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선 달 착륙'이라는 거대한 목표를 갖고 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오디세우스.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즈(IM)의 IM-1미션 우주선인 오디세우스가 달에서부터 약 10만km 떨어진 곳에서 달을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그 사진을 IM이 공식X에 21일 공개했다. IM의 X에 따르면, 오디세우스는 21일 오전 현재 6만8000km 떨어진 곳에서 매우 안정적인 상태에서 달을 향해 비행하고, 곧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22일 달 착륙을 시도할 예정이고, 착륙 24시간 전쯤에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입찰로 인해 1차 유찰됐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2파전으로 예상됐던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사업을 주도할 체계종합기업 입찰이 유찰됐다. 예상을 깨고 KAI가 막판에 입찰 참여를 포기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단독입찰이 됐기 때문이다. 재입찰 때도 단독 입찰일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계약을 맺을 수도 있게 됐다. 21일 과학기술계와 조달청에 따르면,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사 입찰'이 유찰됐다. 당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가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KAI가 막판에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만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상 단독으로 입찰한 경우에는 재공고를 거쳐야 한다. 조달청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단독 입찰 시에는 재공고를 거쳐야 하는 규정에 따라 조달청은 23일 재공고를 내기로 했다. 조달청은 재공모를 시작해, 10일 이상의 공모 기한을 거칠 예정이다. 이때도 한화만 재응찰에 나서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과 협의해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다. 체계종합기업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강구영 KAI 사장이 싱가포르 에어쇼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관계자들에게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설명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20일부터 25일까지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열리는 ‘2024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K-스페이스 라인업과 국산 항공기를 알리기 위한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싱가포르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영국 판버러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아시아 최대 우주항공·방산 전시회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함께 차세대 중형 위성, 초소형 SAR 위성 등 K-스페이스 라인업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또 최신 제작공법을 적용한 민수기체용 복합재 모듈 2종을 선보여 에어버스와 보잉 등 세계적인 민항기 제작사의 파트너로서 쌓아온 KAI의 민수기체사업 역량도 알린다. 특히 미래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복합체계를 적용한 KAI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동남아 시장에 중점 소개하며 우주모빌리티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사업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KAI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 4개국에 국산항공기를 수출하
호주 위성 기업이 포착한 ERS-2 위성. 서서히 지구 대기권을 향해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 HEO Robotics, space.com 2톤이 넘는 대형 인공위성이 대기권으로 추락한다. 30년 가까이 우주에서 지구를 돌던 버스 크기의 인공위성이 한국 시간 21일 밤 대기권에 다시 진입해 최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이 중부유럽표준시(CET)로 2월 19일 업데이트한 블로그에 따르면, ESA의 유럽원격탐사위성 2호(ERS-2)가 21일 오후 3시41분 대기권에 재진입할 예정이다. 한국시간으로는 8시간을 더해 같은 날 오후 11시 41분이다. 위성의 대기권 재진입 과정은 우주에서 수명이 다한 위성을 제거해 궤도상 충돌을 막을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주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필요한 수단으로 꼽힌다. 다만 결국 자유 낙하가 진행되면서 인간의 통제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위성이 정확히 언제, 어디서 대기권에 진입할지 아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위성이 대기권에 진입할 시간이 가까워지면 예측 정확도가 커지지만, 이번 업데이트 기준으로 오차는 반나절 정도(11.54시간) 빠를 수도, 느릴 수도 있다. 2톤이 넘는 대형 위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처음 지구로 전송한 '셀피'사진. 2월 16일 전송됐다. / IM via X 달을 향해 순항하고 있는 최초의 민간 달 착륙 목표의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첫 사진을 지구로 전송했다. 우주선 자신의 모습과 지구를 담고 있는 '셀피' 사진이다. 미국 민간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IM)는 현지시간 2월 18일 공식 X 계정을 통해 IM-1 미션의 오디세우스가 보내온 4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모두 오디세우스 외부에 부착되어있는 카메라를 활용한 ‘셀피, 셀카(스스로를 찍은 사진)’다. 그래서 지구와 오디세우스의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IM은 X에서 “IM-1(오디세우스)가 2월 16일 첫번째 사진을 성공적으로 전송해왔다”며 “이 사진들은 스페이스X의 2단계 추진체와 분리된 직후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오디세우스는 15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발사 직후 IM 측은 “오디세우스가 안정적인 자세로 순항중”이라며 “태양광 충전이 시작돼 지구와 무선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발사 초기 항로를 결정하는 네비게이션 시스템이 오작동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현재는 달을 향해 순항 중인 것으로
현대로템이 수주한 한국형 발사체 '추진기관시스템 시험설비(PSTC)' 조감도. /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올해부터 차세대 발사체 체계종합기업 선정 등을 시작으로 달탐사 2단계 사업등이 본격화되면서 우주개발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다." 하이투자증권이 19일 낸 보고서의 내용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대로템이 올해 우주개발 성장성과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하이투자증권 이상헌 연구원은 이날 현대로템의 올해 흐름을 전망하고 투자 포인트를 점검한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는 현대로템이 올해부터 우주개발 성장성 등이 가속화될 것이라면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의 협력 등을 통해 재사용발사체, 우주비행체 등 우주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면서 우주개발 관련 성장성 등이 가시화될 것”으로 진단했다. 현대로템은 한국형 발사체 사업의 추진기관 시스템 구축을 담당하는 등 추진기관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15일에는 KAI와 현대로템이 우주 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워킹그룹 착수 회의를 열고 미래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협력 시작을 선언했으며 지난해 10월엔 KAI와 우주모빌리
지상의 의사가 ISS의 환자를 로봇팔로 원격수술하는 실험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 CNN 영화 속에서 이뤄지던 환상적인 첨단과학기술들이 하나씩 실현되어 가고 있다. 이번엔 로봇을 이용한 우주수술이다. 물론, 원격수술. 의사는 지상에 있고, 환자와 로봇은 우주정거장에 있는 상태에서 수술이 이뤄진 것이다. 이번은 모의실험이지만, 현실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CNN과 AFP 등 외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소형 의료용 로봇 개발업체인 버추얼 인시전(VIC)은 성명을 통해 지난 2월 9일 네브래스카대학과 공동 개발한 의료용 로봇 '스페이스MIRA'를 이용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원격 수술실험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미국 우주항공국 NASA로부터 재정지원을 받아 제작된 '스페이스MIRA'는 1대의 카메라와 2개의 로봇팔을 가지고 있다. '스페이스MIRA'는 지난 1월 전자레인지 크기의 박스에 실려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돼 ISS에 설치됐다. VIC는 약 2시간에 걸쳐 ISS에 있는 '스페이스MIRA'를 통해 고무로 된 모의조직을 대상으로 조직 절단 등과 같은 기본적인 수술 기법을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VIC는 원격 수술 실험 통제를 위
일본의 신형 로켓 H3가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다. / JAXA 일본이 신형 대형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그동안 각종 우주탐사에 활용하던 H2A 로켓을 업그레이드한 새로운 주력 로켓 H3다. 1년전 발사에서는 실패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17일 오전 9시 22분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다네가시마(種子島) 우주센터에서 H3 2호기를 발사했다. 신형 대형 로켓 발사 실패 1년 만의 재도전에서 성공하면서 일본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위성 발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카와 히로시 JAXA 이사장은 발사 이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3월 실패했던 H3 로켓의 2단 엔진이 계획대로 연소되면서 "2호기가 계획대로 비행해 기체를 소정의 궤도에 투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JAXA는 애초 H3 2호기에 지구 관측 위성 '다이치 4호'를 실을 계획이었으나, 1호기 발사 실패로 '다이치 3호' 위성을 잃은 점을 고려해 다이치 3호와 중량이나 무게중심이 비슷한 모의 위성을 대신 탑재했다. 아울러 초소형 위성 2기도 실었다. 이들 모의 위성과 초소형 위성 2기 분리도 성공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생명체를 품을 만큼 거대한 얼음 밑 바다가 있는 타이탄이 토성 궤도를 돌고 있다. / NASA 두꺼운 얼음 아래로 거대한 바다가 있어 생명체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해온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생명체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이자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위성인 타이탄이 생명체를 유지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는 캐나다 연구팀의 결론이다. 타이탄은 두꺼운 대기층과 바다를 지녀 과학계의 관심을 끌어왔지만 생명이 존재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지시간 15일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 웨스턴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시뮬레이션을 통한 분석을 통해 이같은 결론에 이르렀다. 연구팀은 생명체가 살 수 있으려면 지표면에서 대량의 유기 분자가 물리적으로 바다에 도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에 착안해 실제로 타이탄의 바다에 얼마나 많은 유기 분자가 들어갈 수 있는지 시뮬레이션했다. 타이탄은 표면이 평균 영하 179도인 극저온 행성이다. 물도 얼음처럼 단단하게 얼어 ‘얼음 위성’으로도 불린다. 그러나 깊이 들어가면 지구 바다의 12배에 달하는 규모의 바다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과학자들은 약 100km 가량 안쪽
15일 율촌산업단지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생산시설을 순천 율촌산업단지에 짓는 착공식을 진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를 앞장서 개척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라남도 순천시 율촌사업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단조립장 착공식에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150여명의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1만8000평) 규모로 건립되는 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는 물론 후속 신규 발사체들도 제작된다. 또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R&D) 기관과 협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