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발사 예정인 새로운 민간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의 이미지(위 사진)와 2030년 이후 궤도를 떠나 대기권 진입과 함께 소멸될 국제우주정거장 ISS(아래 사진). / Blue Origin, NASA 인류가 우주에서 건설한 가장 큰 구조물, 국제우주정거장 ISS는 1998년부터 약 26년간 임무를 수행해 왔다. 2031년 임무를 종료하고 지구 대기로 재진입해 최후를 맞이할 ISS의 뒤를 이어, 제프 베조스(Jeff Bezos)가 주도하는 상업용 우주정거장 ‘오비탈 리프(Orbital Reef)’가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하고 있다. 혁신적인 우주연구 허브 ISS가 퇴역 후 제거되는 과정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맡도록 되어 있고, ISS를 대체할 차세대 우주정거장은 베조스의 블루 오리진(Blue Origin) '오비탈 리프'가 임무교대를 한다. 최근 미국의 우주정책 관련 다이내믹한 변화와 함께 주목 받고 있는 오비탈 리프를 미국의 종합미디어 '유니래드(unilad.com)'가 4일 재조명했다. 이 정거장은 ISS와 유사한 232m³ 크기로 설계, 상업·연구·우주관광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베조스는 오비탈 리프를 통해 최초의 상업
NASA의 아르테미스 1호 오리온 우주선이 2022년 11월 21일 달에 근접비행하며 셀피사진을 찍었다. / NASA 미국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미션. 유인우주선으로 내년에 달 궤도를 돌아 지구로 귀환하는 아르테미스 2호와 2026년 달 남극 근처에 우주인을 착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아르테미스 3호 미션에 대한 새로운 내용의 업그레이드가 한국시간 6일 오전(미국 동부표준시 5일 오후 1시)에 미국 항공우주국 NASA에 의해 진행된다. 이번 아르테미스 업데이트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새로운 NASA 수장으로 재러드 아이작맨을 지명한 시점에 이뤄지기 때문에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스페이스닷컴은 이번 브리핑에서 새 수장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며, 2025년 9월로 예정된 아르테미스 2호 우주비행사 4명과 그들의 미션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당초 2024년 11월 발사를 목표로 했던 이 임무는 NASA가 오리온 우주선의 열 차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를 진행하면서 늦춰졌다. NASA의 현 리더인 빌 넬슨 국장(전 플로리다 상원의원으로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
대전시는 '우주발사체 지원사업 기업 간담회'를 5일 열고 발사체 사업 고도화를 다짐했다. / 대전시 대전시는 지역기업의 소형 발사체 시장 기술 확보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우주발사체 운용능력 검증지원사업’의 본격 착수에 앞서 5일 컨소시엄 참여기업 3개 기업(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주), ㈜거창엔지니어링, ㈜넥시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이 주재한 이날 간담회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을 비롯해 학계·정부 출연연 등 우주 전문가로 구성된 우주발사체 검증 지원사업 운영위원 등 약 15명이 참석했으며 컨소시엄 간 협력사항 논의, 애로사항 등 기업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운용능력 검증 시스템 연구개발 과제의 세부계획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일정 조율 등 관계기관과 기업 간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추진체계 성능시험 수행이라는 과제 목표 달성과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대전이 뉴스페이스 시대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지역 우주기업이 국내외 우주산업의 선도적 거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수행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
올랜도에서 열린 모델링·시뮬레이션(M&S) 컨퍼런스 ‘I/ITSEC 2024’에서 방문객이 수리온 조종 시뮬레이터를 체험하고 있다. / KAI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6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M&S) 컨퍼런스인 'I/ITSEC 2024'에 처음으로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M&S는 전장의 특성을 모형화(Modeling)하고 모의(Simulation) 환경을 구축해 여러 상황 속에서 전투기, 헬기 등의 무기체계 운용이 가능한 훈련 프로그램이다. 매년 12월 전미훈련시뮬레이션협회(NTSA)가 주최하는 I/ITSEC는 전 세계 500여 개의 전문기관과 1만명 이상의 전문가 참여하는 행사로 시뮬레이터를 포함한 첨단 국방 훈련 시스템과 IT‧보안 최신 기술 트렌드를 알리는 장이다. 이번 행사에서 KAI는 미래형 항공 시뮬레이터 3종을 전시해 방문객에게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M&S 분야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한편 잠재고객 발굴과 국제협력 기회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KAI는 이에 따라 최근 모의 훈련체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VR(가상현실) 기술과 디지털 트윈기
지구로 근접한 소행성의 궤적을 추적하고 있는 지도. / ESA, NOAA, U.S. Navy '임박한 충돌(천)체(imminent impactor)'. 지구에 충돌할만한 코스로 가까이 날아온 천체를 말한다. 오늘 오전, 시베리아 북부 상공을 가르며 불타오를 아주 작은 소행성이 예고됐다. 이 소행성의 너비는 약 27인치(70cm)이며, 천문학자들은 미국 애리조나 투손 인근의 키트 피크 국립 천문대에서 두 개의 전파망원경과 12개 이상의 광학망원경이 있는 누일랩 시설을 통해 이 소행성을 발견했다. 이 작은 우주 암석은 미국 동부표준시 3일 오후 4시 15분경(한국시간 4일 오전 6시 15분) 지구 대기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우주국 ESA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완전히 무해하며 '시베리아 북부 상공의 멋진 불덩어리' 쇼를 보여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임시 명칭 C0WEPC5인 이 소행성은 2024년에 발견된 4번째 '임박한 충돌체'가 되었다. 물리학자 리처드 모이슬이 소셜미디어 X에 공개한 바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전체적으로 11번째로 확인된 임박한 충돌체다. 올해 3번째 '임박한 충돌체'는 10월 22일 하와이에서 소행성 지상 충돌 최종 경보 시스템(
2022년에 발견된 신비로운 18분 주기의 전파 신호를 시각화한 이미지. / International Centre for Radio Astronomy Research 천문학자들은 2022년 18분마다 반복되는 특이한 라디오파(radio waves) 펄스(pulse)를 발견했다. 이 신호는 약 3개월 동안 강렬하게 빛을 발하다가 사라졌다. 펄서(Pulsar)는 주기적으로 전자기파를 방출하며 빠르게 자전하는 중성자별이다. 매초 혹은 더 빠른 속도로 빛을 발하는 것이 보통인데, 18분 주기의 펄스는 놀랍게 느린 것이었다. 이를 계기로 기존 펄서와 다른 전파신호에 주목하면서 더 들여다보게 되었고, 놀랍게도 2.9시간이라는 느린 주기로 방출되는 라디오파를 다시 발견했다. 서호주 커틴대학교의 과학자들은 2년 전 발견된 '우주의 비밀'을 풀어줄 새로운 발견을 했다고 12월 1일자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에 발표했고, 해외 우주미디어들이 2일 보도했다. 느린 전파 신호의 발견은 펄서가 전파를 방출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요구했다. 과학자들은 기존 이론과 다른 신호가 새로운 물리학적 현상이나 미지의 방출 메커니즘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이후로 '장주기 라디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 기술 시연회'를 열고 세계 최초의 5G 드론 비행을 선보였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과 'DNA+드론기술개발사업' 연구진은 3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방승찬)에서 세계 최초 이음5G 기반 DNA+드론 플랫폼 기술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세계 최초 5G기반 드론 시험비행이 공개됐다. 'DNA+드론기술개발사업'은 DNA(Data, Network, AI)와 드론의 융합을 의미하는데, 2020년 사업을 착수하였고 비(非)가시권·자율·군집비행·원격운용 등 드론 운용 및 통신기술과 실시간 드론 융합 서비스 플랫폼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드론 표준데이터, △공중지향 이음5G 이동기지국, △4D 지상관제 플랫폼, △지상 소형 객체 탐지 분석 기술을 개발하였다. 그동안 숲, 산악, 해양 등 전파 음영지역이나 넓은 지역에서 실종자 수색 시 소수의 숙련된 전문가의 드론 조종을 통해 해당 지역 영상을 획득하고, 이를 오프라인상에서 분석으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4K 고해상도 카메라를 장착한 여러 대의 군집 드론을 동시에 투입하여 짧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대한항공을 방문해 현장교육을 받았다.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는 겨울방학 항공우주캠프에 참가할 초‧중‧고등학생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항공우주캠프는 전국 초‧중‧고교생이 참가해 조종, 관제, 정비와 같은 항공산업의 주요 진로를 알아보고 SW‧AI 교육을 융합한 코딩 드론까지 배울 수 있는 체험형 캠프다.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한국항공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3년째를 맞은 이 캠프는 초‧중‧고 과정별로 체계화돼 있어 학생들이 항공우주분야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단계별로 키울 수 있다.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캠프 사무국 관계자는 “각 과정은 전문 강사진과 한국항공대 재학생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진행하고 있어 항공우주분야의 진학‧진로 기회를 탐색하려는 학생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항공새싹’ 캠프는 과학체험활동 중심의 캠프다. 2박3일 동안 모형 비행기, 에어로켓, 쿼드콥터 드론을 만들어 날려보고 파일럿 체험과 망원경을 이용한 천체관측 체험도 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제작, 완성 후에는 전시 후 가져갈 수 있다. 중학생 대상 ‘에어브릿지’ 캠프
바르다 스페이스는 올해 2월 21일 유타주에 캡슐을 착륙시켜 무중력 상태에서 생산된 의약품을 회수했다. / Varda Space Industries 미국의 우주제조 기술 기업 '바르다 스페이스 인더스트리(Varda Space Industries, 이하 바르다 스페이스)'가 4800만 달러(약 673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다. 발주자는 미 공군연구소(AFRL). 이로써 바르다 스페이스는 자사의 재진입 캡슐을 군사용으로도 테스트하게 됐다고 스페이스닷컴이 2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는 무중력 상태에서 고부가가치 물질을 생산하는 위성을 개발 중이다. 위성의 무게는 120kg으로 소형이다. 바르다 스페이스는 이런 물질을 NASA에서 개발한 첨단 열보호 재료로 제작된 캡슐을 통해 지구로 들여오게 된다. AFRL과 계약에 따라 바르다 스페이스의 W 시리즈 재진입 캡슐은 극초음속에서 탑재체 테스트를 위한 플랫폼으로 사용된다. 이 캡슐은 로켓 랩(Rocket Lab)의 광자 위성 버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NASA 에임스는 파트너십을 통해 C-피카라는 열보호 재료를 생산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산하 연구센터 중 하나인 NASA
뜨거운 기온과 높은 압력으로 지옥같은 행성 금성에는 애초에 액체바다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연구가 나왔다. / NASA 태양계의 행성 중 우리 곁에 있으며 밤하늘에서 밝고 아름답게 빛나는 금성. 우리말로 '샛별'이라고 불리는 지구의 쌍둥이 같은 금성은 무시무시한 고온과 고압, 부식성 대기 등 '지옥같은 행성'이다. 표면 온도와 압력이 465℃, 90기압에 이르는 극한 환경인 금성에는 애초부터 바다는 없었으며, 과거에도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존재했던 적이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테레자 콘스탄티누 연구원(박사과정)팀은 3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금성 대기의 화학 성분을 분석, 금성 내부가 너무 건조해 과거에도 바다가 존재할 만큼 물이 충분히 있지 않았을 것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발표했고, 이를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매체들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구와 가장 가까운 금성이 한때 지구와 비슷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금성이 형성 초기부터 내내 뜨거운 기후 환경이었고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한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금성은 현재 생명체가 살 수 없는 극한 환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