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근적외선 카메라로 관측된 '카시오페이아자리 A'. / NASA, ESA, CSA 거대한 별은 초신성 폭발이라는 형식으로 죽음을 맞는다. 이 초신성 폭발 방식을 알 수 있는 획기적인 이미지가 공개됐다. 지구에서 약 1만1090광년 떨어진 ‘카시오페이아자리’의 초신성 잔해인 ‘카시오페이아자리 A(Cassiopeia A, 이하 카시오페이아 A)’. 1948년 최초로 발견된 전파성 천체인 카시오페이아 A는 우리 은하의 가장 젊은 초신성 잔해 중 하나다. 아직까지 초신성 폭발의 과정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어 천문학자들에게 특별한 존재다. 카시오페이아 A를 보여주는 정밀 이미지가 최근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 등에서 잇달아 공개됐다. 일본의 우주 포털사이트 소래(sorae)에 따르면, 초신성 잔해의 신비로운 모습을 잡아낸 주인공은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이 이미지는 JWST의 근적외선 카메라(NIRCam)로 찍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연구진의 분석 결과 카시오페이아 A의 구조는 분홍색 또는 오렌지색의 필라멘트(끈) 모양이었다. 게다가 흰 연기 같은 것이 내부 껍질을 둘러싸고 있음도 확인됐다. 이번 연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포스터. / 과학기술정통부 대한민국 첫 달 탐사선 ‘다누리’가 1년간 수행한 성과를 예술작품으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됐다. 서울 스카이, 서울의 랜드마크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시회로 열린다. 지하층에서부터 120층까지 한국 최고건물의 역동성이 활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카이스트(KAIST)는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을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나라 최초 달 궤도선인 다누리의 임무운영 1주년을 기념해 다누리의 운영 현황과 성과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성과전이다. KAIST 미술관이 기획한 이번 전시는 다누리의 과학적인 성과를 사진, 입체영상 등 미디어아트 형태의 예술적 시각 작품으로 구성, 기존 일반적 연구개발 성과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학기술이 예술적 콘텐츠가 되어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시로 기획됐다.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전시개념도. / 과학기술정통부 이번 전시는 서울스카이 전망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전망대를 관람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누리의 성과를 관람할 수 있도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우주산업 스타트업 육성에 힘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대한상의 지역경제포럼. / 연합뉴스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도전 위해 우주 분야 스타트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13일 오전 경남 사천상의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의 '제9차 지역경제포럼(경남)'에서 우주항공과 방산 분야가 더 성장하려면 민간 주도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해동 경상국립대 항공우주 및 소프트웨어공학부 교수는 "국내 우주항공 산업체들의 비즈니스 모델이나 발전 방향이 여전히 정부 주도 우주산업인 '올드스페이스'에 머물러 있다"면서 "민간 주도의 다양한 우주산업·서비스를 일컫는 '뉴스페이스' 시대에 걸맞은 도전과 해외 경쟁력 제고 노력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가 잘하는 로봇·반도체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우주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며 "이를 위해 우주 분야 스타트업 창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투자환경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우주산업은 국가안보 연관 산업이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산업
분주한 연말을 과학과 문화를 즐기면서 보낼 수 있는 페스티벌이 열린다. 과천의 국립과학관에서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천체투영관에 신규 전시관 '별에게로 가는 길'을 개관하면서, 12월 16~25일 '천체투영관 리뉴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별에게로 가는 길'은 별의 일생과 밤하늘 문화, 그리고 천체투영관의 역사를 둘러볼 수 있는 공간으로 페스티벌 기간에는 특별해설을 통해 우주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천체투영관 리뉴얼 페스티벌 참가 예약은 국립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가능하다. 페스티벌 시작일인 16일 저녁 7시에는 '영화 속 과학'을 주제로 과학융합강연자 김태훈 씨와 과학공연가 이유미 씨가 이끄는 토크와 음악, 퍼포먼스를 아우르는 과학문화 돔 콘서트가 진행된다. 23일에는 나사 제트추진연구소(NASA/JPL) 앰배서더 폴 윤 교수가 우주개발과 우주경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지난 5월 누리호에 탑재돼 발사된 큐브 위성을 제작한 카이로스페이스의 신경우 대표이사가 우리나라 우주산업 전망을 소개한다. 24일에는 김길려 감독이 이끄는 공연팀이 돔 영상과 함께 '크리스마스 힐링 콘서트'
시험발사체 ‘한빛-TLV’가 2023년 3월 19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 이노스페이스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예심)를 청구한 것이다. 2017년 설립된 이노스페이스는 독자 개발한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으로 소형발사체를 만들고 있다. 소형발사체는 위성사업자가 원하는 궤도에 인공위성을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올해 3월 '한빛(HANBIT)-LTV' 발사에 성공, 상업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엔진기술을 보유한 국내 민간 최초 우주 발사체 기업이 됐다. 이노스페이스의 하이브리드 로켓엔진은 고체연료인 파라핀(Paraffin)과 액체상태의 산화제(LOx)를 추진제로 사용한다. 폭발 위험이 없고 제작 기간이 짧아 안전성·가격 경쟁력이 높다. 인프라도 뛰어나다. 소형발사체 기업의 경우 발사장이 중요하다. 발사체 개발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인 시험발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과 호주 등지에 발사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와 노르웨이 등지에서 추가 발사장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IPO를 계기로 민간 우주시대를 주도하는 스페이스 모빌리
MMX 우주선 아티스트 개념도. 왼쪽 갈색 넓은 부분이 화성, 검은 부분이 포보스. / JAXA 일본이 세계적 우주강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화성의 위성을 탐사하는 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있다. 우주발사체 개발 기준으로 세계 5위를 달리고 있는 일본의 원대한 밑그림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일본언론에서 제기되고 있다. 화성권의 두 개의 작은 위성, 포보스(Phobos·직경 약 22km)와 데이모스(Deimos·직경 약 13km)를 탐사하려는 야심 찬 계획이 상당 기간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것이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가 당초 내년 9월로 잡은 우주선 탑재 로켓의 발사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을 화성 궤도에 진입시킬 JAXA의 새로운 H3 로켓이 지난 3월 데뷔 비행에서 실패했고, 내년 3월말까지 H3 로켓의 두 번째 발사를 시도할 계획이다. 그래서 H3 로켓의 성공적 발사 여부에 시선이 쏠리고 있는데, 벌써부터 내년 3월말에도 또 다른 문제가 돌출한다면 '화성의 위성 탐사 계획(MMX·Martian Moons Exploration)'은 2026년말로 2년 지연될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8일 열린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 회의 기자간담회에서 짐 프리 NASA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이 제대로 된 국제 우주협력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위해 우주를 탐사할지'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탐사 부문을 이끌고 있는 짐 프리 NASA 우주탐사본부장이 한국이 8일 국내언론과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NASA에서 우주탐사 기술 개발을 이끌며 조직내 서열 3위로 평가받고 있는 짐 프리는 7, 8일 한국에서 처음 열린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 프리 본부장은 현재 NASA가 진행하고 있는 유인 달 착륙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미션과 한국의 역할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NASA는 당장 내년말로 계획돼있는 아르테미스 2차 발사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에 성공한 1차 발사에서 배운 교훈들을 얻어가고 있는 과정을 밟는 중이다. 또 2차 발사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3차 발사가 진행될텐데 많은 국제파트너들도 함께 동참하고 있다." "한국과 같은 신흥국에의 기대에 대해 말하자면, 파트너십의 가치가 정말 지대하다
우주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순수 과학기술의 영역은 물론이고 국방과 경제에서 우주산업은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우주 선진국 미국의 경우, NASA의 중요 작업이 스페이스X 같은 민간기업의 성과와 함께하는 등 민관협력은 우주산업에서 기본이 되고 있다. NASA가 진행하고 있는 'Break the Ice Lunar Challenge'는 그 일단을 보여주는 이벤트다. "우리의 목표는 달에서 사는 것을 현실화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공하는 것이고, 얼음을 깨라는 것은 그 임무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다"라고 NASA의 이 프로그램 매니저인 데니스 모리스는 말했다. 2020년에 고안된 '브레이크 더 아이스'는 혁신가들에게 달 남극의 험한 지역을 통과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게임처럼 해결해 보라고 맡겼다. 이 로봇들은 달 표면을 구성하는 먼지투성이의 얼음 같은 흙인 달의 원형 지대를 파고들어 현장 내 자원 활용(ISRU) 처리를 위한 2차 장소로 운반할 수 있어야 성공한 것으로 한다. 향후 NASA 임무에 이들 로봇이 배치된다면, 이 시스템들은 태양빛을 받지 못하는 달의 영구적인 그늘진 지역에서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혹독한 추위에서 살아남
올해 초 찬드라얀 3호를 실은 LVM3 로켓이 이륙을 앞두고 발사대에 배치되고 있다. / ISRO 새로운 우주강국으로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 인도가 또한번 놀라운 소식을 전했다. 올해 8월 세계 최초로 달 남극에 착륙에 성공한 무인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까지 보내고 달 궤도를 돌던 우주선 추진 모듈(PM)이 집으로 돌아온 것이다. 인도우주연구기구 ISRO는 달 궤도에 있던 찬드라얀 3호의 추진 모듈을 옮겨 지구 약 15만4000km 상공에 배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 모듈은 지구 궤도를 돌면서 일정기간 생명을 유지하게 된다. 이제 무인 탐사선으로도 달에서 시료를 채취하면 지구로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ISRO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달 남극에 달 탐사선을 착륙시킨 뒤 추진체 모듈에는 100kg 가량의 연료가 남아있었고, 이후 이 모듈을 지구로 다시 가져오기로 ISRO가 결정한 것. 태양 전지판으로 구동되는 찬드라얀 3호의 추진 모듈은 상자 모양으로 생겼으며, 이제 2주에 1번씩 지구를 돌게 된다. ISRO는 이 추진 모듈에 연료가 떨어졌을 경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계획인지 밝히지 않았다. 달의 궤도를 돌던 추진 모듈(PM)
지구와 다른 우주환경을 탐사하면서 인류의 생활을 개선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우주정책을 결정하는 최상위급 국제회의가 국내에서 처음 열려 지구촌 우주기관 수장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전세계 주요 우주기관들이 모여 우주탐사 상호협력을 논의하는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 회의'가 7, 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은 "12월 7∼ 8일 인천 송도 경원재 앰배서더에서 '2023년 국제우주탐사협의체(ISECG) 고위급(SAM)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ISECG 국제우주탐사협의체는 우주기관 간 우주탐사 관련 상호 교류와 협력 촉진을 위해 마련된 국제협의체로, 우리나라에서는 항우연이 2007년에 설립회원으로 가입하였다. 우리나라에서 ISECG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기정통부 최병일 우주협력전문관과 항우연 김성훈 부원장이 대한민국 대표로 참석하는 이번 ISECG 고위급회의에는 미국 항공우주청(NASA)의 우주탐사시스템본부장 짐 프리(Jim Free), 유럽우주청(ESA)의 유무인탐사본부장 다니엘 노이엔슈반더(Daniel Neuenschwander)를 비롯해 캐나다, 일본, 이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