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를 '하늘에서 우주까지, 미래항공우주산업의 선도 도시 제주'를 주제로 10월 8~9일 이틀간 라마다 프라자 제주호텔에서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2024 제주 글로벌 미래항공우주 컨페스타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테크노파크, 제주연구원, 제주드론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 전문가, 기업가들이 참여해 미래항공우주 산업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도민들에게 관련 분야의 전시 및 체험을 제공한다. 행사 첫날인 8일은 '인더스트리 데이(Industry Day)'로 진행된다. 오전에는 우주산업, 오후에는 드론과 도심항공교통(UAM) 분야 전문가들의 강연이 이어진다. 이후 개막식과 기조연설이 마련되며, 저녁에는 제주종합경기장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공연 및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진다. 행사 둘쨋날인 9일 '퍼블릭 데이(Public Day)'에는 휴일을 맞아 우주분야 유명 크리에이터 '궤도'와 '항성', 도심항공교통(UAM)·드론분야 투자 전문가(NH 투자증권 이재광 수석)의 강연 및 체험이 예정돼 있다. 강연은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 중이며 온라인 접수 외 현장에서 별도 접수 예정이다. 초등, 중학교 재학생 및 동연령 청소년 드론 축구팀이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제3회 제주컵 유소년 드론축구대회도 열린다. 행사 기간 동안 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설치되며, 관람객들은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가상현실(VR)체험 존을 통해 미래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미래항공우주 분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귀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드론, 도심항공교통(UAM), 우주산업이 제주도에서 열어갈 새로운 가능성을 소개하는 이번 행사에 도민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2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계룡대에서 열리고 있는 KADEX2024에 참가한 대한항공, KAI, LIG넥스원 등 기업들이 첨단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 각 회사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가 충남 계룡대 활주로 일대에서 2일 개막해 6일까지 계속된다. 대한민국육군협회가 주최하는 KADEX 2024는 국내 방산기업과 국내외 핵심 바이어들을 연결하는 비즈니스 장이다. 3만7600㎡ 전시면적에 국내외 365개사가 참가해 약 1500개이 부스를 운영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메쎄이상이 주관하고, 국방부와 통상자원부, 방위사업청과 충남 등이 후원하는 대형 이벤트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차그룹과 한화 3사,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대한항공 등 대표 방산 기업들이 국내 최대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 등 그룹 방산 3사가 참가했는데, 현대로템은 미래전투체계 핵심 전시품으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 4세대를 전시한다. 이 차량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사람을 대신해 감시·정찰·전투·이송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 인명 보호 기술이 탑재된 성능개량형 K2 전차도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경량화 105㎜ 자주포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2.5톤 트럭이 견인해서 사용해야 했던 KH178 105㎜ 곡사포의 무게를 줄이고 자동사격통제장치 등을 보완해 소형전술차량에 탑재한 제품이다. 운용 병력을 기존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기아는 중형표준차 5톤(KMTV)과 수소 경전술차량(ATV)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소형전술차(KLTV) 3종도 함께 전시한다. 한화는 KADEX 2024에서 대한민국의 영공을 철통 방어할 최첨단 기술 기반의 ‘다층방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중∙장거리용 다기능레이더(MFR), 다표적 동시교전 다기능레이다와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장거리 요격미사일이 첫 전시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K9 자주포의 미래형 버전으로 현재 개발 중인 ‘K9 유무인복합체계’를 최초 공개한다. 이 체계는 별도의 탑승자 없이 원격으로 주행 및 운용이 가능하고 최대 사거리도 80㎞로 기존보다 2배 늘어난다. LIG넥스원은 미래 전장에 특화된 ‘스마트 무장’을 비롯해 △드론 종합 솔루션 △무인수상정(해검-3) △비궁 △AI 기반 지휘통제체계 등을 소개한다. KAI는 수리온, LAH 등 헬기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군용기 성능개량과 창정비, 무인기 체계종합업체로서의 비전을 선보인다. 부스에는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 UH-60 실제 크기 모형과 중고도 무인기, 인공지능(AI) 협동 무인기, 다연장발사대를 기반으로 한 소형급 타격형 무인기 실기체를 전시한다. 저피탐 무인편대기, 수직이착륙 무인기 등 다양한 무인기 플랫폼도 선보인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국내 및 해외 고객에게 K-헬기(수리온, LAH) 주요 라인업을 소개하고, 별도의 통합 전시공간을 운영하여 ‘국방혁신 4.0’에 부합하는 유무인 확장형 미래 무기체계를 선보인다. KAI의 KUH 모션형 시뮬레이터는 공간적 제약에 구애받지 않고 국내외 체험객에게 실제 헬기와 유사한 탑승 및 조종 경험을 제공하며, 함께 전시된 Smart-ATE 장비 시연을 통해 KAI 헬기 도입 이후 조종에서 정비로 이어지는 운용과정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미국을 방문해 세계적 우주기업들에 한국 우주산업의 우수성을 전하고 돌아온 존 리 본부장. /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위해 개발 중인 대형 발사체 ‘스타십’의 첫 해외 협력 논의 대상으로 한국을 택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출신 존 리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임무본부장은 9월 18~27일 미국을 방문해 NASA 본부와 응용물리연구소(APL),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연구소와 스페이스X, 파이어플라이에어로스페이스 등 우주 기업들을 잇달아 만나 협력을 논의하고 돌아와 10월 2일 경남 사천 우주청 청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존 리 본부장은 스페이스X의 경우 스타십이 달에 갈 경우 우주청이 어떤 것을 기대하는지를 요청해 관련 자료를 제시하고 설명했다며 스페이스X 측에서 스타십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기 위해 처음 접촉한 곳이 한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 우주청이 만들어지자 스페이스X가 만남을 요청해 이런 논의로 이어졌다며 스페이스X 측이 한국의 달 환경 모사 챔버 등에 관심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처럼 한국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일을 만드는 것이 우주청이 설립된 이유"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존 리 본부장은 “이번처럼 한국의 우수한 연구역량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일을 만드는 것이 우주청이 설립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우주청은 이번 방미 중 NASA와 우주항공 협력 공동성명서 및 L4 탐사 협약을 맺고, 미국의 유인 달 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와 관련한 연구협약 체결도 향후 진행하기로 했다. 그는 방미 중 NASA와 미국 국립해양대기관리국(NOAA) 등이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JWST)의 뒤를 잇는 차세대 우주망원경 ‘거주가능 세계 천문대(HWO)’와 고도 200~300㎞ 초저궤도(VLEO) 위성 협력을 타진해 왔다면서 “한국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기술과 심우주 광통신 등에 대해 기대감이 컸다”고 전했다. 아직 한국의 구체적 역할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는 아르테미스와 관련해 그는 “프로젝트 스케일이 크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계획을 재정비하는 과정”이라며 “이달 열리는 국제우주대회(IAC)에서 아르테미스 고위급 협의회를 갖고 논의하면 한국이 어떻게 접근할지가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5월 우주항공청 개청과 함께 업무를 시작한 존 리 본부장은 '고위험 저비용'의 태도가 필요하다며 “실패해도 된다는 것이 아니고, 잘하면서 발생하는 실패에서도 배울 수 있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우주에 오르는 것보다 태도를 바꾸는 게 어렵다고 하는데, 이를 바꿔야 ‘퀀텀 리프’(양자 도약)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존 리 본부장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지재권 갈등에 대해서는 법 테두리 안에서 고민해야 한다면서도, “NASA에서는 계약 과정에서 지식재산권을 모두 기업에 넘겨 기업이 빨리 자랄 수 있게 한다”며 장기적으로는 기업에 기술을 넘기는 것이 맞는다는 의견을 밝혔다. 끝으로 존 리 본부장은 임무본부가 4개 부문별 포지셔닝 페이퍼와 전략보고서를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며 “우주청이 새로 만들어진 만큼 조금 더 기다려 준다면 어떤 일을 하는지가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I 강구영 사장이 창립 25주년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10월 1일 창사 25주년을 맞아 9월 30일 경남 사천시 소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는 KAI 강구영 사장을 비롯해 각 부문별 임·직원, 조종사·정비사, 신입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동식 사천시장,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이계훈·박인호 전(前) 공군참모총장, 정광선 전(前) 한국형전투기 사업단장, 이상명 전(前) 수리온·LAH 사업단장, 역대 CEO, 노동조합위원장, 사외이사, 퇴임임원, 주요 고객 등 총 400여 명이 참석했다. 강구영 사장은 기념사에서 “지난 25년간 대내·외 고객들의 지원과 응원이 있었기에 글로벌 항공우주 회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회고하며, “해외수출 없이 제2의 성장은 없다는 굳은 의지로 새로운 25년을 준비해, 2050년 세계 7위 항공우주기업 비전을 달성하고 세계 5대 항공우주 강국 실현에 이바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KAI는 1999년 국내 항공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대우중공업, 삼성항공, 현대우주항공의 항공사업부를 통합해 설립됐다. 이후 기본훈련기 KT-1을 시작으로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다목적 전투기 FA-50, 한국형 전투기 KF-21, 다목적 헬기 수리온, 소형 무장헬기 LAH 까지 국산 항공기 개발에 성공한 KAI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항공우주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KAI는 뉴스페이스 시대 도래에 따라 기존 중·대형 중심의 위성 플랫폼을 소형·초소형까지 확대하고, 재사용 발사체 등 사업화가 높은 우주 모빌리티 사업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우주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KAI는 공군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신뢰성을 인정받으며 K-방산의 대표기업으로 떠올랐다. 그 결과, KT-1과 T-50 계열 항공기 222대가 전세계 하늘을 날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무기고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제 그 관심이 수리온과 LAH, KF-21 등 KAI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대됨에 따라, KAI는 글로벌 안보벨트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AI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내수·군수·H/W 중심 기업에서 수출·민수·S/W 중심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6대 미래사업(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차세대 수송기 및 고속중형기동헬기, 민군겸용 AAM, Newspace 솔루션, AI 중심 S/W 연구개발)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입장이다.
국립광주과학관은 ‘세계우주주간’을 기념해 10월 9일 오후 1시 30분 과학관 본관 1층 상상홀에서 ‘2024 세계우주주간 기념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별강연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150명 선착순 온라인 예약 후 참석 가능하다. ‘세계우주주간’은 최초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 발사(1957년 10월 4일)와 평화적 우주 탐사활동에 관한 국제 우주조약 발표(1967년 10월 10일)를 기념하고, 인류 미래를 위한 우주개발을 알리기 위해 1999년 UN에서 제정한 국제행사다. ‘세계우주주간 기념 특별강연’은 국립광주과학관과 한국과학우주청소년단이 공동 주최하는 우주과학자 특별강연으로, 이번 강연은 강원석 스페이스빔 상임이사를 초청해 ‘우주기술을 활용한 지구 기후변화 대응’을 주제로 우주 이야기를 펼쳐갈 예정이다. 주유라 국립광주과학관 과학문화실 선임연구원은 "이번 강연은 우주에서 지구관측과 인공위성을 이용한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우주와 관련한 진로 탐색으로 알차게 구성될 예정이니 미래 우주과학자의 적극적인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한 5월 27일이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돼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11월 4일까지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29일 밝혔다.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5월 27일 '우주항공의 날'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국가기념일은 정부가 제정·주관하는데 '법정기념일'이라고도 한다. 문화예술 창달, 윤리적 가치 확립을 위해 국민적 인식을 같이 하는 날이나 과학기술 등 국가 주요 정책에 의의가 있을 경우 지정이 가능하다. 국가기념일이 모두 공휴일인 것은 아니다. 어린이날과 현충일 등 일부만 공휴일로 돼 있다. 공휴일이 되려면 대통령령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근거해 지정돼야 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세종대왕의 업적을 더욱 기리고, 더많은 행사가 가능하도록 '세종대왕 나신 날'을 지정했고, 우주 경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관련 분야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자 우주항공청 출범일인 5월 27일을 '우주항공의 날'로 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세종대왕 나신 날'과 '우주항공의 날'은 각각 한글 관련 행사나 위성, 우주탐사 등에 관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세종대왕 나신 날'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가유산청이, '우주항공의 날'은 우주항공청이 주관 부처다.
KAIST가 ‘한국판 제트추진연구소(JPL)’를 꿈꾸며 ‘우주연구원’을 개원했다. KAIST는 9월 30일 오후 대전 본원 대강당에서 우주연구원 개원식을 열고 비전 선포식과 특별 강연을 열었다. 우주연구원은 ‘한국의 JPL’을 목표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이끌어 가기 위한 우주 임무, 융합 및 핵심 기술 연구를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있던 인공위성연구소를 주축으로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우주핵심기술연구소, 우주융합기술연구소를 추가 설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한화스페이스허브-KAIST 우주연구센터, 페리지-KAIST 로켓연구센터, 미래우주교육센터가 우주연구원 소속으로 재편하는 등 다양한 부서에서 독립적으로 운영해 온 우주분야 연구조직을 통합했다. 이날 KAIST는 우주연구원 개원식에 맞춰 특별 강연도 열었다. 첫번째 특별 강연은 권세진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KAIST 우주 탐사 여정과 비전’을 주제로 KAIST의 우주개발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연구개발 방향과 운영 방안에 대해 제시했다. 또 우주연구원 부원장이자 초빙 석학 교수로 임용된 다니엘 제이 쉬어레스 교수는 ‘소행성 탐사의 미래’라는 주제로, 소행성 충돌 방지와 소행성에 관한 지속적 탐사를 위한 도전 의식과 미래 연구 이슈에 대해 강연했다. 한재흥 카이스트 우주연구원장은 “한국에 우주기술을 뿌리내리게 한 고 최순달 박사의 타계 10주년이 되는 해에 ‘우리별’의 정신을 계승하고 기존의 성과를 발전시켜 나갈 우주연구원을 설립한 것”이라며 “미지와 한계에 도전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우주 연구개발 역량과 항공우주 선도국으로서의 세계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우주청과 산업부, 방사청은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 업무협약'을 27일 체결했다. / 우주청 뉴스페이스 시대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우주산업의 표준이 세워진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 산업통상자원부(제1차관 박성택, 이하 산업부)와 방위사업청(청장 석종건, 이하 방사청)은 27일 우주청에서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우주청, 산업부(국가기술표준원), 방사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국방기술품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각 부처별 우주산업 육성방안 및 국가표준화 전략을 발표하고, 업무협력을 위한 실질적인 소통을 실시하였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우주산업 발전의 초석이 되는 우주 표준 및 인증체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우주기술 발전과 우주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됐다. 각 부처는 다음과 같은 협력 사항에 합의하였으며, 표준화를 통해 민과 군의 수요를 모음으로써 그간 외산이 주류였던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의 국산화와 국내 부품기업 육성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첫째, 민과 군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에 대해서는 표준(KS) 및 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고, 우주산업 구성품에서는 KS 및 국방표준·인증체계를 활용하되 상호 업무지원을 통한 통합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둘째, 국가우주 표준/인증체계 구축에 필요한 사업발굴과 인프라 형성, 국제 표준화 활동 등에는 상호 업무지원으로 국내 우주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민·군 공통 우주산업 소자 및 부품, 구성품에 대한 정책개발, 수출진흥, 공급망관리 등 정보교류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소통하기로 했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민·군이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는 우주산업 표준 및 품질인증체계 마련을 통해 민간 주도 우주산업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하고, 우주기술의 체계적인 인프라 형성을 통해 범국가적 우주 임무의 성공과 우주선진국으로서의 국제적 위상 제고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방사청은 작년 ‘군 정찰위성 1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고, 앞으로는 초소형 위성체계를 개발하여 우리 군의 독자적 감시 정찰 자산 역량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소형위성 개발수요가 급속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우주산업의 표준 및 인증체계 구축은 기술, 안전, 품질 등의 기준을 통일하여 우주 부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택 산업부 제1차관은 “공통 부품류에 대한 국가표준 및 인증체계 도입은 우주산업 내 기업들의 중복된 노력을 줄이고, 부품의 호환성을 높여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며 “산업부는 이번 국내 표준 협력을 국제표준화 활동으로 확대하는 등 우리 우주기술의 해외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우주항공청 출범 이후 첫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 후보 6명이 선정됐다. 공개모집과 항우연 원장추천심사위원회를 통해 차기 항우연 원장을 위한 6배수 후보가 최근 선정된 것이다. 29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최근 선정된 6배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10월 2일 발표 평가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3배수를 결정한 뒤 인사검증과 면접평가를 거쳐 최종 1인이 선정되면 우주항공청장 승인 절차를 밟게 된다. 이는 과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기관일 때와는 다른 방식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이 아닌 우주항공청장 승인절차를 밟는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다. 항우연은 국산 로켓 누리호, 한국형 달탐사선 다누리를 개발한 우리나라 핵심 우주·항공 연구기관이면서, 민간우주시대에 맞춰 우주항공청을 보조해야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변화가 주목되는 과학계 기관이다. 6배수에 오른 후보로는 △한국항공대 출신의 정책 전문가인 황진영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이상철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기계공학부 교수 △최환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연구소장 △노웅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박사 △이창진 건국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 △최기영 인하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등 6명이다. 이중 황진영 박사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대 항공우주공학부에서 인공위성과 발사체를 연구한 학자들이다. 윤영빈 우주청장도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출신이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국내외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기술교류회를 개최한다. 이번 교류회는 ‘차세대 우주항공 시스템을 위한 첨단 기술 소재, 제조 및 공정 표준화 인증’을 주제로 진행된다. 과기정통부의 지원을 받아 2022년부터 시작된 기술교류회는 글로벌 연구 교류 협력의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교류회는 지금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등 12개 분야를 대상으로 총 30회 열렸다. 이번 주제는 우주항공 분야다. 세계 각국은 우주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는 2030년까지 세계 우주산업이 5900억 달러(약 77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교류회에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등 3개국에서 7명의 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과학 기술개발 동향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강연한다. 주요 연사는 브렌트 스터커, 엘리슨 비스, 폴 위더렐, 셩민 궈, 모아타즈 아탈라, 칼리드 라피, 데이비드 로젠 등이다. 행사 첫날인 9월 30일에는 부산대학교 10.16기념관에서 사이언스 토크콘서트가 열리며, 10월 1일부터 3일까지는 그랜드조선 부산 호텔에서 우주항공 극한 소재 및 공정 기술, 인증 및 표준화에 대한 최신 정보를 교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