASK 프로그램 참여 기업들이 참석해 스타트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에 대해 중기부와 앤시스에 의견을 전달했다. 또한 중기부와 앤시스,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간담회에 참석한 유관기관 간 우주·항공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협업 의지도 다졌다. 중기부와 앤시스코리아는 2021년부터 글로벌기업 협업
발사 후 화염을 뿜는 일렉트론 로켓의 9개 러더퍼드 엔진. / Rocket Lab 단일기종 민간 로켓 최단기간 50번째 발사 신기록이 세워졌다. 로켓랩(Rocket Lab)의 일렉트론이다. 스페이스X 팰컨9의 7년 9개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 5호 10년, 지금은 퇴역한 유럽우주국의 아리안 5호 11년 9개월.... 상업용으로 개발된 로켓 가운데 로켓랩의 일렉트론이 2017년 데뷔 이후 7년 1개월 만에 50번째 발사에 성공하면서 ‘최단기간’ 새 이정표를 수립한 것이다. 로켓랩과 소셜미디어 X,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라이벌로 떠오른 로켓랩이 미국 동부표준시 6월 20일 오후 2시 13분(뉴질랜드 현지시간 21일 오전 6시 13분) 자사 일렉트론 로켓을 쏘아올렸다. 발사 장소는 뉴질랜드 마히아의 1번 발사단지 B 패드. 14일 동안 열리는 발사창에서 첫번째 기회에 곧바로 이륙한 것이다. 이번 발사의 고객사는 프랑스의 사물인터넷(IoT) 위성연결 제공업체인 키네이스(Kinéis)다.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둔 키네이스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를 포함한 민간 및 공공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로켓랩이 ‘노 타
국립과천과학관의 6월 30일 ‘2024 돔 콘서트’를 알리는 포스터. / 국립과천과학관 6월 30일은 세계 '소행성의 날'. ‘소행성의 날’이 지정된 것은 1908년 6월 30일 러시아 퉁구스카 지방에 지름 약 40m급 소행성이 떨어져 큰 피해를 남긴 사건이 계기가 됐다. 유엔이 소행성의 잠재적 지구 충돌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고 나선 것이다. 소행성의 날을 기념한 재미있는 행사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보이저의 꿈' 2부 ‘태양계로 향하는 여정=보이저와 함께 떠나는 소행성 탐험’이라는 주제로 6월 30일 과학관의 천체투영관에서 돔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보이저의 꿈’ 돔 콘서트는 올해 예정된 4부 가운데 2부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으로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신청은 6월 24일 오전 10시부터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https://www.sciencecenter.go.kr)에서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마침 '국제 소행성의 날'을 맞아 먼 우주와 태양을 오가는 태양계 소천체 이야기를 전문가 강연과 밴드 공연으로 채워진다. 이날 강연은 김명진 박사(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책임연구원
(A) 타이탄의 리게이아 바다 (B) 미국 포트 펙 호수 (C) 뉴질랜드 로토에후 호수 (D) 크로아티아의 프로스칸크소 호수. / Nature Advances 토성에서 가장 큰 달인 타이탄에는 메탄과 에탄으로 가득 찬 바다와 호수가 있다. 이 바다와 호수에서 해안선을 침식해 지형을 바꿀 정도로 강한 파도가 치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구에 있는 비슷한 지형을 이룬 호수나 바다의 지형과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은 대체로 파도가 거의 없는 고요한 바다들이라고 예측해 왔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J.테일러 페론 교수팀은 20일 과학 저널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미 항공우주국(NASA) 토성 탐사선 카시니호가 촬영한 타이탄 표면 사진과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다·호수 형성 과정을 연구, 현재의 해안선이 파도에 의해 형성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타이탄에는 현재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액체 메탄과 에탄 등 탄화수소가 가득 차 있는 강, 호수, 바다가 있고 일부는 미국 오대호만큼 넓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다와 호수 존재는 2007년 카시니호 탐사에서 확인됐지만 이런 지형이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