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지구’로 불리는 외계행성 ‘55캔크리e’(오른쪽) 개념도. / NASA 지구보다는 크고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충분한 대기를 지니고 있는 행성. 우리의 태양 같은 역할을 하는 항성을 기준으로 공전하면서 항성계를 형성하고 있는 행성. 그런 외계행성을 '슈퍼 지구(super-Earth)'라고 부르면서 외계생명체의 근거지로 여겨 과학자들의 탐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천문학자들이 마침내 대기를 가진 암석 투성이 외계행성 '슈퍼 지구'를 찾아냈다. 대기는 생명체 존재의 필수 요소.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외계행성은 녹은 암석 표면, 초고온 때문에 생명체 서식 가능성은 없다. 과학자들은 이 외계행성의 발견으로 초기 행성의 진화 과정을 밝혀줄 중요한 단서를 거머쥐었다고 믿고 있다.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5월 8일자에 실린 이번 연구에 따르면, 연구팀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포착한 자료를 바탕으로 지구보다 8.8배 큰 행성 '55캔크리e(다른 이름은 '얀센(Janssen)')'를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곳에서 발견했다. 슈퍼 지구의 크기를 알 수 있도록 만든 이미지. 지구보다 크고, 해왕성보다는 훨씬 작다. / Nature JWST에 탑
미국시간 5월 8일 ‘5번째 스타십 비행’을 준비하기 위한 '정적 연소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 X, spaceX 승객 100명을 태우고 화성까지 날아가는 것을 가능하게 해줄 지상최대의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4번째 시험 발사가 임박한 가운데, 5번째 로켓 발사가 준비되고 있어 화제다. 5월 중 발사할 것으로 보이는 메가로켓 ‘스타십’의 4번째 시험비행도 하기 전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는 5번째 발사 준비에 돌입했다.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8일 사우스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상부 단계 '정적 연소(static fire)'를 시험했다. 발사대에 고정된 상태에서 50m 높이의 추진체 랩터 엔진 6개 모두 점화에 성공한 것이다. 스페이스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정적 연소를 일반적으로 발사 직전에 수행하지만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스타십의 4번째 비행에 앞서 5번째 비행을 미리 테스트했다. 5월 중 4번째 비행을 준비 중인 스페이스X는 이미 ‘십Ship’으로 알려진 상부 단계(2단계)와 33개 랩터 엔진을 장착한 슈퍼헤비 1단계 부스터를 합체한 상태에서 정적 연소를 성공적으로 시험한 바 있다. 다만 4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로켓 상단에 실려 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캡슐. / NASA 미국 보잉사의 우주선 발사를 힘들게 하던 문제가 드디어 해결되고, 재발사 시간이 잡혔다. 미국시간 5월 17일. 보잉의 역사적인 우주선 발사가 이번에는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떠나기 직전 발사가 전격 취소된 보잉의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의 재발사 날짜가 잡혔다. 스타라이너의 발목은 잡은 것은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로켓 밸브의 안전 문제. 2차 발사 시도는 문제가 된 밸브 교체를 위해 예상보다 일주일 정도 늦춰졌다. ULA, 보잉,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를 실은 '아틀라스 5호' 로켓은 미국 동부표준시로 5월 17일 오후 6시 16분에 다시 카운트다운에 돌입할 예정이다. 보잉의 ‘승무원 시험비행(CFT)’ 임무에 관련된 세 당사자들이 머리를 맞댄 결과다. NASA도 5월 7일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결정 사실을 발표했다. 보잉의 ‘스타라이너’ 2차 발사 시기를 알리는 NASA의 ‘X’ 게시물. / NASA 스타라이너는 당초 5월 6일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
대적점(大赤點), 목성의 거대한 붉은 점(Jupiter’s Great Red Spot). 태양계의 거대한 행성 목성에서 가장 상징적인 모습이다. 대적반(大赤斑)이라고도 불리는 이 대적점은 목성 대기 중 남위22도에 위치한 고기압성 폭풍지대다. 1655년 처음 목격된 목성 표면의 이 거대한 붉은 점은 1830년대 들어 과학적으로 처음 관측된 것으로 인정된다. 지구가 들어갈만큼 거대한 대적점을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5월 8일 '오늘의 사진'으로 게재했다. 2018년 4월 1일 찍은 이미지다. 이 이미지는 NASA의 목성 탐사선 주노(Juno)가 촬영한 3개의 이미지를 조합한 것이다. 목성 대적점과 주변 난류 지역의 이 이미지는 사진들이 합성되면서 색상이 강화됐다. 그 이미지들이 촬영되었을 때, 그 우주선은 목성의 구름 꼭대기로부터 2만4749km에서 4만9299km 떨어져 있었다. 주노 탐사선은 NASA의 목성 탐사선으로 '뉴 프런티어 미션'의 일부로서 2011년 8월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발사돼 목성 주변을 비행하며 목성과 위성들을 관측하고 있다.
카운트다운 2시간 전 발사 취소된 ‘아틀라스 5’ 로켓과 ‘스타라이너’ 캡슐이 발사대에 위치해 있다. / space.com 미국 항공우주기업 보잉사가 수년간 준비해온 ‘스타라이너(Starliner)’ 발사가 최종 카운트다운 2시간 전에 취소됐다. 우주선 자체가 아니라 발사체인 아틀라스 5호 로켓의 결함이 발견돼 또 안전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CNN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타라이너를 탑재하고 발사만을 남겨뒀던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5호’ 로켓 동체 내 산소밸브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따라, 발사 임무는 카운트다운 직전 ‘없던 일’이 되고 말았다. 두번째 발사 시도는 이번 임무 당사자 3곳의 결정에 따라 빨라야 5월 10일(금요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잉 등 3곳의 엔지니어링 팀들에게 데이터 분석과 문제해결의 충분한 시간을 주려는 의도다. 보잉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Crew Dragon)’ 캡슐에 맞서 설계한 첫번째 유인 우주선 '스타라이너'는 미국 동부표준시 6일 오후 10시 34분(한국시간 7일 오전 11시 34분)에 케이프 커내버럴 기지에서 첫번째 승무원 탑승
화성 게일 분화구의 옛 호수 가장자리 머레이 층의 일부. / NASA 아주 아주 오래전, 태양계가 막 형성된 시기의 화성은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그 말은 생명체가 있었을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황량한 '붉은 행성' 화성의 암석에서 생명체의 필수 요소인 화학원소 망간이 발견됐다. 수십억 년 전 이곳에서 지금과 달리 물이 흘렀다는 증거가 된다. 또한 흔적으로만 남아있는 강과 호수에는 미생물이 널려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고대 화성이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화성 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가 망간 암석의 넓은 들판을 포착한 이미지를 미 항공우주국 NASA에 보내왔다. 암석 샘플은 직경 154km의 게일 분화구의 호수 바닥에서 채취한 것. 이 암석들은 점토 광물이나 물에서만 형성될 수 있는 것이어서 과학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화성에 망간 원소가 존재한다는 사실은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연구팀이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사진과 데이터를 분석하면서 밝혀졌다. 탐사선의 기기 켐캠(ChemCam)이 큰 몫을 담당했다. 켐캠 기술로 암석 샘플에 레이저를
5월 3일 발사를 기다리는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와 ‘창정 5호’ 로켓. / China Xinhua Sci-Tech, X 미국과 달 탐사 경쟁을 벌이는 중국이 달의 뒷면에 착륙선을 보낸다. 지구에서 가장 먼 달의 남극 뒷면의 토양 표본을 가져오는 임무로 세계 첫 시도다. '창어(嫦娥) 6호' 탐사선이 창정(長征) 5호(Y8) 로켓에 실려 이달 3일 하이난성 원창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뉴스 등에 따르면, 창어 6호와 창정 5호 조합체는 지난달 27일 기술작업을 마치고 발사 구역으로 수직이동했다. 5월 3일 오후 3시50분(베이징 시간) 발사 예정인 창어 6호는 달의 아폴로 분화구 근처 착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폴로는 고대의 남극-에이트켄 분지 안에 있는 거대한 충돌 분지. 이번 임무의 주목적은 달의 물질 2,000g을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구와 달 뒷면 사이 통신중계를 맡을 췌차오-2 위성도 지난 3월 20일 발사돼 달 궤도에 올라 있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 산하 달 탐사 우주공학센터(LESEC)의 게핑 부국장은 "현재 창정 5호와 창어 6호의 상태는 양호하다. 발사를 위한 모든 준비가 질서
5월 6일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캡슐을 타고 ISS로 떠나는 우주비행사들. / NASA 미국의 항공기 제조기업 보잉사가 수년간의 좌절 끝에 드디어 유인 우주선을 띄운다. 보잉의 '스타라이너(Starliner)' 캡슐은 미국시간 5월 6일 아틀라스 5호 로켓을 타고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발사될 예정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2명이 스타라이너를 조종한다. 스페이스X 독주체제로 보이는 미국 우주선 발사에서 보잉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4월 25일 이틀간의 비행 준비 검토를 마치고 유인비행시험(CFT·Crew Flight Test) 계획을 승인했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지만, 우리는 발사를 위한 궤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다만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추가 발사 기회는 5월 7일, 10일, 11일로 잡혀 있다. 보잉의 첫 유인 우주선에 몸을 싣게 된 화제의 두 주인공은 배리 "부치" 윌모어와 수니타 윌리엄스. 이들은 미 해군 출신의 베테랑 우주비행사, 전직 시험조종사로 2년 전 NASA의 최종선택을 받았다. 두 우주비행사는 4월 2
4월 23일 올해 41번째 발사에 성공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스페이스X 지구 저궤도로 위성을 쏘아올리고, 우주정거장에 도킹하고, 달 혹은 그 너머 먼 우주로 나가는 우주선들은 모두 로켓에 실려 대기권을 벗어나게 된다. 이 대목에서 우주선을 우주로 날려보내는 것 못잖게 놀랍고도 힘든 일이 1단계로 분리된 로켓을 다시 지구로 귀환시켜 안전하게 착륙하게 함으로써 재사용을 하는 것이다. 어마어마한 우주탐사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대규모 다빈도의 우주탐사가 가능해지게 됐다. 그 중심에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있다. ‘스페이스X’가 역사적인 기록을 썼다.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4월 23일 저녁 스타링크 위성 23개를 탑재한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팰컨9 발사는 흔한 일이 됐지만 이번 발사는 로켓의 추진체(부스터)가 지구로 300번째 무사귀환했다는 대기록을 갖고 있다. 이로써 로켓의 재활용과 팰컨9의 잔여 수명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이스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팰컨9은 지난 화요일 오후 6시 17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이륙했다. 1단계 추진체는 발사 후 약 8분 30초 만에
'선저우 18호'에 탑승할 중국 우주비행사 리광쑤·예광푸·리충(왼쪽부터). / 연합뉴스 중국이 자체 건설한 우주정거장 '톈궁(天宮)'에서 과학 연구 등을 수행할 유인 우주선 '선저우(神舟) 18호'를 25일 발사한다. 중국 유인 우주탐사 프로젝트 판공실은 24일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5일 오후 8시 59분(현지시간) 선저우 18호를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저우 18호 비행사는 예광푸(葉光富·지령장)와 리충(李聰), 리광쑤(李廣蘇) 등 3명이다. 판공실은 3명의 우주비행사가 현재 우주에 체류 중인 선저우 17호 비행사들과 함께 궤도 회전을 마친 뒤 우주정거장에서 6개월 가량 체류하면서 우주 과학·응용 실험 및 시험을 하고, 선외 활동과 화물 출납, 우주 잔해 보호 장비 설치, 선외 탑재물과 장비 설치·회수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과학 교육과 공익 활동, 우주 탑재 시험 등 활동도 할 계획이다. '우주 굴기'를 외치며 2022년 말 우주정거장 톈궁을 완공한 중국은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우주정거장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매년 유인우주선 2대와 화물우주선 1∼2대를 발사해 우주정거장에 도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