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청은 올해 누리호와 차세대발사체 연구 등 우주항공 R&D에 8000억원 넘는 예산을 투자한다. / 한화그룹 홈페이지 '누리호' 고도화 사업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에 각각 1478억원, 1508억원 등 우주항공청은 올해 연구개발(R&D) 사업에 총 8064억원을 투자한다. 국가 주력 발사체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집중한다. 우주청은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22일 밝혔다. 이번 시행계획은 2024년 5월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처음으로 수립됐다. 우주청은 직할연구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의 연구운영비 및 시설지원에 1874억원을 투입한다. 스페이지 챌린지 49억원, 우주분야전문인력 양성 70억원, Space-K BIG 프로젝트 신규 18억원, 우주위험대응체계 구축 80억원,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 124억원, 우주전파재난 위험분석 및 대응기술 개발 23억원 등이다. 우주청은 산업체 중심으로 발사체, 위성본체 및 탑재체의 중점기술을 개발해 체계사업 연계를 추진하고 증가하는 위성개발 수요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산업기반을 확보하는 데에도 투자한다.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에
세계적 우주기업 레오나르도 스페이스의 마르코 브란카티 CTO가 회사설명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유럽에서도 우주강국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우주의 날'을 맞아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대사관저에서 기념행사를 열어 이탈리아의 우주산업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이탈리아는 1964년 12월 세계 3번째로 자체 제작한 인공위성을 우주에 발사한 국가로 우주발사체 '베가 C'를 개발하고 국제우주정거장 ISS 개발에도 참여하는 등 우주 분야 주요국 중 하나로 꼽힌다. 이탈리아 우주청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우주 분야에 2022년부터 5년간 70억 유로(약 10조4577억원)의 정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현재 250개 우주기업이 약 19억 유로(2조8370억원)의 매출을 내고 있으며 여러 중소기업이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이탈리아 우주청이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루카 사로모네 이탈리아 우주청 사무처장은 "이탈리아 우주산업은 발사체부터 업스트림, 다운스트림까지 전체 가치사슬을 아우르고 있다"며 "위성군뿐 아니라 탑재체 전문 지식도 갖고 있고 다양한 과학탐사 임무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이탈리아는
경남도는 21일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등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분야별 전문가 워킹그룹, 도,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보고 등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내실 있는 연구용역 추진을 위해 공간계획, 산업생태계, 인력양성, 문화관광, 투자유치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 15명으로 위킹그룹을 구성했고, 용역 착수 보고와 함께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 미국, 프랑스 등 관련 산업 선진국들이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서 지속 발전하는 사례를 한국형 모델로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주변 지역을 거점으로 산·학·연을 집적화하고 우수한 정주환경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지난 12월에 국토연구원과 착수했다. 이 용역을 통해 광역적 차원에서 거점지역의 전략적인 공간계획, 주변지역과 기능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항공산업의 초지역
2023년 5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3차 누리호와 올해 발사될 위성/발사체 이미지들. / 항우연, 우주청, cosmostimes 우주항공청은 2030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 재사용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재사용발사체 기술개발에도 나서는 등 민간주도 우주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발사 등 첨단위성 개발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 우주망원경을 실증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주력한다. 우주항공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1월 21일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경제 가속화 △글로벌을 선도할 미래기술 선제 확보 △국민이 함께 누리고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7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7개 핵심과제를 간략히 설명한다. ▶정책: 우주항공 혁신 기반 마련= 우주항공 정책 거버넌스(국가우주위원회 및 항공우주개발정책심의회)를 분기별 평균 1회 개최하는 등 운영을 활성화하고, 각 기구 간 통합적·유기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여 우주항공 정책 수립기반을 확고히 한다.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활용하는 시스템을 갖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미국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미국'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트럼프 취임연설 전문도 게시했다.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신이어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 "우리는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 정오, 워싱턴 DC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서 열렸다. 트럼프는 이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진행한 취임 선서를 통해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며 단임 대통령으로 물러났지만, 1·6 의회 습격 사태와 네 차례 형사 기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게 됐다. 4년 중임제의 미국에서 역대 대통령 중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건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에 이어 트럼프가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과거 정부와의 결별을 강조했다. “미국의 추락은 끝났고 오늘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입니다. 자신감과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대통
허블 우주 망원경의 코마 은하단 이미지. / NASA, ESA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빅뱅 이후 확장 중인 우주는 멀수록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 데이터들을 근거로 생각보다 더 빨리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천문학자들에게 이같은, 우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최근의 증거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1월 15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된 새로운 측정 결과 연구는 현재의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팽창 속도를 보여주었다. '허블 긴장(Hubble tension)'을 더욱 심화시키며, 우주론 모델의 수정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우주 팽창 속도를 나타내는 '허블 상수(Hubble constant)'를 계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주 초기의 빛인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CMB)를 분석하는 방법과,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별인 세페이드(Cepheid) 변광성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두 가지 주요 방법의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 현상이 '허
이상철 신임 원장이 항우연 13대 원장에 20일 취임했다. / 항우연 항우연의 새 수장 이상철 원장이 취임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1월 20일 제13대 원장에 이상철(李相哲, 61) 박사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이상철 신임 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 항우연 본원에서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은 데 이어 오후 2시 취임식을 열고 본격 임기를 시작했다. 이 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격화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의 한복판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와 우주항공 강국 도약이라는 중대한 임무가 항우연의 어깨 위에 놓여있다는 것을 잘 알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세계 7대 우주 강국 도약을 선도한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우주항공 5대 강국 실현, 산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국가 주력 산업화라는 막중한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주항공청과 한 팀이 되어 항우연의 선제적인 변화와 도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를 위한 5대 발전 전략 방안으로 △기술 혁신과 연구 역량 강화 △조직문화 혁신과 미래인재 양성 △산·연 및 학·연 협력 강화 △국제협력과 국제 공동연구 추진 △ESG 경영 중점 추진을 제시했다. 이상철 원장은 서울대학교와 미국
2025년을 여는 행성정렬이라는 첫 대형 우주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월 25일 일몰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150분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관측회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황도 위에 태양계의 6개 행성이 줄지어 떠 있는 희귀한 행성 정렬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이 장관은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황도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며 태양이 연중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를 뜻하며, 이번 행성 정렬은 태양계 행성들 중 수성과 지구를 제외한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밤하늘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현상이다. 매일 모양이 바뀌는 금성부터 붉게 빛나는 화성, 위성을 거느린 목성, 멋진 고리를 뽐내는 토성, 그리고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천왕성과 해왕성까지! 날씨가 맑다면, 이 모든 행성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러한 행성 정렬은 해마다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6개의 행성이 동시에 관측 가능한 이번 현상은 특히 드물다. 이번 정렬은 1월 21일을 전후로 전 세계적으로 관측 가능하며, 25일 밤 특별관측회에서 그 절정을 보일 것
파라날 천문대 위의 칠흑 같은 밤하늘. 오른쪽은 초거대 망원경을 구성하는 4개의 단위 망원경. / ESO 남미의 거대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의 망원경 단지'가 빛 공해 고민에 빠졌다. 세계 천문학계는, 지상 최고의 하늘 관측 부지 중 하나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 파라날 천문대(Paranal Observatory)에 닥칠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곳은 초거대 망원경(VLT)과 건설 중인 극대형 망원경(ELT)의 본거지로, 우주 연구를 위한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남방천문대 ESO는 60여 년 전에 칠레에서 첫번째 천문대를 개설하며 아타카마를 천문학 연구의 중심으로 삼았다. VLT는 은하 중심부의 블랙홀 근처 별 궤도 추적,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 촬영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VLT가 어두운 하늘에서 운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파라날 천문대의 망원경은 2023년 세계적으로 빛 공해 수치가 가장 낮은 관측지로 평가됐다. ESO는 또 차세대 극대형 망원경(ELT)을 아르마조네스 산에 건설 중이며, ELT는 세계 최대의 망원경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의 AES에너지가 대규모 재생 수소 단지 프로젝트(INNA)를 최근 추진하면서 천
세번째 키워드 '화성' 3-1. 달을 넘어 화성으로, 화성이주의 꿈 3-2. 화성이라는 별, M2M 프로젝트 3-3. 화성 테라포밍, 그 거대한 도전 #1. 화성(火星, Mars). 태양계의 네번째 행성으로 지구 다음의 행성이다. 황량하고 추운 '별'로 인식되는 데 이름은 '화성, 불의 별'이다. 아이러니컬한 이름의 이 행성은 생각보다 우리 지구인에게 오랫동안 친숙한 곳이다. 게다가 외계인이라는 매우 특별한 개념의 생명체를 떠올릴 때, 우리는 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왜 그럴까. 오래전, 100년도 더 전에 이미 화성인의 지구침공이라는 개념의 SF체계가 형성되었다. 요즘 우리에게 화두는 지구인의 화성침공이지만... #2. 우주전쟁(The War of the Worlds). 1898년 영국의 소설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이다. 프랑스에 쥘 베른이 있다면, 영국엔 허버트 조지 웰스가 있다. <투명인간><타임머신>의 작가다. 그는 <우주전쟁>을 통해 화성인의 침공을 이야기했다. '외계인의 침공, 지구의 종말'류 SF소설의 효시가 된 소설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제작됐고, 수많은 후대 작품들에 변형된 형태로 오마주를 받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