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스트-1 b(오른쪽)가 차갑고 붉은 왜성인 트라피스트-1 뒤로 지나기 직전의 상상도. / Thomas Müller (HdA/MPIA) 지구에서 40광년밖에 떨어지지 않은 '트라피스트(TRAPPIST)-1' 행성계의 암석 행성 중 하나인 '트라피스트-1b'가 기존 예상을 뒤엎고 대기를 가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유럽의 한 연구팀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행성의 지표면에서 화산 활동이 일어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트라피스트-1 행성계는 지구와 유사한 암석 행성들이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모여 있어 연구 가치가 크다. 특히 7개의 행성 중 3개는 생명체 거주가능 영역(Habitable Zone)에 위치해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연구는 프랑스 파리 원자력청(CEA)의 엘사 듀크로(Elsa Ducrot)가 주도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 막스플랑크천문학연구소(MPIA) 연구원들이 협력했다. 과학 매체 피스오알지는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이 같은 연구의 결과를 현지시간 16일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라피스트-1b의 표면은 상대적으로 젊어 지속적인 화산 활동이나 판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이 2024년 12월 10일 예제로 분화구 가장자리를 오른쪽 내비게이션 카메라로 처음 촬영했다. / NASA, JPL-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탐사 임무 '2총사'가 잇달아 뉴스에 오르고 있다.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Ingenuity)'는 72회의 비행 후 올해 1월 추락 사고로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 그러나 향후 20년 동안 화성의 '기상 관측소'로 기능할 것이란 소식이었다. 이번에는 탐사선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가 힘든 여정을 꾸준히 수행 중이란 좋은 소식에 우주 애호가들이 환호하고 있다. NASA는 현지시간 12일 탐사선 퍼서비어런스가 화성의 예제로(Jezero) 크레이터 가장자리를 오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탐사선은 3개월 반에 걸쳐 경사로를 따라 높이 약 500m까지 등반했다. NASA에 따르면, 퍼서비어런스에게 지금까지 이동한 지역 중 가장 험난한 지형이었다. 참고로, 인내심이라는 뜻의 퍼서비어런스는 3m 길이로 2.4m짜리 로봇팔을 갖고 있는 탐사로버다. 퍼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폭이 45km에 이르는 화성 예제로 분화구에 도착해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NASA의 주노 탐사선이 포착한 목성의 화산 위성 ‘이오’(왼쪽)의 이미지. 오른쪽은 표면에서 분출되는 화산재 등의 기둥을 근접 촬영한 것이다. / NASA, JPL-Caltech, SwRI, MSSS 목성의 위성 이오(Io)는 태양계에서 가장 용암의 활동이 활발한 천체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거대한 마그마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됐다. 그런데 최근 연구에서 이오의 용암을 촉진하는 메커니즘을 알려주는 새로운 단서가 나왔다. 기존 이론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연구자들은 이오의 약 400개 활화산이 독특한 용융 암석 주머니에서 공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오 지표면 아래에 하나의 거대한 지하 마그마 바다의 존재를 부정하는 셈이다. 새로운 발견을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 12일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에 발표됐고 기즈모도가 13일 보도했다. 이로써 40년 넘게 과학자들을 당황하게 했던 수수께끼가 풀리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오의 화산 활동 징후는 1979년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 린다 모라비토가 처음 발견했다. 이후 행성 과학자들은 이노의 화산이 지표면 아래 용암에서 어떻게 공급됐는지를 집중 관찰
찬드라로 자세히 관측된 센타우루스 A 은하의 X선 원천인 ‘C4’. / NASA, CXC, SAO, D. Bogensberger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찬드라 X선 우주망원경이 거대한 블랙홀 제트와 미지의 물체가 충돌하는 장면을 관측했다. 이런 드문 현상은 센타우루스 A(Centaurus A) 은하 중심의 초대질량 블랙홀에서 발생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2일 보도했다. 센타우루스 A는 지구에서 약 1200만 광년 떨어져 있는 거대한 은하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활동 은하핵 중 하나로, 강력한 전파를 방출한다. 초대질량 블랙홀이 존재하며, 은하 중심부에서 분출하는 강력한 제트가 관측됐다. 또한 은하 평면 주위에 깔끔하게 배열된 왜소 은하들, 뚜렷한 먼지 띠를 가진 독특한 모양, 두 은하가 충돌하고 합쳐진 결과로 보이는 구조 때문에 '특이한 은하'로 알려져 있다. 블랙홀 제트는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은하 외곽까지 뻗어나가는 고에너지 플라스마로 구성된다. 이번 연구는 블랙홀 제트가 어떤 대상과 충돌할 때 발생하는 극적인 현상을 포착했다는 점에서 특이하다. 미시간 대학교의 데이비드 보겐스버거 박사가 주도한 연구팀에 따르면 제트가 미지의 물체 ‘C4’와
NASA와 스페이스X 전담 저널리스트가 '스타베이스 시티' 탄생을 예고하며 X에 글을 올렸다. / 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자신들의 우주발사/생산기지인 ‘스타베이스(SpaceX Starbase)’ 시설을 텍사스의 공식 도시로 전환하겠다고 나섰다. 텍사스주 남부의 보카치카 해변 근처에 위치한 스타베이스는 스페이스X의 대형 로켓 스타십이 제작·발사되는 주요 장소다. "스페이스X가 현지시간 12일 카메론 카운티 당국에 선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소식에 미국 언론들이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스타베이스를 텍사스의 새로운 도시로 승격시키려 선거를 치르자는 것이다. 스타베이스의 총괄 관리자 캐서린 루더스는 "스타십의 필요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는 스타베이스를 도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도 이날 X(옛 트위터)에서 선거 요청 서한을 인용하면서 "스페이스X 본부는 이제 공식적으로 텍사스 스타베이스의 도시에 있게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이미 지난 7월 스페이스X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X의 본사를 캘리포니아에서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캘리포니아의 정치적 입장 외에도 개인 소득세가 없는 텍사스의 세
2024년 2월 24일 퍼서비어런스 로버가 촬영한 NASA의 인제뉴어티 화성 헬리콥터. / NASA, JPL-Caltech "인제뉴어티(Ingenuity)는 고장 났지만, 여전히 살아있다." 미국의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은 올 1월 임무를 마감한 '화성 헬리콥터'를 두고 희망의 헌사를 바쳤다. 헬기로서 수명은 다했지만 앞으로 20년 동안 기상 관측소로 기능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 과학자들이 인제뉴어티에 대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업데이트는 2024년 미국지구물리학연합(AGU) 연례 회의에서 공개됐다. 인제뉴어티는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 탐사 로버에 실려 화성으로 이동한 후, 얇은 화성 대기에서 2021년 4월 19일 첫 비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인제뉴어티는 거의 3년 만인 2024년 1월 18일 72번째 비행 중 추락했다. 착륙 과정에서 로터(프로펠러) 손상 탓이었다. NASA가 당초 예정했던 30일간 5번의 비행을 훌쩍 넘는 대기록이다. 총 비행 거리는 예상보다 14배 더 먼 약 1만7702m다. 태양열 충전으로 가동되는 높이 49㎝, 무게 1.8㎏(화성에서의 무게 0.68㎏)의 인제뉴어티는 당
2017년에 발견돼 ‘암흑 혜성’의 개념 정립에 기여한 성간 천체 ‘오우무아무아’. / European Southern Observatory 외형은 소행성(asteroid) 같지만 태양 근처에서 가속하는 혜성(comet)처럼 행동하는 천체가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이 낯선 하늘의 물체는 수수께끼 같은 '암흑 혜성(dark comet)'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과학자들이 기존에 알려진 암흑 혜성 7개에 더해 새로운 7개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모두 14개의 암흑 혜성이 확인됐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현지시간 9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발표됐다. 연구에 따르면, 신비로운 천체들의 개체군은 궤도와 크기에 따라 두 개(외부, 내부)로 나뉜다고 기즈모도 등 주요 우주 매체가 전했다. 암흑 혜성은 혜성의 대표적인 특징인 코마(coma, 가스와 먼지로 이루어진 구름)가 감지되지 않는 활동 정지 상태의 작은 천체다. 또한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는 비중력 가속도를 보이며 표면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매우 어둡다. 첫 번째 암흑 혜성은 2016년 소행성 '2003 RM'에서 관측됐다. 일반적인 궤도와 다른 움직임을 보여 특이한 사례로 분류됐다.
납이 밀집된 초단주기 행성인 K2-360 b(오른쪽)와 동반자 K2-360 c 상상도. / CC BY-SA 4.0 지구로부터 약 764광년 떨어진 곳에서, 납과 비슷한 밀도를 가진 외계행성 K2-360 b가 발견됐다. 이 행성은 지구보다 크고 질량이 약 7.7배에 달하며, 밀도는 ㎤당 11g으로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기록된다. 이탈리아 토리노 대학의 다비데 간돌피 연구팀이 K2-360 b를 연구했으며, 관련 결과는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Nature)’에 발표됐고 사이언스얼러트가 현지시간 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행성이 극도로 짧은 공전 주기를 가지고 있으며, 모항성에 가까운 거리에서 강한 복사열을 받으며 표면이 용암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K2-360 b의 밀도는 지구 밀도인 ㎤당 5.5g의 두 배에 달하며, 여전히 GJ 367 b나 TOI-1853 b와 같은 다른 고밀도 세계보다 두껍다. 극단적인 밀도로 볼 때 K2-360 b는 원래 더 큰 행성이었으나, 외부층을 잃고 핵만 남은 상태일 가능성이 있다. 철과 암석으로 구성된 이 행성은 생명체가 존재하기 어려운 환경을 보여준
1996년 미국 항공우주국의 클레멘타인 우주선이 촬영한 분화구가 있는 달의 남극 지역 모습. / NASA, JPL, USGS 지구의 유일한 영구 천연 위성인 달(Moon)은 표면에 거대한 분화구인 '남극-에이트켄 분지(South Pole-Aitken basin)' 를 품고 있다. 이 분지는 40억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외부의 큰 물체의 끊임없는 폭격과 충돌의 산물로 알려져 있다. 우주 매체 스페이스닷컴은 현지시간 9일 "고대의 거대한 남극-에이트켄 분화구는 지금까지 알려진 방식과는 다르게 형성되었으며, 이전 연구에서 제안한 것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새로운 학설을 보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지구 및 행성과학 레터(Earth and Planetary Science Letters)'에 게재됐다. 연구 책임자인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한네스 베른하르트는 "남극-에이트켄 분지는 너무 거대하기 때문에 연구하기가 어렵다"며 "충돌 때문에 생긴 원래 모습이 40억 년 동안 가려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원형 모양은 분지를 형성한 충돌이 수직적이었고 훨씬 더 깊었음을 시사한다”며 “원형 충격은 파편이 원래 생각했던 것보다 주변에 더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음을 뜻
6차 시험비행 때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열차폐 타일 장착과 노즈콘 최종 점검 중인 스타십 S31 프로토타입. / 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5년 스타십(Starship) 시험 비행을 앞두고 로켓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페이스X는 텍사스 스타베이스에서 상단부 스타십 로켓 조립에 한창이다. 8일 wccf테크 등 언론에 소개된 스타베이스에서는 새해초로 예정된 7차 시험비행을 위해 특히 로봇을 활용한 노즈콘 용접 작업과 열차폐 타일 설치를 포함한 상단 구조물 조립에 집중하고 있었다. 스페이스X는 또한 텍사스에 건설 중인 스타팩토리를 통해 장기적으로 연간 1000대의 상단부 스타십 로켓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팩토리는 세계 최대의 로켓 제조 허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최대의 로켓이라 불리는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차세대 재사용 가능 우주선 및 로켓 시스템이다. 하단부는 슈퍼 헤비(Super Heavy) 부스터, 상단부는 스타십 우주선으로 구성된다. 화물 및 승무원을 태우고 화성, 달, 심지어 지구 내 초고속 이동까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이 시스템은 최대 100톤 이상의 화물을 궤도로 운반할 수 있는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