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금한승)은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하와이에서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공동으로 ‘한미 정지궤도 환경위성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국제 학술대회에는 미 해양대기청·국립대기연구센터·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연구소, 유럽 우주국, 독일 항공우주센터, 벨기에 왕립우주항공연구소 등 10여 개국 80여 기관이 참여한다. 올해 국제 학술대회는 2023년 세계 2번째로 발사한 미국의 정지궤도 환경위성(TEMPO)과 우리나라의 세계 최초 정지궤도 환경위성(GEMS) 운영기관 간 위성 기술 공동 연구, 활용 증대 등 협력 강화를 위해 NASA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국제 학술대회를 통해 △위성 정확도 검증·개선 △위성·항공·지상 연계 연구 △아시아 대기질 국제공동조사 △후속 환경위성 개발 △인력교류 등 한미 협력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학술대회는 다양한 주제로 150여 개의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환경과학원에서는 △우리나라 환경위성 정확도 개선 결과 및 운영·활용 현황과 향후 계획에 관해, NASA에서는 △미국 정지궤도 환경위성의 대기질 개선에 공헌할 가치에 관해, 유럽우주국 ESA에서는 △2017년에 발사한 저
빌 넬슨 국장(왼쪽) 등 NASA 지도부가 8월 24일 존슨우주센터 기자회견에서 스타라이너의 무인귀환 계획을 발표했다. / NASA 미국의 항공우주기업 보잉의 유인우주비행이 파탄으로 결말이 났다.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간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은 결국 승객을 포기하고 지구로 귀환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우주비행사를 ISS로 보내고 데려오는 데 실패한 것으로 판명났다. 보잉의 스타라이너는 기체 결함으로 무인귀환이 결정되었고, 첫 유인시험비행(CFT) 임무는 절반의 성공으로 막을 내리게 된데다 두 우주비행사의 귀환을 경쟁사인 스페이스X의 우주선에 넘겨주게 돼 자존심까지 구겼다. 큰 타격을 입은 보잉은 NASA와의 협력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였고 우주 사업도 먹구름이 드리우게 됐다. ▶빌 넬슨 "우주 비행은 가장 안전한 상태에서도 위험하다" NASA와 스페이스닷컴, BBC 등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8월 24일 보잉의 스타라이너를 우주비행사 버치 윌모어(61)와 수니 윌리엄스(58)를 태우지 않은 채 지구로 귀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두 달 넘게 우주에 갇혀 있는 두 우주비행사는 내년 2월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을 타고 지구로 돌아올 예
스페이스X가 X를 통해 공개한 폴라리스 던(왼쪽), 크루-9 임무의 드래곤 우주선. /SpaceX 폴라리스 던 임무 중 우주유영을 위해 우주선을 나서는 장면을 이미지로 만들었다. / Polaris Program via 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드래곤 유인 캡슐 두 대가 날개를 펼칠 준비에 들어갔다. 이달과 다음달 잇달아 발사를 앞둔 우주선 임무는 상업 및 인간 우주비행의 새로운 지평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 스페이스X와 스페이스닷컴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시간 8월 27일(당초 계획보다 하루 연기), 9월 24일에 각각 발사 예정인 '폴라리스 던(Polaris Dawn)'과 '크루9(Crew-9)'의 크루 드래곤 캡슐을 공개했다. 두 캡슐은 플로리다주 우주 해안에 위치한 케네디우주센터의 처리 및 준비시설에 나란히 배치돼 발사 전 최종 점검을 기다리고 있다. '폴라리스 던'은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우주 관광객인 재러드 아이작먼이 자금을 지원하는 세번의 폴라리스 프로그램 중 첫번째 임무다. 8월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린 크루 드래곤에 4명의 승무원을 태우고 발사된다. 임무를 지휘할 아이작먼을 비롯해 퇴역 미국 공군 조종사 스콧 포티
액시엄 스페이스는 아르테미스 임무용 우주복에 노키아의 4G·LTE 통신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 Axiom Space 핀란드에 본사를 둔 글로벌 통신기업 노키아(Nokia)가 휴대폰 4G 기능을 달까지 확장하려 한다. 액시엄 스페이스(Axiom Space)와 손잡은 노키아는 달 우주복에 셀룰러 네트워크 기능을 통합하겠다는 것. 새롭게 선보일 우주복은 2026년 9월 또는 그 이후에 발사 예정인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남극탐사 임무의 일부다. 액시엄 스페이스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액시엄과 노키아는 8월 21일, 늦어도 2026년 말에 시작될 NASA의 아르테미스3 임무용 우주복(액시엄이 개발 중)에 탑재할 '달표면통신시스템(LSCS)'이라는 4G·LTE 통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LSCS 기술은 달 표면에서 우주비행사 간의 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며, NASA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다. 4G·LTE 기술은 기존 UHF 및 Wi-Fi 통신에 비해 대역폭을 증가시키고 통신의 중복성까지 제공한다. 노키아와 액시엄은 '액시엄 외부이동장치(AxEMU)'에 LTE 셀룰러 기능을 통합, 달 표면에서 수 마일 떨어진
CHARA 망원경의 북극성 이미지(메인)와 꼬리 끝에 북극성이 있는 작은곰자리의 이미지(작은 원). / GEORGIA STATE UNIVERSITY ·CHARA ARRAY 오랜 세월 동안 항해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온 북극성(Polaris). '작은곰자리 α(α Ursae Minoris)'로도 불리는 이 별은 지구의 하늘에서 북극 바로 위에 위치해 방향을 잡기에 딱 맞다. 과학자들이 이제야 북극성 표면에서 밝고 어두운 얼룩 같은 점들을 발견했다. 또한 북극성의 크기와 무게도 좀더 정확하게 측정해냈다. 지구에서 약 430광년 떨어진 북극성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최초로 수집한 덕분이다. 스페이스닷컴 등 우주 매체에 따르면, 북극성 표면에 태양 흑점과 유사한 반점이 'CHARA(고해상도천문학센터) 배열' 망원경 시스템으로 수집한 이미지에서 드러났다. 미국 조지아주립대학교의 CHARA 배열은 여섯 개의 망원경이 벌집처럼 협력하여 작동하며, 광 데이터를 중앙 시설에서 결합해 하나의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과학자들은 CHARA 배열 덕분에 북극성의 표면을 고해상도로 관찰할 수 있었으며, 북극성의 물리적 특성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세페이드 변광성(Cephe
달의 남극에서 마그마 바다를 입증하는 물질이 다량 발견됐다. / NASA 달이 처음 생길 때 이 지구의 위성은 그후 오랜 기간 '마그마 바다(magma ocean)'로 뒤덮였다는 것이 주요 가설이다. 이른바 '거대 충돌 가설'인데, 달은 지구와 화성 크기의 천체가 충돌하면서 형성되었고, 충돌 탓에 엄청난 열이 발생해 달의 표면이 완전히 녹아 마그마 바다를 이뤘다는 것이다. 달은 시간이 지나면서 냉각과 분화, 충돌과 재용융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이 됐다고 보는게 과학자들의 시각이다. 네이처닷컴과 파퓰러사이언스닷컴에 따르면, 인도의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Chandrayaan-3)'가 달 남극 근처에 착륙해 주변 지형을 관측한 결과, 달이 형성된 초기에 마그마 바다를 가지고 있었다는 가설에 힘이 실리게 됐다. 약 45억 년 전 화성 크기의 원시행성 테이아(Theia)가 지구와 충돌해 달이 생겼다는 가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공했기 때문. 인도의 천문학자 산토시 바다왈레(인도 물리연구소)가 주도한 연구 결과가 8월 21일자 '네이처(Nature)'에 실렸다. 찬드라얀 3호의 프라기안(Pragyan) 로버는 달의 고위도 지역에서 레골리스(달 표면의 돌가루
더 작은 소행성에 부딪히는 프시케 상상도. / SwRI 무려 '10경 달러' 가치의 소행성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10경은 0이 16개나 붙는 숫자. 10경 달러는 전 세계 인구가 나눠 가진다면, 1인당 약 1만2345달러(약 1648만원)가 돌아간다. 10경 달러는 지난해 세계 GDP보다 100배 더 크고, 애플 시가총액의 3333배가 된다. 상상하기조차 힘든 가치를 지닌 소행성이 있다. 값비싼 금속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소행성 '프시케(Psyche)'다. 그런데 그 프시케의 표면이 녹슬고 있다는 새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물이 있거나 수분과 접촉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의 우주매체들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연구소(SwRI) 연구팀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우주망원경(JWST)의 데이터를 분석, 소행성 프시케 표면에 수화 광물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러한 발견은 원시행성의 잔존 핵으로 여겨지는 흥미로운 프시케의 복잡한 역사를 시사하며, 수화 소행성과 충돌한 흔적도 포함된다. 새 연구논문은 '행성 과학(Planetary Science)’ 저널에 실렸다. 제임스웹이 프시케의 표면에서 자세한 자료를 수집한 것은 근적외선 분광기(NIRS
독일의 신형 로켓 'RFA ONE'의 폭발을 보여주는 BBC 영상 캡처. / BBC video via X 독일의 우주기업 '로켓 팩토리 아우크스부르크(RFA)'가 개발 중인 신형 로켓의 엔진이 시험 발사 중 폭발했다. 'RFA ONE' 로켓의 첫 궤도 발사를 앞두고 로켓 엔진이 터짐으로써, RFA와 독일 과학계는 큰 충격을 받았다. 영국의 가디언과 미국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RFA가 현지시간 8월 19일 스코틀랜드 셰틀랜드 제도의 새 우주공항 삭사보드(SaxaVord)에서 신형 RFA ONE 로켓의 1단을 시험 발사하던 중 로켓 1단이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 당시 영상에는 발사대에서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고 몇 초 만에 구조물 전체가 화염과 검은 연기에 뒤덮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 본사를 둔 RFA는 사고 후 성명을 통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스테이지가 손상됐다"며 "현재 삭사보드 우주공항과 함께 이상 현상을 조사·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RFA는 "발사대는 무사하고 상황은 통제되었다"며 "우주공항 및 당국과 함께 실패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능한 한 빨리 정상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 시
중국과 러시아가 달의 남극에 2035년까지 건설하려는 연구소 개념도. / CNSA 중국이 향후 달에서 자원을 채굴해 지구로 발사하기 위해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 중이다. 우주 물류에 혁명을 일으킬 화제의 기술은 '자기 캐터펄트 시스템(magnetic catapult system)'. 캐터펄트는 Y자형 새총이나 전투에서 쓰였던 투석기의 원리를 변형한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장면이 실현된다면, 우주 탐사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인 물자 수송의 고비용을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데일리갤럭시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 과학자들이 지구의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180억 달러(약 24조 원)를 투입해 달에서 자원을 채취한 뒤 지구로 보내는 '자기 우주 발사체' 개발에 나섰다. 상하이 위성공학연구소 연구진은 자기부상 시설이라 부르는 발사체를, 우주 물질을 지구로 발사하기 전에 회전시켜 작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픽의 육상경기 해머 던지기를 상상하면 된다. 이 계획은 중국과 러시아가 2035년까지 달 남극에 연구 기지를 건설하기로 한 공동 우주사업과도 관련이 있다. 중국 과학자들은 달 표면에 자기부상
지구 궤도를 도는 인공위성 자료사진. 서아프리카의 세네갈이 첫 통신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 CCO Public Domain 서아프리카에 위치하고 땅콩 수출로 유명한 세네갈이 미국시간 8월 16일 저녁 첫번째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로써 세네갈은 자체 감시·통신 위성을 보유한 12번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소셜미디어 X와 아프리카뉴스닷컴과 피스오알지 등에 따르면, 세네갈의 '가인데샛-1A(GAINDESAT-1A)' 위성은 8월 16일 18시 56분(GMT)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바시루 디오마예 파예 세네갈 대통령은 이날 늦게 소셜 미디어 X에 게시물을 올려 역사적 사실을 알렸다. 1980년생인 그는 올해 4월 2일에 취임했으며, 세네갈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다. 파예 대통령은 "우리 엔지니어와 기술자들이 5년간의 노력 끝에 얻은 결실로, 이번 성과는 세네갈의 기술적 주권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이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해 준 모든 분들께 자부심과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세네갈 우주국의 마람 카이레 국장도 이번 발사를 "우주 국가가 되기 위한 진전과 결단력의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