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와 토론토 대학 연구진이 개발한 나노 격자구조 및 버블 위에 얹은 구조물. / KAIST 가볍고 강한 소재는 우주산업을 비롯한 첨단산업에서 발전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내외 공동연구진이 나노 구조를 활용한 초경량 고강도 소재를 개발해 향후 맞춤형 설계를 통해 다양한 산업에 응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KAIST는 기계공학과 유승화 교수 연구팀이 토론토 대학 토빈 필레터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높은 강성과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경량성을 극대화한 나노 격자 구조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어리얼스(Advanced Materials)' 1월 23일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격자 구조의 보(beam) 형상을 최적화해 경량성을 유지하면서도 강성과 강도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다목적 베이지안 최적화 알고리즘을 활용해 인장 및 전단 강성 향상과 무게 감소를 동시에 고려하는 최적 설계를 수행했다.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약 400개)만으로도 최적의 격자 구조를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나노 스케일에서는 크기가 작아질수록 기계적 특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
알파 센타우리 시스템의 빛이 혼합돼 거대한 빛덩어리로 보이는 Digitized Sky Survey 2의 이미지와 그 주변의 물체들. / NASA 알파 센타우리 시스템에서 온 약 100만 개의 거대한 물체들(폭 100m 이상)이 오르트 구름(Oort Cloud)에 존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체들이 알파 센타우리에서 방출되어 태양계 가장자리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라이브사이언스가 현지시간 17일 과학자들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이같이 보도했다. 자유의 여신상 크기의 100만 개 이상의 성간 물체들이 외부 태양계에서 떠돌아다닐 수 있다는 뜻이다. 거대한 우주 침입자들은 지구 근처에 올 가능성은 낮지만, 작은 성간 입자들이 매년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태양계에서 2개의 성간 물체만을 감지했다. 하나는 2017년에 외계인 탐사선으로 오인된 '오무아무아(Oumuamua)', 다른 하나는 2019년의 '보리소프(Borisov) 혜성'이다. 현재 이 두 물체는 빠른 속도로 우주를 항행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많은 외계 물체들이 매년 탐지되지 않은 채 태양계를 통과하고 있다고 의심한다. NASA의 퇴역한 카시니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우주항공청 직원·동반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다양한 지원금을 2월말부터 지급한다고 밝혔다. 가족까지 합하면 최대 4100만원에 이르는 케이스도 생긴다. 타 시도에서 이주해온 우주항공청 직원의 동반가족은 가족 이주정착금으로 동반가족 1인당 200만원(최대 800만원), 자녀장학금으로 초·중·고 자녀 1인당 월 50만원(최대 2년), 양육지원금으로 미취학 자녀 1인당 월 50만원(최대 2년)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진주시와 사천시에서도 이주정착금과 자녀장학금을 지급한다. 예를 들어 초중고 자녀 2명·배우자와 함께 이주해온 4인 가족은 총 4100만원에 달하는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후한 혜택으로 평가된다. 이번 지원은 우주항공청 개청 전까지 2년 이상 타 시도에 거주하던 직원과, 개청일로부터 3년 이내에 경남도로 전입(주민등록)해 6개월 이상 거주한 동반가족이 대상이다. 또한 자녀장학금은 경남도 소재 학교에 6개월 이상 재학한 자녀에 한해 지원된다. 지원 기간은 2024년 5월 27일부터 2027년 5월 27일까지이며, 지원요건 충족일로부터 1년 이내에 신청해야 한다. 다만 지원금을 받은 후 6개월 이내에 경
"기존의 방산 분야 협력을 공고히 하면서 조선·해양, 우주, 에너지 등의 영역으로 협력을 확대하겠습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 'IDEX 2025'에 참석해 "양국 안보는 물론 현지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UAE를 비롯해 중동 국가들과 방산, 우주, 해양, 에너지 등 폭넓은 경제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석했다. 중동이 최적의 경제 협력 파트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21일까지 닷새간 열리는 전시회에서 전시장을 둘러보는 것은 물론, 글로벌 방산 기업 관계자 및 UAE 정부 관계자 등과 만나 UAE의 안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경제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체계(L-SAM) 등 '다층 방공방 솔루션' 수출, '국산엔진 탑재 K9'의 중동 시장 진출 확대, UGV(Unmanned Ground Vehicle) 등 무인체계 분야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L-SAM은 한화가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해 '한국형 사드'라고 불린다. 또한 방산을 넘어 발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2024 YR4' 소행성의 가상 이미지. / ESA 7년 뒤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1~2% 정도 있는 소행성이 달에 충돌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32년 12월 22일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1.2% 정도 있다고 예측된 소행성 '2024 YR4'가 조금 더 높아진 가능성, 2.3%의 가능성으로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NASA 과학자들이 2월 7일 밝힌 바 있다. 이번에는 애리조나 대학교 카탈리나 스카이 서베이의 운영 엔지니어인 데이비드 랭킨은 "그 소행성이 우리의 자연 위성인 달에 충돌할 확률도 0.3%"라고 밝혔다. 달과 소행성이 충돌한다면, 그 장면은 지구에서도 관측할만하지만,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에 있는 수많은 충돌 크레이터들에 비교해도 작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설명도 있다.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행성 과학 교수인 가레스 콜린스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구에서 상당히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과 충돌할 경우, 거기서 다양한 물질이 방출되더라도 지구의 대기와 만나면 타버릴 것이 확실하다는 의미다. 잠재적인 위험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이 소행성은 폭이 5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AI 파일럿의 정식 명칭을 선정하기 위해 네이밍 공모전을 개최했으며, 당선작 선정을 위해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약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서는 총 4910건 접수를 기록하는 호응을 받았다. 접수된 명칭은 심사위원들의 1차 종합평가를 거쳐 온라인 투표 결선 후보작 10건으로 선정됐다. KAIILOT, AVION, KADI 등 10건의 명칭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되는 온라인 대국민 투표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5일간 진행되며 투표 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후보작에 대한 명칭과 의미, 응모자에 대한 정보는 KAI 공식 SNS 채널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KAI는 지난 1월 6일부터 1월 31일까지 KAI가 개발중인 AI 파일럿의 정식 명칭을 정하기 위해 전국민은 대상으로 '네이밍 공모전'을 진행했다. 이번 공모전은 AI 파일럿의 가치를 제고하고 미래전장의 게임 체인저로서 대표할 수 있는 고유의 이름을 만들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수상 규모는 총 1000만 원 상당으로 공모전을 통해 △최우수 1점(500만 원) △우수 2점(각 100만 원) △장려 3점 (KF-21 1/48사이즈 모형) △특별 10
한국전기연구원 서재화 선임연구원이 우주 환경에서 SiC 전력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을 평가하고 있다. /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KERI) 차세대반도체연구센터 서재화 박사팀이 우주 환경에서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소자의 방사선 내성을 평가하고 신뢰성을 확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전자기기 핵심 부품으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사람 몸으로 치면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우주 환경에서의 전력반도체 소재로는 실리콘(Si)이 가장 많이 활용되지만, 차세대 주자로는 탄화규소(SiC), 다이아몬드(Diamond) 등 높은 성능과 내구성을 지닌 와이드밴드갭 전력반도체가 주목받고 있다. 우주 방사선은 항공기나 탐사선(로버), 위성 등에 탑재되는 전력반도체의 전기적 특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원인으로 손꼽힌다. 전력반도체 방사선 영향 연구가 중요한 이유다. 전기연 연구팀은 "국내 최초로 고에너지 우주 환경 모사를 통해 SiC 전력반도체의 방사선 내성을 효과적으로 평가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가속기 시설의 고에너지 양성자(100 MeV)를 활용해 우주 환경을 모사했다. 우주 환경 조건에서 SiC 전
파이어플라이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달 궤도에 진입한 직후 찍은 달의 모습. / Firefly Aerospace "유령이 달 궤도에 진입했다." 1월 15일 지구를 떠난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Blue Ghost)'가 지구 궤도를 떠나 4일간의 우주비행을 마치고 미국 동부표준시 2월 13일, 궤도 진입용 엔진을 4분 15초 동안 가동하면서 타원형 달 궤도에 진입했다. 2주 정도 뒤에는 달 착륙을 시도하게 된다. 미국의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가 제작한 블루 고스트 달 착륙선은 13일 달 궤도에 도착한 직후 달의 사진을 포착해 지구로 전송했다. 파이어플라이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15일 그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블루 고스트가 달 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음을 세상에 알렸다. 사진들 중에는 달의 남극 쪽을 찍은 반구 모습과 달 위에 떠있는 블루 고스트 셀피 사진이 포함되어 있다 . 블루 고스트는 1월 15일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달 착륙선의 미션 이름은 '하늘의 고스트 라이더'. 이는 NASA의 상업용 달 탑재체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블루 고스트는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을 통해 우주
큐리오시티 로버가 포착한 화성의 밤하늘 ‘야광운’. / NASA 화성의 신비로운 밤하늘을 밝히는, 일몰 후에도 빛나는 구름이 탐사선 카메라에 잡혔다. 희귀하고 다채로운 '야광운'은 화성의 특이한 대기 현상을 보여준다. 야광운의 포착은 화성의 기상과 기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주기 때문에 주목된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지난달 17일 화성의 대기에서 밤에 빛나는 구름, 즉 '노틸루센트(Noctilucent) 구름'을 포착했다고 스카이앳나잇매거진이 현지시간 13일 보도했다. 마스트캠 카메라에 찍힌 구름들은 일몰 후에도 태양빛을 받아 반짝이는 게 특징이다. NASA가 공개한 16초짜리 동영상에는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컬러 구름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구름들은 화성 대기 중 59~80k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이는 지구의 구름(약 15km 이하)보다 훨씬 높은 고도이다. 노틸루센트 구름은 주로 여름철에 관측되며 탄소 이산화물 얼음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성의 대기 조건과 구성 성분이 지구와 다르기 때문에 이 구름은 화성에서는 흔치 않은 현상이다. 큐리오시티 로버는 이 구름들을 16분 동안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구름
스페이스X는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스타십 엔진 가동시험을 무사히 마쳤다. / spaceX, X 7차 시험비행에 실패한 스타십, 스페이스X의 거대로켓 스타십이 8차 시험비행 준비에 한창이다. 스페이스X는 현지시간 11일 저녁, 곧 실시될 여덟번째 스타십 발사를 준비하기 위해 메가로켓의 첫번째 단계인 슈퍼 헤비 부스터와 두번째 단계인 스타십(the Ship)의 비행 전 엔진 가동 시험을 마무리했다. 텍사스주의 스타베이스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제조 및 테스트 시설은 분주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스페이스X의 소셜미디어 X와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11일 정적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스페이스X는 지난 주말, 71m에 이르는 슈퍼 헤비 부스터의 랩터 엔진 33기를 모두 점화해 스타십 발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리고 다음 단계로 1단계와 2단계 엔진 가동을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12일 X에 게시된 설명은 "비행 중 추진 시스템 내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조건을 재현하기 위해" 다양한 추진실험을 거쳤다. 아르테미스 3호 미션을 염두에 두고 개발되고 있는 스타십은 시험발사가 거듭될 때마다 우주선 자체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각종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