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빈 한국우주항공청장(왼쪽)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이 사우디 리야드에서 11일 우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MOU에 서명하고 있다. / SSA 우주항공청이 사우디아라비아 우주청(SSA)과 손잡고 우주탐사와 공학 연구 등 공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우디 현지시간 3월 11일, SSA와 관련 매체들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은 SSA와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 간 우주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두 나라는 심우주 기술, 유인 우주 탐사, 인공위성과 탑재체 발사, 우주과학 및 공학 역량 개발 등의 분야에서 전문성을 교류할 계획이다. 우주 관련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우주 산업에 대한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주 산업에서 각자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것도 이번 파트너십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이번 체결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과 모하메드 빈 사우드 알타미미 사우디우주청장 등 양 기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모하메드 알타미미 SSA 청장은 "이번 협약은 사우디의 국제 우주 협력 강화 노력의 일환이며, 이는 SSA가 중시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앞으로 사
차세대 초음속 여객기의 시험모델인 XB-1(아래 사진)이 2월 10일 초음속 벽을 깨는 장면을 포착했다. / Boom Supersonic 차세대 초음속 항공기의 멋진 음속돌파 장면이 생생한 사진으로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항공기업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은 2월 10일 시험 비행 중 태양 앞을 비행하는 동안 초음속 XB-1 항공기의 어두운 실루엣에서 나오는 충격파를 포착한 놀라운 사진을 현지시간 3월 11일 공개됐다. 이 항공기는 소음속 장벽을 3차례 깨뜨렸다. 붐 슈퍼소닉의 창립자이자 CEO인 블레이크 숄은 성명에서 "이 이미지는 보이지 않는 초음속 제트기가 음향 장벽을 허무는 최초의 미국산 민간용 초음속 제트기를 포착해냈다"고 말했다. 이 사진은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상적인 조건과 완벽한 타이밍이 필요했다. 수석 테스트 파일럿 트리스탄 제페토 브란덴버그는 NASA가 초음속 순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모하비 사막 상공의 정확한 지점으로 가는 절묘한 타이밍의 비행을 해냈다. "제페토의 뛰어난 비행과 NASA와의 파트너십 덕분에 이 상징적인 이미지를 포착할 수 있었다"고 숄 CEO가 말했다. 이 사진은 슐리렌(Schli
뉴트론 로켓이 지구로 귀환할 때 사용될 해상 착륙 플랫폼. / Rocket Lab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Rocket Lab)이 올해 하반기에 재사용 가능한 '뉴트론(Neutron)' 로켓의 첫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해상에 착륙시킬 것이라고 최근 공개했다. 뉴트론이 첫 발사에 성공한다면 스페이스X 팰컨9의 경쟁자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로켓랩의 설립자이자 CEO인 피터 벡은 지난달 27일(이하 현지시간) 실적 발표에서 뉴트론에 대한 업데이트를 공유했다. 벡 CEO는 뉴트론이 방위, 보안, 과학 커뮤니티의 증가하는 발사 서비스 수요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9일 보도했다. 벡 CEO는 성명에서 "우리는 역사상 가장 빠른 개발 일정 중 하나인 뉴트론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형 리프트 발사 기회가 제한적이고 우주 접근이 억제되고 있기 때문"라고 밝혔다. 그는 또 "뉴트론의 데뷔 발사는 이러한 병목 현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형 재사용 로켓인 뉴트론은 높이 43m, 지름 7m로 지구 저궤도에 13톤 화물을 운반할 수 있다. 로켓랩은 지구로 돌아오는 뉴트론의 착륙 플랫폼으로 사용할 바지선을
천문연이 개발에 참여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의 발사가 또다시 하루 연기됐다. / NASA, 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또 미뤄졌다. 이번엔 기상 악화 때문. 오늘 오후 12시 10분 예정이던 발사는 내일 12일 12시 10분으로 미뤄졌다. 무려 8번째 연기다. 우주항공청은 한국시간 11일 낮 12시 10분(미국 태평양표준시 10일 오후 8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피어엑스가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악천후로 인해 발사를 40여분 앞두고 취소됐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를 싣고 우주로 전달할 팰컨9 로켓에는 NASA의 태양 관측 임무를 수행하는 펀치(PUNCH) 위성도 함께 실려 있다. 천문연 관계자는 "현재 발사장 주변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있다"면서 "내일 날씨가 나아져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발사장의 악천후와 NASA 우주선 중 하나의 문제로 인해 오늘 밤 미션을 포기했다"면서 "다음 발사 기회는 11일 오후 8시 10분 PT"라
66년 동안 미국의 우주정책을 이끌어온 NASA는 시대에 따라 예산이 감축됐다 복원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 NASA 국가조직 축소, 효율성 제고에 나선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드디어 항공우주국 NASA에도 칼을 들이댔다. 영향을 받은 인원은 20명에 불과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조직축소의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서들이 포함돼 있다. 이들 해당부서를 보면, 트럼프 행정부가 추구하는 방향과 그 실행의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NASA는 현지시간 10일 성명을 통해, '기술·정책·전략실'은 폐지되며, '수석 과학자실'과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부' 및 'DEI 현장 부서'들도 폐쇄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NASA는 성명에서 "인력을 최적화하고 행정명령에 따라 NASA는 RIF로 알려진 인력 감축을 위한 단계적 접근 방식을 시작했다"면서 "소수의 개인이 월요일에 NASA의 RIF에 속해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 해당 직원이 동의할 경우, 그 절차가 곧바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닷컴을 비롯한 현지언론들에 따르면, 이 명령은 관리예산실장, 법무장관, 인사관리국(OPM) 국장에게 "불법 DEI 및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및 접근성(DE
스피어엑스가 우주에서 하늘을 관측하는 장면 상상도. / 천문연 일곱차례나 발사 일정이 연기되면서, 발사에 회의감이 커지던 한국-미국 공동개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의 발사가 한국시간 11일 진행된다. 현지에 머물고 있는 국내 연구자들은 발사 최종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엑스와 펀치(PUNCH) 태양 탐사선을 탑재하고 발사될 팰컨9 로켓을 제작-발사하는 스페이스X는 "태평양 시간(PT) 10일 오후 8시 10분에 발사하는 것으로 타임테이블이 설정됐다. 만약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다음날인 11일 같은 시간에 발사될 것이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한국에서도 스피어엑스 개발에 동참한 한국천문연구원과 우주항공청 등은 "당초 한국시간 2월 28일 오후 12시 10분 발사 예정이었던 스피어엑스는 발사체와 현지 기상 사정 등을 이유로 발사 일정이 일곱차례 변경돼 11일 낮 12시 10분에 발사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한국시간 12일이 될 수도 있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 원 규모의 NASA의 중형 탐사 미션으로,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천문
달 착륙선 아테나에 실려 달 표면에 내려앉아 탐사활동을 할 예정이었던 MAPP 로버. / Lunar Outpost 많은 기대 속에 달 착륙을 시도한 미국 우주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달 착륙선 '아테나(Athena)'가 한국시간 9일 안타깝게 공식적으로 임무종료된 가운데, 그 착륙선에 '보물'이 실려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아테나가 싣고 달에 가 달 표면에 내려놓을 계획이었던 달 탐사 로버에 암호화폐 열쇠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콜로라도에 본사를 둔 루나 아웃포스트(Lunar Outpost)가 제작한 MAPP(Mobile Autonomous Prospecting Platform) 로버는 아테나에 실려 달에 착륙했다. 바로 그 MAPP 로버에 현재(미국시간 7일) 25만1169달러29센트 상당의 암호화폐를 보유한 지갑을 잠금 해제할 수 있는 열쇠(일련의 난수)가 있다고 루나 아웃포스트 CEO 저스틴 사이러스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한화로 3억6500만원이 넘는 거액이다. 사이러스 CEO에 따르면 이 자산은 대부분 기부받은 것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및 기타 코인의 보유 자산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프로젝트는 루나 아웃포스트와
윤영빈 우주청장이 3월 25일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을 찾아 '우리나라 우주개발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강연한다. 우주항공대학의 전문가 초청특강의 하나다.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은 3월 13일부터 6월 12일까지 1학기 동안 우주항공청 전문가를 초청하여 ‘우주항공정책 전문가 초청특강’을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은 “우주항공 분야 미래 성장성을 고려하여 우주항공정책·산업 분야 전문 인력양성의 필요성과 지역·산학연 관계자들의 교육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경상국립대는 대학원에 우주항공정책학부를 신설했다”며 “이 가운데 전공공통교과목인 ‘우주항공정책론’은 우주항공청 전문가들이 맡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특강은 경상국립대 우주항공정책론 수강생, 교직원, 석‧박사 대학원생, 학부생뿐만 아니라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체 희망자 등 특강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강의는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항공우주산학협력관)에서 매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내외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의는 우주항공 정책 및 산업육성, 우주수송·인공위성 등 기술 분야 정책 등 주제별 특강 형태로 진행한다. 강사진은 우주항공청 차장, 부문장,
3월 7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착륙한 X-37B. / U.S. Space Force "미국 우주군의 역동적인 무인 우주비행기인 X-37B 궤도 시험 비행선-7(OTV-7)은 동부표준시 3월 7일 오전 2시 22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미국 우주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X를 통해 X-37B가 우주에서 434일 동안 임무를 마치고 돌아왔다고 알렸다. X-37B는 완전 자율 방식으로 착륙했고 뒤이어 특수 격납고로 이동해 비밀스러운 임무의 데이터 분석에 들어갔다고 스페이스닷컴과 데일리갤럭시 등 우주미디어들이 보도했다. 지구 궤도에서 머물며 7차 임무를 수행한 X-37B는 프로그램 역사상 두번째로 긴 시간을 우주에서 보냈다. 이번 임무에는 이전보다 더 복잡한 실험과 기동이 포함됐다. 지금까지 총 비행시간은 4000일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X-37B는 2023년 12월 28일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의 발사대 39A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X-37B는 이번 임무에서 고타원형 궤도(Highly Elliptical Orbit)에서 운영됐다. HEO의 원지점은 지구에서 약 3만9000km 이상 떨어져 있고,
2032년 한국의 첫 달 착륙선이 달 표면에 착륙해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상상도. / 항우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원장 이상철)에 '달착륙선사업단'이 새로 생기는 등 우주항공청과 한팀이 되어 국가적 우주개발에 협력하게 된다. 힝우연은 급변하는 우주항공 분야 환경에 대응하고 연구 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2025년 3월 10일부로 항우연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이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항우연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이상철 원장의 경영철학과 혁신 의지를 반영하고, 우주항공청과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세계적 우주항공 연구개발 기관으로 도약해 나갈 조직적 기반을 마련했다. 먼저, 우주항공청과 ‘원팀(One Team)’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항공연구소’를 ‘항공혁신연구소’로, ‘위성연구소’를 ‘위성우주탐사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하고 조직을 정비했다. 핵심 국가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위해 기존 발사체연구소 내 체계연구부서를 '발사체체계연구 1부’와 ‘발사체체계연구 2부’로 나누어, 체계 1부는 누리호 반복 발사인 한국형발사체 고도화사업, 체계 2부는 차세대발사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