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로스코스모스 소속인 올렉 코노넨코가 우주 체류 누적시간 세계 최장기록을 세웠다. 사진은 소유즈 비행을 마친 코노넨코. / NASA 878일 11시간 29분 48초. 한 명의 우주인이 세운 우주체류 최장 기록이었다. 누적 최장 우주 체류시간이다. 그 기록이 깨졌다. 러시아 우주비행사 올렉 코노넨코(Oleg Kononenko)가 주인공이다.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Roscosmos 소속인 코노넨코는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미 지구로 귀환했어야 하지만, 뜻밖의 사고 때문에 임무가 6개월 연장됐고, 그의 우주 체류 기록이 길어졌다. 2024년 2월 4일 오전 11시 30분 8초(모스크바 시간)에 기존의 세계기록 878일 11시간 29분 48초를 넘어섰다. 그러니까 지금 매시간 매초 세계기록이 씌어지고 있는 중이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올렉 코노넨코는 ISS에서 지구로 향하는 소유즈 우주선에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임무가 연장됐다. 그동안의 역사적 최종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우주인 또한 러시아의 겐다니 파달카. 1998년부터 2015년까지 총 5차례의 우주임무를 통해 세운 기록이다. 한사람이 한번에 세운 최
일본 기업 '장래우주수송시스템'이 홈페이지에서 우주여행 예약을 안내하고 있다. 미국의 아르테미스 미션은 달 기지를 건설하고 그곳을 기반으로 사람들이 우주여행을 하는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까지 가지 않더라도 미국의 기업들을 중심으로 일반인의 우주여행이 시작된 상태. 우주여행은 곧 일반화될 것이라는 희망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도 이같은 일반인의 우주여행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도쿄에 자리한 민간 우주기업 '장래우주수송시스템'이 지난해 12월 7박8일 일정의 우주여행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2040년 우주여행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코노미 클래스는 300만엔(약 2700만원), 비즈니스 클래스는 800만엔(7200만원)의 가격을 내걸었고, 이미 수백명의 문의가 있었다고 한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일부 부유층에게나 가능한 비싼 가격이지만 공급과 수요가 늘고 비용 절감에 성공하면 그 가격은 점차 내려갈 전망이다. 특히 민간기업의 참여가 증가하면서 로켓 발사 비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일반인의 우주여행이 가능한 수준으로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게 하고 있다. 신문에 따
첫번째 활동을 멈추기 전에 찍은 '슬림'의 모습. 소형로봇 SORA-Q가 찍었다. / JAXA 일본을 세계 다섯번째 달 착륙국으로 만들어준 일본 달 착륙선 '슬림(SLIM)'이 태양광 발전을 중단하고 2월 1일부터 휴면상태에 들어갔다. 교도통신, 산케이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는 슬림의 착륙 지점이 태양광 발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해 1월 31일 슬림의 활동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고 1일 휴면에 들어갔다. 슬림은 휴면에 들어가기 전 달 표면 사진을 보내는 등 약간의 우주 탐사활동을 진행했다. '슬림'이 다시 휴면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보내온 달표면 사진. / JAXA, Kyodo news JAXA는 이달 중순 이후 슬림의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게 되면 운용에 재도전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슬림이 매우 추운 환경에서 버틸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아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소형 정밀 달 탐사선 '슬림(SLIM)'은 1월 20일 0시 20분 역사적인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자세가 틀어지면서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휴면에 들어갔다. 태양전지가 아닌
2024년은 한국 우주산업에서 기록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5월에 경상남도 사천에 우주항공청이 출범하면 대한민국 우주탐사의 컨트롤타워가 생기게 된다. 출범을 위해 민간은 물론이고 공공영역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우주과학/산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자리를 찾아 이동하는 등 우주산업 생태계가 새롭게 구축되게 된다. 한국판 NASA가 생기고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달 탐사 추진과 민간기업의 역량확대와 적극참여 등으로 인해 이른바 '뉴스페이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세계 우주산업 시장은 2020년 3850억 달러 규모에서 2030년에는 5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화로 1370조원 규모다. 2040년 2조7000억 달러, 3363조원 규모를 전망한 곳도 있다. 미국의 스페이스X로 대변되는 민간기업의 참여가 폭발적 산업규모 확대로 연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뉴스페이스를 열어갈 한국의 대표적인 우주기업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 잡플래닛의 기업정보를 참고해 알아본다. 이른바 'K-뉴스페이스 기업'이 새로운 시대의 견인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발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 대표적 우주기업으로 확고히 자
NASA가 만든 화성 제제로 크레이터 바닥의 호수 이미지 상상도. 그 퇴적물에서 수십억년 전 생물의 흔적을 찾아볼 계획이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탐사선이 오래전 생명이 존재했을 법한 호수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샘플을 분석할 준비를 하면서 흥분하고 있다. NASA의 퍼서비어런스 탐사선이 샘플을 수집하고 있는 화성의 '제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 분화구 바닥에 고대 호수 퇴적물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그것이 생명의 증거가 될 수 있을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 퍼시비어런스는 2021년 2월 18일 한때 큰 호수와 강 삼각주가 포함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폭 45km에 달하는 화성의 제제로 크레이터 안에 착륙했다. 탐사선은 과거 생명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분화구를 샅샅이 뒤지며 미래에 지구로 오게될 때 가져올 수십 개의 샘플을 수집해 보관하고 있다. NASA와 사이언스,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탐사선의 '화성 지표면 실험 레이더 이미저(RIMFAX)' 장비를 이용해 LA 캘리포니아대(UCLA)와 오슬로대 연구팀은 크레이터 바닥에 퇴적층이 어떻게 형성됐는지에 대한 새로운 단서를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26일 '사이언스
슬림이 휴면상태에 들어가기 전에 찍어보낸 달 표면 조각 이미지들을 취합해 만든 이미지를 JAXA가 공개했다. / JAXA 일본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소형 정밀 달 탐사선 '슬림(SLIM)'의 태양전지가 다시 살아나 탐사선 운용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1월 20일 0시 20분 역사적인 달 착륙에 성공했으나, 착륙 자세가 틀어지면서 태양전지에 태양광이 닿지 않아 휴면에 들어갔다. 태양전지가 아닌 자체 배터리 모드로 전환해 약 2시간 30분 동안 슬림을 작동시킨 후 나중에 태양빛이 닿을 때에 대비해 배터리작동을 의도적으로 멈췄다. 그리고, 햇빛 방향이 바뀌면서 슬림의 태양전지 발전이 시작됐다고 29일 일본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탐사기구 JAXA가 슬림이 착륙에 성공한 직후 태양전지가 발전하지 않아 휴면상태를 유지하다가, 슬림 태양전지 서쪽에 태양광이 닿아 발전을 시작함으로써 슬림의 운용이 재개되면서 달 표면 관측도 시작됐다는 것이다. 일본 교도통신 '슬림'의 운용재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슬림은 높이가 2.4m, 폭은 2.7m 크기의 무인 달 착륙선이다. 무게는 약 700㎏까지 줄였는데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의 약 1.8t보다 가볍다.
4명의 민간 우주관광객을 태운 버진 갤럭틱의 VSS 유니티 우주선이 모선에서 분리된 뒤 로켓을 점화하고 있다. / Virgin Galactic 민간 상업 우주여행을 시행하고 있는 버진 갤럭틱이 여섯번째 상업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갤럭틱 06(Galactic 06)'이라고 불리는 이번 비행은 4명의 개인 승객이 우주여행을 한 것이다. 그중 한명은 최초의 우크라이나 여성이다. 버진 갤럭틱(Virgin Galactic)은 착륙 직후,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에서 "지구로 돌아온 것을 환영합니다, #Galactic06! 우리의 조종사들과 탑승자들, 그리고 우주선이 안전하게 뉴멕시코의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Spaceport America)에 착륙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갤럭틱 06은 뉴멕시코 남서부에 있는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에서 현지시간 26일 발사됐다. 버진 갤럭틱의 우주비행선 'VMS 이브'는 4인승의 우주선 'VSS Unity'를 날개 아래 달고 동부 표준시로 낮 12시에 이륙했다. 캐리어 '이브'는 4명이 탄 우주선 '유니티'를 고도 1만3700m에서 떨어뜨렸고, 우주선은 로켓 모터에 불을 붙여 궤도 아래에서 우주비행을 했다. 버진 갤럭틱이 착륙 이후 X
NASA가 제작한 아르테미스2 개념도. NASA의 아르테미스2 미션은 유인우주선을 달 궤도에 보내 달 착륙 유인우주선 미션에 대비하고 각종 실험과 관찰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 중 아르테미스2호에 우리나라 큐브위성의 탑재를 NASA 측에서 제안해 왔고, 우리 정부가 이를 거절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3년 9월말~10월초 NASA 측의 제안을 받았고, 이를 수용하기 위해 국회에 추가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이번 큐브위성 탑재에는 동참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런 사실이 최근 알려지면서 과학계와 언론에서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달 탐사를 추진하는 등 우주 관련 이니셔티브를 주장하는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해 미국 주도의 국제적인 우주탐사에 참여하지 못해 향후 달 탐사 미션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큐브위성은 초소형 위성의 한 종류로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10㎝인 정육면체를 하나의 '유닛(U)'으로 규격화한 위성이다. 과거에는 학생 교육용으로 활용돼 왔지만, 최근에는 소형위성 성능이 좋아지
일본이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달 표면에 착륙선을 보내는데 성공한 나라가 됐다. 2024년 1월 20일 0시 20분! 일본의 달 착륙선 'SLIM'이 달 표면에 착륙한 것이다. 0시 정각에 달 상공 15km에서 하강하기 시작한 슬림은 20분간에 걸쳐 빠르게 달 표면을 향해 떨어져 마침내 목표시간인 0시 20분에 터치다운했다. 착륙 목표지점에서 55m 떨어진 곳이었다. 슬림은 착륙하면서 달의 표면을 촬영하고 사전에 준비했던 사진과 시시각각 대조하는 방식으로 정밀 착륙을 하는 첨단 기술을 탑재하고 있다. 이 방법을 통해 자체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장애물은 자율적으로 피하면서, 목표 지점에 가장 가까운 곳에 착륙한다는 계획은 성공한 것이다. 당초 목표는 목적지에서 100m 이내에 착륙해, 태양전지를 이용해 충전을 하면서 달 표면을 관찰하고 자료를 보내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착륙 목표에는 성공했고, 달 표면 임무에는 잠정적으로 실패했다. 착륙하면서 방향이 틀어져 태양전지가 햇빛을 받을 수 없게됨으로써 기존의 배터리만으로 연명해야 했고, JAXA는 2시간 37분만에 배터리를 껐다. 조금더 연명할 수는 있지만, 햇빛의 방향이 바뀔 때 태양전지를 가동하고 착륙선
NASA가 아르테미스5 미션을 위한 로켓 엔진 발사실험을 1월 들어 두차례 실시했다. / space.com 아르테미스5 미션. 2029년 우주조종사가 달 표면에서 샘플을 채집하고 보관해 지구로 갖고 오는 임무를 포함하고 있는 다음 단계의 미션이다. 그 미션을 위한 새로운 로켓 엔진 발사실험이 1월에 두 차례 진행됐다. 미국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23일 미시시피주 스테니스 우주센터에서 약 8분 동안 RS-25 엔진을 발사해 초대형 로켓 SLS(Space Launch system)의 새로운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 테스트는 1월 17일에 이어 진행된 RS-25 엔진의 두번째 테스트였다. NASA는 2022년 완료된 아르테미스1 미션을 시작으로 달 탐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5년 계획된 아르테미스2는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달 궤도에서 시험 비행을 하는 게 주된 임무다. 유인 달착륙 전 달 주변을 비행하면서 우주인의 신체 변화를 파악하고 이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2026년 예정된 아르테미스3 임무에서 우주인이 달 표면에 발을 내딛게 되며, 2028년 계획된 아르테미스4에서는 통신, 발전, 방사선 차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