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달 탐사선 '슬림'(SLIM) 설명하는 JAXA 관계자. / 연합뉴스 세계 다섯번째 달 착륙국이 된 일본의 우주비행사들이 달에 착륙할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일본 요미우리와 이를 인용보도한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인 우주비행사 2명이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를 통해 2028년 이후 달을 밟는 방안에 미국과 일본이 합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은 내달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하는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우주 분야 협력을 가속한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이후 빌 넬슨 NASA 국장과 모리야마 마사히토 일본 문부과학상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서에 서명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다. NASA는 내년에 달 궤도에서 유인 탐사선 비행을 성공시킨 뒤 2026년에 우주비행사를 달에 착륙시킬 계획이다. 이어 2028년 이후에도 정기적으로 우주비행사를 달에 보낼 예정인데, 이때 일본인 2명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미국과 일본 정부는 도요타자동차를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달 탐사 월면차 '루나 크루저'를 10년간 운용한다는 데에도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르테미스에서 물자 보급과 월면차 개발 등을 담당하고 있다.
김명주 경남 경제부지사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과 함께 19일 오전 사천시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를 갖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 경남도 5월 27일 개청할 우주항공청의 준비상활을 점검하기 위해 과학기술정통부(이하 과기정통부)와 경상남도, 사천시가 자리를 함께했다. 19일 김명주 경남 경제부지사는 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과 함께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현장을 방문해 차질 없는 개청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임시청사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과기정통부는 임시청사 리모델링과 관련,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다음달 초부터 공사를 시작해 우주항공청 개청 전까지 사무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대비해 이주직원을 위한 교통과 정주여건 인프라 개선 계획을 발표했고, 사천시는 이주직원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항공산업 고도화와 AAM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첨단항공모빌리티 선도기술 개발 사업'과 디지털 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디지털 혁신거점 조성 지원사업'을 건의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경남도는 우주항공청 개청에 차질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우주항공복합도시를 건설해 지방분권의 성공적인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광장 우주항공산업팀. / 법무법인 광장 대형 법무법인에서 우주 관련 사항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했다. 뉴스페이스 시대를 실감할 수 있다 . 법무법인 광장은 우주항공산업계에서 요청되는 다양한 법률 수요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우주항공산업팀을 신설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주항공산업팀장은 김혁중 변호사(군법무관 9기), 류현길 변호사(연수원 33기)가 맡는다. 김 변호사는 △국방부 법무담당관 △방위사업청 법률소송담당관 △국방부 전력분과자문위원 및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 자문위원을 지냈다. 류 변호사는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전문위원 △특허청 산업재산권 법제위원회 위원을 거쳤다. 이밖에도 이종석 변호사(연수원 29기), 최다미 변호사(군법무관 15기), 홍승진 변호사(미국 변호사, 행정고시 35회)가 우주항공산업 전반과 공공계약, 법제컨설팅을 담당한다. 김운호 변호사(연수원 23기), 박근범 변호사(연수원 23기), 강이강 변호사(변호사시험 3회), 강수정 변호사(연수원 44기)가 우주항공 지식재산권 및 영업비밀 사건을 맡는다. 우주항공 금융 부분은 국토교통부 항공금융 전문가 및 항공금융 구축방안 정책포럼 자문위원을 역임한 류명현 변호사(연수원 33기), 항공기 도입거래와 금융거래 및 항공기 매매계약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성진현 변호사(연수원 43기)가 전문적으로 담당한다. 우주항공 규제 부분은 채성희 변호사(연수원 35기), 주현수 변호사(연수원 35기)가 맡는다. 법무법인 광장은 향후 5월의 우주항공청 개청을 즈음해 우주항공산업 분야에 대한 법률 수요가 커질 것으로 보고 관련 서비스 제공을 위해 팀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광장 관계자는 “우주항공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선진국의 제도 분석에 기초한 정책 제안과 더불어 각종 법률적 리스크에 대비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산업의 발전에 따라 발생하게 될 분쟁에 대한 소송의 수행 등 전방위적인 종합 법률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태양계에서 태양에 가장 가까운 행성인 수성. 평소 관찰하기 어려운데, 1년에 두번 태양에서 수성이 가장 멀어질 때 1주일 정도씩 관찰이 가능하다. 3월 19~24일이 올 봄에는 바로 그런 기회다. 충주에 있는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은 3월 19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매일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수성 관측 행사를 연다. 수성이 태양에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지는 25일을 전후해 서쪽 지평선이 트인 곳에서 해가 지고 약 30분 후부터 1시간 정도 수성을 볼 수 있다. 수성은 공전주기가 약 88일이기 때문에 약 116일에 한 번씩 동방최대이각에 이른다. 올해 동방최대이각에 이르는 날은 3월25일이고, 이후에도 7월22일, 11월16일 두 차례 더 있다. 이 기간 수성을 찾으려면 먼저 서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목성을 찾아야 한다. 목성의 밝기는 -2등급 정도로 1등성보다 10배 이상 밝아 저녁 하늘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목성에서 아래쪽 5시 방향으로 팔을 뻗었을 때 한 뼘 정도 거리에 보이는 별이 수성이다. 충주고구려천문관 측은 "예로부터 수성을 보면 운이 좋아 장수할 수 있다는 의미로 수성(水星)을 목숨 수(壽) 자 수성(壽星)으로 부르기도 했다"면서 "태양계 첫번째 행성인 수성은 해뜨기 전 동쪽 하늘이나 해진 후 서쪽 하늘에서 짧은 시간만 관측되기 때문에 일반인이 볼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며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이번 관측회는 65세 이상 노인들은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프로그램 참가비 없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단 홈페이지에서 예약은 필수다. 또 이태형 충주고구려천문관장은 19일 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공식 유튜브 채널인 '별 박사의 3분 우주'에서 '2024년 수성 언제 볼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강연도 펼친다.
경남 사천의 우주항공청 홍보관을 시민들이 둘러보고 있다. / 연합뉴스 5월 27일 문여는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우주항공청 비전 및 핵심 임무 발굴을 위한 위원회'를 발족시켰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우주항공청이 우주항공분야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수행할 임무를 구체화하고 신규 사업을 발굴·기획하기 위해 우주항공 분야 학회와 협회·단체, 연구기관이 추천한 약 30여명의 전문가로 위원회를 구성했고 그 모임에 이창윤 제1차관은 15일 참석했다. 위원회는 총괄기획 및 4개 분과 등 5개 그룹으로 구성된다. 총괄기획위원회는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목표, 핵심임무를 구체화하며 분과위원회는 기술·생태계 조성·민군협력·국제협력 분야별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고 상세 기획하는 역할을 맡는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의 신규사업 수요를 조사한 결과, 약 400여개 사업이 제안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들 사업을 중심으로 오는 4월까지 기획을 완료하고 이후 예산 심의 절차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관은 "2045년 세계 5대 우주강국 도약을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기 위해 기술적·제도적·산업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만들고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KAI와 협력사들은 14일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었다. / KAI 국내 우주항공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 KAI가 100억원 규모의 상생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표적 국내 우주항공기업인 KAI는 14일 KAI 협력사 협의체인 제조분과협의회와 경상남도 사천시 산업단지 복합문화센터에서 '항공산업 생산 안정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결의대회'를 열고 그 같은 내용의 행동방안을 제시했다. 2024년 2월 KAI-협력사간 간담회 결과로 추진된 이번 결의대회는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과 제조분과협의회 김태형 회장 등 29개사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KAI는 올해 단가인상 등 100억 원 이상의 자금지원 및 긴급자금 대출조건 완화 등을 약속했으며, 향후 이익 증가분의 일부를 상생업체와 공유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협력사들은 △인력 채용 △생산역량 확대 △결품해소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성실히 이행하기로 약속했다. KAI와 중·소협력사들은 글로벌 항공우주산업 공급망 붕괴에 따른 문제를 같이 함께 고민하고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생산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KAI 송호철 운영센터장은 “국내외 경영환경이 매우 어렵지만 최근 완제기 수출 확대와 기체사업 회복 등 국내 항공우주산업의 제2의 성장 모멘텀이 마련되고 있다”며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상생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만큼 연봉을 받는 본부장급 공모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우주항공청 공무원 모집이 본격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우주항공청설립추진단은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를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위해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에 대한 채용과 함께 프로그램장(4급) 이상 직위에 대한 인재 모집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임기제공무원 채용은 전문가 중심의 조직 구성 취지를 최대한 반영하고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부칙 제2조에 따라 5월 27일 우주항공청 개청에 필요한 직원을 신속히 충원하기 위한 것이다. 우주항공청은 정책, 연구개발, 산업육성을 직접 주도하는 전문가 중심으로 구성되며 공무원 체계를 선도하는 혁신 부처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올 상반기에 경력경쟁채용을 통해 선발하는 우주항공청 직원은 31개 직위 총 50명으로 선임연구원(5급) 22명, 연구원(6급 12명, 7급 16명) 28명으로 나뉜다. 아울러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를 포함)에 대해서는 상시채용 방식으로 채용을 추진한다. 먼저, 간부급 공무원은 후보자 모집을 위한 수요조사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하며, 대상 직위는 18개로 임무본부장(1급), 부문장(2급), 임무지원단장(3급), 프로그램장(4급)이다. 외국인은 18개 간부급 공무원 직위와 함께 해당 분야의 선임연구원(5급) 및 연구원(6·7급) 직위에도 신청이 가능하며, 수요조사 기간은 간부급 공무원 기간과 동일하다. 경력경쟁채용 공고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5일까지이며, 원서접수 기간은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다. 인사혁신처에서 운영중인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접수할 예정이며, 서류 및 면접 전형을 거쳐 5월 중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간부급 공무원과 외국인(복수국적자를 포함) 지원자에 대해서는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5월 이후 서류·면접 전형 등 채용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며, 서류 전형 통과자에 대해서는 향후 일정을 개별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서류·면접 전형 등을 거쳐 선발되는 직원들은 △우주수송·위성·우주탐사·항공 분야 프로젝트 설계 △연구개발 과제 선정·평가 △정책 기획 등 개청 직후 각 부서 필수업무를 담당하며 우주항공임무본부, 우주항공정책국, 우주항공산업국에서 일하게 된다. 우주항공청 임기제공무원은 특별법에 따라 임용, 보수, 파견, 겸직 등 특례가 적용된다. 특히 특별법 제10조에서 기존 공무원과 달리 보수를 정할 수 있도록 함에 따라 민간기업 수준 이상으로 보수 기준을 설정했다. 임무본부장은 대통령급인 2억5000만원 수준, 부문장은 차관급인 1억4000만원 수준, 선임연구원(5급)은 8000만~1만1000만원 수준을 기준으로 한다. 다만, 우주항공청장이 직무 난이도나 전직장 연봉수준 등을 고려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보수 기준 상한을 뛰어넘어 그 이상을 지급할 수 있도록 설정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최고의 우주항공 전문가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경력경쟁채용과 상시채용을 위한 안내자료 및 제출서류는 우주항공청 임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나라일터 채용 공고문, 인크루트 및 사람인 등 채용포털, 링크드인, 각종 취업카페 등을 통해서도 안내할 예정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를 찾아 항공우주산업의 애로점을 듣고 협업을 모색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5일 방위사업청과 함께 항공 방산의 메카인 경남 창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부처간 협업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장방문에서는 최첨단 항공엔진 국산화를 위한 기업의 진행상황과 애로사항을 듣고 산업부, 방사청, 기업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KAI 방문에서는 하이즈항공, 미래항공, 송월테크놀로지 등 기업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E-7-3(항공기부품제조원) 비자 조기시행 △인력채용 유인 및 정주여건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하고 산업부와 방사청 등 부처간 협업을 통해 기업활동에 제약이 되는 부분을 빠르게 해소하는 한편 필요한 지원사항도 면밀히 검토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렬 산업정책실장은 “산업부는 개청 예정인 우주항공청과 적극적 협력을 통해 항공ㆍ방산 산업 생태계를 든든히 뒷받침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핵심적인 소재ㆍ부품ㆍ장비(소부장) 공급망 체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KAI 우주센터를 방문해 차세대중형위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13일 출범했다. 정부는 경남 사천과 전남 고흥, 대전 대덕을 잇는 우주산업 삼각체제를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 1조5000억원을 확보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 10% 이상을 점유, 5대 우주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오전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 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예산 확대안이 담긴 축사를 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축사에서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이 있는 우주를 향해 더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며 "우주항공청 설립, 우주경제 로드맵 제시와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클러스터 삼각 체제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우주환경시험시설처럼 민간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를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또 2023년에 조성한 정부·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배 이상 확대해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 나아가 2045년까지 100조원 이상의 민간 투자를 끌어내고 25만개 이상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했다.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한 인식도 강조됐다. 윤 대통령은 "우주기술이 안보 경쟁에 머무르던 시대는 지났다"며 "우주산업이 기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신산업을 탄생시키는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박완수 경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등을 비롯해 우주항공 분야 기업인, 연구자, 학생, 경남 지역주민 등 45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연단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밝혔고, 연이어 대전·경남·전남 지자체장들이 각 지역의 특구별 미래 모습에 대해 발표했다.
일식(日蝕, Solar Eclipse)은 신비로운 우주적 현상을 목격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달이 태양을 가려 생기는 현상으로 태양이 부분적으로 혹은 전체적으로 가려지는 현상이다. 지구가 태양 주변을 공전하고 있고, 달이 지구 주변을 공전하고 있는데, 이때 일직성 상에서 태양 - 달 - 지구 순서로 배열이 되는 삭에는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원리를 모를 때의 인류는 태양이 사라진다고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히곤 했다. 이같은 일식이 올해 4월 8일 대규모로 발생한다. 특히 북미대륙에서는 수백년만에 가장 길고 선명하게 많은 지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개기일식이 될 것으로 예측돼 천체현상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이 벌써부터 흥분하고 있다. 미국의 우주미디어 스페이스닷컴이 이번 개기일식의 특별한 점 6가지를 정리한 것을 소개한다. 2005년 관측된 금환일식과 2027년 관측된 개기일식. / NASA 1. 1806년 이래로 가장 긴 개기일식 멕시코에서 이번 개기일식을 경험하면 4분 28초 동안 개기일식을 관찰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달의 어두운 중앙 그림자가 남서쪽에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조금씩 줄어들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는 4분 26초 관찰이 가능하다. 이 정도 길이의 개기일식이 발생한 것은 1806년 6월 16일, 4분 55초 동안 지속된 현상이다. 2. 태양 활동 극대치에 발생 북미대륙에서 볼 수 있는 개기일식이 태양 최대치와 일치한 것은 1979년 2월 26일이었다. 개기일식 동안에는 육안으로 태양 코로나를 볼 수 있는 기회다. 태양의 자기 활동이 11년 주기 중 가장 낮은 태양 극소기에는 2017년 8월 21일 북미에서 있었던 마지막 개기일식 때처럼 비대칭적이고 가시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극대기에 발생하는 4월 8일의 태양의 코로나는 더 크고 대칭적이며 해바라기처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 217년만에 가장 어두운 미국 개기일식 긴 개기일식은 또한 더 어두운 개기일식을 의미하는데, 이는 2017년 8월 21일 마지막 미국 개기일식에서 개기일식 동안 이른 황혼 같은 빛을 목격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어둠의 수준은 일식의 크기, 즉 달에 의해 가려지는 태양의 지름의 일부로 개기일식 경로의 폭에 영향을 미친다. 2017년에, 그 크기는 1.03이었고, 개기일식 경로는 약 70마일이었다. 하늘은 대낮에 금성을 드러낼 수 있을 정도로 어두워졌다. 4월 8일에는, 그 크기는 1.05이고, 개기일식 경로는 약 115마일로, 금성뿐만 아니라 목성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020년 개기일식과 함께 나타난 혜성이 포착된 장면. 오른쪽 흑백사진 속 흰 빛무리가 태양의 코로나다. / ESA, NASA, space.com 4. 개기일식 때 혜성이 함께 나타남 태양에 가깝게 지나가는 혜성의 모습을 개기일식 덕분에 볼 수 있게 된다. 위의 사진은 2020년의 개기일식 때 포착된 혜성 사진인데, 오른쪽의 사진에서 개기일식 동안 밝게 빛나는 태양의 코로나를 상세히 볼 수 있다. 혜성은 사실 아주 먼 거리에 있지만, 4월 8일에 이같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악마의 혜성'으로도 알려진 12P/Pons-Brooks 혜성은 태양으로부터 약 25도 떨어져 있을 것이며, 목성에 비교적 가깝다. 실제로 육안으로 목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빠르게 스캔하면 관찰할 수도 있다. 5. 북미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본 개기일식 이번 일식이 진행되며 통과하는 범위 안에는 미국인 약 3100만 명의 사람들이 미국 15개 주에 걸쳐 살고 있다. 이번 개기일식 경로 안에 살고 있는 사람은 북부 멕시코와 캐나다를 더하면, 약 4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개기일식 때 약 1200만 명이 볼 수 있어, 기록적이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6. 가장 많은 도시의 사람들이 본 개기일식 4월 8일의 개기일식을 경험하는 북미대륙의 사람들 중 약 4분의 1이 도시 거주자들이다. 그 도시들은 멕시코의 마자틀란과 토레온, 미국 달라스포스워스-알링턴, 오스틴과 샌안토니오, 리틀록, 인디애나폴리스, 클리블랜드, 버팔로, 로체스터, 캐나다의 해밀턴, 나이아가라, 세인트캐서린스, 킹스턴, 몬트리올 등이다. 그 도시들의 인구는 약 1000만명 수준이다. 역사적 의미가 있을만큼 대형으로 발생하는 4월 8일의 개기일식 다음의 북미대륙 개기일식은 2033년 3월 30일이다. 그동안 육지에서 관측된 가장 긴 개기일식은 2010년 7월 11일 라파누이 이스터섬의 개기일식으로 4분 40초에 걸쳐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