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우주로 날아간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14호의 우주비행사들이 지구와 달 사진을 보내왔다. 중국 유인우주국(CMSA)은 지난 4일 선저우 14호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정거장 모듈을 테스트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우주 사진을 보내왔다며 지구 등의 사진을 공개했다. 임무를 수행 중인 우주인은 총 3명이다. 천둥(陳鼕), 류우양(劉洋), 차이쉬저(蔡旭哲). 천둥이 찍은 사진을 보면, 우주정거장의 태양전지판 아래 지구에서 빛나는 밤의 도시들이 보인다. 다른 사진에서는 태양 자외선 등에 의해 분해된 대기 중의 분자나 원자가 다시 결합할 때 나오는 대기광이 선명하게 포착됐다. 여성 우주인인 류우양은 지구 상공의 보름달 모습을 촬영했다. 차이쉬저는 우주정거장에서 싹이 트는 토마토 사진을 공개했다. 선저우 14호는 중국의 독자 우주정거장 톈궁 건설을 위한 세 번째 유인우주선이다. 지난 6월5일(한국 시각) 오전 11시44분 중국 서북부 간쑤성 주취안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세 우주인들은 우주에 머물며 톈궁 조립 및 건설과 관련한 핵심 기술 테스트, 각종 장비 설치, 과학 실험 등을 수행하고 있다. 12월 지구로 귀환할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0)가 우주에서 유영하는 최초의 배우가 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데임 도나 랭글리 회장은 6일(현지 시각) BBC와의 인터뷰에서 "톰 크루즈와 실제 우주에서 영화 촬영을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랭글리 회장은 "만약 실현된다면, ISS(국제우주정거장)까지 로켓을 발사하고 톰 크루즈는 정거장 밖에서 우주 유영을 하는 최초의 민간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우주 영화 프로젝트는 2020년에 이미 발표된 바 있다. 그해 5월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도 톰 크루즈, 일론 머스크의 SPACE X, 미 항공우주국(NASA)가 우주에서의 영화 촬영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해 기대감을 높였다. NASA 짐 브리덴스타인 행정관도 트위터에 "NASA는 우주 정거장에서의 영화 촬영을 위해 톰 크루즈와 협업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일론 머스크도 댓글로 “엄청 재미있겠다”라며 기대했다. 실제 영화 촬영은 실제 촬영은 작년 10월쯤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다. 하지만 랭글리 회장이 다시 영화 제작을 언급하며, 톰 크루즈의 우주 촬영에 대한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화 연출은 영화 '
보름달은 아름답다. 그 달을 배경으로 날아가는 로켓의 모습은 경이롭다. 2022년 10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州)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 둥근 달을 배경으로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 로켓의 임무는 인텔샛의 통신위성 갤럭시33과 갤럭시34를 궤도에 올리는 것이다,
캐나다 출신 영화배우 윌리암 샤트너(William Shatner·91)가 작년에 다녀온 우주 여행 후기를 전했다. 윌리엄 샤트너는 1960년대 우주를 배경으로 한 미국 드라마 '스타트렉'에서 USS엔터프라이즈호 제임스 커크 선장역을 맡은 배우다. 우주로 간 최고령, 샤트너 샤트너는 작년 10월 13일(현지시각)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우주 기업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을 타고 우주 여행을 다녀왔다. 그는 우주 여행자 중 최고령이다. 샤트너는 미국 텍사스주 서부 밴혼 인근 전용 발사장 '런치 사이트원'에서 3명과 함께 뉴 셰퍼드에 탑승했다. 뉴 셰퍼드 로켓은 오전 9시 49분 발사에 성공해 고도 106km까지 오르는 준궤도 우주비행에 성공했다. 18.3m 길이의 이 로켓은 블루 오리진이 우주 관광용으로 개발한 재사용 발사체다. 최대 6명이 탈 수 있고, 유인 캡슐을 실어 지구 상공 약 100km까지 올려보낸 후 자유낙하하며 무중력과 우주 풍경을 즐기도록 설계됐다. 4분쯤 최대 고도에 도달한 후 무중력을 느끼는 시간은 약 3분 정도다. 그는 10여분간의 비행을 마치고 낙하산을 타고 지구로 돌아왔다. 샤트너 "우주여행, 장례식과도 같은 슬픈 경험" 1년 뒤
대체 우주를 왜 알아야 하는건데 ‘우주가 대체 내 삶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22살이었는지 21살이었는지 기억 나진 않는다. 술을 좋아했으나 술 마실 돈이 모자라 답답했던 시기. 한심한 20살 무렵의 어느 날이었을 것이다. 누군가 내게 더글라스 애덤스라는 인간이 쓴 어이 없이 기막힌 책이 있으니 읽어보라고 건넸다. 별자리 모양의 폰트로 이뤄진 글씨체. 파란색인 듯 검은색 같은 표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책세상)', 라는 제목의 소설책이었다. 황당한 노릇이었다. 남미나 아프리카에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해봤으나 은하수를 여행하고 싶다는 생각까진 해본 적이 없었다. 우주는 내 스무 살 인생을 채우는 불만과 짜증, 열망과 기쁨, 그 모든 것들 너머에 있었다. 다시 말해 내가 알 바가 아니었다. 몇장이나 읽었을까. 아마 이 대목이었을 것이다. 내가 이책과 교신을 시작한 것은. ‘이 행성을 떠나는 법. 1.나사에 전화하라. 전화번호는 (713)483-3111이다. 당신이 지금 떠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하라. 2.그 사람들이 협조하지 않으면 백악관-전화번호는 (202)456-1414-에 있는 아무 친구에게나 전화해서 나사에 있는
마침내 도착했다. 모두가 웃었다. 여기는 ISS(국제 우주정거장). 안나 키키나(38·가운데)가 러시아 우주 비행사로는 20년만에 처음으로 미국 우주선에 탑승해 우주로 날아갔다. 키키나의 스페이스X 우주선 탑승은 지난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이용해 자국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첫 협정을 체결했다. 이 협정은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우주 협력의 끈'은 놓지 않았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스페이스X의 이번 우주선 발사는 우주인들을 ISS로 실어나르는 '크루-5' 미션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우주로 날아간 4명의 비행사들은, 150일 동안 우주에 머물며 각종 과학 임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달 주변 비행에 나설 첫 민간 여행자는....” 2018년 9월 17일(현지시각)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개발 중인 118m 크기의 차세대 초대형 재사용 우주선 ‘빅 팰컨 로켓(BFR)’의 사양을 공개했다. 이어 인류 최초의 민간인 달 관광객의 이름을 불렀다. 그 주인공은 일본의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前澤友作·47)였다. 머스크의 선택을 받은 남자 1975년생인 마에자와는 일본의 최대 온라인 패션 쇼핑몰 '조조타운'의 설립자다. 2018년 9월 포보스 선정 일본 18대 부호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발표 현장에 직접 등장해 "꿈을 이루게 해준 스페이스X에게 감사한다”며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 6~8명과 함께 2023년 달에 가겠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는 마에자와를 선발한 이유에 대해 "모험심이 강하고, 달에 가고자 한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괴짜 사업가 마에자와는 누구? 일본 지바현 가마가야 출신인 마에자와는 명문대 진학률이 높은 와세다실업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그는 공부엔 큰 관심이 없었다. 출석일수도 모자라 졸업도 겨우 했다고 한다. 학창 시절 내내 그는 '음
충돌의 증거는 긴 꼬리로 남았다. 9월 26일, 지구에서 발사한 DART 우주선이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와 충돌했다. 그 후 소행성 부스러기와 먼지 등으로 이루어진 1만㎞가 넘는 꼬리를 포착됐다.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NOIRLab)과 로웰천문대 등 공동 연구진은 이 꼬리를 수개월 간 관찰할 예정이다. 연구진들은 이 꼬리가 앞으로 계속 길어졌다가 점점 우주먼지처럼 흩어져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어때요? 우리 닮았나요?" 바비 인형이 둥둥 떠다닌다. 유럽 여성으로는 첫 국제 우주 정거장(ISS) 선장을 맡은 사만타 사만다 크리스토포레티. 그녀가 그녀와 닮은 바비인형과 ISS 내부에서 사진을 찍었다. 크리스토포레티가 처음으로 우주를 여행한 건 2014년. ISS에 199일동안 머물렀는데, 이것은 당시 여성으로서는 최장 기록이었다.
지구와 충돌 위험이 있는 소행성.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지구를 위협하는 '충돌'을 인간은 '충돌'로 해결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우주선 ‘다트(DART)'를 지난 9월 27일 발사했다. 목표는 소행성 디모르포스. 디모르포스에 다트를 일부러 충돌시켜 궤도를 수정하려는 것이다. 2m 우주선인 '다트'는 1100만㎞를 날아가 초속 6.6㎞로 목표 지점인 디모르포스에 부딪혔다. 우주선을 이용해 충돌 위험을 막는 인류 최초의 이 시험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폭발물을 실은 우주선을 혜성에 충돌시켜 궤도를 변경한다는 영화, ‘돈 룩 업(Don’t look up)’이 현실이 된 것이다. 일종의 '지구 방어 시스템'이 구축됐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험으로 디모르포스 공전주기는 10분 가량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궤도가 밀려나 지구에 위협이 될 가능성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 프로젝트에는 3억3000만달러(약 4600억원)가 투입됐다. 왼쪽 사진은 다트의 카메라가 찍은 소행성 디모르포스. 오른쪽 위 사진은 허블 망원경, 오른쪽 아래는 제임스 웹 망원경으로 찍은 충돌 4시간 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