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경남 사천시 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경남지부에서 열린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항공산업분야 현장방문 항공산업분야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기획재정부, 연합뉴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사천의 우주항공 업계를 방문해 외국인 인재 유치와 외국인정책 협업예산의 원활한 추진을 당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항공부품 업계의 외국인 인력 수급 현황을 점검하고, 한국우주산업협회와 ㈜미래항공을 방문해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하며 운영 현황을 살폈다. 특히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추진방안에 따라 필요한 인력 수급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현장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정책의 질적 전환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협업예산의 조기 안착을 위해 부처 간 협력과 현장 소통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비자사다리' 등의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미래항공을 방문한 최 부총리는 우수 외국 인재 유치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주항공청을 방문해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기관의 운영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혁신적인 연구 확충을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리는 외국인 정책의 성공은 외국인의 지역 정착에 달려있다고 강조하며, 관련 협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책당국도 지속가능한 외국인 정책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주항공청은 9일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최근 거론된 지식재산권 문제와 별개로 일정대로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우주청은 8일 경남 사천 청사에서 우주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석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현안점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우주청에 따르면 우주청과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향후 달 탐사선 발사에 활용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 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은 최근 거론되는 지재권 문제와 별개로 당초 일정대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항우연·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간 지재권 문제는 양측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가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 국가계약분쟁조정위 결과가 나오면 이를 포함해서 논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우주청은 “조정자 역할을 통해 양측 간에 합리적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8월 3~8일 유타주립대학에서 열린 ‘소형위성콘퍼런스 2024’. / smallsat.org 매년 8월 미국 유타주 유타주립대학에서 열리는 전통의 소형위성 축제 '소형위성콘퍼런스(Small Satellite Conference)' 개최지가 내년부터 바뀐다. 유타주립대학이 위치한 북부도시 로건을 떠나 같은 유타주의 주도 솔트레이크시티로 갈아타게 됐다. 1987년 첫 개최 이후 소형위성 커뮤니티의 중요 행사로 자리매김한 콘퍼런스가 늘어나는 참가자를 수용하기에는 로건에 숙박시설이 태부족하기 때문이다. 솔트레이크트리뷴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콘퍼런스 의장인 팻 패터슨은 로건에서 열린 38회 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이전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8월 11일부터 13일까지 예정된 콘퍼런스 장소는 솔트레이크시티의 솔트 팰리스 컨벤션 센터다. 패터슨 의장은 이전의 주요 이유로 크게 늘어난 참가자와 전시업체에게 더 크고 현대적인 시설이 필요하다는 점을 꼽았다. 일반적으로 '스몰샛(SmallSat)'으로 불리는 소형위성콘퍼런스는 유타주립대학교와 우주역학연구소(Space Dynamics Lab)가 주최해 매년 8월에 열린다. 스몰샛에는 전세계 수천 명의 엔지니어, 로켓 과학자, 학계, 발명가들이 참석한다. 38년째인 올해는 약 1000개의 호텔 객실이 있는 도시 로건에서 4000명 가까이 참석한 것으로 추정된다. 1987년 첫 회의 참석자는 45명. 위성 제작비가 매우 비쌌던 시기에 대학생들이 위성 제작을 연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고자 유타주립대학의 교수 두 명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후 위성산업도 붐을 타 업계에 돈이 몰리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스몰샛의 위상도 커졌다. 업계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 소형 우주선 개발에 관한 기술 소개, 학술 보고서 검토,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과 네트워크 구축의 장소가 되었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 참석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관계자들은 "NASA의 예산 압박은 저비용으로 고품질의 과학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소형 위성의 능력을 입증할 새로운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NASA 과학임무국 프로그램 담당 부차관보인 페그 루스는 특별히 발사를 앞둔 두 개의 소형위성 임무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에스카페이드(ESCAPADE)’로, 태양풍과 행성의 자기권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해 화성을 도는 두 개의 소형위성이다. 올가을 블루 오리진의 뉴 글렌 로켓의 첫 비행에 실려 발사될 예정. 다른 하나는 달을 돌며 얼음을 탐색하는 ‘루나 트레일블레이저(Lunar Trailblazer)’다. 최근 NASA 본부에서 검토를 마친 이 임무는 인튜이티브 머신즈의 두번째 달 착륙선을 타고 연말에 발사될 예정이다.
한국과 미국이 공동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 'CODEX'와 국제우주정거장에 탑재될 위치. / 우주항공청 우리나라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이하 CODEX, Coronal Diagnostic Experiment)가 발사 전 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공동연구진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미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이뤄진 CODEX의 통신 및 제어 기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CODEX는 올해 10월경 미국 NASA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물선(Cargo Dragon)에 실려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향후 CODEX는 약 3~4주간의 국제우주정거장 설치, 시험 운영 기간 등을 거쳐 6개월에서 최대 2년간 운영된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 표면에 비해 백만 배 이상 어두운 태양 대기의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corona)를 관측할 수 있는 특별한 망원경이다. 태양의 표면인 광구는 상대적으로 매우 밝기 때문에, 개기일식을 제외하면 지상에서 코로나를 관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코로나를 관측하기 위해서는 인공적으로 태양 면을 가려야 한다는 특징이 있다. 이에 대해 우주항공청은 "이번에 한미 연구진이 공동으로 개발한 CODEX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만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제한적으로만 관측할 수 있었던 온도와 속도를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관측해 2차원 영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고안된 세계 최초의 코로나그래프"라고 설명했다. 태양의 온도는 중심에서 바깥쪽으로 갈수록 낮아지지만 가장 바깥 영역인 코로나에서는 수백만 도까지 과열된다. 그리고 코로나에서 방출된 초속 수십㎞의 태양풍은 태양 근처를 벗어나면서 초속 수백㎞로 가속돼 우주 날씨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재 코로나 관측의 한계로 인해 태양의 바깥층인 코로나가 왜 뜨거운 것인지, 또 태양풍은 왜 빨라지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우주항공청은 "이러한 현상을 연구하기 위해 CODEX를 통해 태양 반경의 세 배에서 열 배에 이르는 영역의 코로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할 계획"이라며 "이 연구는 우리가 우주 날씨를 더 정확하게 예측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미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프로젝트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은 CODEX의 핵심기술인 편광카메라, 필터휠, 구동 제어기 등 하드웨어와 코로나그래프 비행 및 지상 운영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우리나라 측 연구책임자인 한국천문연구원 김연한 박사는 "CODEX가 성공적으로 코로나를 관측한다면 국내 태양우주환경 연구자들이 더욱 주도적으로 태양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우리나라 측 기술개발을 총괄하고 이번 최종 점검을 현지에서 수행한 천문연 최성환 박사 역시 "CODEX는 한국과 NASA의 기술력이 합쳐져 만들어진 합작품"이라며 "코로나그래프를 개발하면서 확보된 기술들은 우주, 국방, 반도체 산업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전했다. NASA는 코로나그래프의 광학계와 광기계부, 태양 추적 장치를 개발했으며 국제우주정거장 설치와 운영을 담당한다. NASA 측 연구책임자인 제프리 뉴마크 박사는 "한국이 가진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과 NASA의 광학계 및 태양 추적장치 기술이 잘 접목된 상생 기술"이라며 "CODEX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경우 보다 장기적으로 운영할 유사 관측기기 개발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이번 CODEX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긴밀한 한미 공조 체계 구축과 태양 연구 분야 기술력 향상을 이어왔다. 2016년 한국천문연구원이 NASA와 태양권물리분야 공동협력을 위한 워킹그룹을 조직한 것을 시작으로, 2017년 8월에는 미국의 개기일식 때 지상에서 공동 관측을 통해 코로나그래프의 핵심 과학이론인 '온도·속도 동시 측정'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험했다. 특히 우주항공청과 한국천문연구원은 2019년 9월 대형 벌룬에 코로나그래프를 탑재해 고도 약 40km 성층권 상공에서 코로나의 온도·속도 동시 관측에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은 2019년 10월 CODEX 개발에 착수해 지난 4월 CODEX 통합 조립을 완료하고 지난주 발사 전 최종 기능 점검을 완료했다.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은 "CODEX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태양의 코로나 및 태양풍 등 태양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통해 태양 연구와 우주 날씨 예측 분야에서 우주청은 NASA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양국 간의 지식과 기술을 공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과 서울대학교가 서울대학교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와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산학협력 MOU를 체결했다. /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이 서울대학교와 산학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 산업을 이끌 우주·인공지능(AI)·방위산업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 양성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서울대학교와 ‘방위산업 및 ICT·AI 기반 우주 분야 산학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시스템은 40여년간 이어온 방산전자 사업 경험을 토대로 우주·AI 기술과 연계된 방산·ICT 핵심역량 강화에 공헌할 세부 연구주제를 선정하고 학생들의 원활한 연구·개발 활동에 필요한 기술 교류와 협력을 진행한다. 서울대는 한화시스템과 함께 산업적 가치가 높은 국내외 학술 연구 및 관련기술 개발을 수행하고 성과 도출을 위해 힘쓸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저궤도 통신위성 탑재체 설계, 6G 통신시스템 및 위성망 연동을 위한 네트워크 기술, 선박운항·자율운행 등에 사용되는 객체인식 AI 기술 고도화, 자율무인체계 교란 대응체계 개발 등 2029년까지 서울대와 진행할 다양한 산학 과제 수행을 통해 방산·ICT 분야를 선도할 주요 기술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차세대 산업을 이끌 인재들이 방산·ICT 진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적극 높여 이들이 글로벌 혁신산업을 이끌도록 돕겠다는 것이 한화시스템의 설명이다. 연구 실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장학생 선발과 채용 연계 등의 기회도 제공된다. 유홍림 서울대학교 총장은 “기술주권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방위·ICT 분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학교 인재들이 세계 유수의 방산·ICT 기업으로 도약 중인 한화시스템과 협력하는 기회를 갖게 돼 매우 뜻깊다”며 “한화시스템의 협력 범위가 앞으로도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서울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기술력 향상을, 서울대는 미래 산업 분야 핵심인재 배출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성장동력 지속 창출을 위해 앞으로도 한화시스템은 경쟁력을 가진 젊은 인재들과 다양한 형태의 인적 협력을 추진하며 혁신 시너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뮤온 스페이스의 저궤도 기후관측 위성 이미지. / Muon Space 미국의 우주 스타트업 '뮤온 스페이스(Muon Space)'가 새로운 투자금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021년 첫발을 뗀 뮤온 스페이스는 실리콘 밸리를 거점으로 저궤도(LEO) 군집위성을 통한 지구 관측과 응용 분야용 소형 위성을 개발 중이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뮤온 스페이스는 현지시간 8월 5일 5670만 달러(약 7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자금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펀딩 라운드는 액티베이트 캐피털이 주도했고, 애크미 캐피털과 기존 투자자인 코스타노아 벤처스, 래디컬 벤처스, 컨그루언트 벤처스가 참여했다. 그레고리 스미린 뮤온 스페이스 사장은 “시리즈B 펀딩 라운드가 뮤온 스페이스의 기술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나타낸다"며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운영 규모와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우주 기반 감지·분석 분야의 혁신을 계속 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뮤온 스페이스는 자금 조달 발표와 동시에 항공우주·방위 계약업체인 ‘시에라 네바다 코퍼레이션(SNC)’과 SNC의 빈들러(Vindlér) 상용 무선주파수 원격감지시스템을 위한 3개의 위성을 생산하는 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빈들러 위성은 저궤도(LEO)에서 특정 라디오 주파수(RF) 방출을 기반으로 특정 객체를 탐지하고 위치를 지정하도록 설계됐다. SNC는 스파이어 글로벌과 협력하여 계획된 빈들러 위성군의 첫 번째 4개의 위성을 이미 발사했다. 뮤온 스페이스에서 생산하게 될 첫 번째 빈들러 위성은 2025년 발사를 앞두고 있다. 새로 확보한 투자금은 뮤온 스페이스의 헤일로(Halo) 저궤도 위성 플랫폼의 개발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 이 플랫폼은 기후 모니터링, 국가 안보, 지구 정보 제공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뮤온 스페이스는 또 올해 소형 위성으로 1억 달러(약 1374억원) 이상의 고객 계약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뮤온 스페이스는 지난 5월 비영리 단체인 지구방화동맹(Earth Fire Alliance)과 산불 예방·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춘 위성군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우주항공청이 9~14일 전국 3개 권역을 방문해 ‘찾아가는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31개의 다양한 직위에 대해 지원 예정자들의 이해를 돕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9일 경남 사천(우주항공청 강당)을 시작으로 13일 서울(건국대 경영관 대회의실), 14일 대전(KAIST 터만홀) 등 3개 권역에서 연다. 설명회에서는 우주청에 대한 소개와 함께 채용 분야·인원, 지원 요건, 채용 기간, 보수 수준, 채용 절차 등 하반기 채용 관련 전반적인 사항을 안내한다. 각 부문별 프로그램장과 선임연구원이 직접 참여해 우주 수송·인공위성·우주과학탐사·항공혁신 부문 주요 업무와 채용 직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부문별 참석자들과 지원 예정자 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설명회는 우주항공청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사전 신청 홈페이지(https://kasa.plusrecruit.co.kr)를 통해 신청한 참석자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국제우주대학 우주연구 프로그램에서 연설하는 이태식 과총 회장. / 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미국 현지시간 8월 2일 텍사스 휴스턴에 위치한 라이스 대학교에서 열린 국제우주대학(ISU) 우주연구 프로그램(SSP) 폐회식에서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이하 과총)의 이태식 회장이 SSP 2025의 한국 개최를 공식화하며 개최기를 넘겨받았다. 한국은 아시아에서 일본, 중국, 태국에 이어 네번째로 국제우주대학을 유치하게 됐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한국이 국제우주대학의 우주연구 프로그램을 유치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의 우주항공 분야 발전과 국제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SSP 2024는 세계 각국에서 155명이 참석한 가운데 8주 동안 우주항공 교육 프로그램, 토론, 팀 프로젝트 등으로 진행됐다. 폐회식에는 전 세계 우주 연구자, 산업 관계자, 교육생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올해 프로그램의 성과를 돌아보고, 내년 한국에서 열릴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다음 SSP는 내년 6월 23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양대학교 에리카 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 우주 분야 대학원생, 연구원, 미래 우주 리더 등 약 130~150명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와 실습,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사천시는 5일 투자유치 장기종합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 사천시, 연합뉴스 경남 사천시가 우주항공청 시대를 맞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선다. 사천시는 5일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사천시 투자유치 장기종합계획 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용역은 우주항공청과 함께 조성하는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과 연계해 투자유치 환경을 파악하고 이와 관련한 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려고 추진한다. 용역에는 사천시 기업투자 여건 및 투자유치 환경에 대한 진단 분석, 기회발전특구 지정 계획 수립,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원 제도, 입지 분석, 투자수요조사 등이 포함된다. 사천시는 이번 투자유치 장기종합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통해 투자 가능 부지를 전수조사하고, 미래산업을 위한 적합한 산업단지 조성지를 파악할 예정이다. 또 잠재 투자기업 및 투자 의향 기업 유치를 가속화하고, 기업 입지 경쟁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수립한다. 박동식 시장은 "좋은 기업들이 지속해 사천시를 찾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장기 경쟁력과 우주항공청 개청 기대효과를 현실화하는데 밑받침이 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정균 보령 대표(가운데)가 ASCEND '우주 탐사 영역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 패널 토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보령 우주산업으로 발빠르게 진출하고 있는 제약기업 보령이 미국 우주산업 컨퍼런스에서 우주의학 분야와 글로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보령은 현지시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 최대 우주산업 컨퍼런스 'ASCEND'에서 HIS(Humans In Space)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ASCEND는 세계 최대 항공우주기술학회인 AIAA(American Institute of Aeronautics and Astronautics)가 매년 주최하는 우주산업 컨퍼런스다. NASA, 보잉, 록히드마틴 등 세계 4000여명의 우주항공 산업 및 정책과 관련한 정부, 민간,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보령은 글로벌 우주의학 생태계와 HIS 플랫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별도의 세션을 진행하고 홍보부스를 운영했다. HIS 세션에서는 미래 우주탐사에 있어 우주의학 분야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까지의 HIS 챌린지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HIS 챌린지 결선은 10월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우주대회 IAC(International Astronautical Congress)와 함께 개최된다. 결선을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과 연구진은 액시엄스페이스의 유인 우주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정거장 내에서 실험을 진행할 기회를 갖는다. 보령 김정균 대표는 작년에 이어 개막식 연설을 맡았고, '우주 탐사 영역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하는 패널 토론에 참여했다. 토론에서 김 대표는 보령과 액시엄스페이스의 파트너십을 예로 들어 "한미 민간 영역에서의 협업을 통해 한국이 우주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우주 경제 개발을 위해서는 글로벌 협력과 경쟁, 정부 차원의 관심과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령은 ASCEND에 마련된 보령 홍보 부스에서 미국 우주기업 VARDA 및 AIAA와 향후 HIS 플랫폼으로 폭넓게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각 체결했다. 임동주 보령 NPI(New Portfolio Investment) 그룹장은 "HIS 플랫폼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우주 네트워크 안에서 우주의학을 대표하는 이니셔티브로 자리 잡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