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팀이 태양계와 외계천체를 연결하는 '우주터널'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 MPI 우주영화의 대명사 같은 할리우드 영화 <인터스텔라>는 외계 천체로 연결해주는 이동통로 '웜홀'을 소재로 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아주 오래전부터 만화같은 상상력으로 이런 '우주 통로'를 통한 동시간 우주여행을 꿈꿔왔다. 그것이 실제로도 가능한 일일까? 우리 태양계와 다른 별들을 연결하는 터널이 발견됐다. 천문학자들이 e로시타(eRosita) 망원경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우주 터널(cosmic tunnel)'을 찾았다는 것. e로시타는 우주에서 X선을 이용해 은하단, 블랙홀 등을 관측하는 강력한 망원경이다.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연구자들은 e로시타의 데이터를 활용하여 태양계에서 '센타우루스 별자리' 방향으로 뻗어 있는 우주 터널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터널은 '국소 뜨거운 거품(Local Hot Bubble)'을 구성하는 물질을 통과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및 천체물리학(Astronomy & Astrophysics)'에 발표됐고 막스플랑크연구소(MPI)의 웹사이트와 어스닷컴, BGR 등 미국 매체들이 23일
미국 항공우주국의 ‘성간 지도화 및 가속 탐사선’ 상상도. / NASA, Princeton, Patrick McPike 미국 항공우주국 NASA는 태양 연구를 위한 3가지 임무의 발사를 연기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현지시간 22일 보도했다. 먼저, '성간 지도화 및 가속 탐사선(IMAP)'의 발사는 당초 내년 봄으로 예정되었으나, 최소한 9월까지 늦춰졌다.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다. NASA는 지연의 이유로 IMAP 비행 시스템 준비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IMAP은 지구-태양 L-1 라그랑주 점에서 태양계의 헬리오스피어(heliosphere)와 태양풍을 연구하게 된다. 이 임무는 태양이 생성한 자기 버블인 헬리오스피어를 통해 태양계가 성간 입자로부터 보호받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NASA의 헬리오피직스 부서장 조 웨스트레이크는 "IMAP이 헬리오스피어와 태양 이웃을 탐사하면서 동시에 인류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고 밝혔다. 라그랑주 점(Lagrange point)은 두 천체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어, 물체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위치에 머무를 수 있는 지점이다. 태양-지구 시스템에서는 L1부터 L5까지 총 5개의 라그랑주 점이 존재하며, 특히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맨 오른쪽부터)와 장호종 대전시 경제과학부시장과 아이스페이스 관계자들이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한컴인스페이스 한컴인스페이스가 일본의 글로벌한 우주 탐사기업 아이스페이스(ispace, inc)와 달 탐사 데이터 분석 협력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이스페이스는 달 착륙선과 탐사 로버를 기반으로 저비용, 고빈도의 달 탐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NASA를 포함한 주요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하며 글로벌 우주 탐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아이스페이스가 수집한 달 표면 데이터를 한컴인스페이스의 고유 기술을 통해 분석하고 시각화하는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자사의 디지털트윈 기술과 데이터 융합 역량을 결합해 정밀한 달 표면 가시화 사업을 개발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로써 양사는 달 자원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미 대한민국 최초 달 탐사선 다누리(KPLO) 임무에서 지상국 개발 및 영상 처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달 탐사 분야에서
일본 지구 관측 기업의 레이더 위성을 싣고 발사되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 / Rocket Lab 소형 위성 발사 시장을 선도하는 로켓랩(Rocket Lab)이 2024년 마지막 미션으로 민간 지구 관측 레이더 위성을 성공적으로 궤도에 올려놓았다. 뉴질랜드 현지시간 22일 오전 3시 16분 마히아 반도의 1호 발사장에서 치솟은 로켓은 일렉트론(Electron)이고, 미션 이름은 ‘올빼미의 상승(Owl The Way Up)’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했다. 이번 미션의 주요 화물은 일본 신스펙티브(Synspective)의 스트릭스(Strix) 레이더 이미징 위성이었다. 스트릭스는 올빼미의 속(genus)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위성은 발사 약 54분 30초 후 목표 궤도인 지구 상공 약 574km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 로켓랩의 피터 벡 CEO는 발사 후 “올해 모든 미션이 100%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며 “임무팀과 고객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로켓랩은 지금까지 총 55회의 일렉트론 미션을 수행했으며, 올해에만 14번의 일렉트론 발사를 기록했다. 일렉트론의 다음 발사는 2025년 1분기로 예정돼 있다.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우주
태양의 코로나 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파커 태양 탐사선'의 상상 이미지. / NASA 지구인을 향한 NASA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태양의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양 주위를 돌며 점점 더 가깝게 접근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태양탐사선 ‘파커 태양 탐사선(Parker Solar Probe)'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흥미로운 도전에 나서기 때문. 최근 NASA는 파커 탐사선이 24일 22번째 근접비행을 통해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간다고 밝혔다. 미국의 주요 언론들은 현지시간 20일 일제히 NASA의 우주 탐사선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태양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파커'는 24일 태양의 상층 대기인 코로나(corona)를 통과, 직경 139만2678km의 태양 지표면에서 단 610만km 이내로 접근할 예정이다. 태양과 지구 사이 거리를 100m로 축소하면, 파커는 태양에 4m까지 다가서는 셈이다. 태양으로 향하는 인공 물체로서 가장 가까이 다가가는 것이다. 닉 핑킨 파커 탐사선 운영책임자는 “인류가 만든 물체가 태양에 이렇게 가까이 다가간 적이 없다”며 “성공할 경우 과거 추측만 가능했던 태양에 대한 실질적인 관측 자료를 얻을 수 있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우리 군 정찰위성 등 30개의 위성을 싣고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우리 군(軍)의 군사정찰위성이 이제 독자적으로 북한 지도부를 비롯한 주요 표적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와 스페이스X 등에 따르면, 국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상과의 교신까지 성공했다. 국방부는 21일 "한국시간 오후 11시 30분, 군 정찰위성 3호기와 지상국간 교신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군 정찰위성 3호기는 이날 오후 8시 34분(현지시간 오전 3시 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3호기는 발사 51분 후인 오후 9시 24분쯤 발사체와 성공적으로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고, 발사 후 약 2시간 56분 뒤에는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해 위성 상태가 양호함을 확인했다. 3호기는 앞으로 국방과학연구소 주관으로 위성의 성능을 확인하는 우주궤도시험을 수행하고, 군 주관으로 진행하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내 및 해외 지
지난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리 군의 군사정찰위성 2호기가 발사되고 있다. / 국방부 국방부는 우리 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오후 8시 34분경(미국 캘리포니아 기준, 21일 오전 03시 34분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된다. 스페이스X는 "밴드웨건-2 미션으로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1일 오전 3시 34분에 발사할 예정이며, 만약 그 시간에 발사하지 못하면 일요일인 22일 오전 3시 12분에 발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번 팰컨9 로켓에는 한국의 군사정찰위성을 비롯해 애로우사이언스&테크놀로지, 엑소론치, 호크아이360, 매버릭 스페이스시스템스 등 30개의 위성을 싣고 발사된다고 스페이스X는 소셜미디어 X에 공개했다. 우리 군은 이번 군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합성개구레이더 위성(SAR, Synthetic Aperture Radar)을 추가로 확보하게 돼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사관리단장으로 이번 군정찰위성 3호기 발사캠페인을 주관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과 한국과학기술원(총장 이광형, 이하 KAIST)은 20일 대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이하 임무센터) 제1호 지정식’을 개최했다. 그동안, 우주항공청에서는 우수한 기술 및 인력을 보유한 대학 등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혁신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협업체계 구축을 위해 임무센터 지정을 추진해 왔고, 이번에 1호를 지정했다. 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되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1992년)부터 초소형 군집위성 1호(2024)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시스템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임무센터 제1호에서 수행 중인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 활용 및 인력양성’에 대한 임무를 부여하였으며, 우주항공청의 주요 임무와 연관된 도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된 전문인력이 창업, 취업 등으로 이어져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KAIST 이광형 총장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리별 1호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우주기술의 연구와 혁신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우주
미국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있는 K2 스페이스 제조 시설. / K2 Space 미국 우주 스타트업 K2 스페이스(K2 Space)가 위성 대형화를 통해 발사 비용 절감에 도전한다고 정보기술 매체 테크크런치가 19일 보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스페이스X의 스타십 같은 대형 발사체 등장으로 발사 비용의 하락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K2 스페이스의 첫번째 전체 위성 임무는 그라비타스(Gravitas)다. 국방부의 여러 페이로드를 탑재해 스페이스X의 트랜스포터(Transporter)-16 라이드셰어 임무로 발사된다. 발사는 빠르면 2026년 2월 이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라비타스 임무는 저궤도(LEO)에서 위성을 운용한 뒤 중궤도(MEO)로 궤도를 상승시킬 계획이다. LEO와 지구정지궤도(GEO) 사이에 위치한 MEO는 운용이 까다로운 궤도로 알려져 있지만, 미 우주군은 미사일 추적, 경보, GPS 네트워크 향상을 위해 이 궤도에 자산을 점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K2 스페이스의 공동 창업자이자 CEO 카란 칸주어는 "MEO가 다중 궤도 전략과 아키텍처에서 새로운 차원의 복원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총 6000만 달러(약 870억 원)가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왼쪽)와 로버 상상도. / Firefly Aerospace 미국의 우주 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Firefly Aerospace, 이하 파이어플라이)가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1억7960만 달러(약 2607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현지시간 18일 발표된 이번 계약은 NASA의 '상업용 달 화물 서비스(CLP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파이어플라이는 2028년 달의 그루이투이젠 돔(Gruithuisen Domes)을 탐사하는 임무를 맡는다. 달의 서쪽 가까운 면에 위치한 그루이투이젠 돔은 지구의 화산암과 유사한 규화성 화산암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서 물이 발견된다면 미래의 달 기지 건설 및 우주 탐사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파이어플라이는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5년 1월 첫번째 임무와 2026년 두번째 임무에 이어 파이어플라이의 세번째 달 탐사 임무로, 2028년에 발사가 예정돼 있다. 파이어플라이는 이번 임무에서 '블루 고스트 3호' 달 착륙선과 '엘리트라 다크' 궤도 차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블루 고스트는 달 표면에 착륙해 로버를 배치하고 과학 장비를 운영하며, 엘리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