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과학관이 개관 8주년을 맞아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사이언스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올해 축제는 ‘지구를 품은 생물 대모험’이라는 부제로,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보호를 주제로 시민들의 생태 감수성을 깨우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 관람을 넘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지구 생태계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서울시립과학관 전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숲, 초원, 사막, 극지방 등 다양한 서식지를 테마로 꾸민 공간을 탐험하며 멸종위기 동물의 삶을 간접 체험하고, 지구환경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대표 프로그램인 ‘생물 대모험 스탬프 투어’는 생태 서식지로 꾸며진 각 구역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는 방식이다. 모든 스탬프를 모은 참가자에게는 특별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 다른 인기 체험으로는 ‘레이싱 애니멀카’가 있다. 멸종위기 동물을 테마로 꾸민 무동력 미니카를 제작해 현장에서 경주를 펼치고, ‘가장 빠른 차’, ‘가장 멀리 간 차’를 가리는 현장 대회와 디자인 콘테스트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 체험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미니카를 만들 수 있으며, 경진대회는 매일 오후 4시
스타십 9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상단부 우주선의 엔진가동 시험을 하고 있다. / spaceX 지상 최대로켓 스타십(Starship)이 다음주 9차 시험비행을 시도한다. 일론 머스크가 소셜미디어 X에 14일(미국 현지시간) 이같이 선언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15일 9차 시험비행에 대한 허가신청을 승인했다.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미국 항공당국이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의 9차 지구궤도 시험비행을 허가했다. 연간 25회로 확대된 발사 허용 횟수에 대한 공식적 승인도 함께 이뤄졌다. 이로써 스페이스X는 다음주 중 스타십 시험발사를 진행하는 것을 포함해 연간 5회에서 25회로 대폭 늘려 발사 시도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FAA는 일론 머스크나 스페이스X가 스타십 발사 준비가 완료됐다고 밝히고 나서 며칠 뒤 비행 허가를 내주곤 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구에 위기가 닥쳤을 때 인류를 화성에 보내 거주하게 한다는 목표로 2002년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화성 유인 탐사를 위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과 로켓을 개발해 왔다. 123m에 달하는 스타십은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starship 혹
현지시간 5월 14일 남호주 쿠니바에 안착한 바르다의 세번째 재진입 캡슐. / Varda Space, Rocket Lab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우주 스타트업 '바르다 스페이스(Varda Space, 이하 바르다)'가 궤도 임무를 마치고 세번째 재진입 캡슐 미션에 성공했다. 바르다의 W-3 캡슐은 3월 14일(이하 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트랜스포터-13) 로켓을 통해 발사된 후, 약 61일 간의 궤도 임무를 마치고 5월 14일 오전 11시 37분(남호주 기준) 남호주 쿠니바 테스트 레인지에 착륙했다. 이번 임무는 미 공군과 '혁신적 과학 솔루션즈 인코퍼레이티드(ISSI)'가 공동 개발한 첨단 관성측정장치(IMU)를 탑재해, 극초음속 재진입 환경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했다. IMU는 GPS 신호가 미약하거나 없는 환경에서도 항공기와 우주선, 미사일의 내비게이션을 지원하는 핵심 장치로, 이번 실험을 통해 극한 조건에서의 성능을 검증한 셈이다. 재진입 속도는 마하 25 이상이었다. 바르다의 W 시리즈 캡슐은 로켓랩의 파이오니어 위성버스를 통해 궤도 내 통신, 전력, 추진을 관리하며, 임무 종료 시 위성버스에서 분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위성들의 모습.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우주항공청은 윤영빈 청장 주재로 '제5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15일 오후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안한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의 첫번째 위성 개발 계획 조정(안)을 심의·의결했다. KPS 개발 사업은 한반도 인근에 초정밀 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을 개발하는 사업. 현재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 중인 국가는 전통적 우주 강국으로 여겨지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6개국에 불과하다. 그동안 꾸준히 누적해 온 위성 개발 및 항법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도 2022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KPS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KPS 개발이 완료되면 자체 위성항법시스템을 보유한 세계 7번째 국가로서, 금융·통신·교통 등 전·후방 산업 발전과 국가 인프라 운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청은 KPS 체계 및 위성 1호기의 예비설계 검토를 앞두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점검평가단을 구성하여 연구개발 진척도와 기술 성숙도, 위험요인 등 사업 추진 현황을 참여부처와 공동으로 점검했다. 특히, 2027년 12월로 예정된 위성 1호기 발사 일정에 대해서는 더욱 상세한
붐 슈퍼소닉과 함께 초음속여객기 '오버추어'를 개발 중인 노스롭그루먼이 극초음속 무기의 암호를 해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 Northrop Gruman 현대 전쟁에서 주목받는 신무기 중 대표적인 것이 극초음속 무기(hypersonic weapon). 마하 5(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 무기는 기존 방공 시스템으로는 막기 어렵다. 그러나 미국은 러시아, 중국, 심지어 이란과 북한보다 해당 기술에서 뒤처져 있다. 미국이 극초음속 무기 분야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인 가운데,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이 중요한 돌파구를 마련했다고 내셔널인터레스트 등 국방 과학매체들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노스롭그루먼이 극초음속 무기의 암호를 해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극초음속 무기의 가장 큰 문제는 '블랙 배리어(black barrier)' 현상으로 마하 5 이상으로 비행할 때, 무기 주변에 플라스마 거품을 형성해 약 10분 동안 지상과 통신이 끊긴다. 때문에 무기는 목표물을 향해 날아가는 마지막 단계에서 제어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플라스마 거품은 무기의 레이더 신호를 숨겨 방공 시스템이 무기의 추적·격추를 더 어렵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가 가시광선 영역의 초록색 오로라를 처음 포착했다. / NASA, JPL-Caltech 화성에 사람이 갔을 때도 하늘의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인간의 가시광선 영역의 오로라가 처음 포착됨으로써 그같은 사실을 알게됐다. 그 일을 해낸 것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엘리스 라이트 크누센 교수 연구팀은 퍼서비어런스에 탑재된 기기를 사용해 지난해 3월 18일 화성에서 '눈에 보이는 오로라'를 포착했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14일 게재했고 이를 NASA와 많은 서방언론들이 연이어 소개하고 있다. ‘인내’라는 의미를 가진 이름의 퍼서비어런스는 NASA의 9번째 화성 착륙선이자 5번째 화성 로버다. 길이 3m, 무게 1026kg으로 소형차 크기. 과학장비 7대와 카메라 23대를 싣고 6개의 바퀴로 달리며 화성을 탐사한다. 퍼서비어런스의 주임무는 화성에서의 1년인 687일간 생명체의 흔적을 찾는 것. 2021년 화성에 착륙해 탐사를 이어오고 있는 이 탐사로버는 화성에서 발생한 오로라를 여러 번 포착
정부가 공공 슈퍼컴퓨터 6호기를 내년 상반기에 도입한다. 기존 5호기의 과부하와 공공 GPU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인공지능(AI)과 신소재 등 차세대 과학기술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산하기관인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휴렛팩커드 유한회사(HPE)와 슈퍼컴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총 3825억 원 규모로 2026년 상반기 도입될 예정이다. HPE는 지난해 11월 기준 세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엘 캐피탄’을 포함해 106개 슈퍼컴을 시스템을 구축한 이 분야 선도 기업이다. 슈퍼컴 6호기는 엔비디아의 최신 GPU ‘GH200’ 8496장을 탑재한다. 목표 연산 성능은 600페타플롭스(PF), 저장 용량은 205페타바이트(PB)다. 1PF는 초당 1000조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성능을 의미한다. 6호기의 목표 성능인 600PF(1초당 60경번 연산)는 현재 슈퍼컴 순위 기준 세계 10위권에 해당한다. 슈퍼컴퓨터는 우주 탐사, 기후 예측, 신약 개발 등 고난도 과학기술 연구에 필수적인 계산 인프라다. 국내 공공 연구기관은 GPU 자원이 부족해 연구자들이
한양대 김선우 교수와 DLR 플로리안 데이비드 박사 협약을 진행했다. / 한양대 한양대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는 지난 8일 독일 뮌헨에 위치한 독일 항공우주센터(Deutsches Zentrum für Luft- und Raumfahrt, DLR)에 방문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양대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는 △미래 통신 혁신 기술 △6G 기반 핵심 네트워크 기술 △인공지능·위성통신 융합 기술 등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초일류 통신 연구 허브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DLR은 독일 정부 산하의 항공·우주·에너지·교통·디지털 통신 분야 전문 연구 기관이다. 특히 통신 및 항법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췄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차세대 이동통신 시스템 △정밀 항법 기술 △관련 서비스 플랫폼 개발 등에서 공동연구 및 기술 교류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Beyond-G 글로벌 혁신센터와 DLR 간 협력은 한국과 독일, 양국의 미래 통신 기술 및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김선우 센터장은 "이번 DLR과의 협력은 통신 기술의 국제 공동 개발과 상호 인력 교류
5월 27일은 올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제1회 우주항공의 날'이다. 우주항공청이 개청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우주청이 있는 경남 사천에서 공식적인 기념식이 열리고, 국립과천과학관과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이날을 기념한 행사들이 진행된다. ▶국립과천과학관-나로우주센터-사천도서관 등 토크콘서트= 국립과천과학관은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성과와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우주 탐사, 발사체, 천문우주 등 다양한 주제로 강연과 토크쇼를 진행한다. 27일 오후 4시부터 과천과학관 천체투영관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오승협 연구원의 ‘누리호, 우주로 가는 길을 열다'와 김진혁 연구원의 ‘우주기술과 우리의 미래’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며, 과학커뮤니케이터 울림의 진행으로, 강연자들과 함께 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28일 오후 2시30부터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에서는 우주항공청 임성균, 김이정, 변유경, 홍범기 연구원 등이 강연을 펼치고, 사이콘(이근영 씨)의 진행으로 토크콘서트가 이어진다. 31일 오후 2시부터 사천 시립도서관에서는 우주항공청 존리 본부장의 강연과 토크콘서트가 이어지며, 같은 시간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천체관에서는 심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한 일론 머스크가 스타링크와 휴머노이드 로봇 등을 설명했다. / Elon Musk, X 지구 궤도를 뒤덮는 인터넷 위성망을 통해 전세계를 온전히 연결하겠다는 꿈을 추진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진출하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사우디를 방문하고 있는 스페이스X 창업자 일론 머스크 CEO는 "스타링크가 사우디아라비아 내 항공기와 선박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국빈 방문에 다른 기업인들과 동행했다. 머스크의 소셜미디어 X와 미국의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에서 그는 사우디가 스타링크의 항공 및 해상 이용을 승인했다. 스타링크는 머스크의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체인 스페이스X가 소유 및 운영하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외 지역에서 스타링크 하드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머스크는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사우디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에게 테슬라의 옵티머스 휴머노이드 로봇 여러 대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정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