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1일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등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열었다. / 경남도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21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우주항공청, 분야별 전문가 워킹그룹, 도,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 보고 등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내실 있는 연구용역 추진을 위해 공간계획, 산업생태계, 인력양성, 문화관광, 투자유치 등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 15명으로 위킹그룹을 구성했고, 용역 착수 보고와 함께 워킹그룹 킥오프회의를 개최했다. 경남도는 글로벌 우주항공 시장의 무한경쟁 속에서 미국, 프랑스 등 관련 산업 선진국들이 도시를 중심으로 국가적 역량을 집중해서 지속 발전하는 사례를 한국형 모델로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우주항공청과 주변 지역을 거점으로 산·학·연을 집적화하고 우수한 정주환경을 갖춘 우주항공복합도시의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권 광역발전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지난 12월에 국토연구원과 착수했다. 이 용역을 통해 광역적 차원에서 거점지역의 전략적인 공간계획, 주변지역과 기능 연계 방안을 마련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우주항공산업의 초지역
2023년 5월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3차 누리호와 올해 발사될 위성/발사체 이미지들. / 항우연, 우주청, cosmostimes 우주항공청은 2030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발사체 재사용 방안을 마련하고 민간 재사용발사체 기술개발에도 나서는 등 민간주도 우주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 발사 등 첨단위성 개발과 함께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 우주망원경을 실증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주력한다. 우주항공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우주항공청 업무계획'을 1월 21일 발표했다. 우주항공청은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민간 중심의 우주항공경제 가속화 △글로벌을 선도할 미래기술 선제 확보 △국민이 함께 누리고 지지하는 우주항공 문화 등 3가지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7개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7개 핵심과제를 간략히 설명한다. ▶정책: 우주항공 혁신 기반 마련= 우주항공 정책 거버넌스(국가우주위원회 및 항공우주개발정책심의회)를 분기별 평균 1회 개최하는 등 운영을 활성화하고, 각 기구 간 통합적·유기적 연계 방안을 마련하여 우주항공 정책 수립기반을 확고히 한다. 우주항공 인력을 양성·활용하는 시스템을 갖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에 맞춰 미국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미국'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선택했다. 트럼프 취임연설 전문도 게시했다. “대통령직을 성실히 수행하고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신이어 도와주소서(So help me God).” "우리는 미국의 우주비행사를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 정오, 워싱턴 DC 의사당 내 로툰다홀에서 열렸다. 트럼프는 이날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앞에서 진행한 취임 선서를 통해 47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하며 단임 대통령으로 물러났지만, 1·6 의회 습격 사태와 네 차례 형사 기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4년 만에 백악관에 복귀하게 됐다. 4년 중임제의 미국에서 역대 대통령 중 연임이 아니면서 중임을 한 건 그로버 클리블랜드(22·24대)에 이어 트럼프가 두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취임 연설에서 과거 정부와의 결별을 강조했다. “미국의 추락은 끝났고 오늘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입니다. 자신감과 낙관적인 마음을 갖고 대통
허블 우주 망원경의 코마 은하단 이미지. / NASA, ESA 우주는 팽창하고 있다. 빅뱅 이후 확장 중인 우주는 멀수록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다. 그런데 최근 허블 우주망원경 데이터들을 근거로 생각보다 더 빨리 우주가 팽창하고 있다는 연구들이 이어지고 있다. 천문학자들에게 이같은, 우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는 최근의 증거에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다. 1월 15일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스(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게재된 새로운 측정 결과 연구는 현재의 물리학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른 팽창 속도를 보여주었다. '허블 긴장(Hubble tension)'을 더욱 심화시키며, 우주론 모델의 수정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가 21일 보도했다. 우주 팽창 속도를 나타내는 '허블 상수(Hubble constant)'를 계산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 우주 초기의 빛인 우주 마이크로파 배경 복사(CMB)를 분석하는 방법과, 밝기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별인 세페이드(Cepheid) 변광성을 이용해 거리를 측정하는 방법이 있다. 두 가지 주요 방법의 결과가 서로 다르게 나오는 현상이 '허
2025년을 여는 행성정렬이라는 첫 대형 우주쇼가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1월 25일 일몰 직후인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150분간 천문대와 천체투영관 일대에서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 이번 관측회에서는 동서 방향으로 가로지르는 황도 위에 태양계의 6개 행성이 줄지어 떠 있는 희귀한 행성 정렬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드문 이 장관은 과학적 호기심을 자극할 최고의 기회가 될 것이다. 황도는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며 태양이 연중 하늘에서 이동하는 경로를 뜻하며, 이번 행성 정렬은 태양계 행성들 중 수성과 지구를 제외한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밤하늘에 동시에 모습을 드러내는 특별한 현상이다. 매일 모양이 바뀌는 금성부터 붉게 빛나는 화성, 위성을 거느린 목성, 멋진 고리를 뽐내는 토성, 그리고 맨눈으로는 볼 수 없는 천왕성과 해왕성까지! 날씨가 맑다면, 이 모든 행성을 한 하늘에서 볼 수 있는 기회다. 이러한 행성 정렬은 해마다 발생하는 것이 아니며, 6개의 행성이 동시에 관측 가능한 이번 현상은 특히 드물다. 이번 정렬은 1월 21일을 전후로 전 세계적으로 관측 가능하며, 25일 밤 특별관측회에서 그 절정을 보일 것
파라날 천문대 위의 칠흑 같은 밤하늘. 오른쪽은 초거대 망원경을 구성하는 4개의 단위 망원경. / ESO 남미의 거대 사막에 있는 '세계 최대의 망원경 단지'가 빛 공해 고민에 빠졌다. 세계 천문학계는, 지상 최고의 하늘 관측 부지 중 하나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 파라날 천문대(Paranal Observatory)에 닥칠 위협을 경고하고 나섰다. 이곳은 초거대 망원경(VLT)과 건설 중인 극대형 망원경(ELT)의 본거지로, 우주 연구를 위한 첨단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유럽남방천문대 ESO는 60여 년 전에 칠레에서 첫번째 천문대를 개설하며 아타카마를 천문학 연구의 중심으로 삼았다. VLT는 은하 중심부의 블랙홀 근처 별 궤도 추적,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 촬영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VLT가 어두운 하늘에서 운영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성과였다. 파라날 천문대의 망원경은 2023년 세계적으로 빛 공해 수치가 가장 낮은 관측지로 평가됐다. ESO는 또 차세대 극대형 망원경(ELT)을 아르마조네스 산에 건설 중이며, ELT는 세계 최대의 망원경이 될 예정이다. 그런데, 미국의 AES에너지가 대규모 재생 수소 단지 프로젝트(INNA)를 최근 추진하면서 천
ETRI는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와 우주환경 속 반도체 기술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 ETRI 국내 연구진이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의 아르곤국립연구소(ANL)와 반도체 기술 연구를 위한 협력을 본격 추진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 위치한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반도체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ETRI는 200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고에너지 입자 검출기용 실리콘 디텍터 개발 및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실리콘 일괄공정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ANL은 2023년부터 상보적 금속산화물 반도체(CMOS) IC가 집적된 실리콘 검출기(MAPS) 제작을 위해 ETRI와 협력을 추진해 왔다. ETRI와 ANL은 이번 협력 체계 구축을 계기로 우주 환경에서 발생하는 고에너지 입자를 검출·분석하기 위한 새로운 반도체 기술 개발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ETRI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반도체 검출기의 국내 제작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고온 및 저온 환경과 방사선이 강한 극한의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는 반도체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우주항공,
폭발한 스타십 잔해가 터크스 케이케스 제도 상공에서 추락하고 있는 장면을 포스팅한 X게시물.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 탐사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거대로켓 스타십의 7차 시험발사에서 상단부 우주선 스타십(the Ship)이 폭발로 끝나자, 스페이스X는 즉각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미국 연방항공청 FAA 또한 엄정한 조사와 정밀한 보고서를 요청하고 나섰다. FAA와 소셜미디어 X에 게재된 스페이스X,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포스팅, 우주 미디어 스페이스닷컴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렇다. 한국시간 17일 금요일 오전 텍사스 남부에 있는 스페이스X의 스타베이스 사이트에서 발사된 우주선은 처음에는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122m에 달하는 거대 로켓 스타십은 성공적으로 발사됐고, 1단계 슈퍼 헤비 부스터와 우주선 스타십은 제 시간에 제대로 분리됐다. 그리고 거대한 부스터는 스타베이스로 돌아와 발사탑의 '젓가락 팔' 메카질라에 부드럽게 포획되면서 착륙에 성공했다. 그러나 우주선 스타십은 실패했다. 비행 계획에 따르면 상층부는 이륙 후 약 17분 30초 만에 10개의 인공위성 더미를 배치하고 50분 후 서호주 연안의 인도양에 투하해야 했다. 그렇지만 그런 일
2025년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가 17일 JW메일어트호텔에서 열렸다. / 우주항공청, 연합뉴스 "2월 말 국가우주위원회를 열 계획을 갖고 있다. 우주 분야 로드맵도 내놓을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17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항공우주인 신년인사회'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윤 청장은 지난해 우주청 개청을 가장 큰 성과로 꼽으며 올해 5월까지 총원을 다 채워 조직적으로 갖춰진 상태에서 우주항공 정책을 수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축사에서 "우주항공산업은 민간주도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신흥국의 약진으로 국가 간 경쟁 또한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우주항공업계의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한 발사체 개발에서부터 미래항공기 개발, 첨단위성 개발, 위성 활용 등 전 영역에 걸친 민간주도 우주항공 경제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한국항공우주산업 KAI 대표)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우주항공 분야 주요 인사가 정부 요직에 임명되면 각국 우주항공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우리나라도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이런 변화를 우주항공
지상 최대의 로켓인 스타십의 7차 시험비행이 17일 오전에 진행됐다. 122m짜리 로켓이 힘차게 발사되고 있다./ spaceX, space.com 새해의 첫달 1월에 줄줄이 이어진 로켓발사 대형 이벤트를 마무리하는 스페이스X의 스타십 7차 시험비행이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사실, 안타까운 부분이 더 큰, 상처 많은 발사였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달 착륙선과 화성 탐사선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지상최대의 로켓인 스타십(Starship). 무려 122m에 달하는 크기에 2단계 우주선인, 100명이 탑승할 수 있는 메가로켓인 스타십은 한국시간 17일 오전 7시 37분, 텍사스 남부 스페이스X의 발사기지인 스타베이스에서 발사됐다.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후 5시 37분의 일이었다. 스페이스X, 스페이스닷컴 등에서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7차 시험비행에서 발사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자, 연구관계자들의 박수갈채를 뒤로 하고 거대 우주선은 노랗고 붉은 불길을 쏘아내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이날 이벤트의 첫 하이라이트는 6분이 조금 넘으면서 시작됐다. 5차 시험발사에서 첫 선을 보이고 성공적으로 끝마친 바 있는, 젓가락 팔 메카질라(Mechaz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