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가 뽑은 올해 세 번째 HERA(인간탐사연구아날로그)임무 자원 승무원들. 왼쪽부터 세르기 이아키모프, 에린 앤더슨, 브랜든 켄트, 사라 엘리자베스 맥캔들리스. / NASA C7M3 Crew "화성에서 인간이 살아가려면 필요한 것들을 알아내라." 화성처럼 꾸며놓은 지상의 인공서식지에서 화성 모의여행을 하게 될 주인공들 4명이 다시 선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모의 화성 임무'의 세번째 팀인 자원 승무원들은 4명의 남녀다. 이들이 들어갈 외부차단 공간은 약 60㎡ 크기의 '3D 프린팅 화성 시뮬레이터(3D printed Mars simulator)'다. 여기서 45일 간 우주비행사처럼 생활하며 여러 가지 과학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NASA와 미국의 언론들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7월 22일 에린 앤더슨, 세르기 이아키모프, 브랜든 켄트, 사라 엘리자베스 맥캔들리스를 8월 9일 시작하는 화성 시뮬레이션 여행의 승무원으로 발표했다. 이들의 서식지는 휴스턴의 존슨우주센터에 있는 '인간탐사연구아날로그(HERA)'다. 대체 승무원으로는 제이슨 스택스와 앤더슨 윌더가 뽑혔다. HERA 임무는 인간을 화성에 보내려는 NASA의 궁극적인 목표를
2024년 6월 23일 스타링크 위성 22기를 싣고 발사되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 SpaceX 일론 머스크의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1억1300만 달러(약 1567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스페이스X가 이미 북적대는 발사 일정에 또 다른 임무를 추가한 것이다. 이는 최근 팰컨9 로켓 발사 실패로 타격을 받았던 스페이스X로선 다시 힘을 낼 수 있는 굿뉴스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JPSS-4 위성 발사 계약을 수주했다. JPSS-4는 계획대로라면 2027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이번 계약은 고정가격 기준으로 총 1억1270만 달러(약 1562억6000만원)다. NASA는 여기에 "발사 서비스와 기타 임무 관련 비용이 포함된다"고 현지시간 7월 22일 밝혔다. JPSS(합동극궤도위성시스템) 프로그램은 NOAA와 NASA의 협력 사업이다. NOAA의 위성군은 지구의 육지, 바다, 대기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NASA 관계자는 "수집된 데이터는 지구 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관측을 수행하는 NOAA의 임무를 지원한다"며 "NASA
미국 항공우주국의 금성 이미지. 금성 상층부에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 NASA 태양계 안에서의 외계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근거를 오랫동안 화성에 집중돼 있었다면, 최근엔 많은 과학자들이 유기체의 잠재적 주거지로 금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영국 헐(Hull)에서 열린 천문학자 회의에서 금성 구름에서 찾은 생체 특징의 증거가 제시돼 화제다. 영국 가디언과 과학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두 팀의 과학자들은 영국 국가천문학 회의에서 금성의 구름에 생명체와 밀접한 두 가지 가스, 즉 암모니아와 포스핀(phosphine)이 존재한다는 새로운 증거를 내놨다. 특히 암모니아는 지구에서 생물학적 활동의 결과로 생성되는 가스여서 눈길을 끈다. 다른 팀은 2020년에 이미 발표된 포스핀의 검출에 대해 무게를 더했다. 암모니아와 포스핀의 발견이 곧 금성에 생명체가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앞으로 조사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는 것이 이 연구의 의미. 암모니아는 질소 고정 박테리아로부터 생성될 수 있지만, 무생물 화학 공정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인 원자 하나와 수소 원자 세 개로 이루어진 포스핀(PH3)도 마찬가지
미국 항공우주국의 태양계 포스터 시리즈의 수성 버전 포스터. / NASA 태양계의 첫번째 행성인 수성(Mercury)의 표면으로부터 485km 아래에 두꺼운 다이아몬드층이 존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성의 극도로 높은 탄소 함량 때문에 내부에서 보물이 생겨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로써 수성의 표면이 왜 완전히 칙칙하고 회색인지에 대한 설명도 가능해졌다. 미국 과학매체 퓨처리즘 등에 따르면, 수성의 맨틀(지각과 핵 사이의 광대한 층) 암석에 최대 18km 두께의 다이아몬드층이 있다고 추정하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성의 여러 수수께끼 같은 속성을 이해할 수 있는 놀라운 이론이 제시된 것이다. 벨기에와 중국의 연구팀이 규명한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저널에 실렸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얀하오 린(베이징 고압과학기술첨단연구센터)은 "수년 전 수성의 극도로 높은 탄소 함량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발견했다"며 "컴퓨터 시뮬레이션이 행성 내부의 기본구성 정보를 제공해 줬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메신저(MESSENGER)' 우주선은 수성 표면에서 탄소의 일종인 흑
우리 은하를 매핑하는 가이아 우주망원경 일러스트. / ESA·ATG medialab 지구에서 약 150만㎞ 떨어진 우주에서 우리 은하의 별들을 관측 중인 가이아(Gaia) 우주망원경이 지난 4월, 5월에 잇달아 위기를 맞았다. 8억 달러(약 1조1000억원)가 넘는 귀한 몸이 우주 잔해 알갱이에 강타당한 것이다. 그러나 위기 끝에 기회가 온다는 말처럼 가이아는 더 강해진 모습으로 최근 임무에 복귀했다. 미국의 우주매체 퓨처리즘(futurism) 등에 따르면, 가이아가 지난 4월 모래알보다 작은 우주 암석 조각들이 순식간에 이동하는 '미소 유성체(micrometeoroid, 또는 유성진)'와 부딪쳐 보호 덮개에 흠집을 남겼다. 이어 5월에도 20년 만에 가장 강력한 태양폭발로 인한 영향까지 받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중고였다. ESA는 "지구의 대기권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활동 중인 가이아는 종종 이런 초미세 입자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며 "우주선은 예상되는 충돌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지만 이 물체는 매우 빠른 속도와 잘못된 각도로 가이아에 충돌하여 우주선의 보호 덮개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가이아를 강타했던 드문 사례에서
ISS 하모니 모듈에 정박한 보잉사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인도 아라비안해 상공에서 장시간 노출 야간 사진. / NASA 세계인의 관심을 받으며 보잉이 유인우주선을 쏘아 우주로 보낸 우주인들이 아직 우주정거장에 머물면서 지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스타라이너'와 두명의 우주인은 47일째 우주체류 중이다. 미국의 항공기·우주발사체 기업 보잉과 미 항공우주국 NASA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스타라이너' 우주선의 마지막 지상 테스트에 온 힘을 쏟았다. 그러나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47일째 머물고 있는 두 우주비행사의 지구귀환 날짜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NASA와 보잉은 며칠 내 열리는 회의에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할 것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미국의 기술전문 매체 '인개짓닷컴(engadget.com)' 등에 따르면, 보잉의 기술팀이 스타라이너의 추력 저하를 일으키는 반응제어시스템(RCS) 추진기에 대한 최종 지상테스트, 즉 엔진 연소 시험을 지난주 마쳤다. 또한 장기간 동안 정밀 테스트에서 얻은 모든 데이터를 검토 중이며 조만간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ISS에 8일 동안만 체류할 예정이었던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와 수니 윌리엄
2023년 12월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되는 파이어플라이의 알파 로켓. / Firefly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 축포라도 쏘듯, '알파(Alpha)' 로켓 발사에 성공해 주목받았던 미국 우주발사체 기업이 CEO 리스크에 직면해 혹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탐사 계획에 영향이 있을까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알파 로켓을 쏘는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의 CEO가 전격사퇴를 발표함으로써 뉴스의 도마에 올랐다. 사퇴냐 해고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피터 슈마허 이사가 임시 CEO직을 맡았다. 궤도 진입을 위한 상업용 발사체를 개발하는 파이어플라이의 CEO 리스크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페이로드스페이스닷컴·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빌 웨버 파이어플라이 CEO가 7월 17일 회사를 떠났다. 사측이 퇴사 이유를 밝히지 않는 가운데, 빌 웨버와 여직원 사이에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다는 주장에 무게가 쏠린다. 퇴사 임원의 상황 보고를 받은 이사회가 관련 혐의 조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문제를 제기한 뒤 이달 사임한 로이드 맥물런 IT부사장은 매스컴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고,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
‘큐리오시티’가 포착한 화성 암석 내 노란색 순유황 결정. / NASA·JPL-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가 화성 탐사에서 뜻밖의 횡재를 했다. 우연히 큐리오시티에 부딪쳐 깨진 암석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노란색 유황 결정들이 눈부시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화성의 과거에 물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까지 높이는 요인으로 관심을 끈다. 어스닷컴 등 과학매체에 따르면, 큐리오시티가 현지시간 5월 30일 화성에서 순수 황을 발견했다. 탐사선이 임무 수행 중 우연히 바위를 들이받은 게 사건의 시작. 유황이 함유된 밝은 암석이 들판에서 상당수 드러난 것이다. 예상치 못한 순수 유황 데이터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에 전달됐고 과학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큐리오시티는 지난해 10월부터 황을 함유하고 물이 증발하면서 생긴 일종의 소금인 황산염이 풍부한 지역을 탐사해 왔다. 큐리오시티에게 황산염이 아닌 순수한 원소 상태의 황의 등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에 유황 기반 광물, 즉 유황과 다른 물질의 혼합이 검출된 경우는 있지만 최근에 발견된 암석은 원소 황으로 만들어졌다. 순수한 황
달 남극에서 이동 중인 바이퍼 탐사선의 상상도. / NASA 바퀴 4개 달린 '무인 달 자동차'로 불리는 바이퍼(VIPER) 탐사 로버가 결국 달에 가지 못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납품 등 지연과 비용 초과를 이유로 해당 프로젝트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이미 4억5000만 달러를 쏟아붓고, 달의 남극에서 얼음 상태의 물을 찾으려던 NASA의 달 탐사 프로그램이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NASA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 우주항공 매체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17일 '바이퍼(Volatiles Investigating Polar Exploration Rover)' 개발 임무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달 탐사 로봇인 바이퍼는 원래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의 '그리핀(Griffin)' 착륙선에 실려 내년 9월 달 뒷면, 영구적으로 그늘진 곳으로 보내질 예정이었다. 높이 2.5m, 길이와 폭 1.5m의 바이퍼는 차량 내부에 탐사 장비를 실을 수 있다. 골프장 카트와 비슷한 크기의 바이퍼는 지구 관제소에서 원격 통제 신호를 받아 시속 0.72㎞로 이동할 수 있고, 달 착륙 뒤 100일간 운영될 계획이었다. NASA 관계자들은 취소 발표 브리핑에서
2029년 지구에 근접하는 소행성 아포피스를 탐사할 람세스 탐사선 상상도. / ESA 프랑스 에펠탑보다 큰 소행성(asteroid)이 지구로 향하고 있다. 당장 올해는 아니지만 2029년께 지구에 가까이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GPS나 TV위성보다 지구에 더 바짝 다가서는 3만2000km까지 접근한다. 지구 충돌 그 자체보다 우주물체의 근접 비행에 따른 충돌 위험을 줄이기 위해 우주당국이 지구방어 임무에 일찌감치 시동을 걸었다. 영국의 가디안을 비롯한 유럽의 과학미디어들에 따르면, 유럽우주국(ESA)은 2029년 지구에 3만2000km까지 접근할 것으로 분석되는 소행성 '아포피스(Apophis)'를 겨냥한 행성 방어 임무를 시작했다. '람세스(Rapid Apophis Mission for Space Safety)'라는 이름의 임무는 '소행성 99943', 일명 아포피스를 타깃으로 한다. 아포피스는 길이가 약 375m로 일부 지구동기궤도 위성보다 지구에 더 가깝게 지나갈 것으로 예측된다. 아포피스는 한국 우주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우주항공청(우주청)이 탐사 계획을 밝힌 곳이기도 하다. ESA는 "소행성이 앞으로 최소 100년 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