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행성과 모항성을 관측하는 '판도라' 위성의 임무 상상도. / Goddard Space Flight Center, Conceptual Image Lab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10일 '판도라(Pandora)' 임무 발사 서비스 제공 업체로 스페이스X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은 오는 9월 이후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판도라를 싣고 우주로 떠나게 된다. 이번 임무의 핵심 목표는 별의 활동 변화가 외계행성 대기 관측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최소 20개의 알려진 외계행성과 그 모항성을 연구하게 된다. 판도라 임무를 통해 우주의 비밀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판도라의 임무 기간은 1년이며, 이 기간 동안 각 외계행성을 10차례 방문해 24시간씩 관측을 진행한다. 특히 외계행성이 모항성 앞을 통과하는 '트랜싯(transit)' 현상을 포착해 행성과 모항성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NASA 관계자들은 성명을 통해 "판도라는 45cm 크기의 혁신적인 알루미늄 망원경을 사용해 모항성의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밝기를 동시에 측정한다"며 "트랜싯 현상 중인
ESA가 설명하고 있는 '아인슈타인 고리'의 개념과 관측 방식. / ESA #1. 인류 역사상 최고의 천재 중 한명으로 꼽히는 아인슈타인은 일반상대성이론을 1915년에 내놓았다. 특수상대성이론에서 출발한 이 이론은 고전역학인 만유인력을 대체했고, 현대물리학에서 거대한 중력, 천체, 우주관측에서 하나의 열쇠를 제공했다. #2. 은하처럼 질량이 매우 큰 물체는 시공간을 왜곡시켜 주변 빛을 휘어 모으는 '중력 렌즈(gravitation lens)' 현상을 일으킬 수 있다. 중력 렌즈 현상으로 인해 너무 멀리 있거나 다른 물체 뒤에 가려진 천체의 빛이 휘어져 우주망원경을 통하면 휘어진 빛을 관측할 수 있게 된다. #3. 앞과 뒤에 거대한 은하가 연이어 있을 경우, 뒤의 은하에서 방출되는 빛들이 앞의 은하 중력에 의해 왜곡되면서 앞의 은하 주변에 원형으로 보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아인슈타인 고리(Einstein Ring)'라고 부른다. 중력 렌즈 현상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면 완벽한 원형 반지가 생기는 것이다. 유클리드 우주망원경이 NGC 6505 은하 주변을 관측하다가 완벽한 형태의 '아인슈타인 고리'를 발견했다. / ESA, NASA 실제로, 위와 같은 현상이
업무협약식에서 이평구 KIGAM 원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이상호 태백시장(왼쪽에서 다섯번째)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지질자원연구원 폐광 갱도가 우주탐사 실험실로 탈바꿈한다. 폐광 지역의 지하 공간과 자원을 우주 자원 개발,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스마트마이닝, 핵심광물산업 등의 새로운 산업 기반으로 전환하는 새로운 연구 사업 활동이 시작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이평구, KIGAM)은 11일, 태백시청에서 태백시와 미래산업 추진을 위한 우주자원 개발연구 등 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이상호 태백시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양 기관은 미래산업 개발·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상생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폐광 지역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새롭게 조명하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태백시가 함께 우주 자원 개발 등의 미래 산업을 열어가는 극한환경자원 개발로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과거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태백시는 그동안 폐광 자원을 다각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주 자원 개발을 비롯하여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로의 전환을 시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는 누리호 이미지. / 항우연 내년 누리호를 타고 우주로 향할 소형 큐브위성 7기가 확정됐다. 이들 위성은 대기권 관측, 해류 분석, 미세먼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1일 누리호 5차 발사에 탑재할 부탑재위성 총 7기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 부탑재위성은 지난해 12월 9일부터 올해 1월 3일까지 산업체와 연구기관, 정부기관(지자체 포함)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 뒤 전문가 평가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부탑재위성은 3U, 6U, 12U, 16U 크기로 다양하다. 큐브위성의 표준 크기 규격으로, 1U는 가로x세로x높이가 각 10㎝인 크기다. 가로·세로 길이가 각 10㎝이고 높이는 30㎝일 경우엔 3U로 표기한다. 부탑재위성들은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차에 탑재되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3U 큐브위성으로는 △GPS와 같은 GNSS(위성항법시스템) 신호 데이터를 통한 전리권 관측을 목표로 하는 오앤비스페이스의 'SLEDGE' △제주도 해양쓰레기 해류 분석을 목적으로 하는 쿼터니언의 'PERSAT' △우주날씨 모니터 및 우주 쓰레기 촬영을 위한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의 'C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이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한 비행에 나섰다. 엔진 가동이 성공하자 관계자들이 기뻐하고 있다. / Firefly Aerospace, X 올해초 세계가 관심을 집중한 가운데 달을 목표로 발사된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파이어플라이)의 블루 고스트(Blue Ghost) 달 착륙선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가 이제 엔진을 가동하고 달을 향해 지구 궤도를 벗어났다. 파이어플라이는 소셜미디어 X에 미국 현지시간 9일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블루 고스트는 달을 향한 고속도로에 들어섰다. 지구 궤도를 벗어나 달을 향한 4일간의 항행을 위해 엔진 가동을 했다. 달 궤도에 진입한 뒤 약 16일 동안 궤도를 돌면서 블루 고스트는 달 착륙을 시작하게 된다."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일본 우주 탐사 회사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레질리언스(Resillience) 달 착륙선과 함께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고스트 라이더스 인 더 스카이'라는 이름의 미션을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우주선 모두 지구 궤도를 돌며 달을 향한 비행을 준비하고 있었다. 블루 고스트는 9일, 궤도 수정 기동을 수행하여 착륙선의
러시아 로사톰이 개발한 '플라스마 전기 로켓 엔진' 시제품. / Rosatom 지구에서 화성까지 평균 거리 7834만km로 지구 둘레를 약 2000 바뀌 돌아야 하는 머나먼 거리다. 화학연료 엔진을 장착한 로켓(우주선)을 화성까지 보내려면 현재로서는 6~8개월 정도 걸린다. 최근 발표된 '핵열추진' 방식을 실제로 사용하더라도 2개월 가까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런데 화성까지 30일 만에 갈 수 있다는 로켓 엔진 기술이 개발됐고, 엔진의 시제품까지 등장했다. 이 꿈의 엔진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화성으로 향하는 인류의 꿈이 점차 현실로 다가서는 상황이 펼쳐지게 되는 셈이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공사 로사톰(Rosatom)의 과학자들이 자기 플라스마 가속기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마 전기 로켓 엔진' 개발을 발표했다. 과학기술 매체 인터레스팅엔지니어링이 러시아 일간 이즈베스티야를 인용해 현지시간 10일 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주선을 단 1개월 만에 화성으로 보낼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된 것이다.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연료를 태우는 기존 로켓 엔진과 달리 이 혁신적인 추진 시스템은 자기 플라스마 가속기를 사용해 행성 간 이동 시간을 크게 단
2024년 제32회 천체사진공모전 대상 수상작. / 한국천문연구원 '렌즈 속 우주의 신비로움.' 올해 천체사진공모전이 작품 접수를 공고했다. 작품 응모 접수는 3월 4일부터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장현)은 제33회 천체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3월 4일부터 14일까지 천체사진 및 동영상을 공모한다고 11일 밝혔다. 천체사진공모전은 아름답고 신비한 천체사진 및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통해 인류의 유산이라 할 수 있는 천문학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자 매년 실시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공모 분야는 심우주(Deep sky)·태양계·지구와 우주 분야로 나뉜다. 공모 작품은 다른 공모전에 당선되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총 1100여 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특히 올해는 우주항공의 날 재정에 따라 우주항공청장상이 신설됐다.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은 다양한 홍보물과 2026년 천문력 등에 활용된다. 접수 요령은 3월 14일까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작품을 제출한 뒤 인화본을 추가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 후 4월 말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모전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과학문화-천체사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은 11일자로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 연구사) 채용을 위한 공고를 발표했다. 그간 임기제공무원 채용과 일반직 전입·공채 등을 통해 정원의 약 90%를 확보한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추가로 27명(선임연구원 8명, 연구원 19명)을 모집한다. 채용 공고 기간은 11일부터 28일까지이며, 원서 접수는 24일부터 28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졸업예정자를 포함한 대학(원) 졸업자도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인력은 본청(경남 사천) 및 소속기관(제주)에서 근무하며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과학탐사 △항공혁신 분야의 프로젝트 설계·관리, 우주위험 대응 체계 운영, 국제협력, 국가위성 운영·활용, 우주환경 관측 및 기술 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응시원서는 인사혁신처 통합채용포털(https://career.gosi.kr)에서 온라인 접수하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분야별 응시 자격 요건, 원서접수 방법, 시험 일정 등 자세한 내용은 우주항공청 홈페이지, 나라일터 및 통합채용포털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영빈 청장은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전문 인력 확충을 지속하
2023년 12월, 다누리 1년을 맞아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 전(展)>. / cosmos times 한국형 달 탐사선 '다누리'의 임무 기간이 2027년 말까지로 2년 더 늘어난다. 두번째 수명 연장이다. 이후 2028년 달에 충돌해 한국 첫 흔적을 달 표면에 새긴다. 우주항공청은 10일 대전 유성구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다누리의 임무 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해 2027년까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22년 발사된 다누리는 연료를 많이 아껴 당초 임무 기간이던 2023년 말보다 늘어난 2025년 말까지 수명을 연장한 바 있는데, 이번 연장 결정을 통해 수명이 더 늘어난 것이다. 다누리의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을 분석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및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의견 등을 들어 이번 결정이 이뤄졌다고 우주청은 설명했다. 새로 결정된 임무 안에 따르면 연장 기간 초기는 달에 가까이 접근해 관측 성능을 높이기 위해 고도를 100㎞에서 60㎞로 낮춰 7개월간 운영한다. 이후 별도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최소 고도 60㎞, 최
핵 열추진에 의해 비행하는 로켓의 가상 이미지. / General Atomics 언젠가 화성에 최초로 도착하는 인류는 원자로가 추진하는 로켓을 타고 날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때까지 핵 열추진(NTP) 기술은 연구해야할 것들이 많이 남아있다. 2월초 제너럴 아토믹스(Genaral Atomics)의 일렉트로마그네틱 시스템스(Electromagnetic Systems, GA-EMS)는 NASA와 협력하여 NTP 로켓을 사용하는 길에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앨라배마에 있는 NASA의 마샬 우주센터에서 제너럴 아토믹스는 이 연료가 극한의 우주 조건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새로운 NTP 원자로 연료를 테스트했다. 제너럴 아토믹스 경영진에 따르면 테스트 결과 연료가 우주 비행의 혹독한 조건을 견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가 이러한 운영 조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에 매우 고무돼 심우주 미션에 대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핵 열추진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데 더 가까워졌다"고 제너럴 아토믹스의 스콧 포니 사장이 밝혔다. 연료를 테스트하기 위해 제너럴 아토믹스는 연료샘플을 채취한 뒤 뜨거운 수소를 사용해 온도를 캘빈온도 2600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