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에 있어서의 국가 활동을 규율하는 원칙에 관한 조약 [ 발효일 1967. 10. 13 ] [ 다자조약, 제262호, 1967. 10. 18 ] 이 조약의 당사국은, 외기권에 대한 인간의 진입으로써 인류앞에 전개된 위대한 전망에 고취되고, 평화적 목적을 위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의 발전에 대한 모든 인류의 공동이익을 인정하고,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은 그들의 경제적 또는 과학적 발달의 정도에 관계없이 전인류의 이익을 위하여 수행되어야 한다고 믿고, 평화적 목적을 위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의 과학적 및 법적 분야에 있어서 광범한 국제적 협조에 기여하기를 열망하고, 이러한 협조가 국가와 인민간의 상호 이해증진과 우호적인 관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임을 믿고,1963년 12월 13일에 국제연합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외기권의 탐색과 이용에 있어서의 국가의 활동을 규율하는 법적 원칙의 선언"이라는 표제의 결의 1962(ⅩⅤⅢ)를 상기하고, 1963년 10월 17일 국제연합 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되고, 국가에 대하여 핵무기 또는 기타 모든 종류의 대량파괴 무기를 가지는 어떠한 물체도 지구주변의 궤도에 설치하는 것을 금지
소설 <추락한 달> 속 삽화 달이 지구에 추락하면 어떤 일이 생길까. 지구멸망, 혹은 인류멸종이라는 비극적 결과가 벌어질 것이라고 우리는 쉽게 짐작할 수 있지만, 우주탐사가 실제로 진행되기 전인 2차세계대전이 벌어진 90년쯤 전에는 그렇게까지 모든 것이 끝나는 ‘세상의 끝’이 아닐 수도 있다는 시각이 있었다. 달은 가운데가 비어있는 구체로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바다에 추락한다면 강한 해일은 일어나겠지만, 지구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라는 희망 섞인 추측을 하고 있었다. 그런 전제 아래, 정작 심각한 문제는 천체가 아니라 인간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그 무렵에 쓴 소설이 있다. 1939년, 아직 우주개발이나 달 탐사가 상상력의 세계에 머물러 있던 시기에 발표된 한 소설은, 달과 관련한 인간의 탐욕에 경고를 보내고 있다. 인간의 탐욕 때문에 달이 추락한다는 것이 아니라, 추락한 달을 놓고 인간의 탐욕이 벌이는 투쟁이 달 추락 그 자체보다 비극적일 수 있다는 경고다. 영국의 극작가 로버트 세드릭 셰리프가 쓴 ‘홉킨스씨의 회고록(The Hopkins Manuscript)’이라는 원제의 소설 ‘추락한 달’이다. 달이 추락했을 때 영국의 한 시골마을에 있
8월 30일 포르투갈에서 슈퍼문을 즐기는 사람들. 한달에 두번 슈퍼문이 뜰 때, 두번째 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 연합뉴스 8월 1일, 31일 두 번 뜨는 슈퍼문. 2023년 8월은 특이하게도 슈퍼문이 두번 뜬다. 31일 밤에는 블루문. 한달에 두번 슈퍼문이 뜰 때 뒤의 달을 블루문이라고 한다. 달과 지구의 거리는 조금씩 변하는데, 가까워지면 당연히 달이 더 크게 보인다. 비록 타원궤도이긴 하지만 거의 원 같은 달궤도를 감안하면 그다지 큰 변화는 아니지만, 명백히 크고 밝아진다. 이렇게 커진 달을 흔히 ‘슈퍼문(super moon)’이라고 하고, 이 슈퍼문은 1년에 3, 4차례 관찰된다. 2023년은 4번 슈퍼문이 뜨는 것으로 예정되어 있는데, 지난 7월 3일 밤 첫 번째 슈퍼문이 떴다. 그리고 8월 1일과 31일, 9월 29일에 슈퍼문을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이번 8월에는 슈퍼문이 2번 뜨고, 아주 특이한 경우로, 이를 따로 ‘블루문(blue moon)’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반대로 가장 작게 보이는 달을 ‘미니문(mini moon)’ 혹은 ‘마이크로문(micro moon)’이라고 부른다. 31일에 뜬 이번 '슈퍼' 블루문은 2018년 1월 31일에
발사 직전의 찬드라얀3호. / ISRO 인도 달 탐사선이 달의 남극에 인류 최초로 착륙했다. 8월 24일 인도우주연구기구(ISRO)에 따르면, 찬드라얀 3호는 한국 시간으로 전날 오후 9시4분(현지시간 오후 6시4분)에 달 남극 착륙에 성공했다. 직전에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호가 달표면에 추락하면서 실패로 끝나 인도의 성공이 더욱 극적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왜 이렇게 남극 착륙에 몰입하는 것일까. 달의 남극은 지형도 울퉁불퉁하고 햇볕도 거의 들지 않는 험한 곳이다. 그러니 얼음으로 뒤덮여 있을 가능성이 컸는데,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1호가 달을 돌면서 남극을 포함한 달의 뒷면에 얼음 상태의 물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 이후 달 탐사가 다시 뜨거워졌고, 특히 가끔은 해가 들기도 하는 남극에 탐사선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 미션으로 부각됐다. 달 남극은 지표면이 울퉁불퉁하며 크레이터가 많아 착륙이 어려운 지역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달 착륙은 대부분 ‘달의 앞면’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2008년 인도의 찬드라얀 1호가 달 궤도를 돌며 달의 뒷면 태양빛이 들지 않는 ‘영구 음영 지역’에 얼음 상태의 물이 있다는 관측 결과를 내면서 달 탐사에 속
인간이 마지막으로 달을 밟은 것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아폴로 17호가 착륙했던 1972년 12월이었다. 이후에도 러시아와 중국, 인도 정부와 일부 민간 차원의 무인 우주선 착륙과 시도는 몇차례 있었지만, 지난 반세기 달은 인류의 우주탐험 주(主)관심 대상에선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인간은 이동할 때마다 쓰레기를 남기는 동물이다. 2012년 7월 NASA는 인간이 달에 남긴 우주선과 파괴된 잔해, 각종 장비들로 구성된 인공 물질(manmade material)을 50만 파운드(약 226.7톤)으로 집계한 바 있다. 지난 달 26일 이 목록에는 일본 우주기업 i스페이스 사의 달 착륙선 하쿠토-R 잔해가 추가됐다. 달 북반구 ‘고요의 바다(Mare Tranquillitatis)’에 착륙하려던 하쿠토-R은 마지막 수백m를 남기고 감속(減速)을 위해 역추진할 연료가 바닥났고, 340㎏ 동체는 인류가 최초로 발자국을 남긴 아폴로 11호의 우주 장비가 그대로 남아 있는 ‘유서 깊은’ 애틀라스 충돌구의 깊이 2㎞ 바닥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하지만, 45억 년 간 일체의 변화가 없던 달에 가장 많은 쓰레기를 남긴 것은 아폴로 프로그램이다. 6대의 아폴로 착륙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