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히 많은 천체로 구성된 우주는 매우 신비롭다. 우리 지구와 운명적 파트너인 달도 알면 알수록 신기한 존재다. 달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도는 유일한 천체이지만, 태양계에는 수많은 달들이 있다. 행성을 도는 위성으로서의 달은 우주에서 흔한 존재라는 말. 그런데, 우리의 달은 다른 달들과 비교해도 신비로운 비밀들을 품고 있다. 우리의 생존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비밀들이다. 지난 8월 31일 오후 광주에서 촬영된 '슈퍼 블루문'. 슈퍼문은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가 가장 가까울 때 보이는 보름달을 뜻하고 블루문은 한 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이다.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뜨는 경우는 드문 현상으로 다음 슈퍼블루문 관측 기회는 14년 후인 2037년 1월 31일이다. / 연합뉴스 1. 너무 큰 위성, 달 먼저 달의 크기가 너무나 크다는 것이 달의 신비, 그 첫번째 이야기다. 위성의 크기는 천체 그 자체로서의 크기보다 위성이 돌고 있는 행성의 크기와 상대적으로 비교했을 때 의미가 발생한다. 달의 직경은 지구의 직경의 약 27.3% 수준으로 태양계에서 이례적으로 크다. 다른 위성은 행성의 5% 안팎의 크기다. 달의 이러한 크기로 인해 지구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대
ADEX2023 전시공간 앞쪽에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있는 한화의 각종 전시물에 관람객과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려있다. / cosmos times 대한민국의 항공우주 산업과 방위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 '서울 ADEX 2023' 현장. 신기에 가까운 비행조종술을 선보이고 있는 공군들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전시부스가 있다. 바로 한화그룹의 통합부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우주·방산 계열 3총사'는 10월 17~22일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40㎡의 통합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34개국 550개 방산업체가 참가해 2009년 첫 개최 이래 최대 규모다. 한화는 통합부스 내 ‘스페이스 허브-존’에 한국 최초의 독자 우주발사체인 누리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한국 최초의 달 궤도 탐사선인 다누리호의 추력기를 전시하고 있다. 최근 누리호의 성공적인 발사와 위성 궤도진입에 지대한 기여를 한 한화그룹의 우주산업 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우주산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드러내고 있는 한화의 우주선 엔진과
미국 전략폭격기 B-52가 서울 상공을 비행하며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람객들이 이를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파랗고 높은 가을 하늘에 공군 비행기들이 하얗게 비행운을 남기며, 대한민국 최대의 우주항공 축제가 시작됐다. 하늘에는 화려한 비행쇼가 펼쳐지고 땅에는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과 방위산업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첨단 기기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17일 개막한 '서울 ADEX 2023' 현장이다.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은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 일대와 상공에서 열렸다. 이날의 특별한 이벤트로 미군 전략폭격기 B-52 '스트래토포트리스'가 축하비행을 하고 한반도 중남부의 다른 공항으로 이동해 갔다. 지상의 수많은 관람객들은 거대한 B-52의 위용에 감탄을 터뜨렸다. 대한민국 공군의 각종 전투기들이 하늘에 비행운 그림을 그리며 놀라운 비행 능력을 뽐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 이글스’가 편대를 이뤄 하늘로 치솟아, 땅을 향해 내려꽂든 거대한 형형색색 비행운을 뿜어내기도 했다. 조종훈련기, 헬리콥터와 전투기들이 보기에도 신기한 비행기술을 뽐내며 관람석을 스쳐 지나갈 때면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져나왔다. 지상에는 대한
금속 위주로 이뤄진 소행성 '프시케'. 이 소행성을 연구하기 위한 우주 탐사선 '프시케'가 발사됐다. / NASA 생명, 마음, 영혼을 뜻하는 그리스어 '프시케(Ψυχή,, Psyche)'. 프시케는 지구로부터 약 36억km 떨어져 있는 소행성의 이름이면서, 그 소행성을 찾아 떠난 미국의 우주선 이름이기도 하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현지시간 10월 13일 오전 10시 19분, 미국 플로리다주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의 펠컨헤비(Falcun Heavy) 로켓에 소행성 탐사선 '프시케'를 실어 발사에 성공했다. 발사 후 약 1시간 30분 만인 오전 11시 50분에 호주 캔버라에 있는 NASA 기지와 양방향 통신을 시작했다고 NASA가 밝혔다. 스페이스X의 펠컨헤비 로켓에 탑재된 '프시케' 탐사선이 소행성 '프시케'를 향해 발사됐다. / 스페이스X 이 탐사선은 6년 간 우주비행을 한 뒤 2029년 8월 소행성 프시케 궤도에 도달해 최소 26개월 동안 궤도를 돌며 소행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탐사선에 탑재된 자력계와 감마선·중성자 분광기, 다중 스펙트럼 이미지 장비 등이 프시케의 자기장과 화학 성분, 광물 구성, 지형 등을 분석해 지구로 자료
ESA가 추진하는 달 기지 이미지. / ESA 달의 토양, 즉 월면토에 레이저를 쏘아 콘그리트처럼 만들어 건축자재로 쓰는 기술이 발표됐다. 독일의 연방재료시험연구원 옌스 군스터 교수 연구팀은 현지시간 12일, 달 표면의 흙인 월면토 모사물질을 만들어, 이를 이산화탄소 레이저로 녹여 단단한 상태로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발표했다. 이런 방법을 통해 달에서 건축자재를 직접 제작해 포장도로와 로켓 착륙지, 우주기지 등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월면토에 레이저를 쏘는 장치와 그 과정을 거쳐 건축자재로 만들어진 인공월면토. / Scientific Report 월면토, 즉 달 표면이 흙은, 지구의 화산암과 비슷한 특성을 갖고 있다. 문제는 달에는 표면을 지켜줄 대기가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 충격을 받으면서 30㎛(마이크로미터, 100만분의 1m) 크기의 작은 입자로 잘게 부셔져 있기 때문에 날카로운 먼지에 가까운 형태다. 그래서 실제로 인간이 달 표면에서 탐사를 하는데 장애가 될 수 있다. 과학장비를 부식시키거나 우주복에 달라붙어 손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연구가 우리나라를 포함한
소행성 '베누'의 샘플이 들어있는 보관캔 주변의 암석 가루 분석을 통해 탄소와 물분자가 발견됐다. / NASA "아름답다, 정말 아름답다. 이제껏 보아온 것 중, 확실히 아름답다." ("Beautiful, it really is - certainly what we've seen of it so far.") "우리가 제대로 적절한 소행성을 찾았다고 확신한다." ("We've confirmed we went to the right asteroid.") 탄소를 함유하고 있는 소행성 '베누(Nennu)'의 암석 가루들을 마주한 영국의 과학자 애슐리 킹 박사가 토해낸 감탄의 메시지다. 보름쯤 전 지구에 도착한 베누의 암석 샘플들을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공개했고, 미국 텍사스의 우주 연구실에서 진행된 특별하게 선택된 과학자들의 첫 관측 및 실험 현장에서 생명의 탄생 신비를 밝힐 수도 있는 이 미지의 물질들 앞에서 과학자가 느낄 벅찬 감동이 이렇게 표현됐다. 45억 년 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행성 ‘베누’에 물과 탄소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베누 연구를 통해 지구에 생명체가 어떻게 출현했는지 비밀을 풀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NASA는 현지시간 11
2023년의 마무리는 '초대형 우주 행사'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됐다. 각국의 달탐사와 우주탐사 계획이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우주 관련 중요한 행사들이 10월부터 매달 이어지면서 2023년을 마무리하게 된다. 10월엔 항공우주 박람회, 11월엔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12월엔 ‘국제우주탐사조정그룹회의’다. '서울 ADEX 2023'을 홍보하는 홈페이지. 먼저, 10월 17~22일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서울 ADEX 2023’이 우주항공 시즌의 개막을 알린다.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문 종합무역전시회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다.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10월 17∼20일은 항공우주·방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이며, 21∼22일은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퍼블릭 데이'다. 올해는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시 면적과 품목을 대폭 늘렸다. 실내 전시관에는 항공·우주·미래항공모빌리티(AAM)·지상 방산분야의 실물과 모형이 전시된다. 이어, 11월에는 ‘코리아 스페이스 포럼 2023’이 서울의 메이필드 호텔에서 8일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문 종합무역전시회인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3(서울 ADEX 2023)‘이 10월 17일부터 22일까지 엿새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ADEX 공동운영본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개국 550개 업체가 참가한다. 10월 17∼20일은 항공우주·방위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비즈니스 데이'이며, 21∼22일은 일반인이 입장 가능한 '퍼블릭 데이'다. 올해는 건군 75주년과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시 면적과 품목을 대폭 늘렸다. 실내 전시관에는 항공·우주·미래항공모빌리티(AAM)·지상 방산분야의 실물과 모형이 전시된다. 야외에는 초음속 경공격기 FA-50과 고등훈련기 T-50, 기본훈련기 KT-1, 소형무장헬기 LAH,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해상초계기 P-8,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해군 해상작전헬기 LYNX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KAAV와 K9 자주포를 개량한 K9A1, 화생방정찰차 등 지상장비를 비롯해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도 모습을 드러낸다. 참가 항공기의 시범비행과 공군 특수비행팀
■ NASA 선발-훈련 통해본 '우주인 조건' ■ 스페이스X와 아마존이 우주비행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일반인도 우주비행이 가능해진 시대가 열리고 있다. 우주인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시대, 진짜 아무나 우주인이 될 수 있는 것일까. 비싼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신체적 조건은 괜찮을까. 일반인의 우주체험은 아주 짧은 시간에 진행되기 때문에, 크게 어렵지는 않겠지만,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우주인’ 즉 우주비행사가 되는 것은 엄청나게 강력한 체력을 요구받는 일이다. 우주비행사는 우주선을 조종하는 ‘비행 우주비행사(Pilot Astronaut)’와 과학실험을 맡아서 수행하는 ‘임무전문가(Mission Specialist)’로 나뉜다. 좀더 구체적으로 임무에 따라 우주인을 분류하면, △우주선을 총괄하는 우주선장 △우주선을 조종하는 우주조종사 △우주선 및 우주정거장 보수를 담당하는 임무전문가 △각종 과학실험을 수행하는 우주실험전문가 △단기간 과학실험을 수행하는 단기방문과학자 △우주여행객 등 6가지로 분류된다. 공군 조종사 중 우수한 인력을 뽑던 방식에서 벗어나 각계의 전문적 능력을 지닌 사람을 중심으로 우주인을 선발하고 있는 요즘은, 별도로 강인한 체력을
아마존은 5일 미국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통신 위성 2기를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 아마존, X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게 인공위성은 기업의 위상과 미래를 가를 분수령. 아마존은 '카이퍼(Kuiper)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수년 내 지구 저궤도에 3200기 이상의 위성을 띄워 전세계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현실화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장악하고 있는 우주-위성사업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이끄는 아마존은 현지시간 10월 5일 오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인터넷 통신위성 2기를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어 발사하는데 성공했다. 아마존의 위성 카이퍼샛(KuiperSat) 1, 2호는 이날 지구 상공 500㎞ 궤도에 진입했다. 2018년부터 카이퍼 프로젝트에 100억달러(13조 4900억원)를 투자해 온 아마존의 노력이 첫 결실을 본 것이다. 현재 인터넷 통신은 소비자의 단말이 기지국과 무선통신을 하고, 기지국 사이는 광케이블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