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4일 기아나 쿠루의 유럽우주기지에서 베가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센티넬-2C 위성. / Arianespace 유럽우주국(ESA)의 1세대 베가(Vega) 로켓이 마지막 발사를 완료하고 2세대 베가-C(Vega-C) 로켓 시대로의 전환을 알렸다. 베가 로켓은 처음 세 단계에서는 고체 연료 모터를, 마지막 단계에서는 액체 연료를 사용한다. 탑재할 수 있는 중량은 300kg에서 2500kg까지다. 베가는 2012년에 첫 발사를 시작으로 총 22번의 임무를 마치고 퇴역한 것이다. ESA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ESA는 현지시간 9월 4일 베가 로켓의 최종 임무를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밝혔다. ‘VV24’로 명명된 이번 임무는 '센티넬(Sentinel)-2C' 지구 관측 위성을 태양 동기 궤도(위성이 지구를 도는 동안 태양과의 상대적인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궤도)로 운반하는 것. 새 위성을 탑재한 베가는 이날 오후 10시 50분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에 있는 유럽우주기지에서 발사됐고, 이륙 후 약 57분 20초 만에 위성이 로켓에서 분리됐다. 베가 로켓의 운용사 아리안스페이스(Arianespace)의 CEO 스테판 이스라엘은 "우주선이 8월 16일에 연료
NASA의 케네디우주센터에서 과학자들이 ‘유로파 클리퍼’에 5패널 태양 전지판을 설치하고 있다. / NASA '유로파 클리퍼'의 준비상황을 알리고 있는 NASA 홈페이지. 목성의 대형위성들인 갈릴레이 위성 중 가장 작지만 태양계의 모든 위성 중에서는 여섯번째로 큰 '유로파(Europa)'. 얼음으로 덮여 있는 표면, 그 아래로 거대한 바다가 존재할 것으로 추측되는 유로파는 하루에 1000톤의 산소가 생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됐다. 지하 바다에 지구보다 두 배나 많은 물이 있다고 예상하는 과학자들은 당연히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 점치고 있다. 흥미로운 목성의 달, 유로파를 탐색하기 위한 우주선이 내달 발사를 앞두고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사이언스뉴스·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유로파 클리퍼(Europa Clipper)'가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 복합단지 39A에서 스페이스X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목표 발사창은 10월 10일에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 최종 발사 준비에서 관건은 이달 9일로 예정된 '주요 결정 지점(KDP-E)' 검토다. 6단계 검토 가운데 가장 중요
허블 우주 망원경이 촬영한 메시에 33(M33), 일명 삼각형자리 은하. / NASA, ESA 지난 30년간 우주의 속살을 포착해 온 허블 우주망원경이 ‘메시에33(M33)’, 일명 삼각형자리 은하(Triangulum Galaxy)의 모습을 촬영했다. M33은 국부 은하군(Local Group) 중에서 안드로메다 은하와 우리 은하수 다음으로 큰 은하다. 크기는 약 6만광년으로 우리 은하의 절반 정도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새롭게 공개된 메시에33 은하 사진 속 색상은 깊은 빨강부터 밝은 파랑까지 다양한데, 이는 별의 형성 활동이 활발한 지역과 오래된 별들이 있는 지역을 나타낸다. 또한 어두운 띠는 별빛을 가릴 수 있는 성간 먼지가 밀집된 지역이다. 성간 매질, 별 형성 과정, 별 진화에 대한 더 큰 연구의 일환으로 포착한 이미지는 M33과 안드로메다 은하 및 은하수의 미래 충돌 가능성에 대해 살펴볼 수 있게 해준다. 지구에서 약 3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M33은 이웃사이인 안드로메다 은하보다 10배 더 높은 비율로 별을 형성한다. 때문에 '별 탄생의 온상'으로 불려 왔다. M33의 높은 별 형성률은 은하 내에 풍부한 가스와 먼
1988년 허블 망원경이 포착한 토성과 고리들. /NASA·Hubble 토성,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작은 망원경으로도 볼 수 있는 아름다운 '고리 시스템(ring system)'이다.토성 표면으로부터 최대 28만 2000km까지 뻗어 있는 고리는 두께가 약 10m~1km에 달한다. 태양계 8개 행성 중 여섯번째인 토성은 지구가 약 750개 들어갈 수 있고, 145개 위성을 보유한 흥미로운 천체. 그 천체를 더욱 매혹적으로 만들어 주고 있는 토성의 고리가 6개월 뒤 관측상에서 사라진다는 데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미국의 우주 관련 미디어들에 따르면, 토성의 장엄한 고리가 앞으로 6개월 내에 지구의 관점에서 사라질 예정이다. 이유는 태양을 공전하는 토성 축의 26.7도 기울기 때문. 물론 고리가 영구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토성의 고리가 내년 3월부터 관측자들에게 아주 얇게 보여, 마치 고리가 사라진 것처럼 보인다. 약 29.5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인데 고리는 내년 11월에 다시 나타나게 된다. 토성의 고리는 얼음 입자, 암석 파편, 우주 먼지로 구성되어 있다. 고리 입자들은 모래 알갱이부터 버스 크기의 덩어리까지 다양하다. A, B, C
수성 곁을 근접비행(플라이바이)하는 우주선 ‘베피콜롬보’ 상상도. / ESA ‘베피콜롬보’의 네번째 수성 플라이바이 개념도. / ESA 2018년 10월 아리안 5호에 실려 발사된 '베피콜롬보(BepiColombo)' 탐사선. 유럽우주국(ESA)의 수성행성궤도선(MPO)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수성자기권궤도선(MMO)으로 구성된 베피콜롬보는 수성의 외기권, 자기권, 내부 및 외부 구조를 포함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게 임무 목표다. 그 베피콜롬보는 우주로 떠난 지 6년 만에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에 플라이바이(근접비행)를 앞두고 있다. ESA와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ESA는 현지시간 9월 2일 "베피콜롬보의 네번째 수성 플라이바이가 현지시간 9월 4일로 다가왔다"고 발표했다. ESA·JAXA 우주선은 4일 약 165km 거리에서 수성 표면 곁을 지나갈 예정이다. 새 궤적을 도입해 원래 계획보다 35km 더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다. 베피콜롬보가 수성의 극지를 처음으로 관찰하게 되고, 이로써 수성의 새로운 모습까지 볼 수 있게 됐다. 사실 베피콜롬보는 지난 4개월 동안 수성전이모듈(MTM)에 탑재된 추력기의 최대출력 작동을 방해하는
국제우주정거장 하모니모듈에 도킹해 있는 스타라이너 우주선. / NASA Johnson·Flickr "핑... 핑... 핑..." 아무것도 없는 검은 공간에 떠있는 우주정거장에 정박한 우주선에서 음산한 소음이 들려왔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정박 중인 보잉의 스타라이너(Starliner) 우주선에서 낯설고 이상한 소음이 포착된 것은 8월 31일.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소음은 캄캄한 우주공간에서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낼만했다. 해당 녹음 파일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뒤 기록적인 입소문을 탔다. 넉달째 ISS에서 발이 묶인 우주선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냐는 의구심까지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NASA는 9월 2일 "현재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음'은 스피커의 피드백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NASA의 뉴스 책임자 셰릴 워너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스피커에서 들리는 맥동 소리가 멈췄다"고 덧붙였다.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가 캡슐 스피커의 낯선 소음을 존슨우주센터의 임무 통제센터(mission control)에 보고한 지 이틀 만이다. "스타라이너에 대해 질문이 있다. 스피커에서 이상
고해상도로 구현한 디모르포스 소행성 이미지. / NASA·Johns Hopkins APL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DART(이중 소행성 방향전환 테스트)' 우주선으로 소행성 디모르포스(Dimorphos)와 세게 부딪친 게 지난 2022년. DART의 의도적 충돌 이유는 근접 소행성으로부터 지구를 방어하는 방법을 실험하는 것이었다. 천문학자들은 지상 망원경으로 거의 2년 동안 충돌 후의 결과를 모니터링했고, DART가 디모르포스의 공전 주기(디디모스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를 32~33분 정도 변화시킨 것을 확인했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매체에 따르면, NASA는 당시 초속 6.1km로 우주선을 소행성에 충돌시켰다. 그 때의 거센 충돌로 생긴 암석 파편들이 '디모르피드(Dimorphids)'로 알려진 최초의 인공 유성우를 앞으로 100년 동안 생성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또한 그 파편들이 지구와 화성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예상됐다. 해당 연구는 논문 저장소 'arXiv(아카이브)'에서 사전 인쇄본으로 살펴볼 수 있다. 쌍소행성 시스템을 이루는 디모르포스나 그것이 공전하는 큰 모체인 디디모스(Didymos)는 원래 지구에 위험이 되지
위의 이미지에서 반짝이는 푸른 빛은 지구에서 새롭게 발견된 양극성 전기장을 나타낸다. / NASA·Conceptual Image Lab 천체에서 작용하는 힘의 공간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전기장, 자기장, 중력장, 전자기장 등이 그것이다. ‘전기장(electric field)’은 풍선과 머리카락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풍선을 머리카락에 문지르면, 풍선과 머리카락 사이에 정전기가 발생한다. 이때 풍선은 전하를 띠게 되고, 머리카락도 반대 전하를 띠게 된다. 풍선을 머리카락에서 떼어내면, 머리카락이 풍선을 향해 서서히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 풍선이 머리카락에 전기장을 형성하여 머리카락을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라이브사이언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 과학자들이 지구를 둘러싼 전 세계적인 전기장을 처음으로 측정했다. NASA의 ‘인듀어런스(Endurance)’ 로켓이 2022년 5월 11일 노르웨이 스발바르에서 발사돼 768km 고도까지 도달한 후 19분 후 그린란드 해에 착수했다. 인듀어런스는 518km 범위에서 0.55볼트의 미세한 전기장 변화를 감지했다. 이는 시계 배터리 정도의 강도이지만, 수소 이온을 중력보다 10.6
지구 표면에서 이루어진 가장 높은 해상도의 탐지를 보여주는 일러스트. / ESO 다양한 파장에서 블랙홀이 어떻게 보이는지를 보여주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 ESO '사건의 지평선 망원경(the Event Horizon Telescope, EHT)'은 전 세계에 있는 여러 전파 망원경을 연결해 지구 크기의 가상 망원경을 만들어 블랙홀을 관측하는 프로젝트다. 블랙홀의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은 블랙홀의 경계로, 이 경계를 넘어가면 빛조차도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하다. 이 사건의 지평선을 관측하기 위해 만들어진 EHT가 큰 일을 해냈다. 유럽남방천문대(ESO)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지구 표면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관측을 수행한 EHT 과학자들이 345 GHz, 즉 0.87mm 파장에서 먼 은하로부터 빛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EHT 협력단은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서브밀리미터 배열(ALMA) 및 기타 시설을 사용하여 시험 관측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블랙홀 이미지를 더 상세하게 만들 수 있으며, 가까운 초대질량 블랙홀 경계를 더 선명하게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발견은 파일럿 실험의 일환으로 '천문학 저널(As
파커 태양 탐사선이 코로나 가장자리 근처에서 측정하고, 나중에 우주선 정렬 중에 더 먼 거리에서 태양 궤도선이 측정한 태양풍. / Smithsonian·NASA·ESA 무엇이 태양풍(solar wind)을 가열하고 가속하는 파동을 만들어낼까. 두 태양 탐사선이 오랫동안 풀리지 않은 태양의 수수께끼를 설명해 주는 데이터를 수집했다. 두 우주선은 거리는 멀지만 운 좋은 타이밍으로 정렬하면서 같은 태양풍을 포착할 수 있었다. 유럽우주국(ESA)과 사이언스뉴스오알지 등에 따르면, NASA의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은 태양의 코로나 근처에서 태양풍의 세부 데이터를 측정했고, ESA의 '태양 궤도선(Solar Orbiter)'은 더 먼 거리에서 이를 확인해 태양풍 파동의 에너지가 태양 자기장의 큰 변동에서 비롯됐음을 밝혀냈다. 태양 궤도선은 ESA와 NASA가 국제 협력으로 진행하는 임무로, 운영은 ESA가 맡고 있다. NASA와 ESA의 탐사선이 얻은 데이터는 알펜파(Alfvén waves)로 알려진 플라스마 파동이 태양의 외부 대기를 떠날 때 태양풍에 에너지를 주입하여 태양풍이 훨씬 더 뜨겁고 빠르게 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고 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