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은 ‘2024년 올해의 KASI인상’에 우주과학본부 박종욱 책임연구원을 선정, 시상했다. 시상은 9월 12일 천문연 은하수홀에서 열린 천문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이뤄졌다. 올해의 KASI인상 수상자인 박종욱 책임연구원은 제21대 한국우주과학회장으로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술대회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이하 COSPAR, Committee on Space Research) 조직위원장으로 COSPAR 2024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박 책임연구원은 COSPAR 2024의 일환으로 미국 항공우주국 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중국 국가항천국(CNSA), UAE우주청(UAESA) 등 글로벌 우주기관 연석회의를 개최해 천문연의 국제협력 역량을 강화했다. 또한 국내 우주과학 관련 학부생 지원 프로그램과 우주과학 대중강연을 마련, 국내 우주과학 분야에 공헌했다.
스마트폰 연결을 위한 AST의 모바일 광대역 ‘블루버드’ 위성 개념도. / AST SpaceMobile "스페이스X의 작은 라이벌이 1300% 급등했다. 이제 위성 발사가 다가온다." 최근 블룸버그 기사의 헤드라인을 장식한 기업이 바로 'AST 스페이스모바일(이하 AST)'.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AST의 주가가 지난 6개월 새 주당 2달러에서 28달러로 치솟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 중 하나가 됐다. 블룸버그의 예고처럼 AST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스마트폰 광대역 위성업체로서 큰 도약을 이뤘다. 블룸버그와 스페이스닷컴 등은 AST가 현지시간 9월 12일 첫번째 상업위성 '블루버드(BlueBird)' 5대를 발사해 지구 저궤도에 배치했다고 보도했다. 발사 시간은 오전 4시 52분(미국 동부표준시)으로 한국 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5시 52분. AST의 블루버드는 플로리다의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치솟았다. 팰컨9의 1단계는 약 7분 30초 뒤 지구로 돌아와 케이프 커내버럴의 착륙 지점 1에 수직 착륙했다. 스페이스X의 이 부스터는 13번째 발사와 착륙을 기록했다. 팰컨 9의 상단 단계는 계획대로 블루버드
9월 12일 재러드 아이작맨이 '폴라리스 던' 미션의 크루 드래곤 캡슐의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으로 몸을 내미는 '우주유영'을 하고 있다. / SpaceX, space.com 2024년 9월 12일 스페이스X의 '폴라리스 던(Polaris Dawn)'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민간인 최초의 우주유영을 시도한 것이다. 유영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미국의 거부 재러드 아이작맨(Jared Isaacman)이 '크루 드래곤' 캡슐의 해치를 열고 우주공간에 몸을 내밀어 놓고 우주와의 첫 만남을 가졌다. 그 뒤를 이어 스페이스X의 미션 스페셜리스트 새라 길리스가 비슷한 작업을 마쳤다. 아폴로 11호를 발사한 것과 동일한 NASA 케네디 우주센터의 39A 발사대에서 9월 10일 쏘아올려진 팰컨9이 4명의 민간인 우주인이 탑승한 크루 드래곤을 궤도에 올려놓았고, 궤도 진입 15시간 뒤, 승무원들은 반세기 전 아폴로 계획 이후 다른 어떤 유인 우주선보다 높은 고도인 870마일(1400.7km)에 도달하면서 또다른 우주역사를 썼다. 기록적인 고도에 도달한 후, 크루 드래곤 캡슐은 목표지점인 458마일(737km)까지 내려갔다. 그곳에 도착하자마자 캡슐은 감압을 시작했
천문연구원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이 9월 12일 천문연 본원 은하수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김복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이 참석했다. 천문연은 1974년 국립천문대로 출범해 중·대형 천문관측 장비를 구축해 국가 천문 업무를 수행하며 천문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해 왔다. 국내 유일의 천문우주과학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서 광학, 전파, 이론, 관측 천문학 및 우주과학 연구를 통해 21세기 천문우주 핵심과제를 규명하고, 천문우주 관측시스템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해오고 있다. 기념식에서는 천문연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향후 50년간 구현해 나아갈 미래상인 ‘KASI 장기비전 2070’이 발표됐다. ‘KASI 장기비전 2070’은 천문연의 향후 50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비전과 슬로건을 담고 있다. 인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천문우주 분야 4대 핵심질문(Big Question), 5대 미래방향, 16대 도전목표도 실렸다. 박영득 천문연 원장은 “우주의 비밀을 밝히고 인류의 미래를 연다는 비전을 바탕으로 뉴 스페이
보웬 우주발사장을 보유하고 있는 길모어 스페이스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우주협력 MOU를 체결했다. / 길모어 스페이스 홈페이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글로벌 방산 전시회 '랜드포스 2024'에서 호주의 대표적 우주 기업인 길모어 스페이스와 '우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모어 스페이스는 호주 최초의 자력 우주 발사를 목표로 저궤도 로켓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보웬 우주발사장을 자체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MOU에서 호주 현지 발사장 활용 방안 모색, 우주 산업 분야 양국 간 교류 촉진, 기타 신규 우주 사업 발굴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호주는 산불 등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위성 영상 수요가 많고, 우주 발사 지상 기지국의 인프라도 갖춰져 있어 다양한 우주 산업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기대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K-9 자주포와 레드백 보병전투장갑차 등의 수출을 통해 쌓아 온 신뢰를 기반으로 우주 산업에서도 양국 간 협력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미래 항공우주산업의 주역이 될 인재 확보를 위해 2024년 하반기 대규모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채용은 △인공지능 △컴퓨터/SW △전자/전기 △전문연구요원 △생산 관리/기술 △구매 △경영/전략 등 총 10개 분야에 걸쳐 100명 이상 규모로 실시한다. KF-21의 양산 및 수출사업 확대와 더불어 미래 6대 사업이 본격 추진됨에 따라 사업관리와 생산 인력 채용을 늘리고, 글로벌 신규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영업 분야 채용도 확대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연구개발 분야는 차세대 공중 전투체계의 핵심인 유무인 복합체계와 AI 파일럿 분야로 KAI의 미래 사업을 견인할 핵심 인재 확보에 중점을 뒀다. KAI는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지난 2일부터 전국 주요 거점 대학에서 캠퍼스 리쿠르팅에 나서고 있다. 오는 23일에는 온라인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직무 상담을 진행하고, 24일에는 서울대에서 임원 채용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모집기간은 26일까지다. 강구영 KAI 사장은 "올 상반기 KF-21의 최초 양산 및 국내·외 대형 사업계약 등의 성과를 달성한 만큼 제2의 도약을 앞둔 KAI와 함께할 항공
2024년 9월 11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ISS로 발사된 소유즈 우주선. / NASA 러시아의 '소유즈(Soyuz)'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유인 비행을 이어가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140회 넘게 비행해 온 소유즈는 원래 구 소련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계됐다. 그러나 지금은 ISS 비행에 쓰이고 있다. 게다가 소유즈는 2011년 NASA 우주왕복선의 퇴역 이후 2020년 스페이스X 크루 드래곤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일한 유인 우주선이었다. NASA와 AP, 스페이스닷컴 등은 현지시간 9월 11일 소유즈 MS-26이 러시아인 두 명과 미국인 한 명을 태우고 ISS에 도킹했다고 알렸다.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 있는 러시아 유인 우주기지에서 바이코누르 시간 오후 9시23분(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23분)에 발사된 소유즈 MS-26이 3시간 여만에 ISS '라스벳(Rassvet)' 모듈에 무사히 접속했다. 소유즈가 지구를 떠나 ISS에 도착하기까지 3시간여밖에 걸리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지구를 두 바퀴 돈 후, 빠른 궤도 접근 방식을 택한 것이다. 평균적으로 6시간에서 2일 정도 소요되는 것과
천문연구원 은하수홀에서 제1회 천문우주 AI 경진대회 시상식이 6일 열렸다. / 천문연구원·KAIST 한국천문연구원이 KAIST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제1회 천문우주 AI(인공지능) 경진대회 결과를 발표했다. 약 4주간의 예선과 본선 대회 결과, 1위 태양상으로 상명대학교 팀이 뽑혔다. 시상식은 9월 6일 오전 11시 천문연구원 은하수홀에서 있었다. 우주과학 기술 분야에 AI 기술 활용을 확대하려는 SpaceAI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 이번 경진대회에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총 176개 팀, 287명이 참가했다. 본선 진출 30개 팀 중 최우수 5개 팀이 수상했다. 1위 팀에는 한국천문연구원장상과 상금 300만 원, 2위 KAIST 팀에는 KAIST 소프트웨어 교육센터장상 등이 수여됐다. 상명대 팀은 태양 흑점과 코로나 홀을 정확하게 검출하고 분류하는 AI 모델을 개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천문우주 AI 경진대회는 시민 과학자 트랙(Citizen Scientist Track) 프로그램만으로 진행됐다. 예선 참가자들은 천문우주 분야 일반 상식, AI 전반에 대한 온라인 교육 컨텐츠를 시청한 뒤 퀴즈를 풀었고, 위성에서 관측한 태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가한 우주청은 한-불 우주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2024 Safran 360° in KOREA' 행사에 참석해 프랑스 사프란(Safran)사와 양국 간 우주항공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경남 사천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세계 굴지 우주항공기업을 초빙해 국내기업의 글로벌 우주항공·방산 분야 공급망 진입을 확대하고, 투자유치 기회를 늘리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는 미국 보잉사를 초빙했다. 올해 초빙된 사프란은 2005년 설립된 프랑스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미사일과 위성, 항공동체, 복합소재, 객실 등과 미래 모빌리티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 항공제조산업 분야에서 두번째로 큰 수출대상국가로 수출액 규모가 약 4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와 오랜 산업적 공감대를 형성한 국가인 만큼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 다양한 분야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행사 당일인 이날에는 주요 참석 기관들을 중심으로 한-불 경제협력(주한프랑스대사관), 주요사업 소개(KOTRA) 등을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11일 열린 심층 간담회에서 우주청과 대한항공 참석자들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 우주청 우주항공청은 11일 대한항공 부산테크센터에서 대한항공과 심층 간담회를 열고 항공 산업 발전 방안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현대 우주청 항공혁신부문장은 대한항공의 항공 관련 주요 개발 담당자들을 격려하고, 구체적인 제안을 수렴해 상호 발전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 측은 국가 항공 개발 사업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규제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 기술, 차세대 항공기 부품 개발, 친환경 항공기 개발 등을 통해 항공 산업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부문장은 “이번 논의를 토대로 첨단 항공기 개발, 항공 부품 국산화, 복합소재 개발논의 등을 추진해 국내 항공 산업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