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 관측으로 포착한 가장 선명한 모습의 HR 8799 다중 행성계. / NASA, ESA, CSA, STScI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젊은 거대 외계 행성들을 포착하면서, 이산화탄소의 존재를 확인했다. 이번 발견으로 외계 행성의 대기 조성을 연구하고, 행성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데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윌리엄 발머 연구원(박사과정) 연구팀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의 근적외선카메라(NIRCam)로 HR 8799와 주변 행성들을 촬영, 대기에 많이 포함된 이산화탄소(CO₂)를 확인했다고 스페이스닷컴 등 과학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 공개된 사진에는, 지구에서 130광년 떨어진 젊은 이 행성계는 HR 8799 b, c, d, e 네 개의 흐릿한 점으로 나타났고, 중심 별(HR 8799)의 빛은 코로나그래프(밝은 천체 주변의 희미한 천체 관측용 특수 망원경)로 차단됐다. 또 HR 8799 행성들의 대기에서 이산화탄소가 풍부하게 탐지됐다. 이들 외계 행성이 목성과 토성처럼 '핵 강착(core accretion)' 과정을 통해 형성되었음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핵 강착은 고체 핵이 서서히 형성
아이스아이는 25cm급 해상도의 4세대 위성을 포함해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 아이스아이 3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트랜스포터-13'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발사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에는 무려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그중에 핀란드의 위성기업 아이스아이의 신규 위성 4기도 실려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우리나라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진주시가 궤도에 올린 '진주샛-1B'와 쎄트렉아이의 '스페이스아이-티'도 함께 실려 있었다. 아이스아이는 17일 25cm급 해상도의 신규 위성 4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성들은 엑소런치의 발사 지원으로 스페이스X의 승차공유미션인 '트랜스포터-13'에 탑재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된 후 현재 통신 설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일상적인 초기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발사로 아이스아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을 한층 확장하게 됐다. 이번 신규 발사에는 SAR 안테나 크기와 SAR 방사 출력을 2배 증가시킨 4세대 위성이 포함됐다. 4세대 아이스아이 위성은 150~400km에 이르는 지상 관측폭을 제공해 영상 영역을 2배 이상 확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SKA가 건설 예상도. 사진 속 호주 머치슨 사막에는 낮은 주파수 관측용 SKA-Low가 들어선다. / SKAO 초기 우주의 생성 과정, 외계 생명체의 존재 여부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될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건설에 우리나라도 뛰어든다. SKA는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 프로젝트로 2029년까지 약 2조9000억원을 들여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18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리는 SKAO 이사회에 참여해 SKA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한다고 17일 밝혔다.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 중인 SKAO는 완공 시 세계에서 가장 성능이 뛰어난 전파망원경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우주에서 뿜어져나오는 저·중 주파수 영역의 전자기파를 관측하게 되며,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우주항공청은 SKA와 현존 최고 성능의 전파망원경을 비교해보면 SKA가 저주파수에서는 해상도 1.2배, 관측 속도 135배, 감도 8배에 달하고, 중저파수에서는 해상도 4배, 관측 속도 60배, 감도 5배의 성능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SKA
옆에서 바라본 우리 은하수 상상도. / ESA, Gaia, DPAC, Stefan Payne-Wardenaar 독일 막스플랑크천문학연구소의 천문학자들이 우리 은하의 '우주 먼지(cosmic dust)'에 대한 상세한 3차원 지도를 완성했다. 과학매체 기즈모도에 따르면, 이 지도는 유럽 우주국 ESA의 가이아(GAIA) 임무에서 얻은 1억3000만 개의 스펙트럼을 활용해 먼지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우주 먼지는 별 사이의 공간에 떠 있는 미세한 고체 입자로, 주로 탄소, 규소, 산소 등으로 구성된다. 이 먼지는 빛을 흡수하거나 산란시켜 천체 관측을 방해한다. 2013년 발사된 가이아 임무는 우리 은하수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지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우주 망원경 프로젝트다. 3D 지도는 먼지 구름이 빛을 가장 많이 차단하는 곳과 입자 물질로 인한 빛의 소멸이 적은 영역을 보여준다. 소멸은 먼지가 빛을 차단하거나 방향을 바꿔 별빛이 약해지는 현상이다. 먼지는 별과 천체를 왜곡해 더 붉고 희미하게 보이게 한다. 이는 소멸 현상으로, 먼지 입자가 배경 빛을 흡수하고 산란시킨다. 이같은 연구를 3월 13일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연구팀은 2022년
스타십의 폭발로 끝난 8차 시험비행을 앞두고 발사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스타십. / spaceX 일론 머스크가 내년말 화성행 스타십 발사를 단언한 X. / Elon Musk, X "스타십(Starship)이 옵티머스(Optimus)를 싣고 내년말 화성으로 출발한다." 이 단정적인 멘트는 요즘 세계에서 가장 큰 화제가 되고 있는 인물 중 하나인 일론 머스크가 3월 15일 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화성에 성조기를 꽂겠다고 선언하면서 화성 탐사가 갑자기 앞당겨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라서 반향이 크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현재 달 착륙용으로 개발하고 있는 업그레이드 버전의 '스타십'이 잘 개발돼 실제적 활용이 가능해지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싣고 화성 탐사선을 쏘아올리겠다는 야망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머스크는 또, "2026년말의 화성 탐사선이 착륙하는데 성공한다면, 이르면 2029년 유인 우주선이 화성착륙을 위해 발사될 것이다. 아마도 2031년이 될 가능성이 크긴 하지만..."이라고 X에 밝혔다. 그러니까, 우주비행사가 직접 화성에 가기 전 단계로 휴머노이드
달 탐사 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국 최초 달 탐사위성 다누리가 활동하고 있는 상상도. /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 최초 달 탐사 위성 다누리가 2022년 발사 이후 최대 위기였던 첫번째 개기월식을 버텨내고 다시 정상 작동을 시작했다. 두차례 리허설까지 거칠만큼 중요하게 생각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낸 것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지난 14일 오후(한국시간)의 개기월식을 앞두고 사실상 ‘절전 모드’에 돌입했던 다누리와 교신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누리가 2022년 8월 발사 이후 첫 개기월식을 무사히 극복한 것이다. 항우연 연구진은 14일 개기월식 후 다누리와 교신을 시도했고, 주말 동안 다누리 내부 탑재체와 기기들의 작동을 점검한 결과 다누리가 개기월식 이전의 상태로 복구된 것을 확인했다. 이번 개기월식은 항우연 연구진들이 미국의 자문을 얻고 2차례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연구 끝에 얻어낸 값진 결과물이다. 항우연은 이번 개기월식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다누리를 ‘절전모드’로 전환했다. 이날 예정된 개기월식에 대응하기 위해서였다.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정확히 일직선상에 놓여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본영)에 완전히 가
획기적으로 배터리 충전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한 KAIST 최남순 교수 연구팀. / KAIST KAIST(총장 이광형) 생명화학공학과 최남순 교수 연구팀이 신소재공학과 홍승범 교수 연구팀과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의 충전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17일 KAIST에 따르면, 연구팀은 기존 전해질 소재인 에틸렌 카보네이트(EC)를 대체할 새로운 전해질 용매 ‘아이소부티로니트릴(isoBN)’을 도입해, 상온에서 15분 내 고속 충전이 가능하도록 배터리 내 리튬 이온 이동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전해질 내 용매화(Solvation) 구조를 조절하는 방식을 통해 리튬이온전지의 핵심 요소인 음극 계면층(SEI, Solid Electrolyte Interphase) 형성을 최적화했다. 이를 통해 리튬이온 이동을 원활하게 하고, 고속충전 시 발생하는 리튬 전착 및 배터리 수명 단축 문제를 해결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isoBN 전해질은 EC 대비 점성이 55% 낮고(1.52 cP), 이온전도도는 54% 높아(12.80 S/cm) 리튬이온의 탈용매화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감소시켰다. 그 결과, 15분 고속 충전 300회 사이클에서도 비가역성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ISS 하모니 모듈에 도킹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 NASA 크루-10 4명의 우주인을 환영하기 위해 ISS의 우주비행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 NASA 수니 윌리엄스, 부치 윌모어와 임무교대를 함으로써, 그들이 지구로 9개월만에 귀환할 수 있게 해 줄 4명의 우주인들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들어갔다. 스페이스X의 드래곤 캡슐이 ISS 도킹에 성공했다. 크루-10 멤버들이 캡슐에서 정거장으로 진입했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인듀어런스라는 이름의 드래곤 캡슐은 미국 동부표준시 16일 오전 0시 4분(한국시간 16일 오후 2시 4분)에 ISS의 하모니 모듈과 도킹했다. 대서양 상공 418km를 비행하고 있는 동안이었다. 이 드래곤 캡슐을 14일 저녁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인듀어런스와 ISS 사이의 해치는 동부표준시 오전 1시 35분에 개방됐으며, 약 10분 후 크루-10 우주비행사들은 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 실험실에 안전하게 합류했다. 새로 도착한 크루-10 우주비행사 4명은 앤 매클레인 사령관과 조종사 니콜 아이어스(두 사람 모두 NASA 소속), 일본 항공우주탐사국 JAXA 우주비행사 오니시 타쿠야, 러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진주샛 원비'를 싣고 우주로 발사되고 있다. / spaceX 경남 진주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개발한 초소형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진주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개발한 ‘JINJUSat-1B(진주샛 원비)’가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Vandenberg Space Force Base)에서 미국 태평양시간 14일 오후 11시 43분 발사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발사체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다. 이번에 발사된 팰컨9에는 진주샛 같은 초소형위성 등 74개의 페이로드가 실려 있었다. 진주샛-1B는 발사 약 54분 후 고도 약 520㎞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된 데 이어 사출로부터 약 5시간 20분 후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번째 교신에 성공했다. 2U(1U=가로 세로 높이 10cm×10cm×10cm 정육면체) 크기의 위성으로 3개월간 지구 사진 촬영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진주시는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함께 초소형 위성 개발 사업을 시작했다. 2023년 11월에는 진주샛-1B와 거의 동일한 위성인 ‘진주샛-1’을 우주로 발사했으나 사출에 실패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ISS에 도킹할 크루-10 미션의 드래곤 캡슐을 실은 팰컨9 로켓이 발사(맨 위 사진)되었고, 1단 로켓 부스터가 무사히 지상에 수직착륙했다(가운데 사진). 그리고, 2단 로켓과 분리된 드래곤 캡슐의 내부 모습도 공개됐다. / NASA, spaceX 8일간의 우주 미션을 위해 국제우주정거장 ISS로 올라갔던 두 우주인 수니 윌리엄스와 부치 윌모어가 드디어 9개월 넘는 우주생활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 NASA와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는 한국시간 15일 오늘 아침 9시 3분(미국 동부표준시 14일 오후 7시 3분) ISS로 향하는 승무원 캡슐인 드래곤을 탑재한 팰컨9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ISS 교대임무를 수행할 4명의 우주인 '크루-10'팀을 태운 드래건 캡슐은 안전하게 로켓에서 분리되어 ISS를 향한 비행을 이어갔다. 우주 비행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드래곤 캡슐은 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11시 30분경 ISS에 도킹하게 된다. NASA와 스페이스X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 이번 발사는 팰컨9의 힘찬 엔진가동부터, 발사 후 7분 30초가 좀 넘은 시간의 1단 로켓 수직착륙 과정과 발사 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