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 미국에서 발사된 블루 오리진의 뉴 셰퍼드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맨위 사진). 발사 2분 30초 뒤 성공적으로 2단 캡슐이 분리돼 비행하면서 각종 실험을 했고(중간 사진), 낙하산이 조금 불완전하게 펼쳐진 가운데 무사히 착륙했다. / Blue Origin, space.com 제프 베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한국시간 5일 새벽 뉴 셰퍼드 로켓을 발사했다. 그 앞에 배치된 캡슐은 아궤도(suborbital)에서 회전하면서 달의 중력상태를 인공적으로 만들어 그 안에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최초의 미션을 갖고 있다. 블루 오리진과 스페이스닷컴은 미국 동부표준시 2월 4일 0오전 11시(한국시간 5일 오전 1시)에 재사용 가능한 뉴 셰퍼드 아궤도 우주선을 서부 텍사스의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날의 발사는 원래 계획보다 일주일 늦은 것으로, 궂은 날씨와 로켓의 전자기기 문제로 인해 1월 28일 발사 목표를 연기한 바 있다. 이날의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무인 NS-29 미션의 시작. 지금까지 29번째 뉴 셰퍼드 발사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비행은 부스터와 캡슐 모두 지구로 무사히 귀환해 착륙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뉴 셰퍼드
한국항공대와 건설기술연구원은 4일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한국항공대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와 건설‧국토 관리 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 이하 건설연)이 4일 건설연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주항공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항공대 허희영 총장과 건설연 박선규 원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주탐사를 위한 기지 건설 및 모빌리티 개발 △우주분야 공동 R&D 과제 발굴 및 추진 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약속하고, 그 첫 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 지원사업’에 도전하기로 했다. 건설연은 2016년부터 우주건설 연구를 시작해 극한환경인 우주에서도 적용가능한 핵심 건설기술 확보를 목표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반열 진공챔버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항공대는 위성 및 발사체 대형 체계개발 사업 경험이 풍부한 교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앞으로 우주기지건설, 달 탐사 차량 등 우주 핵심기술 연구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협력하여 좋은 연구성과를 낼 것
미국 시간 2월 4일, 5차례의 로켓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 / Space.com, Blue Origin, Rocket Lab, Space.com, Roscosmos 2025년 들어 우주탐사가 불붙었다. 특별히 미국 시간으로 2월 4일은 우주비행의 빅데이로 예정되어 있다. 24시간 동안 5차례의 로켓 발사가 예정된 기록적인 날이다. 미국의 스페이스X, 블루 오리진, 로켓 랩, 러시아 우주국 로스코스모스가 각각 같은 날, 로켓 발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20시간에 걸쳐 이같은 미션이 수행된다. 새벽 3시 무렵부터 시작해 밤 10시까지 종일 로켓들이 지구를 떠난다. 5차례의 로켓발사를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스페이스닷컴 등의 발표를 종합정리해 봤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발사= 4일 첫 발사는 스페이스X로 시작된다. 미국 동부표준시 오전 3시 37분(한국시간 오후 5시 37분)에 발사창이 오픈돼 3시간 안에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스타링크 인터넷 위성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할 예정이다. 현재 스페이스X의 실시간 안내 사이트에서는 오전 5시 15분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게시된 상태. 한국시간으로는 오후 7시 15분이다. 12-3그
2023년 8월 23일 로켓랩 일렉트론 로켓이 위성을 탑재하고 발사되고 있다. / Rocket Lab 로켓랩이 위성 발사 연기를 발표한 X. COLA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 두었다. "일렉트론(Electron)은 이륙할 준비가 되었지만, 최신 COLA 보고서가 접수되었고 4일(이하 현지시간) @KineisIoT 발사에서 딱 한번 주어진 발사 기회를 포기했다. 앞으로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백업 발사 기회를 충분히 확보할 것이므로, 5개의 위성은 곧 궤도에 진입할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본사를 둔 로켓랩(Rocket Lab)이 3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우주 고속도로에 안전하게 합류할 수 있도록 '사물인터넷(IoT) 4 유 앤 미(You and Me)' 임무의 발사를 연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 내로 발사를 마치기로 했지만 새 날짜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이날 보도했다. COLA(Collision On Launch Avoidance·Assessment)는 로켓 발사 시 충돌 회피·평가 프로세스다. 다른 위성과 ISS의 우주 교통을 평가해 로켓을 안전하게 발사할 수 있는 시기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쓰인다. 프랑스 IoT 업체 키네이스
항우연이 주도한 한국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대 위로 은하수가 빛나고 있다. / 항우연 홈페이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유망한 우주항공 분야 스타트업을 선정해 3년간 최대 6억원을 지원한다. 항우연은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의 '우주항공 분야'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세계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을 발굴·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주 주관 지원사업이다. 항우연은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주항공 기술을 영위하는 창업 10년 내 기업 중 총 5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창업기업으로 선정되면 연평균 1억5000만원(3년 간 최대 6억원 내외) 규모 창업 사업화 자금과 보유 기술 고도화 및 대·중견기업 협업, 국내외 투자 유치 프로그램 제공 등이 지원된다. 신청 절차나 선정 방법 등 자세한 사항은 K-Startup 창업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2월 20일 오후 3시까지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우주항공 창업기업 성장 기반이 돼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 도약과 글로벌 무대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SA가 발견한 소행성 2024 YR4. 7년 뒤 지구에 충돌할 가능성이 1%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 ESA #1. 폭이 40~100m쯤 되는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있다. 약 7년 뒤에는 지구를 스쳐지나간다. 99%는 그냥 지나쳐 가지만, 1% 정도의 가능성으로 지구와 충돌할 수 있다. 최대 1.2%로 추정되는 예상충돌 확률을 가진 소행성이 만약 지구와 부딪힌다면 그 시점은 2032년 12월 22일이다. #2. 할리우드 영화 <아마겟돈>.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해 지구는 파괴될 운명에 처했다. 과학자들과 석유시추자들이 힘을 합해 그 행성으로 가 핵폭탄을 터뜨려 소행성을 잘게 부숨으로써 지구가 파괴되는 인류 멸절의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물론, 많은 희생은 불가피했지만.... 유럽우주국 ESA는 현지시간 2월 1일, 지난해 12월 27일 칠레 지구충돌경보시스템 ATLAS 망원경이 발견한 소행성 '2024 YR4'는 지구 충돌 가능성이 작긴 하지만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히면서 ESA에서 관리하는 충돌 위험 목록의 최상위에 이 소행성을 올려놓았다. UN이 승인한 2개의 소행성 대응 그룹인 국제소행성경보네트워크(IAWN)와 우주임무계획자문
지구 주위가 인공위성을 비롯한 각종 우주쓰레기로 뒤덮여 있다는 가상 이미지를 유럽우주국이 만들었다. / ESA 밤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것은 별이 아닌 인공위성일 수 있다는 우주 빛공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지는 이미 한참 됐지만, 그 우려가 점점 커지면서 국내 천문계도 목소리를 냈다. 한국천문학회는 2024년 8월 국제천문연맹(IAU) 총회에서 채택된 '위성의 유해한 간섭으로부터 어둡고 조용한 하늘(DQS, Dark and Quiet Skies) 보호 결의안'에 동의하며 적극 지지한다고 3일 밝혔다. 천문학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뉴 스페이스 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 우주 탐사와 우주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은 인류의 미래에 큰 기회가 되고 있지만 부작용도 가져왔다"며 "태양 빛을 반사하고 우주공간에서 특정 주파수의 전파를 방사하는 빛 공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천문학회는 이어 "군집 위성의 반사광으로 인해 밤하늘이 밝아져 지상 광학 망원경의 천체 관측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으며, 전파 간섭은 지상 전파 망원경을 이용한 우주 전파 관측 활동에 장애를 일으키고 있다"며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호하는 것은 비단 천문학만이 아니라 인류의 문화적,
2024년 열린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한 수많은 기업들의 부스가 마련돼 있다. / 드론쇼 코리아 이달 26일, 부산에서 초대형 드론쇼가 열린다. 최첨단 항공우주 산업의 현장도 체험할 수 있다.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지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드론 전문 전시회 ‘드론쇼 코리아’가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DSK 2025'이라는 새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행사에서는 드론뿐 아니라 드론을 기반으로 한 확장된 항공·우주·모빌리티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벡스코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DSK 2025’ 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DSK’는 2016년 최초의 드론 전문 전시회로 시작한 ‘드론쇼 코리아’의 새로운 명칭으로, 드론뿐 아니라 뉴스페이스, 미래모빌리티, 넷제로, AI 등 연관분야로의 확장을 위해 새롭게 브랜딩 됐다. 올해 행사는 ‘드론에 대한 모든 것, 드론의 무한한 확장’을 주제로 기존에 선보이던 드론쇼에 비해 보다 확장된 기술들을 선보이는 전시회로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1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특히 해외 참가 규모도 급증했다. 벡스코에 따르면 2일 기준 미국, 중국, 일본, 핀란드
스피어엑스 우주망원경 일러스트. / NASA, JPL-Caltech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차세대 우주 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이달 말 발사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의 최우선 임무는 생생한 우주 지도를 만드는 것이다. 스피어엑스가 획기적인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넘어서 새로운 우주의 비밀을 드러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NASA의 우주 망원경 리스트에 새로운 주인공이 등장하는 셈이다. 적외선 관측에 특화되어 있는 이 망원경은 가시광선과 달리 우주 먼지나 가스에 가려진 천체를 관측하는 데 유리하다. 스피어엑스(우주 역사, 재이온화 시대, 얼음 탐사 위한 분광 광도계)는 JWST와 함께 우주를 심층적으로 스캔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1일 보도했다. 옅은 흰색 원뿔형의 스피어엑스는 이르면 이달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태양 연구 위성 '펀치(PUNCH)' 임무와 함께 NASA의 발사 서비스 프로그램 일환으로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다. PUNCH는 코로나와 태양권을 통합하는 편광계(Polarimeter)를 의미한다. 스피어엑스는 사상 처음 102개의
AI로 성능 높인 전기추력기 개발 KAIST 연구팀. / KAIST, 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우주 탐사용 추력 장치가 누리호 탑재 위성에 실려 우주로 발사된다. KAIST는 원자력·양자공학과 최원호 교수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인공위성·우주탐사선의 엔진인 홀 전기 추력기(홀추력기, Hall thruster)의 추력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홀 추력기는 연소 반응을 이용하는 화학 추력기와 달리 전기에너지로 플라스마(고체·액체·기체를 넘어서 기체가 높은 에너지로 가열돼 이온과 전자로 분리된 제4의 상태)를 생성·가속해 추진력을 얻는 추진 장치이다. 소모 전력 대비 큰 추력을 낼 수 있어 추진제 절약이 관건인 우주 환경 분야에서 군집위성의 편대비행 유지, 우주쓰레기 감축을 위한 궤도이탈 기동, 혜성이나 화성 탐사 등 심우주 탐사 등 다양한 임무에 활용되고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Starlink)' 군집위성이나 NASA의 '프시케(Psyche)' 소행성 탐사선 등 고난도의 우주 탐사 임무에도 홀 추력기가 쓰인다. 고유 임무에 최적화된 고효율 홀추력기를 신속하게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 단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