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APL에서 소행성 위협 대응 방안을 논의한 정부기관 모의훈련. / NASA 지구의 운명을 위협하는 천문적 현상, 소행성(Asteroid) 충돌이 대표적이다. 최근 각 국가와 기업들의 우주탐사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가운데,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의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연구도 뜨겁게 진행됐다. 소행성과 지구 충돌은 음모론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10여 년 뒤를 내다보는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여타 정부기관에게는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NASA와 어스닷컴 등 우주미디어들에 따르면, NASA는 현지시간 6월 20일 가상훈련 보고서를 발표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할 확률이 72%라고 밝혔다. 여기서 가상 충돌 시점은 대략 14년 뒤인 2038년 7월 12일. 문제의 소행성 크기, 구성, 궤도 등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상당한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돌진한다면 지구는 속수무책 당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이런 사실은 2년마다 열리는 NASA의 5번째 행성방어 모의훈련에서 공개됐다. 4월 초 메릴랜드주 로렐 소재 존스홉킨스 응용물리학연구실(APL)에서 이틀간 이뤄진 모의훈련에는 미국 정부 기관과 국제기관의 대표 등 약 1
국립과천과학관(관장 한형주)은 24일 경기 과천 본관에서 중앙전파관리소, 국립전파연구원,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한국전파진흥협회 등 전파관련 4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속 및 산하기관이 전파·전자파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최초로 체결한 것이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과학관의 우수한 교육인프라 활용, 전파·전자파 관련 기관의 전문성에 기반하여 다양한 전파·전자파 관련 콘텐츠를 함께 발굴·보급하기로 했다. 이들 기관은 첫번째 추진사업으로 전파교실 '놀러와 전파 탐험대'를 마련한다. 초등학교 5~6학년 3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파교실은 1회차 8월 8~9일, 2·3회차 11월 전파진흥주간에 운영될 예정이다. 전파교실은 통신 기본원리 교육과 FM 라디오 제작, 생활기기 속 전자파 측정, 전파 역사와 무선 이동통신 원리 배우기 등으로 구성된다. 8월 첫 전파교실은 7월 22일부터 31일까지 과천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국제우주정거장 퀘스트 에어록에서 우주유영을 준비하는 마이크 배럿(왼쪽)과 트레이시 다이슨. / NASA TV 이달 초 '우주복 불편함'으로, 이번엔 '우주복 물(얼음 결정) 누출' 때문에...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우주유영(spacewalk)이 또 취소됐다. '스타라이너'의 귀환 일정 연기와 함께, ISS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NASA는 미국시간 6월 24일 오전 8시 52분 ISS 에러록의 해치를 열고 나가기 직전 두 우주비행사 트레이시 다이슨(여성)과 마이크 배럿의 우주유영을 취소했다. 선외활동(EVA)에 나서려던 다이슨의 우주복 냉각 시스템에서 물이 샜는 상황이 벌어진 것. 우주복을 배터리 전원으로 전환하면서 상당량의 냉각수가 누출되면서 우주유영을 할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두 우주비행사 다이슨과 배럿은 선외에서 결함이 있는 통신 장비를 제거하고 극미 중력 환경에서 미생물 샘플을 수집하려던 참이었다. 7시간 가까이 잡혀 있던 우주유영은 우주복에 내부 배터리 전원을 넣은 지 10분도 채 안돼 제동이 걸렸다. 상황은 심각했지만, 냉각수 누출로 인한 큰 위험은 없었
6월 22일 중국 시창에서 창정-2C 로켓에 실려 발사되는 SVOM 위성. / CNSA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감마선 폭발을 감시하기 위해 중국과 프랑스가 손을 잡았다. 프랑스와 중국은, 우주기반 다중 대역 '우주가변물체모니터(SVOM)'라는 긴 이름의 천체물리학 위성을 성공적으로 지구 궤도에 쏠아 올렸다. 가속화하는 우주 경쟁 속에 유럽 강국과 아시아 거인 사이의 획기적인 합동 미션이다. 특히 미국이 2011년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베이징 간 모든 우주협력을 금지한 바 있어 눈길을 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SVOM 위성이 6월 22일 중국 남서부 쓰촨성 시창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2C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매년 70~80개의 감마선 폭발을 감지할 SVOM에는 4개의 최첨단 과학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프랑스와 중국이 각각 2개씩 제작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과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가 주도한 이 프로젝트는 2006년에 시작됐다.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개발에만 20년 가까이 걸린 SVOM 위성의 무게는 930kg. SVOM은 지상 625km 상공에서 지구궤도를 돌며 감마선 폭발의 위치와 에너지를 측정하고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도킹되어 있는 스타라이너. 귀환 일정이 자꾸 미뤄지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 NASA 6월 5일 발사 후 지구 귀환 예정일 13일→18일→22일→26일→이번엔 날짜 미정. 미국 항공기업 보잉의 유인시험비행 미션인 우주캡슐 '스타라이너(CST-100 Starliner)'의 귀환이 또 연기됐다. 이제 많은 미디어들이 의문을 제기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우주에 머물고 있는 스타라이너는 지구 귀환에 문제가 없는 것일까? 아니면 우주선 캡슐 내 헬륨 누출과 추진체 결함이 생각보다 심각한 것일까? 스타라이너의 국제우주정거장 ISS 체류가 당초 1주 예정에서 3주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귀환 일정이 네번째 연기된 것은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ISS에서 도킹 해제 날짜는 잡히지도 않았고, 7월 2일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블로그, 소셜미디어 X 등에 따르면, NASA는 '25일 ISS 출발, 26일 뉴멕시코 화이트샌즈 착륙'으로 예정됐던 스타라이너의 귀환을 다시 한번 연기했다고 현지시간 21일 밤늦게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밝혔다. 또다시 미룬 이유는 ISS에서 지구로 돌아
'미래는 우리가 만들어간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허니웰의 홈페이지와 본사(뉴저지주 모리스 플레인스) 전경. 미국 기반의 거대 제조기업 허니웰(Honeywell)이 우주와 기타 영역에서 사업기회를 강화하기 위해 방위 전자기업인 CAES(Cobham Advanced Electronic Solutions)를 19억 달러(한화 2조6383억원) 인수한다. 전액 현금 거래다. 이번 CAES 인수로 허니웰의 국방기술 솔루션이 육상, 해상, 항공, 우주 전반에 걸쳐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뉴스닷컴 등에 따르면, 허니웰은 현지시간 6월 20일 사모펀드 어드벤트 인터내셔널로부터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사를 둔 CAES를 인수하는 계약에 합의했다. CAES는 주로 항공·방위산업용 안테나와 기타 전자 부품을 생산하고 다양한 미사일, 방위 차량에 대한 표적·레이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어드벤트는 2020년 영국 방산·항공우주 계약업체인 코밤(Cobham)으로부터 CAES를 약 50억 달러에 인수했고, 2년 뒤 우주 관련 자산을 별도의 사모펀드 회사에 매각했다. 이번 거래에는 위성 통신을 위한 지상 기반 단말기를 제공하는 코밤 샛콤이 포함되지 않는다. 허니웰은 그럼에도 불구하
발사 후 화염을 뿜는 일렉트론 로켓의 9개 러더퍼드 엔진. / Rocket Lab 단일기종 민간 로켓 최단기간 50번째 발사 신기록이 세워졌다. 로켓랩(Rocket Lab)의 일렉트론이다. 스페이스X 팰컨9의 7년 9개월,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의 아틀라스 5호 10년, 지금은 퇴역한 유럽우주국의 아리안 5호 11년 9개월.... 상업용으로 개발된 로켓 가운데 로켓랩의 일렉트론이 2017년 데뷔 이후 7년 1개월 만에 50번째 발사에 성공하면서 ‘최단기간’ 새 이정표를 수립한 것이다. 로켓랩과 소셜미디어 X, 우주매체 스페이스닷컴 등에 따르면, 스페이스X의 라이벌로 떠오른 로켓랩이 미국 동부표준시 6월 20일 오후 2시 13분(뉴질랜드 현지시간 21일 오전 6시 13분) 자사 일렉트론 로켓을 쏘아올렸다. 발사 장소는 뉴질랜드 마히아의 1번 발사단지 B 패드. 14일 동안 열리는 발사창에서 첫번째 기회에 곧바로 이륙한 것이다. 이번 발사의 고객사는 프랑스의 사물인터넷(IoT) 위성연결 제공업체인 키네이스(Kinéis)다. 프랑스 툴루즈에 본사를 둔 키네이스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를 포함한 민간 및 공공 투자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로켓랩이 ‘노 타
내년 2025년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기되는 관공서의 공휴일은 68일, 주5일제 근무자의 휴일은 119일이다. 올해와 정확히 같은 숫자다. 우주항공청(청장 윤영빈, 이하 우주청)은 2025년도(단기 4358년) 우리나라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되는 ‘2025년도 월력요항’을 20일 발표했다. 월력요항은 천문역법에 따른 정확한 날짜와 절기, 공휴일, 기념일 등을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우주청이 천문법에 따라 매년 발표하는 자료로, 달력 제작의 기준이 된다. 공휴일 68일은 일요일 52일과 국경일, 설날 등 18일의 공휴일을 더해 70일이지만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겹치고, 추석연휴 첫날(10.5)이 일요일과 겹쳐 실질적 총 공휴일 수는 68일로 올해와 동일하다. 주 5일제 기관의 경우에는 총 휴일 일수가 119일이다. 관공서의 공휴일 68일과 함께 52일의 토요일이 더해져 휴일 일수가 120일이나, 토요일과 겹치는 3·1절을 제외하면 실질적 총 휴일 일수는 119일이며, 이 또한 올해와 같다. 또한 주5일제 기관을 기준으로 3일 이상 연휴는 모두 6번이다. 설날 연휴(1월 28~30일, 3일), 3월 1~3일(3·1절, 3·1절 대체공휴일 및 일요일, 3일),
허블우주망원경이 대체작동 모드로 전환 후 포착한 첫 이미지 ‘NGC 1546' 은하. / NASA 50년 가까이 활동해온 보이저1호가 최근 부활한 데 이어, 이번엔 허블우주망원경이 되살아나면서 화제다. 30년 넘게 우주를 관찰해 온 허블우주망원경(Hubble Space Telescope·이하 허블)이 대체작동 모드로 변경한 이후 처음으로 새 이미지를 촬영했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운영하는 허블은 자이로스코프(줄여서 자이로 gyro) 6개 중 5개의 고장으로 수 주간 오프라인 상태였다가 현지시간 6월 14일 과학관측 임무로 복귀했다. 자이로는 망원경 동체를 제어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핵심부품. NASA에 따르면, 새 이미지는 황새치자리에 있는 가까운 은하인 'NGC 1546'을 담고 있다. 은하의 방향 덕분에 은하 중심에서 약간 위쪽에 있는 먼지 띠들도 잘 볼 수 있다. 이 먼지는 중심에서 나오는 빛을 흡수하여 붉게 만들고 먼지가 녹슨 갈색으로 보이게 한다. NGC 1546 왼쪽에 있는 가장자리 나선 은하를 포함하여 여러 배경 은하도 볼 수 있다. NGC 1546을 포착한 '광시야 카메라 3(Wide Field Camera 3)'은 허블과 제임스웹우주망원
JAXA가 공개한 대형 우주쓰레기. 50m 떨어져 촬영한 11m짜리 로켓 추진체 쓰레기다. / JAXA 지구 궤도를 떠도는 수십만 개의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임무에 한 줄기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일본의 위성이 목표물로 삼았던 거대한 우주 잔해를 근접 포착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이로써 우주 쓰레기 중 일부를 제거하는 상업 서비스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 JAXA와 우주 스타트업 ‘아스트로스케일(Astroscale)’과 과학매체들에 따르면, 아스트로스케일과 JAXA가 손잡고 발사한 ‘아드라스-J(ADRAS-J)’ 위성이 지난 14일 4가지 목표물 중 하나에 50m까지 접근했다. 아드라스-J 위성은 이 물체를 촬영했고, JAXA가 이 사진을 공개했다. ‘활성잔해제거위성’으로도 알려진 아드라스-J는 올 2월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 위성은 목표물을 포착, 한 쌍의 로봇팔로 잡아 궤도 밖으로 끌어내 소각시키는 기능까지 갖췄다. 아스트로스케일은 JAXA와 ‘상업용 잔해물 제거 실증 프로젝트(CRD2)’를 진행 중인 업체로 아드라스-J 위성은 이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번에 관찰된 물체는 2009년 온실가스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