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 공무원 출장단이 프랑스 툴루즈 '항공우주학교'를 방문했다. / 사천시 "툴루즈가 어떻게 세계적 우주항공 도시로 성장했는지 보고, 사천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계획을 구체화하는 청사진을 얻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시 공무원 출장단을 이끌고 1월 31일부터 2월 8일까지 프랑스 툴루즈를 방문,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관련 벤치마킹을 위한 현장 탐사를 진행했다. 출장단은 파리에서 르부르제 항공우주박물관, 세계 1위 엔진 제조 기업 사프란 본사 및 엔진 공장을 방문했다. 사프란 그룹은 27개국 276곳 사업장에 9만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세계적 기업이다. 툴루즈에서는 프랑스국립항공대학교(ENAC) 내 프랑스항공민간서비스(FRACS), 유망 스타트업 엑소트레일(Exotrail)을 방문했다. 엑소트레일은 1년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방문한 기업이다. 이어 에어로스코피아 박물관, 고등항공우주대학 항공우주학교(ISAE-SUPAERO)를 찾아 산업 발전상과 인재 양성 시스템을 살폈다. 탈레스알레니아 툴루즈센터 내 스타트업 성장 공간 B612도 방문했다. 마지막 날에는 툴루즈 시청을 방문, 우주항공 분야와 접목된 도시 계획 및 정책을 논의하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제안으로 보이저1호가 찍은 지구의 모습 '창백한 푸른 점' 해설 행사가 열린다. / NASA 경남 밀양시시설관리공단은 아리랑우주천문대에서 11일부터 23일까지 '창백한 푸른 점' 촬영 25주년 기념 천체투영관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창백한 푸른 점'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지구로부터 약 40천문단위(60억km) 떨어진 거리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사진 속의 작은 지구를 '창백한 푸른 점'이라고 불렀다. 아리랑우주천문대는 천체투영관 '상상'에서 직원들이 직접 제작한 보이저 1호의 시뮬레이션과 함께 칼 세이건의 헌사를 기반으로 한 특별해설을 진행한다. 아리랑우주천문대의 '창백한 푸른 점' 특별해설 프로그램은 작년에 이어 2회째로, 인류의 천문 우주사를 기념하는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카시니-하위헌스 탐사선의 타이탄 착륙 20주년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올해 약 3회의 새로운 특별해설 프로그램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김경민 이사장은 "창백한 푸른 점 사진 촬영 25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해설전을 통해 우주 속에서 우리 인류가 겸손해야 하는 것
하와이의 한 연구팀이 오래된 블랙홀 주변에서 가장 큰 '이중꼬리 제트'를 발견했다. / AJL, space.com 지금까지 관측된 것 중 가장 큰 블랙홀 제트가 발견됐다. 우주가 12억 년밖에 되지 않았을 때 생성된 이 '이중꼬리 제트(twin-lobed jet)'는 최소한 20만 광년 거리에 걸쳐 뻗어 있어, 우리은하 폭의 2배에 달한다. 놀라운 것은 이 쌍둥이 제트의 출발점이 되는 퀘이사에 동력을 제공하고 있는 블랙홀인 'J1601+3102'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점이다. 그렇긴 하지만 초대형 블랙홀보다 작다는 뜻으로, 이 블랙홀은 태양 4억5000만개에 해당하는 질량을 갖고 있다. 미국 하와이 NOIRLab의 팀장이자 연구원으로 이 발견을 이끈 애니크 글루데만스는 "흥미롭게도 이 거대한 라디오 제트를 구동하는 퀘이사는 다른 퀘이사에 비해 블랙홀 질량이 극단적이지 않다"면서 "이는 초기 우주에서 이렇게 강력한 제트를 생성하기 위해 반드시 예외적으로 거대한 블랙홀이나 축적 속도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월 6일자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the Astrophysical Journal Letters)'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4개의 소형위성으로 구성된 ‘펀치’ 임무 개념도.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가 태양의 수수께끼를 풀기 위한 획기적인 임무를 위한 로켓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NASA는 최근 'PUNCH(코로나와 헬리오스피어를 통합하는 편광계, 이하 펀치)' 임무의 세부 사항을 발표하고, 가방 크기만한 위성 4개가 태양 활동을 3D로 관측하는 방법을 공개했다. NASA의 펀치 임무는 이달 27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으로 발사될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현지시간 5일 보도했다. 발사 장소는 캘리포니아의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다. 펀치 임무는 지구 궤도에 배치될 4개의 소형 위성으로 구성되며, 태양의 외부 대기인 코로나(corona)와 헬리오스피어(태양권)를 3D로 관측해 태양풍이 형성되는 과정을 살피게 된다. 헬리오스피어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라스마 입자들의 흐름인 태양풍과 태양 자기장에 의해 형성된, 태양을 둘러싼 거대한 공간 영역이다. 이곳은 태양계 전체를 감싸고 있으며, 태양풍과 성간 물질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해 우주 공간에 거대한 '거품'과 같은 구조를 형성한다. 대표적인 태양의 미스터리는 코로나가 표면보다 훨씬 뜨거운 이유, 태양에서 나오는 하전 입자의 흐
중국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적은 비용을 들여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R1'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보안과 관련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중앙부처·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 생성형 AI 사용을 유의해달라고 공문을 보낸데 이어, 6일 우주항공청과 원자력안전위원회도 '딥시크 R1' 접속을 차단했다. 외교부·국방부·산업통상자원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상당수 부처가 딥시크의 허술한 보안 조치를 우려하며 자체 차단에 나섰는데, 양 기관도 이에 합류한 것이다. 우주청과 원안위는 "딥시크의 보안성 검토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딥시크 접속을 잠정 차단한다"는 내용을 내부 공지했다. 이 조치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한국천문연구원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한국원자력안전재단 등 산하기관에도 적용된다. 정부부처 및 공기관은 물론, 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및 KB국민은행 등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민간기업인 네이버, 카카오, LG유플러스 등도 딥시크를 업무용으로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개인 PC에서도 사용 자제를 권고했다. 직접적으로 산업적 경쟁관계가 있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제우주정거장 ISS에서 도킹 해제되는 보잉의 스타라이너 우주선. / NASA 미국의 거대 항공우주 기업 보잉의 우주선 ‘스타라이너(Starliner)’가 지난해 5억 2300만 달러(약 7580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총손실이 20억 달러를 넘어섰다. 스타라이너 캡슐의 첫 유인 시험비행이 실패로 끝나 보잉에게 좌절을 안기고, 미 항공우주국 NASA에게 큰 골칫거리였던 한 해의 참혹한 결과다. 보잉은 향후 추가 손실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관련 프로그램의 난항을 예고했다고 스페이스뉴스가 현지시간 3일 보도했다. 보잉은 이날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0-K 연례 보고서에서 2024년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에서 5억 23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스타라이너 프로그램의 단일 연도 최대 손실액으로 2019년 4억 8900만 달러를 넘어선 규모라고 미 경제방송 CNBC가 전했다. 보잉은 손실의 원인으로 일정 지연, 높은 시험 및 인증 비용, 그리고 인증 후 임무에 대한 고비용을 꼽았다. NASA는 2014년 스타라이너 개발을 위해 보잉과 약 50억 달러의 고정 가격 계약을 체결했지만, 보잉은 거의 매년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 가격 계약은
만약 외계생명체와 접하게 된다면? 외계생명체는 어떤 형태일까?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국립부산과학관이 우주과학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앞으로 맞닥뜨리게 될 외계생명체와의 만남, 우리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 있나?’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강연은 이번 주말 2월 8일 오후 2시 과학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강연은 과학커뮤니케이터 항성이 맡는다. 이번 강연은 국립부산과학관의 특별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의 2월 강연으로, 지난달 새단장한 ‘새싹누리관’과 연계해 기획됐다. 뉴 스페이스 시대의 어린이들이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현재까지 발견된 5000여 개의 외계행성에 대한 탐사 과정과 외계생명체 존재 가능성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층이며, 국립부산과학관 온라인 매표소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권수진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장은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라 인류가 탐사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라며 “이번 강연이 미래 세대들이 우주 탐사와 외계생명체 탐색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달에 있는 2개의 거대한 협곡이 총알처럼 빠른 암석 홍수로 인해 10분만에 만들어졌다는 연구가 나왔다. / NASA, nature communications 달의 남극 근처에는 지구의 그랜드 캐니언만큼이나 크고 깊은 협곡들이 있다. 슈뢰딩거 협곡(Vallis Schrödinger)과 플랑크(Vallis Planck) 협곡. 이 협곡들이 총알처럼 빠르게 이동하는 암석 홍수로 인해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과학자들이 슈뢰딩거 협곡와 플랑크 협곡을 분석한 결과, 이 거대한 계곡의 길이가 슈뢰딩거는 167마일(270km), 깊이가 1.7마일(2.7km), 플랑크는 길이가 174마일(280km), 깊이가 2.2마일(3.5km)에 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구상의 거대협곡 그랜드 캐니언은 길이가 277마일(446km)이며 깊이는 최대 약 1.2마일(1.9km)에 달한다. 휴스턴의 대학우주연구협회 달과 행성 연구소의 지질학자 데이비드 크링은 "달의 풍경은 매우 극적이다"면서 "달 남극 지역에는 높이가 에베레스트 산을 넘는 산들과 깊이가 그랜드 캐니언을 넘어서는 협곡들이 있다"고 말했다고 스페이스닷컴이 보도
경상국립대와 네덜란드 항공우주연구원이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AI 등의 공동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 경상국립대 경상국립대학교는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Royal Netherlands Aerospace Centre·NLR)과 우주항공·방위산업 등 분야에서 공동 연구하고 상호 발전을 도모하고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경상국립대 가좌캠퍼스 대학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미셸 피터스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 대표와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 오니 잘링크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주스트 하카르트 DNW 이사 등이 참석했다. 1915년에 설립된 네덜란드 왕립항공우주연구원은 유럽을 대표하는 응용연구기관. 연구원은 혁신적인 기초연구와 첨단 기술 개발 연계로 글로벌 항공우주 산업에 기여하고 있다. 모든 군사 분야에서도 네덜란드 국방부를 지원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앞서 글로컬대학 30 사업의 하나로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을 설립했다. 이 연장선에서 우주항공·방산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저변을 확대하고자 NLR과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양측은 앞으로 우주항공 첨단 부품·소재와 인공지능(AI), 수소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NASA의 얼음 탐사 달 로버 ‘바이퍼’ 개념도. / NASA 미국 항공우주국 NASA의 '얼음 탐사 달 로버 바이퍼(VIPER)'가 민간 기업의 도움을 받아 달 탐사 임무를 이어갈 수 있을까. '휘발성 물질 조사 극지 탐사 로버'라는 긴 이름의 바이퍼는 제작과 테스트까지 마쳤으나 지난해 7월 종료됐다. NASA의 예산부족과 업체의 납품 지연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NASA는 현지시간 3일 바이퍼 임무를 맡아줄 기업을 기다린다고 발표했다. 제안된 파트너십에 따라 NASA는 완성된 바이퍼를 전달하고 선정된 기업은 로버 발사와 달 착륙을 책임진다고 스페이스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해당 기업은 로버 운영과 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NASA와 공유하게 된다. 문제는 선택을 받은 민간기업이 NASA의 자금지원을 전혀 받지 못한다는 점이다. 수억 달러를 자체 부담으로 쏟아부어야 한다는 얘기다. 바이퍼 임무는 지난해 7월 약 4.5억 달러(약 6520억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NASA의 제안에 응할 기업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간 기업과 협력을 통해 바이퍼 임무 비용을 절감하려는 NASA와 달리 기업들은 기술 입증, 미래 달 탐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